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 델비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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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미니시리즈 애나 만들기(Inventing Anna)의 실제 인물이자,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뉴욕 상류층 사교계 및 예술계에 접근하기 위해 수백만 유로의 자산을 가진 독일 상속녀를 자처하며 각종 범행을 저질러온 애나 델비(본명 애나 소로킨)에 대한 문서이다.

2. 초기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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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는 1991년 1월 23일 모스크바 남쪽의 도모데도보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트럭 운전사, 어머니는 작은 편의점을 운영하는 평범한 가정이었는데 2007년 애나가 16세가 됐을 때 그녀의 가족은 독일로 이주하게된다. 이주 후 아버지는 운송 회사의 임원으로 일하다가 2013년 회사가 파산하자 HVAC 사업을 시작했다고한다.

독일로 이주한 애나는 에슈바일러의 가톨릭 학교를 다녔는데 당시 같이 학교를 다녔던 친구들에 의하면 애나는 조용하고 독일어를 잘 하지못해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한다.
이 시절 애나는 보그(패션지), 패션 블로그, LiveJournal 및 Flickr의 이미지 계정을 강박적으로 팔로우했다고 한다.

2011년 6월 학교를 졸업한 애나는 예술학교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공부하기 위해 런던으로 이주했다.
그러나 그녀는 곧 자퇴하고 독일로 돌아와서 베를린의 한 홍보 회사에서 잠시 인턴을 하다가 다시 파리로 이주하여 프랑스 패션 잡지 Purple의 인턴을 시작했는데 이때 월급이 500달러였다고 한다.

이 무렵부터 애나는 'Anna Delvey'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애나는 이 이름이 어머니의 결혼 전 성씨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사과정에서 애나의 부모는 "그런 성씨를 모른다"고 답했고 애나는 나중에 자신이 지어낸것이라고 인정했다.

3. 독일인 상속녀가 되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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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의 인턴으로 일하던 애나는 관련 업무로인해 뉴욕 패션 위크에 출장을 가게되는데 여기서 애나는 뉴욕에 매료되고 직장을 Purple의 뉴욕지사로 옮기게된다.

뉴욕으로 이주한 애나는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이 수백만 유로의 신탁자산을 상속받을 독일인 상속녀라는 소문을 흘리고 다녔고
당시기준으로 꽤 많은 수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어릴때 부터 연마해온 패션센스로 인해 주변사람들은 그녀의 말을 신뢰하기 시작했고 애나는 뉴욕 사교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2014년에 그녀와 잠깐 교류를 했던 뉴욕의 인기 DJ 'Elle Dee'에 의하면 애나가 초대한 술자리에서 침실이 6개나 되는 고급 펜트하우스를 임대할것이라고 자랑을 해놓곤 술값을 계산할 타이밍이 되자 지갑을 방에 두고 왔다며 대신 계산을 해주기를 요구했었다고 한다.

또 한번은 Elle Dee가 파리 패션 위크에 가게됐는데 마침 파리에 있던 애나가 5성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파티를 할것이라고 초대해서 갔더니 참석자 모두 애나와 어제 만난듯 어색한 분위기만 흘렀고 결국 술을 마시는둥 마는둥하고 파티를 빠져나왔더니 다음날 애나에게 전화가 와서는 자신의 카드에 문제가 생겨 결제를 못하는 상황이니 대신 결제를 해주면 미국으로 돌아가서 갚겠다며 무려 35,000 유로를 대신 지불해주길 부탁했다고한다. 이후로 Elle Dee는 애나를 손절하고 다시는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한다.

이후로도 타켓을 계속 바꿔가며 호화 생활을 연명하던 애나는 건수가 떨어지자 큰 한탕을 위해 '애나 델비 재단'(이하 ADF[2]) 을 구상하기 시작한다.

4. 애나 델비 재단 (ADF)[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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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애나는 뉴욕 파크 애비뉴에 매물로 나온 한 교회건물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그 건물에 ADF를 창립하기로 마음먹는다. 애나는 이 6층 짜리 건물에 고급 미슐랭 레스토랑과 호텔 스위트룸을 겸비하고 주기적으로 예술 작품을 전시해 감상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프라이빗 복합 문화공간을 구상했는데 이 모든 것은 회원제로 운영된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돈은 무려 300억 가량. 애나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ADF의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피터 헤네키라는 가상의 신탁 자산관리사를 창조해 1인 2역을하며 변호사까지 고용해 시티내셔널 은행과 포트리스 투자은행에 조작된 자산증명서를 들고가 대출을 신청한다.

시티내셔널 은행은 애나가 제출한 서류가 미흡해 300억이나 되는 거액을 대출승인할 수 없다고했지만 포트리스 투자은행은 대출심사에 필요한 10만 달러를 애나가 부담하면 대출신청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애나는 변호사를 통해 대출거부당한 시티내셔널 은행에게서 최대한도 10만 달러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게된다.

애나는 10만 달러를 뽑아 포트리스 투자은행에 지급하고 300억의 대출이 승인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심사 과정중 실제 애나의 정보와 제출한 서류상의 정보 불일치로 심사가 중단되고 절반인 5만 달러를 돌려받게된다.

