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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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원백화점
SEWON DEPARTMENT STORE
파일:세원백화점_로고_2.jpg[1]
정식명칭
주식회사 세원백화점
영문명칭
SEWON DEPARTMENT STORE CO. LTD.
국가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설립
1991년 11월 1일
해체
2000년 8월 13일
본사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502-3
모기업
(주)세원
업종명
유통업
후신
롯데백화점 동래점
1. 개요
2. 개점과 성장
3. 부도 및 폐점
4. 폐점 이후
5. 여담

파일:세원백화점_전경.jpg
세원백화점 전경


1. 개요[편집]


세원백화점은 1991년부터 2000년까지 존재했던 부산광역시의 향토 백화점이다.


2. 개점과 성장[편집]


[2]
1984년 설립한 부산동부시외버스정류장을 바탕으로 성장한 양산 시내버스 회사 (주)세원은 동부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지상 5층, 연면적 5천평, 영업면적 4천 2백평 규모로 백화점을 건축하기 시작했다. 1층은 터미널, 2층부터는 백화점이라는 독특한 입지와 여건으로 일본의 지하철역 복합 백화점과 유사한 형태였다. 사실 부산고속버스터미널 자리에 부산백화점이 위치해 있어 부산 시민들에게 '터미널에 있는 백화점'이 아주 생소한 것은 아니었다.

백화점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명륜역 바로 앞에 위치하여 교통 여건은 매우 편리한 축에 속했다. 1991년 7월 "동부쇼핑"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가 한 달 후인 8월 세원백화점으로 정식명칭을 확정했으며, 1991년 11월 1일 개점 후 1년 만에 570억원의 매출을 기록, 당시 지방 백화점으로는 개점 첫해 최다 매출을 기록했으며, 부산 지역 백화점 매출 순위에서 2위를 차지 하였다.

또한 개점 2년차인 93년에는 9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대비 매출 신장률 56%를 기록, 당시 전국 백화점 중에서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은 백화점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개점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였다. 통상 개점 3년 이내에 흑자 전환이 어려운 백화점 업계 특성 상 세원백화점의 사례는 유통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당시 세원백화점의 전문 경영인이던 손기석 사장은 신세계백화점 사원으로 입사해 그랜드백화점과 대전백화점을 거쳐 세원백화점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의 인물로, 신세계백화점 근무 당시 백화점 내에 슈퍼마켓을 처음 개설한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랜드백화점으로 자리를 옮긴 후 그랜드백화점 옛 본점을[3] '강남 패션 1번지'로 만들어 그랜드백화점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의 경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부분. 또한 PB(자사상표부착) 상품 개발을 지시하여 선보였고, 소위 '전생활백화점' 전략을 펼치며 문화적 궁핍의 충족을 위한 문화 행사 전개에 주력하기도 하였다.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초고속 성장을 기록하던 1995년, 김해의 창풍백화점을 인수하여 세원백화점 김해점을 개점하여 다점포 체제를 갖추었고, 롯데백화점의 부산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본관 옆 부지에 1천억원을 들여 지상 13층 규모로 신관을 건축하기 시작했다. 또한, 울산광역시 태화동에 1500평 규모의 세원마트를 개점하며 할인점 업계에도 뛰어 들었고, 김해 내외지구에 2호점을, 충북 청주에 3호점을 계획하기도 하였다. 또한, 웅상읍에 3천7백평 규모의 물류센터 및 연수원을 지어 종합 유통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97년 9월 본관 옆 부지에 초대형 신관이 준공되어 운영을 시작했다. 연면적 1만 9천평의 지하 3층 지상 13층 규모로 건축하여 8레인 수영장, 스포츠센터, 350석 규모의 공연장까지 갖춰 당시 부산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버금가는 규모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세원백화점은 패션을 메인으로 한 고품격 이미지의 신관과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상설 할인매장을 본관에 위치시켜 운영 하였으며, 상권을 동래에 국한하지 않고 인근의 울산광역시, 양산시, 김해시까지 타겟으로 설정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였다.

사실, 신관 건축 이전부터 세원백화점은 '패션 세원', '부산 패션 1번지' 등의 컨셉으로 운영하였으며, 광고에서도 이를 매우 강조한 바 있다. 또한, 97년 제 2회 동아시아 경기대회 공식 후원사 및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후원 백화점으로 선정되어 이를 자사 광고에 활용한 바 있다.


