우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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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동국대전도 울릉전도.jpg

동국대전도에 그려진 우산도, 1740년대

1. 개요
2. 역사
3. 관련 기록
4. 오해
4.1. 우산국의 통치
4.2. 울릉도·죽도설
4.3. 존재하지 않는 섬
5. 관련문서



1. 개요[편집]


우산도(于山島)는 독도의 옛 이름이다. 독도와 울릉도를 지배했던 고대국가 우산국(于山國)에서 유래된 명칭이라고 추정된다.


2. 역사[편집]


원래 우산도는 무릉도라고도 불리던 울릉도와 함께 우산국의 지배 하에 있었으나, 신라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정벌 이래로 줄곧 한반도 왕조들의 영향력 하에 놓이게 된다. 그래도 고려시대 초기까지 우산국은 조공국 혹은 속령의 형태로 남아 근근히 버티고는 있었으나, 1018년에 여진족 해적의 침공으로 완전히 망해버리고, 그 유민이 1022년에 통째로 고려에 귀부하면서 본토의 직접통치 체제로 바뀐다.

그러다가 조선 초기에는 공도 정책으로 인해 울릉도에 거주하던 소수의 현지인들마저 모두 없어지게 되는데, 이 영향으로 본섬이라 자주 사용되고 있던 울릉도라는 지명 이외에 우산도라는 섬이 정확히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지다시피 되어버리는 상황이 된다. 때문에 우산도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정확해져서 여러 고지도에서의 우산도 위치가 울릉도 주변으로 다양하게 분포해 있는 결과로 나타난다.

파일:팔도총도 우산도.jpg


파일:동여도 우산도.jpg

팔도총도
동여도

파일:동국지도 우산도.jpg


파일:대한여지 우산도.jpg

동국지도
대한여지

파일:팔도지도 우산.jpg


파일:관동지도 우산도.jpg

팔도지도
관동지도

이러한 전근대 한국의 지도 속에서 독도는 주로 '우산도'라는 명칭으로 표기되었으며, 삼봉도(三峰島)나 가지도(可支島)같은 명칭도 가끔 사용되었다.[1] 이후 고종 치세인 1900년에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 따라 잠깐 석도로 불리다가, 1906년 울릉군수 심흥택에 의해서 독도라는 지명이 완전히 정립하게 되었다.[2] 때문에 지금에 와서 우산도라는 지명은 독도의 역사를 설명할 때 이외엔 거의 쓰이지 않게 되었다.

간혹 옛 자료를 보면 우산도에 대하여 일도설[3]같이 실제와 맞지 않는 기록이 적힌 적도 있지만, 울릉도 쟁계 사건으로 잘 알려진 안용복이 자산도(子山島)[4]는 송도(松島)라고 주장한 사례와 우산도에 독도일 수 밖에 없는 설명을 붙인 세종실록 지리지, 초등대한지지에 우산도는 울릉도의 동남에 있다라는 내용, 그리고 동국문헌비고의 '우산(于山)은 왜인들이 말하는 송도(松島)다.'라는 내용 등을 보면 대다수의 기록에서 우산도는 독도라는 것이 쉽게 확인된다.

3. 관련 기록[편집]


于山武陵二島在縣正東海中二島相去不遠 風日淸明 則可望見 新羅時 稱于山國 一云鬱陵島

우산(于山)과 무릉(武陵) 두 섬이 현의 정동쪽 바다 가운데 있다. 두 섬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날씨가 맑으면 바라볼 수 있다. 신라 때에 우산국 또는 울릉도라 하였다.