5. 호텔 무전취식과 전용기 사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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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달러가 생긴 애나는 2017년 2월 뉴욕의 5성급 호텔[3]에 체크인을 한다.
당연히 체크인시 각종 요금 결제를 위해 보증으로 등록해야하는 신용카드는 핑계와 변명으로 스킵했다.
신용카드 등록없이 체크인을 한 애나는 직원들의 신뢰를 얻기위해 매일같이 명품을 쇼핑 하며 부를 과시하고 직원들에게 팁도 100달러씩 주며 절대 숙박비를 계산하지 않고 도망갈 사람이 아니라는것을 각인시킨다.
애나는 이 호텔에 3개월 가량을 투숙했는데 매일같이 호텔에 딸린 레스토랑에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하고 계산서는 객실에 달아두라는 식으로 결제를 회피했다. 2017년 5월 애나는 무슨깡인지 몰라도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마하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한다. 물론 제돈주고 이코노미 같은걸 예약한게 아니라 사교파티에서 알게된 항공기 대여 업체의 CEO에게 연락해 워렌버핏과 미팅이 있다고 사기를 쳐 무려 전용기를 대여한것이다. (훗날 전용기 대여금을 지불하지 않아 고소를 당했다.)
한편 호텔에선 애나가 방을 비운사이 그간의 요금을 결제하려고 했지만 호텔 매니저는 그제서야 애나의 신용카드가 등록되어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애나의 여권을 포함한 소지품을 모두 압류한다. 애나는 그간 호텔에서 먹고 자고 하는데 청구된 비용을 하나도 결제하지 않았지만 명품쇼핑과 미용에 사치를 부리느라 5만 달러를 이미 탕진한 상태였다.
오마하에서 돌아온 애나는 울며 겨자 먹기로 은행에 위조수표를 제출, 10만 달러 가량을 또 얻어내 이중 절반 가량을 호텔에 지급하여 어찌저찌 사태를 해결한다.

6. 모로코 호화여행 사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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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무전취식 사건을 해결한 후 애나는 비자 만료 기간도 리셋할 겸 1박에 천만원 가까이하는 모로코 고급 리조트 La Mamounia에 친구 레이첼과 케이시를 데려갔다. 이번에도 보증용 신용카드는 등록하지 않은 채 호캉스를 즐겼는데 도중에 케이시는 식중독에 걸려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다. 리조트에 묵은지 일주일이 지나자 리조트 매니저는 체크인을 담당한 직원을 애나와 레이첼의 눈앞에서 해고하며 당장 결제가능한 신용카드를 내놓으라며 으름장을 놓았고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애나는 레이첼에게 미국으로 돌아가면 갚을테니 대신 결제를 해달라 요구했고 레이첼은 개인카드와 법인카드를 동원해가며 약 8,000만원에 이르는 숙박비를 결제했다. 애나는 식중독으로 먼저 돌아간 케이시에게 전화를 해 마찬가지로 돈을 갚겠다며 미국으로 돌아가는 퍼스트클래스 항공편을 예약했고 호텔에서 전용 헬리콥터를 빌려 값비싼 와인과 샴페인을 마시며 공항으로 갔다고 한다.. 미국으로 돌아온 레이첼은 애나가 돈을 갚기를 기다렸지만 몇달이 지나도 갚지 않자 월세를 내기 위해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7. LA로 무대를 옮기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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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 돌아온 애나는 이전과 같은 수법으로 뉴욕의 5성급 호텔들에 묵으려했지만 이미 뉴욕 호텔업계에 애나는 블랙리스트로 올라가 있어 그 어디에서도 묵을수가 없었다.
이에 애나는 뉴욕에서 LA로 이동해 말리부 해안의 고급 휴양 치료센터에 묵기 시작한다.
이 시각 뉴욕에서는 그간 애나가 무전취식한 호텔들의 신고와 항공기 대여 업체의 고소등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고 애나가 LA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친구 레이첼은 경찰과 공조해 애나를 꾀어내는 함정[4]을 파 애나를 체포하는데 성공한다.

8. 체포이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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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된 애나는 법정에 출석할 때마다 할리우드 유명 스타일리스트 아나스타시아 워커를 고용해 명품 브랜드 옷을 입고 나와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심지어 몇몇 공판은 애나가 입은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판이 연기된 적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애나는 자신이 한 행위에 죄책감을 갖지 않았으며 미안하지 않다는 발언도 했다. 이후 재판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되었으나 2021년 2월 11일, 수감된 지 불과 3년 만에 가석방되었다.
하지만 곧 체류 기간이 만료되었다는 이유로 불법체류자로 ICE에 구금되었다.

9. 근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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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현재도 가택연금 중인데, 가택연금 상태에서 패션쇼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본인의 패션쇼는 아니고, 홍보 회사를 차려 뉴욕패션위크 기간 중 한 아시아계 디자이너의 패션쇼를 열었다. 다만 가택연금 상태이기 때문에 따로 로케이션을 잡지는 못하고, 본인이 묵고 있는 건물의 옥상에서 열었다. 아무래도 디자이너 본인보다 애나 델비의 패션계 진입 자체에 대한 화제가 더 큰데, 그래도 디자이너는 만족한다는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