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오토야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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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물. 도쿄 찌르기 사건의 범인으로 유명하다.

2. 생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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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에 16세의 나이로 대일본애국당[1]의 아카오 빈[2]의 연설을 듣고 감회받아 대일본애국당에 입당해서 청년 본부 위원이 되었다.

이후 좌익 정치인의 연설에 난입해 난동을 부리는가 하면 아카오 빈의 연설을 비난하는 사람을 두들겨 패는 일종의 자발적 정치깡패 노릇을 하게 되었다. 입당한 지 반 년만에 대일본애국당을 탈당했다. 이유는 "더 과격한 활동을 하게 될 텐데, 이대로는 아카오 빈 선생과 당에 폐가 될 거 같아서". 1960년 7월 1일 동지들과 함께 전아시아반공연맹을 결성했다.[3]

2.1. 도쿄 찌르기 사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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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10월 4일 그는 집에서 우연히 와키자시를 찾아냈다. 그는 즉시 메이지 신궁을 참배한 후 고바야시 다케시 일본 교원 노동조합 위원장과 노사카 산조 일본공산당 의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학의 학생위원인데 가르침을 받고 싶다"며 면담을 요청했지만 고바야시 다케시는 이사갔고 노사카 산조는 여행 중이었기 때문에 실패했다.

10월 12일, 그는 가쿠란 교복과 카고 재킷을 입고 뿔테안경을 낀 채 와키자시를 챙겨 아사누마의 연설 현장으로 향했는데 그렇게 문제의 사건이 발생했다.

汝、浅沼稲次郎は日本赤化を図っている。自分は、汝個人に恨みは無いが、社会党の指導的立場にいる者としての責任と、訪中に際しての暴言と、国会乱入の直接の扇動者としての責任からして、汝を許して置く事は出来ない。茲に於て我、汝に対し天誅を下す。 皇紀二千六百二十年十月十二日 山口二矢。

아사누마 이네지로, 당신은 일본의 적화를 도모하고 있다. 나는 당신에게 개인적인 원한은 없으나, 사회당의 지도적 입장에 있는 자로서의 책임과 방중을 즈음한 폭언과 국회 난입의 직접적인 선동자로서의 책임을 물어 당신을 용서할 수 없다. 여기에서 나는 당신에게 천벌을 내린다. 황기 2620년(1960년) 10월 12일 야마구치 오토야.

야마구치는 그해 11월 2일 도쿄 소년감별소 동쪽 건물 2층 2호실에서 치약으로 七生報国、 天皇陛下万歲(칠생보국[4]

"일곱 번 거듭 태어나도 역적을 주살해 나라에 보답하겠다"는 의미다. 남북조시대의 남조 측 근황파 무장 쿠스노키 마사시게가 아시카가 다카우지에게 패해 자결하면서 남긴 사세구로 알려져 있는데 왜 하필 일곱 번인가 하면 불교에서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는 가장 많은 횟수라고 한다. 의미가 의미인 만큼 일본 제국 시절 군국주의 교육에도 쓰였고 카미카제 대원들의 하치마키(머리띠)에도 쓰였다.

, 천황폐하만세) 라는 내용의 유서와 사세구를 남긴 후 목을 매달아 자살했다. 당시 17세였다. 하지만 재판을 받기 전에 범인이 자살한 것 때문에 죄수에 대한 관리 실패가 드러나 이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컸고 범인을 관리하던 교도관들도 모두 징계받았다.

참고로 소설가 사와키 고타로에 따르면 자민당 실력자인 고노 이치로[5]와 그 외 다른 정치인도 야마구치의 테러 대상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태평양 전쟁에 대해 비판적인 언설을 한 미카사노미야 다카히토 친왕 등 황족도 노리고 있었다고 한다. 한편 좌익 세력을 아니꼽게 보고 있던 우익들은 천벌을 받았다며 그의 행동을 찬양하면서 성대한 장례식을 치르는 등 선전용으로 잘 이용해 먹었다. 사건 이후에도 그가 세상을 떠난 11월 2일에는 우익 단체에 의해 그가 안장되어 있는 아오야마레이엔(青山霊園)에서 추모식이 열린다. 추모제의 이름은 山口二矢烈士墓前祭[6]로 구글에 검색하면 이미지가 많이 나온다. 사족으로 야마구치가 청년본부원으로 있었던 대일본애국당 당총본부의 제단에는 야마구치의 데스마스크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3.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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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 오토야의 아버지 야마구치 신페이는 육상자위대 소속 간부 자위관(장교)로 1959년에 1등육좌(대령)였다. 아들이 저지른 일로 인해 사건 발생 3일 후인 10월 15일에 자위대에서 부담을 느껴 전역해야 했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