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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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영국 의회의 지역구 중 하나이다.
전통적으로 노동당 지지세가 강한 노스이스트 잉글랜드에 위치해있으며 최초 1918년 총선 당시 만들어져 1974년 2월 총선을 앞두고 사라졌다가 1983년에 다시 만들어졌다. 지역구가 다시 만들어진 이후 2019년까지 36년동안 노동당이 승승장구 하면서 노동당의 견고한 레드 월(Red Wall) 중 하나였으나 2019년 총선에서 처음으로 보수당에 함락되며 노동당에 큰 충격을 주었다.
해외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스치듯 들어봤을 지역구일텐데, 다름 아니라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영국 총리였던 토니 블레어의 지역구였기 때문. 노동당이 충격이 컸던 이유도 바로 자당의 13년 집권을 이끌어냈던 전직 총리의 지역구였던 영향이 있다.
재미있게도, 토니 블레어와 함께 20세기 후반 영국을 상징하는 두명의 총리중 다른 한명인 마거릿 대처의 전 지역구 핀칠리&골더스그린은 이 지역구와는 반대로 점점 자유민주당 및 노동당의 우세지로 기울어져가고 있다. 이 외에도 이언 덩컨 스미스 의원의 지역구이자 윈스턴 처칠 총리의 지역구였던 칭포드&우드포드 그린 역시 노동당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는 계급투표가 점점 사라져가는 영국 정치 지형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 역대 국회의원[편집]
3. 역대 선거 결과[편집]
3.1. 제58회 영국 총선[편집]
1983년 지역구 부활 이후 무려 36년만에 보수당이 세지필드 지역구를 빼앗아왔다. 본래 탄광촌 지역으로 노스이스트 잉글랜드의 역사를 함께 해왔던만큼 노동당 지지 성향이 강했으나, 결국 브렉시트가 지역구의 표심을 바꾸어버렸다. 세지필드 지역구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탈퇴(Leave)가 59.44%를 득표할만큼 탈퇴 지지 성향이 강했는데 노동당이 계속 브렉시트를 두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동안, 보리스 존슨이 이끄는 보수당이 강력하게 브렉시트 완수를 천명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2년전 총선 당시에는 테레사 메이 총리의 갈지자 행보로 인해 브렉시트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노동당 제러미 코빈 당수가 NHS 강화, 기간 산업 국·공유화 등을 내세우며 세지필드 지역 노동자들의 표심을 다시 노동당으로 끌어모았지만, 이번에는 존슨 총리에 의해 브렉시트 이슈가 선거의 가장 맨 앞에 놓이게 되면서 코빈의 브렉시트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 행보는 통하지 않았다.
결국 노동당의 현역 서민원이었던 필 윌슨이 무려 17.1%p나 득표를 잃으며 침몰하는 동안 보수당의 폴 호웰 후보와 브렉시트 당의 데이비드 볼 후보가 각각 그 득표를 8.4%p, 8.5%p 주워먹으면서 보수당의 폴 호웰 후보가 승리할 수 있게 된 것. 이렇게 세지필드 역시 2019년 총선을 뒤흔든 레드 월(Red Wall) 붕괴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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