파일:세원백화점_광고.jpg

이로써 세원백화점은 명실공히 부산 지역의 대형 백화점으로 지위를 확고히 구축하였고, 초대형 신관의 개점으로 탄탄대로를 걸을 것 처럼 보였다. 근데...


3. 부도 및 폐점[편집]


1995년 중반부터 시작된 서울지역 대형 백화점의 지방 진출로 롯데백화점이 서면에 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월드 스카이프라자 등을 갖춘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을 개점했고, 현대백화점 부산점범일역 앞에 개점하였다. 롯데와 현대백화점의 진출 전까지만 해도 부산 상권은 태화백화점이 35%, 세원백화점이 20%, 리베라백화점이 19%를 차지했으나, 두 대형 백화점은 진출 첫 해에 부산 상권의 50% 이상을 차지하였다. 또한 96년부터 들이닥친 경기 불황으로 소비 수준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백화점의 진출로 더 큰 건물, 더 많은 점포로 대응하려던 지역 백화점들의 사업 확장으로 인한 위기는 곧 현실로 다가오게 되었다. 극심한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97년 상반기에만 롯데 2,122억원, 현대 1,24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대형 백화점들은 96년 상반기에 비해 10% 정도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하였으나, 지역 백화점들의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또한 각 지역 백화점에 입점해 있던 소위 '유명 브랜드'들이 롯데, 현대백화점의 진출에 발맞춰 대거 대형 백화점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고객을 끌어모으기 쉽고, 객단가가 높은 핵심 점포들이 사라진 지역 백화점의 경쟁력 하락은 불 보듯 뻔한 것이었고, 고객들은 서울에서 내려온 '새로운 형태의 고급 백화점'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백화점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또한 개점과 동시에 스카우트되어 5년 7개월간 세원백화점을 이끌던 손기석 사장이 다시 대전백화점으로 이동하며 최고 경영진의 교체가 발생했고, 1천억원을 들여 준공한 신관이 개점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기대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으며, 설상 가상으로 1997년 외환위기까지 겹치며 영업 이익은 고사하고 절대 매출액까지 큰 폭으로 하락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결국 무리한 증축 및 사업 확장의 후유증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다 1997년 12월 20일 임시 휴업과 동시에 3개 관계사 (세원개발, 속리산고속, 경남버스)와 함께 화의를 신청하였으나 2일 후인 12월 22일, 울산종금에 돌아온 20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하고 부도를 맞고 쓰러졌다.


4. 폐점 이후[편집]


1999년 4월, 법원의 결정으로 화의가 개시되었으며, 1년 뒤인 2000년 8월 영업을 종료한 후 12월에 롯데백화점이 1,300억원에 인수하여 증, 개축 후 2001년 11월, 롯데백화점 동래점으로 재개점하였다.

2001년 6월, (주)부산동부시외버스터미널과 세원백화점의 대표인 신모씨(48)가 신관 공사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부도 이후 13억원을 빼돌려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등의 혐의로 구속되었다.


5. 여담[편집]


부산 지역 맥도날드 1호 매장이 바로 세원백화점 1층에 위치하였다.#

부산에서 가장 쾌적하게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 있는 장소로 사직공원 앞과 함께 세원백화점 앞 광장이 신문에 소개되었다.#

오오이즈미 요의 신인시절 방송 스이요 도데쇼에서 한국식도락 여행을 찍었었는데 주사위로 지역과 메뉴를 정하고 카드뽑기로 못먹는 사람을 정하는 게임이었다. 여기서 일행은 한국도착 후 울산 고래고기-부산 동래파전 연속으로 ‘아무도 못먹는다.’를 뽑았고, 피디는 출연진을 아예 굶길수는 없으니 세원백화점에 있던 맥도날드를 사먹였다. 그리고 세원백화점 입구에서 벌어진 다음 메뉴 정하기 주사위에서 하필 부산에 있는 식당 4개를 건너뛰고 서울에 있는 가게가 뽑히는 바람에 그대로 건물로 들어가 서울행 심야버스를 타고 부산을 떠났다. 현재 해당 회차를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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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당 로고는 개점때부터 파산할 때까지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버스회사 로고로 사용중이다.[2] 개점 당시 광고[3] 현재의 롯데백화점 강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