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몬테고
덤프버전 :
The car that puts the driver first.
운전자를 우선하는 차
--- 출시 당시 지면광고#
Austin / MG Montego
1. 개요[편집]
1984년 4월부터 1994년 12월까지 생산된 오스틴 로버 그룹의 중형차.
준중형 해치백인 오스틴 마에스트로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몬테고가 상업적인 실패를 거둔 이후로 오스틴 로버 그룹에서는 더 이상 오스틴 브랜드를 쓰지 않았다.
2. 역사[편집]
1984년형 오스틴 몬테고 1.6L. 사진 속 차량은 현존하는 몬테고 중 가장 오래 전에 등록된 차량이다.
오스틴 마에스트로(LM10)의 개발 도중에 마에스트로의 세단형으로 추가됐으며, 기존에 BL에서 대량판매용 중형 승용차로 판매되던 모리스 마리나를 대신하려는 목적으로 계획됐다. 설계 과정에서는 앞뒤 디자인을 손보고 휠베이스를 늘리되 뒷문에 투자될 비용을 절감하려고 뒷문 뒤로부터 휠베이스를 늘렸다. 또한 마에스트로에 비하면 덜 알려져있기는 해도, 이쪽도 디지털 대시보드와 음성 안내 시스템을 고급 옵션으로 마련했다.
그러나, 1981년에 데이비드 배쉬의 뒤를 이어 들어온 루츠 그룹[1] 출신의 새 디자인 이사였던 로이든 액스(Royden Axe)가 이 두 프로젝트를 처음 접했을 때, 이안 비치(Ian Beech)가 담당한 마에스트로와 로저 터커(Roger Turker)가 담당한 몬테고의 프로토타입은 모두 실망스러운 수준이였다. 액스에 의하면 몬테고를 처음부터 다시 디자인해야한다고 당시 회장인 해럴드 머스글로브 앞에서 밝혔으나 1977년부터 시작된 개발기간이 5년 이상을 끈 데다가 새로 디자인하기에는 시기가 너무 늦었고, 당시 국영이었던 오스틴 로버 그룹의 사정상 기존 프로젝트를 갈아엎는 것을 당시 보수당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보아 몬테고 프로젝트를 폐기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때문에 액스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전면부나 각종 트림류, 인테리어같은 여러 디자인을 최대한 뜯어고쳤으나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다.
1987년형 MG 몬테고 2.0 EFi. 성능과 연비 개선을 위해 연료분사 엔진이 장착됐다.
1984년 4월에 오스틴과 MG 브랜드로 출시됐을 때는, 모리스 마리나에 비하면 상황은 좀 나은가 싶긴 했지만[2] 마에스트로가 그랬듯이 경쟁차들 대비 지루하고 별 다른 장점이 없다는 평가를 들었으며 브리티시 레일랜드 시절부터 이어져 온 품질과 신뢰성 문제도 계속 이어져 별 호응을 얻진 못했다.
1985년에 출시된 왜건 버전[3]이 7인승이라는 높은 실용성과 세단보다 나은 디자인 완성도를 보여주면서 시장에서 어느 정도 호응을 받았으며, 또한 마에스트로에 비해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 디자인이 그나마 선방했다.
하지만 1984년에 출시된 로버 200 시리즈가 판매량을 뺏어가다시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으며, 1986년에 회사가 민영화된 후에는 부분적인 상품성 개선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기존의 오스틴 라인업이였던 메트로, 마에스트로와 함께 오스틴 브랜드가 폐기된 채로 모델명으로만 팔리기 시작했다.
1994년형 몬테고 컨트리맨(Countryman) 2.0 TD. "로버 몬테고"라고 언급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공식 명칭이 아니다.
1989년 이후 완전히 깡통화된 마에스트로에 비하면 좀 나은 대우를 받은 편이였으며, 로버 800을 연상시키는 투톤컬러 옵션과 퍼킨스(Perkins)제 디젤 및 터보 디젤 엔진처럼 마에스트로와 공통으로 대응되는 변경 이외에도 1988년에는 그럴싸한 페이스리프트까지 거쳤다. 광고도 스턴트 드라이버 러스 스위프트(Russ Swift)를 기용한 스턴트 광고를 제작해 이미지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로버 400의 이름으로 판매하려는 계획이 고려된 적이 있었으며 일본과 네덜란드같이 고급 사양 중심으로 수출하던 일부 국가에서는 "로버 GSi 에스테이트"나 "로버 에스테이트"라는 명칭으로 수출된 기록도 있었다. 1994년 12월에 단종될 때까지 법인차 수요를 중심으로 로버 그룹이 저가 모델로서 밀어 줬으며, 중형차 시장 및 생산지인 카울리 공장은 유럽형 혼다 어코드를 기반으로 한 로버 600이 물려받는다.
오스틴 브랜드로 출시된 마지막 차종이자 마지막으로 순수 영국 회사에서 설계, 생산, 판매가 이루어진 마지막 중형 대중차라는 역사적 의의가 있다.[4]
2015년 12월 기준 영국에 남아 있는 몬테고는 281대로, 오스틴 알레그로 다음으로 개체 잔존률이 가장 낮은 영국산 자동차로 평가되고 있다.[5] #
3. 여담[편집]
- 인도에서는 Sipani 사가 1994년부터 반조립 형태로 수백대 단위의 몬테고를 수입해 조립 판매한 적이 있었다.
- 중국에서는 FAW의 손에서 플랫폼과 마에스트로 해치백의 앞모습을 통해 부활하기도 했다. 이후 예마오토가 마에스트로/몬테고의 플랫폼을 이용한 신차를 만들어 판매했다.
- 로버 그룹의 틈새시장 라인업 전문 기획부서인 로버 스페셜 프로덕트에서는 1990년에 몬테고 왜건의 크로스오버 모델을 기획하기도 했다. 디자인 전문 업체인 MGA 디벨롭먼트에 외주를 맡겨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와 비슷한 디자인 큐를 일부 가미했다. #
- NewJeans의 ETA 뮤직비디오에 진청색의 오스틴 몬테고 세단이 등장한다. 나름 주인공급 차량으로 뉴진스에게 자기 남자친구가 바람핀다는 사실을 전달받고 잔뜩 열받은 채 현장으로 향하는 플롯 상 여주인공의 차량으로 등장한다. 오스틴 브랜드가 존속하던 시절의 좌핸들 초기형 세단에 엠블럼, 레터링을 편집한 상태로 리어 스포일러와 후기형 몬테고의 그릴을 적용시켜 등장했다.
4. 둘러보기[편집]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0 08:20:58에 나무위키 오스틴 몬테고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1981년 당시 푸조-시트로엥 소속의 탈보로, 이전까지는 생카와 함께 크라이슬러 코퍼레이션 유럽 지사의 일부였다.[2] 실제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비슷한 시기에 모리스 마리나가 80만대 이상을 판 것과 달리, 오스틴 몬테고는 10년간 57만대 가량을 파는 데 그쳤다.[3] 훗날 MG F의 주요 디자인 과정을 담당한 스티븐 하퍼가 왜건 버전의 디자인에 참여했다. 실용성을 극대화하면서 마에스트로와의 차별화를 위해 올곧은 리어 엔드를 적용했다.[4] "로버 ~"로 시작하는 항목들을 보면 알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승용차 라인업이 일본차 기반의, 혹은 일본이나 독일 회사의 영향을 받은 차들로 메워지게 된다.[5] 오스틴 알레그로의 경우, 총 생산대수는 66만대에 이르나 영국 내의 잔존대수는 몬테고와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