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 클로테르 올리기 응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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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 공화국 수비대장
브리스 클로테르 올리기 응게마
Brice Clotaire Oligui Nguema

출생
1974년~1975년 (48~50세)
가봉 오트오고웨주
국적
[[가봉|

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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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

학력
오마르 봉고 대학교
메크네스 왕립사관학교
직업
군인
복무
가봉 공화국 수비대
계급
준장

1. 개요
2. 생애
2.1. 초기 생애
2.2. 쿠데타와 집권
3. 비판
4. 여담



1. 개요[편집]


가봉의 군인으로, 현재 임시 대통령이다.


2. 생애[편집]



2.1. 초기 생애[편집]


오트오고웨 주에서 팡족 아버지와 테케족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많지 않은데, 당장 그가 태어난 년도만 해도 1974년인지 1975년인지 확실하지 않다. 또한 그가 군인 아버지를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와 외가 밑에서 자랐는데, 이는 그의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짐작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다만 딱히 어린 시절이 불우하다고 할 수는 없는데, 우선 그가 태어난 곳이 오마르 봉고-알리 봉고 온딤바로 이어지는 봉고 가문의 연고지인 오트오고웨 출신이거니와, 브리스 본인부터가 알리 봉고 온딤바의 친척이기도 하다. 둘이 얼마나 가까운 친척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일단 혈연 덕분인지 오마르 봉고 대학교에서 수학했고, 모로코메크네스 왕립사관학교를 졸업하는 등, 그냥 평범한 군인이라면 도저히 누릴 수 없는 온갖 혜택을 누렸다. 즉, 따지고 보면 친척을 잘 만나서 출세한 셈인데, 후술하겠지만 그런 그가 왜 자신의 출세를 도운 친척을 축출했는지 여러모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


2.2. 쿠데타와 집권[편집]


아무튼 봉고 가문의 총애 속에서 가봉군의 주요직을 맡으며 출세하던 브리스였으나, 2023년 8월 대선이 끝나고 얼마 후, 돌연 군부 쿠데타를 일으켜 봉고 대통령을 축출하고 스스로 임시 대통령에 올랐다.

쿠데타 다음 날 르몽드 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봉고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은퇴"하였다고 밝혔으나, 이를 진지하게 믿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정작 같은 인터뷰에서 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유를 몇 가지 꼽았는데:
  • 2018년 봉고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적이 있고,[1]
  • 그가 3선 도전을 강행하려 했으며,
  • 헌정 질서를 파괴했다
는 점을 내세웠다.

이후 그는 빠른 시일 내에 대선을 치를 것이며, 정치범들을 대거 사면할 것을 약속했다.


3. 비판[편집]


그의 행보는 여러모로 논란 그 자체이며, 그가 과연 가봉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가에 대해서도 비관론적인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다.

그와 군부는 쿠데타 직후 2023년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비판하면서, 새 정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정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제는 재선거를 정확히 언제 치른다는 언급이 없는데, 이 것이 각종 핑계를 대면서 선거를 연기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여기다가 엄연히 군부 쿠데타라는, 매우 비(非)민주적이고 반(反)헌법적인 방법으로 집권한 만큼 과연 선거가 진짜로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을까도 심히 의심스럽다.

절대로 농담이 아닌 게, 당장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봐도 군부 쿠데타가 벌어지고 나서 빠른 시일 내에 공정한 선거가 치러진 사례는 매우 드물다. 당장 대한민국만 해도 5.16 군사정변 이후 제5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까지 대략 2년 정도 걸렸다. 정치권에서는 1년조차 엄청난 변화를 겪을 만큼 그냥 짧은 시간이 결코 아닌데, 2년은 무슨 의미인 지 뻔할 뻔자다. 다른 예로, 미얀마 같은 경우도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로 군부가 빠른 시일 내에 공정한 선거를 약속했지만 2년이 지난 2023년 현재 시점에서도 아무런 소식이 없다. 여기에 문민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 미얀마의 특성 상 과연 진짜로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지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가봉은 이 보다는 그나마 낫다고는 하지만, 이쪽 역시 선거의 공정성을 장담할 수는 없는 노릇.

