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장수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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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1. 개요[편집]


한국전래동화. 소금장수의 아들, 소금장수의 바보 아들, 소금장수와 아들 등 여러 제목이 있다.


2. 줄거리[편집]


옛날 옛적에 한 소금장수에게 아들이 있었다. 소금장수에겐 매우 소중한 아들이었지만, 아들은 바보여서 할줄 아는게 없었다. 그렇게 매일 집에서 빈둥거리던 아들을 보다 못한 소금장수는 아들을 불렀다. 소금장수가 말하길 "얘야, 너도 이제 나이가 들기 시작했는데 뭔가를 할줄 알아야 먹고살지 않겠느냐?"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 전 소금장수가 되어 소금을 팔아 먹고 살겠어요."라고 대답했다.

당연히 소금장수는 "장사가 그렇게 쉬운건줄 아니?"라고 말했지만, 아들은 "그냥 소금들고 사람들 많은 곳 가서 "소금 사세요!"라고 외치면 되잖아요? 전 소금장수가 될레요."라며 고집을 부렸다. 결국 소금장수는 속는셈 치고 아들에게 소금 한 포대를 주며 한번 팔아보라고 했다.

다음 날, 아들은 소금 포대를 들고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 다니다 사람이 많은 곳을 발견한다. 그곳에 가서 아들은 소금을 내려놓고 "소금 사세요!"라고 쉬지 않고 외쳤는데, 그곳은 광산이었고, 당연히 일하느라 바쁜 광부들은 아들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그 중 몇몇은 일하는데 방해한다며 짜증을 내면서 아들을 내쫓았다.[1]

결국 그렇게 소금을 팔지 못하고 돌아온 아들이 아버지에게 그 말을 하자 아버지는 "그런 곳에선, 땅이라도 좀 파준 다음에 소금 사세요라고 외쳐야지."라고 충고를 했다.

다음 날, 아들은 또 소금을 들고 사람들이 많은 곳을 찾아다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마당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한 부부를 축하해주고 있는걸 보더니 다짜고짜 결혼식에 난입해선 마구 마당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러곤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소금 사세요!"라고 외쳤다가, 결국 분노한 사람들에게 욕과 매를 맞고 쫓겨났다.

그 뒤 아들에게 사정을 들은 아버지는 "그런 곳에선 "경사로다!"라고 외치며 춤이라도 좀 춰준 다음에 소금을 팔아야지!"라며 나무랐다.

그렇게 아들은 또 소금을 팔러 돌아다니다, 마을에 큰 불이 일어나서 모두가 바쁘게 불을 끄려고 하는 화재 진압 현장을 보고는 "경사로다!"라고 외치며 춤을 추는 바람에 분노한 사람들에게 몰매를 맞고 쫓겨났다.

아들의 사정을 들은 아버지는 어이없어하며 "이 녀석아! 그런 곳에서는 물이라도 한 바가지 끼얹어 주고 소금을 팔아야지!"라고 호통쳤다.

이번에도 사람 많은 곳을 찾아다니던 아들은 굉장히 시끄럽고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을 보게 되었다. 두 남자가 서로 멱살을 잡으며 싸우고 있었고,[2] 구경꾼들이 몰려들어서 그 광경을 보고 있었다. 이에 아들은 냅다 물 한바가지를 싸우던 두 남자에게 뿌렸다가 이들에게 몰매를 맞았다.

아들이 처참한 몰골이 되어 돌아오자 아버지는 답답해서 가슴을 치며 "이런 바보! 싸움을 말린 다음에 소금을 팔 생각을 해야지!"라고 외쳤다.

이에 아들은 아버지의 말을 잘 새겨듣고 소금 팔 곳을 찾아다니다 두 황소들이 서로 머리를 부딪히며 싸우는 걸 보고 싸움을 말리려다가 황소에게 들이받혀 큰 부상을 입고 말았다. 결국 그 후로 아들은 소금장수 일이라면 고개를 바로 저었다고 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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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판본에선 광산이 아니라 초상집으로 나온다. 남의 초상집에서 소금을 팔려다 쫓겨난 아들에게 아버지는 "그런 곳에선, 같이 통곡을 해주고 소금 사세요라고 외쳐야지."라고 충고를 해준다. 그 뒤 남의 결혼식에서 통곡을 하다 쫓겨나고 나머지는 동일하다.[2] 부부싸움이라는 판본도 있다.[3] 판본에 따라선 즉사하는 버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