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시리 시

網走市 / あばしりし

홋카이도(北海道) 동북부에 위치한 도시이며, 오호츠크 종합진흥국의 소재지이다. 오호츠크 해와 닿아있는 항구이며 겨울에는 유빙을 볼 수 있다. 지명은 아이누어 '아파시리'(우리가 찾은 땅) 혹은 '아바시리'(들어가는 땅)에서 왔다고 한다. 면적 471km², 인구 약 4만이다.

1872년 아바시리 촌(アバシリ村)이 설치되었고 1875년에 網走라는 한자가 부여되었다. 1902년 주변의 여러 마을들을 합병하였고 1915년 추가 합병이 있었다. 이후 몇 차례 행정구역 조정을 거친 끝에 1947년에 시로 승격되었다.

상당히 추운 곳이지만 오비히로보다는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네무로나 쿠시로보다는 덥다.

메이지시기에 건설된 아바시리 형무소가 유명하다. 지금은 박물관이 되었고 새로운 형무소가 운영중이다. 때문에 일본에서 아바시리는 한국에서 청송군처럼 감방의 은어로 쓰인다. JR 홋카이도의 철도역인 아바시리역이 위치한다.

홋카이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이 아바시리에까지 온다면 대개 유빙을 부수며 나아가는 쇄빙선 오로라호를 탑승하기 위함일 것이다.[2] 그 외에도 상술한 감옥 박물관이나 텐토잔 전망대(유빙관) 등이 관광 코스로 마련되어 있고, 시내버스로 주요 관광지를 모두 갈 수 있으므로 여러 군데를 방문할 여행자라면 일일패스를 구매하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