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음식점 매국노 발언 사건

  관련 문서: 안산(양궁)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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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양궁 선수 안산이 2024년 3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국제선 출발(일본행)_{国際線 出発(日本行)}'이라 적힌 특정 장소의 표지판 디자인에 관한 사진을 게재한 뒤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라는 비방성 문구를 게시한 후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어 해당 음식점 업체가 부당함을 호소한 사건이다.

안산은 특정 가게의 상호를 직접적으로 노출하진 않았으나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에 '광주 쇼핑몰 내 일본 테마거리'라는 것이 금방 특정되어 해당 업주들에게 악플이 쏟아져 업주 측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2. 사건 경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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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속 장소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지구에 위치한 쇼핑센터 '보이저 첨단'의 지하 1층으로, 해당 상가에 입주한 식당들은 각 층별로 '해외여행' 콘셉트를 잡고 있다. 이에 걸맞게 지하 1층은 일식당만 있는 등 층별로 특정 국가의 음식점만 있으며, 해외 여행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입구가 해당 국가의 공항풍으로 꾸며져 있었다.[1]

상술했듯 일본 컨셉은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었는데, 안산이 위 사진처럼 별다른 언급없이 '한국에 매국노 왜케 많냐'라는 글을 붙여 게시하게 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게시물이 올라온 지 하루가 지난 시점에서 조선일보를 시작으로 제도권 언론이 보도하여 본격적으로 공론화가 시작되었다. 조선일보 뉴스1 한국경제 세계일보

3. 비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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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몰이해와 비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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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이름인 '보이저'의 뜻은 '여행자(Voyager)'라는 뜻이며, 그중에서도 지하 1층에서 해당 식당이 입점해 있는 공간은 '애초에 해외 여행을 콘셉트로 잡은 구역'이었다. 보이저 첨단의 지하 1층에는 일본만이 아니라 태국 등의 다른 나라를 콘셉트로 잡은 곳도 있었는데, 입구로 들어온 뒤 여러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였던 것이다. #

안산이 인스타에 올렸던 해당 사진 방향으로 나가면 일본 콘셉트의 가게들이 있고, 다른 방향으로 가면 다른 나라행 표지판과 함께 해당 나라 콘셉트의 가게들도 있었다. 어느 쪽으로 해석하더라도 이는 매국적 행위나 한국을 폄하하는 것이 아닌, 입출국장 컨셉의 디자인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 일본어를 사용한다고 매국노라 지칭한 것은 국제화가 진행되는 시대적 흐름과도 맞지 않다. 한국은 타국 언어와 문자 사용에 제약이 없으며, 인천, 부산 등의 대도시에 존재하는 차이나타운은 거리 전체가 중국어로 기재된 간판에 중국관련 상점들로 이뤄져 있고, 서울 이태원도 여러 외국국적의 상점, 음식점이 즐비해 있다. 지방 소도시에도 외국 출신의 노동자가 있기에 그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언어의 상점간판을 찾아볼 수 있다.[2]

이로 인해 주변 관광지와 같은 해외여행 식당 콘셉트를 이해하지 않고 왜 애꿎은 자영업자에게 '매국노'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한 원색적 비난에 네티즌들의 비판이 일었다.

이 사건과 유사하게 과거 일본의 혐한들이 신오쿠보나 코리아타운 등지에서 가지도 말고 사지도 말자고 주장하다가, 언론에게 혐오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았던 적이 있다. 이 당시 한국의 기성 언론 및 인터넷 뉴스 매체는 입을 모아 해당 행위가 이성적이지 않은 혐오 행위임을 보도했다.(10년 전 혐한 시위대 모였던 그 거리…지금은 "한국 좋아요"(JTBC, 2023), 도쿄 신오쿠보에 ‘한국여행’ 가는 일본인들(헤럴드경제, 2023))

이 사건이 논란이 된 이유는 음식점 간판에 일본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매국노라고 적은 비방성 언급도 문제지만,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국가대표 선수가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에 올려, 실제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3.2. 모순적 태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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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일본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사용한 음식점에 매국노라 비방한 안산 선수도 일본 제품을 사용하고 일본 문화를 즐겼다는 지적이 있다.

• 시부야 아처리(SHIBUYA ARCHERY)라는 일본 양궁 장비 브랜드의 조준기를 사용한다.#회사 홈페이지
• 자신의 침대 위에 일본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이상해씨, 메타몽 인형과 스시 인형을 가지고 있다.#
• 일식집에서 식사한 적이 있다. #
• 일제 필기구 제조사 미쓰비시 연필[3]
  여담이지만 강제징용 논란이 있는 미쓰비시 그룹과는 관련이 없다.
  에서 만든 제트스트림 볼펜을 사용한다.#
• 일본인이 창업한 프랑스 의류 브랜드인 메종 키츠네의 후드집업을 입었었다. 욱일기 화보 논란이 있었던 브랜드이다.디스패치 보도

4. 반응[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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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업체 대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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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 17일 안산에 의해 논란이 된 프랜차이즈 업체의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 영상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는 업체 대표를 응원하는 의견과 대표를 비난하는 2차 가해 의견이 혼재해 있다.

이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 마지막까지 할 일을 하겠다"며 "대한체육회 및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한 관련 기관에서 이 사안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도록 노력해 볼 테니 권 대표가 연락해주기 바란다"고 밝히며 "사진 하나로 받은 엄청난 악플 세례 때문에 식당 대표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국가대표로서 큰 영향력을 가진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젊은 사업가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려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식당 대표가 자살을 했다는 루머가 나돌자, 대표 본인이 직접 인스타그램에 릴스를 올리며 해당 사실을 부정했다.

4.2. 대한양궁협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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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사건 후 어떤 네티즌이 양궁협회에 전화를 해 답변을 받았는데, 이에 따르면 안산은 현 국가대표가 아니므로 징계절차에 착수하더라도 협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소속팀인 광주은행 TenTen 양궁단에서 처리해야 할 사안이라고 한다. 단, 향후 국가대표로 선발될 경우, 양궁협회 내부에서 징계처리를 별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4.3. 안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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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언론을 통해 기사화되며 논란이 커졌지만, 사태 파악을 하지 않았는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전주 한옥마을에 방문한 사진을 올렸으나 이후 삭제하였다. 3월 18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비난하는 댓글들을 대부분 삭제한 상태이다.

3월 18일 광주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안산이 이른 시일 내에 입장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4.4. 자영업자 단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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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자영업자 단체 중 하나인 자영업연대에서 명예훼손 혐의로 안산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피해업체 측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5. 관련 기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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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는 기사 보도 일자순이다.

• "양궁 안산, 일본풍 식당에 '매국노 많네'... 업체 대표 '순식간에 친일파 됐다'" (조선일보)
• 양궁 안산 '매국노' 발언에…점주 "순식간에 친일파 됐다" [소셜픽] (JTBC)
• 광주에 모여있는 일본풍 식당, 안산 "매국노" 저격…사장은 "친일파 됐다" (뉴스1)
• 양궁 안산, 일본풍 식당에 "매국노"…업체 대표 "친일파 됐다" (YTN)
• 파리행 좌절된 안산, 일식당에 '매국노' 분풀이? (세계일보)
• 양궁 안산, 일본식 가게에 "매국노 많네"…대표 "죽으라는 악플" (데일리안)
• ‘매국노’ 발언 안산, 고소당했다…“700만 자영업자 명예훼손” (세계일보)
• “매국노 많네” 안산 발언에 화난 자영업자들…결국 명예훼손 고소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