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Fate/strange Fake)
덤프버전 :
1. 개요[편집]
Fate/strange Fake의 등장 서번트. 성우는 세키 토모카즈.
뒤로 넘긴 금빛 머리카락은 마치 황금빛 불꽃을 연상케 하며 전신을 덮은 황금 갑옷과 붉은 비단은 그가 범상치 않은 존재임을 보여준다. 귀에는 황금빛 자물쇠 형태의 귀고리, 황금갑주를 입는 등 인간으로 보이기에는 너무나 호사롭기 그지없는 모습을 지닌다.
2. 진명[편집]
길가메쉬[1]
영웅 중의 영웅, 왕 중의 왕, 영웅왕.
자세한 내용은 길가메쉬(Fate 시리즈)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 스테이터스[편집]
4차 성배전쟁에서 토오사카 토키오미를 마스터로 두었을 때와 Fate/EXTRA CCC의 키시나미 하쿠노를 마스터로 두었을 때 패러미터가 동일하다.
3.1. 스킬[편집]
■ 클래스별 능력
■ 고유 스킬
그 예시로 그는 카지노에서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이겨나갔다.
우루크 신화상 그는 신의 피가 2/3나 섞인 존재이므로 정상적인 신성 랭크는 A+지만 본인이 신을 더럽게 싫어해서 B로 저하되어 있다.
3.2. 보구[편집]
자세한 내용은 에누마 엘리시(Fate 시리즈)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작중 행적[편집]
...답해라, 네놈이 불손하게도 왕의 광휘에 매달리려 하는 마술사냐?
1권, 거짓된 성배전쟁에서 한 정통마술사[2] 에 의해 '열쇠검'을 촉매로 소환된다. 이 열쇠검은 길가메쉬 시대 때부터 존재해 온 터무니없는 유물이지만, 감히 왕의 창고를 털려는 간 큰 도둑은 없었기에 만들어놓고 쓰지 않고 그냥 버려두었다고 한다. 아처를 소환한 마스터는 오만한 길가메쉬의 태도에 건방지다며 서열관계를 확실히 따지려고 드는데 이때 한 소녀에게 영주가 각인된 팔이 잘려버린다. 소녀의 이름은 티네 체르크, 길가메쉬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도 괜찮겠냐며 묻고 길가메쉬가 허락하자 모습을 드러낸다. 어째서 썩은 고기 냄새를 풍기게 만들었냐는 길가메쉬의 물음에 감히 창고의 열쇠를 훔친 도둑에게 길가메쉬가 직접 벌을 내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여 직접 처리한 것이라며 사죄하는데 [3] 그 모습에 아처를 소환한 마스터는 화를 이기지 못하고 티네를 공격한다. 하지만 힘이 약해져 몰락할 위기에 처해있었던 가문의 마술사라 간단하게 티네의 화염계 마술에 소각당해 사망. 이후 길가메쉬는 신하의 예를 갖춘 티네를 새 마스터로 맞이한다.
티네의 부족은 스노우필드의 토지와 공생하는 부족으로서 그 영맥을 사용하는데 스노우필드를 벗어나면 평범한 인간과 다르지 않다고 한다. 천 년 전부터 공생해 왔던 땅을 미국 정부와 마술사들이 손을 잡고 성배전쟁의 배경으로 삼기 위해 유린하기 시작하였기에 그 마술사들을 내쫓아 부족과 스노우필드를 지키기 위해 성배 전쟁에 참가한 것이지 성배가 목적이 아니라고 미리 밝힌다. 길가메쉬는 어차피 이 땅에서 잡종들이 분쟁을 해도 결국은 자신의 뜰이니 신경은 쓰지 않겠지만 자신의 보물을 탐하려는 자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며 한 없이 지루한 기분을 지우지 않긴 해도 전쟁에 임하긴 하겠다는 모습은 보여준다. 그래도 어쨌든 가짜무대이기 때문에 진심을 다 할만한 적이 나타날 때까진 이 모습으로 있기도 아깝다며 회춘의 비약을 마시려고 하는 순간, 엘키두의 노랫소리에 대지가 울린다.[4] 길가메쉬는 그 울림에 단 하나 뿐인 친구가 현계 하였음을 눈치채고 전에 없던 희열을 느끼면서 진지하게 전쟁에 참여할 가치가 생겼으니
원초(原初)를 논한다.