게다가 전술했듯이 브리스는 봉고 대통령의 친척이고, 혈연빨로 출세한 인물이라는 점을 미루어 볼 때, 그가 쿠데타를 일으킨 진짜 동기도 미심쩍다. 전술한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은 누가 봐도 자신들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변명에 가깝고, 실제로는 개인사가 짙게 반영된 게 아닌가 한다는 의심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즉, 모종의 사유로 봉고와 불화가 발생했고, 결국 이것 때문에 봉고를 쫓아낸 게 아닌가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가 과연 약속대로 민주적인 통치를 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본인들의 약속대로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집권하려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문제는 그가 과연 그 정도로 인기가 높은 지도 불분명하다. 한겨레의 보도에서는 시민들이 그를 환영한다고 하지만, 언론마다 보도가 제각각이라, 어느 정도 필터링이 필요하다.[2] 만약에 지지율이 낮다면, 민주적인 방식으로 집권하기에는 어려우니, 독재라는 무력 수단을 이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거기에 군부 출신들이 으레 그렇듯이, 군부 출신 지도자가 민주정을 행한 경우는 전 세계를 뒤져봐도 매우 드물다.


4. 여담[편집]


  • 이름에 "응게마"가 있는 탓에 적도 기니의 대통령인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와 먼 친척 관계가 아닌가 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둘의 관계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두 사람은 의외로 묘한 공통점이 있는데, 둘 다 팡족 출신이고, 독재자였던 자신의 친척을 몰아내고 집권했지만[3][4] 막상 본인들도 그 독재자 친척 덕에 출세했고 독재 정권에 협력했던 인물이라는 점이다.
  • 성씨가 정확히 알려진 게 없어서, 일단 나무위키 내에서는 그를 이름(first name)인 "브리스"로 칭한다.
    • 이는 팡족 특유의 작명법 때문에 생긴 일인데, 팡족들의 작명법은 "이름+성씨+부계 성씨+모계 성씨"이며, 성씨는 대대손손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정하는 것이다. 가령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적도 기니 대통령의 경우도 이름은 테오도로(이름)+오비앙(성씨)+응게마(부계 성씨)+음바소고(모계 성씨)로 구성되어 있다. 이 때문에 그는 보통 "테오도로 오비앙"이라고 부르며, 공적으로는 "오비앙"이라고 하지 절대로 "응게마"라고 하지 않는다. 그의 아들인 테오도로 응게마 오비앙 망게도 같은 작명법으로 지어진 이름이라서, 아버지 오비앙으로부터 "오비앙"이라는 부계 성씨를, 어머니 망게로부터 "망게"라는 모계 성씨를 물려 받았으며, 부모는 아들에게 "응게마"라는 성씨를 정해 주었다.
      • 이런 논리를 브리스에게 적용하면 그의 성씨는 "클로테르"가 되어야 하며, "올리기"는 부계 성씨, "응게마"는 모계 성씨이므로 그를 "클로테르"라고 불러야 하지만, 같은 팡족이라도 가봉과 적도기니의 작명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사실 이러한 논란은 팡족 대부분이 적도기니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인데, 적도기니는 스페인의 지배를 받은 영향 탓에 작명법에 스페인의 영향을 받았다. 부모의 성씨를 둘 다 사용하는 스페인의 관습이 적도기니에도 똑같이 적용되며, 팡족이 부모 성씨를 둘 다 쓰는 것도 이 영향일 수 있다. 여담으로 적도기니 내 비팡족 인물들은 스페인식 작명법을 그대로 쓴다. 반면 가봉은 부계 성씨만 쓰는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서, 모계 성씨를 안 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그의 성씨를 "올리기"로 간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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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이건 군부 측의 변명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될 만한 게, 뇌졸중은 업무에 매우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2] 이건 진짜 어쩔 수 없는게, 아프리카 및 중남미 소식같은 경우 한국 언론들은 서방 언론들이 먼저 보도한 걸 그대로 받아쓰는 경향이 있는데, 문제는 서방 언론들은 제3세계 소식들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편파적으로 보도하는 경향이 매우 심해서 적잖은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 아프리카 현지 언론들은? 아프리카 언론들은 질도 턱없이 낮고, 독재 국가들도 많아 공정한 보도를 기대하기 어렵다. 의외로 이런 지역들은 일본 언론들의 보도가 신뢰도가 높다고 하며, 정 궁금하다면 일본 언론을 통해 보는 게 나을 듯.[3] 특히 오비앙 응게마는 삼촌 프란시스코 마시아스 응게마를 축출한 후 아예 처형하기까지 했다.[4] 다만 별다른 심한 악행을 저지른 바가 없는 알리 봉고와는 정반대로 응게마는 별명이 무려 '아프리카의 폴 포트'이기까지 했을 정도로 극악무도하기 그지없는 독재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