세종실록지리지》,1454년


于山島 鬱陵島 一云武陵 一云羽陵 二島在縣正東海中 三峯岌嶪撑空 南峯稍卑 風日淸明則 峯頭樹木 及山根沙渚 歷歷可見 風便則二日可到 一說于山鬱陵 本一島 地方百里

우산도 울릉도(무릉이라고도 하고 한편 우릉이라고도 한다) 두 섬은 현[5]

정동 바다 가운데 있고 세 봉우리가 솟아 하늘에 닿았는데 남쪽 봉우리가 약간 낮다. 바람과 날씨가 청명하면 봉우리 머리의 수목과 산 밑의 모래톱을 역력히 볼 수 있다. 순풍이면 이틀에 갈 수 있다. 일설에는 우산 울릉이 원래 한 섬인데, 그 땅은 사방 100리라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1531년


于山島 鬱陵島..

二島一卽于山..

輿地志云 鬱陵∙于山皆于山國地 于山則倭所謂松島也

우산도∙울릉도

두 섬으로 하나가 바로 우산이다.

여지지에 이르기를, 울릉과 우산은 모두 우산국의 땅인데, 우산은 일본이 말하는 송도(松島)라고 하였다.

동국문헌비고》,1770년


鬱陵島在蔚珍正東海中..

輿地志云 鬱陵于山皆于山國地 于山則倭所謂松島也

울릉도가 울진 정동쪽 바다 가운데 있다.

여지지에 이르기를, 울릉과 우산은 모두 우산국의 땅인데, 우산은 일본이 말하는 송도(松島)라고 하였다.

《만기요람》,1808년


于山島鬱陵島..

二島一卽芋山 續今爲鬱島郡

우산도∙울릉도

두 섬으로 하나가 우산이다.

[6]

: 지금은 울도군이 되었다.

증보문헌비고》,1908년



4. 오해[편집]



4.1. 우산국의 통치[편집]


간혹 우산국이 우산도(독도)를 직접 통치했다는 직접적인 기록이 없으므로 우산도는 우산국의 통치 아래 있던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독도는 우산국 본토(울릉도)의 가시거리 이내에 있으며, 우산국의 항해기술은 신라 해안가를 약탈하고 다닐 정도로 발달해 있었으므로 그 통치 아래 있었다고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참고로 중앙대학교의 제성호 교수가 작성한 논문인 《독도와 고유영토론》에서 이를 국제법적인 시각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

4.2. 울릉도·죽도설[편집]


주로 한국과 독도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측에서 주장하는 것으로 우산도는 우산국의 본토인 울릉도나 그 부속도서 중 하나인 죽도를 가리키는 것이지, 독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일단 울릉도 자체는 한국의 고지도에 우산도와 별개로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일본에선 울릉도설보단 죽도설이 지지를 많이 받는 편.

다만, 나온지도 꽤나 오래된 주장이고 독도 관련 고지도 및 고문서에 대한 연구가 진척됨에 따라 수 차례 논문을 통해 부정되었기 때문에 독도가 한국의 고유영토임을 확인함에 있어 그리 치명적인 주장은 아니게 되었다. 그래도 아직까지 일본 고유영토설을 밀고 있는 사람들은 상당히 많다는 것이 문제.

이와 관련된 반박논문으로는 《우산도=독도’설 입증을 위한 논고》, 《한국 문헌의 ‘울릉도·우산도’ 기술과 그 계보에 관한 고찰》 등이 있다.

4.3. 존재하지 않는 섬[편집]


일본측의 울릉도설에서 한층 더 강화된 내용인데, 우산도라는 섬 자체가 원래부터 없던 섬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을 하는 대표적인 인물로는 이영훈이 있다. 이와 관련해 출판된 서적을 봐도 알 수 있지만, '환상의 섬'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책인 반일 종족주의에서도 다뤄진 바 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한 반박은 해당문서와 관련 KBS, 주간조선 기사에서 잘 정리되어 있다. # # #

5. 관련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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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삼봉도의 경우 우산도와 다르다는 학설도 있다.[2] 칙령 41호 문서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사실상 표기의 차이일 뿐 같은 명칭이나 마찬가지다.[3] 우산도와 무릉도가 하나의 섬이라는 속설.[4] 우산도(于山島)의 오기.[5] 울진현[6] 續 : 새로 추가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