천지가 나뉘고 무는 개벽을 축복한다.
세계를 가르는 것은 짐의 괴리검.
별들을 돌리는 소용돌이,
천상의 지옥이란 창세 전야의 종착이로다!!
불러일으키는 것은 별의 숨결.
인간과 함께 걸으리니,
나는,
그렇기에!!
이후 길가메쉬는 티네에게 이 정도 결투(어린애 장난)에 기가 죽는 것은 자신의 신하로서 어울리지 않으니 자신의 신하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라며 얘기하곤 다짜고짜 괴리검 에아를 재보에서 꺼낸 후 사막으로 유도하는 엘키두를 쫓아가고 사후 처음으로 친우와 마주한다. 서로 마주 보며 가볍게 웃다가 길가메쉬가 먼저 반가움의 표시로 에누마 엘리시를 날리고 길가메쉬의 진심에 엘키두도 이렇게 다시 성능을 겨뤄 볼 수 있어서 기쁘다며 에누마 엘리시로 받아치는 괴수대전이 일어난다.[5]
나를 숭상하는 것은 좋다. 당연한 것이니. 하지만 나를 맹신하지는 마라. 눈빛을 빛내며 그 눈으로 자신의 길을 찾아라.
2권, 전초전 이후 자신의 몸은 자신이 지키라는 말을 티네에게 남기곤 반나절 동안 모습을 감췄다.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밤, 현대의 사복과 앞머리를 내린 모습으로 나타났다. 티네에게 이 도시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과 재물이 왕래하는 곳을 알려달라 하고 카지노 호텔(크리스털 힐)을 안내받아 황금률 A의 위엄을 보이며 판을 쓸기 시작한다.[7] 참고로 카지노에 티네와 대동하는데 미성년자인 티네가 카지노에 출입할 수 있도록 일반인이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반지(보구)를 주었다. 계속해서 도박을 하던 중 이번 성배전쟁의 감독 역이라 밝히며 도박판에 끼어든 한자 세르반테스와 짧은 만남을 가진다.
카지노에서 쓸어 담은 돈으로 캐딜락 오픈카를 구매했다.[8] 차를 타고[9] 티네의 공방으로 돌아가는 길에 제스터 카르투레와 카지노에서 잠시 조우했던 한자 세르반테스의 전투를 목격한다. 제스터의 정체가 무엇인지 답을 구하듯 쳐다보는 티네에게 당당하게 모른다며 단지 인간이 아니라 마물 같은 괴이한 것이라 평하며 전혀 흥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한자 세르반테스를 보며 저런 몸으로 아직 신의 도구로 전락하지 않았다며 흥미를 보였다.
티네의 공방에 돌아가 최소한의 필요한 물품만 챙긴 후 다시 카지노 호텔로 돌아와 최상층을 근거지로 삼았다.[10] 호텔 창 밖을 내다보며 역시 자신의 우루크가 더 아름답다고 들뜨기도 하고 엘키두의 근거지인 숲이 술렁이는 것을 바라보며 자신의 벗도 신났다고 시종일관 기분 좋다는 듯이 웃는다. 이후 눈에 띄는 호텔을 근거지로 삼은 것에 대해 다른 서번트들을 유인하여 쓸어버리기 위함이라 밝히는데 바로 그때 먼 곳에 있는 수수께끼의 영령에게 선공을 받는다. 길가메쉬가 아닌 티네를 노린 공격으로 다행히 엘키두가 장난으로 기습을 할까 봐 켜 두었던 자동 방어 보구로 공격을 무효화시켰다. 길가메쉬는 무례한 습격자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바로 재보에서 망원경을 꺼내어 수수께끼의 영령의 정체가 또 다른 아처(궁병)인 것을 깨닫는다. 계속해서 진 아처의 공격이 이어지고 몇 발이 자동 방어 보구의 반응속도를 뛰어넘는 속도로 날아오자 황금갑옷을 꺼내 방어하는데 이 과정에서 건틀릿 부분이 파손되어 살짝 금부스러기가 떨어졌다. 이후 습격자의 도발에 응해 비마나를 타고 티네와 함께 하늘을 날아 진 아처가 기다리는 곳으로 간다.[11]
고지대에서 진 아처와 마주한 길가메쉬가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 있냐 묻자 진 아처는 아무 말 없이 티네를 노린 화살을 쏘아 도발한다. 다행히 티네는 비마나의 옵션으로 달린 영격보구 덕분에 상처 입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한 두발씩 마스터를 공격해 도발하는 진 아처에 분노한 길가메쉬는 승리에 집착한다면 쉽게 승리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옳지만 그것은 자신에게만 허락되는 행위라는 실로 길가메쉬스러운 이유로[12] 진 아처를 주살하기 위해 수십 발의 보구들을 날렸으나 진 아처가 모두 무리 없이 쳐내어 버렸다. 이후 손짓으로 도발하는 진 아처를 바라보며 손버릇이 나쁘다고 무려 "4자리 수"의 보구를 전개해 360도 방향으로 비처럼 퍼붓지만 이마저도 진 아처에게 상처 하나 내지 못하고[13] 이런 어린애 장난질에 놀아나는 건 약한 놈과 이성 없는 놈뿐이라고 오히려 조롱당했다. 여담으로 진 아처의 도발이 단순한 조롱이 아니라 길가메쉬를 향한 집착과 집념이 느껴진다고 서술된다. 이때 아처는 진 아처에게 그가 어디까지 막아내는지 확인하려고 3류부터 1류까지 여러 무구들을 날려서 시험해 봤는데, 이때 막아낸 걸 보고 얼굴에 뒤집어쓴 천의 능력이라 간파한다. 그 정체는 3권에 나온다.
천여 개의 보구 투척마저 상처 없이 막아내는 것을 보고 길가메쉬의 감정은 무례한 습격자를 향한 분노에서 강자를 향한 호기심으로 바뀐다. 진 아처는 길가메쉬에게 창고 가장 안 쪽의 검을 꺼내야 자신과 대등할 것이라 도발하지만 길가메쉬는 네놈 같은 약자에게 자신의 분신과 같은 에아를 꺼내 들 수 없으니 그만한 격을 증명해 보라며 마르두크를 꺼내든다. 그 모습을 본 진 아처는 길가메쉬를 어리석다 하며[14] 신이 사용한 물건이라는 의문의 천을 꺼내는데 이를 본 길가메쉬는 자신이 아는 신과는 이질적이지만 근본적으로 같다 평하였다.
새로운 보구를 꺼내든 진 아처의 선공으로 전투가 시작되려는 찰나, 갑작스럽게 난입한 진 라이더에 의해 옆 고지대로 진 아처가 처박히면서 전투가 중단되었다. 길가메쉬는 전초전에 이어 강자와의 가슴이 뛰는 전투를 방해 당해 분노하는 중.[15]
3권, 진 라이더의 일격에도 진 아처는 거의 피해 없이 자리를 박차고 나오더니, 길가메쉬, 진 아처, 진 라이더가 서로 대치한다. 그렇게 한바탕 공방을 주고받다가 싸움이 격해지려던 찰나, 진 캐스터의 난입으로 싸움이 중지된다. 진 캐스터는 환술을 통해서 엘키두의 모습을 하고 등장하나, 길가메쉬에게 간파당하고 도리어 그의 분노를 사고 만다.
아처는 진 아처가 복수자라는 것과 정체를 알아차리고는 더 이상 숨길 필요도 없지 않냐며, 그 이름과 함께 복수를 당당히 선언하는 게 좋지 않겠냐 도발하자 진 아처는 자신의 이름을 손수 까발린 뒤 길가메쉬에게 자신이 아는 최강의 왕이자 약한 전사. 다음번 전투에서는 애지중지하는 신의 힘을 유린하게 해 달라고 말하며 도발하고 사라진다.[16][17]
이에 길가메시는 저 스스로 까발린 진 아처의 정체에 이어서 진 라이더의 정체마저 들은 후, 그 두 사람과 싸우는 것은 자신의 친우인 엘키두와 싸우기 전에 몸을 푸는 시금석[18] 이 될 것이라며 강하다 인정한 상대라도 안중에도 없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19]
그 후 다시 호텔 최상층으로 돌아와서는[20] 티네에게 각오는 되어 있지만 긍지는 가지지 않았다면서 스스로 혼을 갈고닦으라고 조언을 해 준다. 그럴 수 있다면 영령의 좌에 훌륭한 신하가 있었다는 기억을 가지고 갈 것이라고 언급한다. 영령들은 긍지가 있다면 어린아이라도 예를 갖춘 적으로 상대하지만, 티네는 각오는 가져도 긍지가 없기 때문에 아직 미숙하다고 평했다.
티네가 4차, 5차 당시에 호기심을 가지고 묻자 본래 이전 번 성배전쟁에서 싸웠을 당시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내 천리안이면 끝임ㅋ"이라면서 천리안을 쓰는데 할로우 아타락시아 당시의 수영장을 잠깐 보다 4차, 5차로 시야를 돌리지만 떠올린 것은 검은 진흙뿐이었다.[21] 본인은 성배를 손에 넣어 검은 진흙을 씻어내면 된다면서 넘어간다. 과거 어벤저 때문에 악영향을 받아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자아를 유지한다고 해서 아무 문제가 없지는 않았던지라. 그 대신 우르크에서 살던 당시의 여러 이야기들을 티네에게 해준다.
4권에서는 티네에게 자신이 생전에 가지고 있던 온갖 재보들을 보여주고는 티네에게 너는 각오는 있어도 긍지가 부족하기에 평범한 자로 인식되는 것이라면서 스스로를 갈고닦아 자신에게 괜찮은 수하가 있었다는 기억 하나 정도는 가지고 갈 수 있게 하라는 말을 한다. 그러면서 지친 티네를 재우고 티네의 수하들 밑에 있는 스파이들을 간파하지만 그건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말하지 않았다. 이때 결국 평범한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는다면 얌전히 꿈에 잠기는 게 좋다며, 어떤 악몽이라 한들 적어도 현실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다.
천리안으로 마을 여기저기를 둘러다 보던 중 재미있어 보인다면서 한창 시끄러운 쿠루오카 츠바키의 병원으로 도착한다. 그곳에서 진 아처와 위 버서커의 싸움을 보면서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광대였다며 낄낄거리면서 본다. 그러다 위 버서커가 물러난 뒤 경찰들과 진 아처 앞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자 진 아처는 그를 공격하려고 하지만 다른 녀석들이 개입하자 그만둔다.
길가메시와 엔키두가 소환된 것을 알고 이슈타르는 "은혜도 예의도 모르는 두 녀석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면서 구갈안나를 소환해 버린다.
5권에서는 시비를 건 진 아처가 위 캐스터의 보구로 강력해진 경찰들과 싸우는 동안 엘키두와 동맹을 맺은 거짓과 진실의 가교와 싸우는데, 본인말에 따르면 (그 녀석과 동맹 맺을 자격이 있는지) 시험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듯. 처음 세이버가 ㅎㅎ 보구 많으니 몇 개만 주면 안 됨?이라고 말할 땐 웃어넘겼으나 너 혹시 친구 뺏길까 봐 이러는 건...이라 말하려다 마는 걸 듣고 그 말 끝까지 다했으면 시험이고 뭐고 이 자리에서 날려버렸을 거다.라고 화낸다. 전투자체는 리처드가 약간 더 우세한 상황이었으나[22] 리처드의 엑스칼리버 난사를 튕겨내며 카운터로 날린 공격이 하필 아야카가 있는 방향이었기 때문에 리처드는 이걸 막느라 퇴장.
티네 체르크는 원견의 술식 너머로, 그 순간의 길가메쉬의 표정을 보았다.
"에......?"
그녀는 한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어째서냐면ㅡ 거기 비치고 있는 길가메쉬의 얼굴은, 지금까지 티네가 본 적도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그것은 엘키두의 존재를 인지했을 때의 놀란 얼굴과 많이 닮아있었다.
하지만, 그 눈에는.
믿을 수 없게도 그 눈에는, 영웅왕에게는 있어서는 안 될 감정이 희미하게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것은, 보통이라면 적대하는 자들의 눈에서 영웅왕에게 향해져야 할 감정.
그의 눈에 비치고 있는 것은, 놀라움, 초조, 망설임ㅡ 그리고, 아주 희박한 공포.
영웅왕이, 그 울부짖음을 귀에 담은 순간, 분명히 몸을 움츠렸었다고.
Fate/strange Fake 5권 中
생전 구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엘키두와 함께 처치했던 후와와가 깨어나자 Fate 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겁먹은 태도를 보였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비스트보다 더한 상대를 두고도 겁먹은 적이 없었기에 단순 전력차보다는 생전에 트라우마가 될만한 사건이 있었던 모양이다. 5권 후기에서 나스는 "셀의 완전체나 프리저의 변신 후를 앞에 둔 베지터"에 비유하기도.
진 아처와 싸울 때 진 아처가 히드라의 독을 꺼내 들자 뱀 따위를 재보에 넣기는 그렇지만 해독제 같은 건 있다면서 자신만만해하지만 이슈타르가 열쇠검을 이용해 문을 닫아버려 궁지에 몰린다.[23][24] 그래도 방심도 자만도 없는 상태라 남은 보구로 대처하지만 위에서 나온 후와와의 포효에 위축된 사이 대응 실패. 사살백두 9발 중 3발에 관통당하고 이슈타르의 창에 옆구리를 꿰뚫린다. 이슈타르의 존재를 간파하고 야유하다가 진 버서커가 등장하자 긴장한다. 하지만 진 버서커는 후와와의 잔재가 깃든 상태일 뿐임을 알아채고, 이슈타르는 네르갈의 권속이 올 테니 도망쳐 보라고 비웃는다. 다만 본인은 용서해도 후와와는 길가메쉬를 용서하지 않았기에 진 버서커의 무지갯빛 광선에 관통당해 영기가 사라졌다.
시체, 라고 하는 건, 조금 정확하지 않다.
그것은ㅡ2일 전의 밤까지는 빛나는 왕이었던 그 영기는, 계속 죽어있으면서도, 살아있기도 한 상태였다.
가슴에 뚫린 구멍에서는 기묘한 무지갯빛의 앙금이 침식하고 있고, 그 앙금은 화살의 상처 부위에서부터 퍼져나가는 히드라의 독과 서로를 좀먹어가고 있었다.
가만있으면 붕괴해갈 터인 그 육체를 간신히 붙들어두고 있는 건, 티네 체르크가 흘려 넣고 있는 막대한 마력의 압력으로, 그 영기의 확산을 간신히 막고 있는 탓에 불과하다.
Fate/strange Fake 6권 中
서번트로서는 엄연히 사망한 상태이나 소멸에는 이르지 않았다. 마스터인 티네가 영맥에서 마력을 끌어올려 들이붓는 행위를 이어나가고 있기에 그 육체와 영혼이 입자로 화해 흩어지지 못하고 억지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엘키두의 분석으로는 살아날 가망은 없으며 몇 시간 후면 티네의 마술회로가 전부 타버리며 죽게 될 것이라고 한다.
6권에서 티네와 엘키두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 엘키두 말에 따르면 자신들의 사이는 영령이 된 지금에 와서는 평범한 인간들처럼 한쪽이 죽는다고 막 우는 사이는 아니라고 한다. 애초에 티네의 죄책감에 대해서도 '네 잘못 때문에 졌다고 말하고 싶냐?'라고 오히려 티네에게 화냈을 거라고. 실제로 나스 공인 키시나미 하쿠노같은 특이케이스가 아닌 한 길가메시는 어디까지나 홀로 싸우는 인간이라서 마스터의 강약과는 무관하다고 한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살아남을 가능성은 없다고. 6권에서 위 라이더가 친 결계에 플랫 일행이 갇혔을 때, 아처의 '시체'라는 요소가 '죽음의 사자'라는 성질과 연결되어 지상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내서 현실과 전화를 연결하는 데 성공한다. 이때 티네를 도우러 온 엘키두가 플랫 일행을 간파하고 하늘의 사슬을 방에 설치해 부스트 시켜준다. 로드 엘멜로이 2세는 플로어에 있는 메소포타미아 장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방의 주인이 아처임을 알아차리지만, 현실과 연결된 매개인 시체가 아처라는 것까지는 파악하지 못한다.
5. 마스터와의 관계[편집]
키시나미 하쿠노와 후지마루 리츠카를 제외한 역대 길가메쉬의 마스터들(토오사카 토키오미, 코토미네 키레이, 마토 신지, 카렌 오르텐시아)과 비교해봤을 때 농담이 아니라 정말 이례적으로 좋은 주종관계를 맺고 있다.[25] 엘키두가 소환돼서 기분이 좋다는 것과 티네가 신하의 예를 갖추고 있다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상대가 어린아이라 그런지 기본적으로 길가메쉬의 태도가 부드러운 편이다. 일족의 염원을 위해 감정을 버리고 어린 소녀의 몸으로 큰 짐을 짊어지고 있는 티네에게 아이는 아이답게 있는 것이 좋다고 명령하질 않나, 아무리 필요 없어졌다고 하나 회춘의 비약을 그냥 주기까지 하며, 허구언날 마스터가 모르게 혼자 싸돌아다녀서 속 타들어가게 만들었던[26] 그 길가메쉬가 놀랍게도 타인에게 인식되지 않는 반지까지 티네에게 하사해서 카지노까지 데리고 다닌다.[27]"어린애라면 조금 더 애같이 굴거라. 만물의 도리를 깨우치기 전까진 그저 왕의 위광을 보며 눈을 빛내고 있으면 되는 법이다."
또한 서로 대화를 자주 나누는 편이다. 티네에게 사고를 포기하고 무언가를 맹신하는 것은 혼을 썩게 만드는 것이라며 충고를 하는데, 이는 티네의 선택으로 일족의 운명을 짊어지게 된 것인지 아니면 선조들의 바람 때문에 그 운명에 꼭두각시처럼 휘둘리고 있는 것인지 알아보기 위함으로 자의식을 버린 티네에게 상당히 신경쓴 꽤나 섬세한 질문이다. 물음에 대답하지 못하는 티네에게 네 나이때엔 대답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티네가 계속해서 고민하고 생각할 여지를 남겨두고 스노우필드를 되찾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28] 을 제시하며 티네가 찾아낸 답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한 답을 요구해 티네가 자의식을 되찾게 계속해서 유도하는 모습은 마치 멘토같을 정도다.
이외에도 기분이 내키면 자신의 친우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고까지 하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대우가 좋다는 키시나미 하쿠노마저도 스스로 물어봐야 겨우 간접적으로나마 조금 알 수 있었던 주제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대우가 아닐 수 없다.[29][30]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엘키두와 만나고, 제대로 싸우기까지 해서 기분이 극상인 상태이기 때문인 듯 하다.[31]
- 타 마스터와의 비교
사실 길가메시는 키레이에게도 처음부터 관심을 보였던 것은 아니었다. 한동안은 서로 소 닭 보듯이 대하는 관계였는데, 마스터인 토키오미가 하도 재미가 없으니까 변덕 삼아 키레이에게 접근했다가, 대화를 좀 나눠보고 키레이가 성실해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심각한 내적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흥미를 가진 것이다. 따지고 보면 티네가 길가메시의 흥미를 사게 된 과정과 큰 차이는 없다. 키레이는 이미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자각하고 있었기에 길가메시가 약간의 충고와 충동에 부채질을 하는 것으로 충분했지만, 티네는 아직 자각조차 없기에 먼저 고뇌를 이끌어내는 단계부터 시작해야 했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좀 더 따지자면, 길가메시가 티네에게 신경을 써주기 시작한 것은 티네가 어려지는 약을 받아들고 순수하게 기뻐하는 모습을 봤을 때부터다. 그 전에 티네가 단순히 예의바른 신하의 모습만 보여줬을 때는 아무 관심도 보이지 않았으며, 약을 준 것도 그냥 필요가 없어져서 떠넘긴 것에 불과했다. 그러나 딱히 필요도 없는 선물[36] 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성숙해보이는 것은 겉모습일 뿐이고 내면은 아직 미성숙한 어린아이라는 것을 간파한 것으로 보인다. 똑같이 고분고분한 타입이지만, 신념이 너무 확고해서 더 이상 변화할 여지가 없던 토키오미와 달리, 티네는 변화할 여지가 있었기에 길가메시에게 충분히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던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6. 기타[편집]
- CCC에서 한 차례 정리 되었던 성격의 관련 설정을 페스페에서 보충해 주었다.
- 길가메쉬는 사도에 대해 잘 모르며 그 이유가 따로 있지만 본작에서 얘기할 스케일이 아니기 때문에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2권 후일담에 언급되었다. 월희 사이드에서 다뤄질 듯 하다.
- 엘키두가 폭군이 된 지금의 그 모습에 대해 지적하자 "그래,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내 모습을 본다면 그야말로 자해라도 했겠지."라며 인정하기도 했다. 엘키두는 우르크가 그렇게 되지 않았다면 우르크의 백성을 위해서라도 그들을 위한 삶을 살았을 거라며 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