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신(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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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신
The Red Sh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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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공포, 스릴러, 느와르, 서스펜스, 로맨스, 복수, 미스터리, 피카레스크, 빙의, 환생, 고어
러닝 타임
103분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1]
개봉일
2005년 6월 30일
감독
김용균
작곡
이병우
출연
김혜수, 김성수, 박연아, 고수희 등.
1. 개요
2. 등장인물
2.1. 김선재
2.2. 조인철
2.3. 한태수
2.4. 김미희
2.5. 기타 등장인물
3. 시놉시스 및 본론
4. 결말과 반전
4.1. 또 다른 결말
5. 평가
6. 기타



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2005년 개봉한 공포 스릴러 영화이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잔혹동화 빨간구두를 모티브로 만든 공포 영화이기도 한다. 김용균이 연출하였고, 김혜수, 김성수, 박연아, 고수희 등이 출연하였다.


2. 등장인물[편집]



2.1. 김선재[편집]


한태수... 엄마는, 태수를 많이 사랑해. 그런데, 엄마는 정말 싫어! 우리 태수 거짓말하는 거![2]

[3]


한태수! 한태수! 한태수! 태수야!!!!!


아냐, 아냐 난 안 그랬어! 아니란 말야!!!!!


배우는 김혜수. 직업은 안과 의사지만 병원 리모델링을 위해 잠시 휴식중이다. 취미는 우아하고 값비싼 구두를 모으는 것. [4][5] 남편이 바람피고 나서 딸 태수와 함께 지내게 되고, 남편 대신 교제할 지인 인철과 만나게 되어 서로 교제 및 사랑을 나누게 된다. 우연히 분홍신을 발견하게 되어 처음에는 그럭저럭 잘 넘어가는 듯 하지만 분홍신의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는 분홍신에 대한 단서를 알아내고, 딸 태수를 보호하려고 애쓰면서 자신 때문에 죽은 지인들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만...[진실]


2.2. 조인철[편집]


잘 어울리네요 그 구두, 아무나 어울리는 건 정말 아닌데. 근데 왜 낯설지가 않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알아야 되잖아! 말해 어서 말해!!


배우는 김성수. 직업은 인테리어 시공자이며, 안과 리모델링을 담당하고 있다, 혼자 지내는 작업장까지 있고,[6] 과거에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헤어졌다고 한다. 바람핀 남편 대신 교제대상이 필요한 선재를 만나 둘은 서로 교제 및 사랑을 나누게 되고, 선재의 분홍신을 보고 잘 어울린다고 하지만 분홍신의 진실을 알게 된 이후로는 서먹해지게 된다. 최후반에는 선재에게 모든 걸 다 자백하라고 하지만 끝내 선재는 묵인하고, 그녀의 한쪽 파란 구두에 눈이 찔려 죽임을 당한다.


2.3. 한태수[편집]


거짓말 아니야! 진짜 아빠 왔었어! 너무 춥다고 빨리 꺼내달라고!!!


배우는 박연아.[7] 선재와 성준의 딸이며, 발레학원에서 발레를 배우고 있다. 아빠와 따로 산 후에 방안에 많은 빈티지 인형을 진열해두는 것으로 보아, 인형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8] 아빠가 다른 여자와 바람 핀 이후로는 쭉 엄마 선재 곁에서 지내게 된다. 중반과 후반부에 선재에게 아빠가 왔었다고 하나 선재는 그걸 끝까지 부인한다.[9] 막판에 이중인격이 왔다갔다하는 선재를 피해 지하철역으로 뛰어간 뒤로는 어떻게 됐는지는 불명. 허나 끝에 선재가 죽은 후 옥이의 영이 태수에게 다시 빙의되어 태수가 발레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끝난 것을 보니, 어찌저찌 살아남는데는 성공한 듯하다.


2.4. 김미희[편집]


언니 나 지금 기분이 너무 좋은 거 있지? 이 구두 신으니 막 젊어지는 것 같아. 춤도 저절로 나올 것 같고.


배우는 고수희. 선재의 후배, 선재와 마찬가지로 안과 의사이며, 혼자 살고 있는 독신이다. 선재가 아파트 청소 중에 눈을 다쳐 치료를 하던 중에 등장한다. 중반에는 태수에게 선물로 인형을 사주고, 선재가 갖고 있는 분홍신에 탐욕이 들어 반강제적으로 태수 손에서 빼앗아 신지만 저주를 받아 죽게 된다.[10] 결국 발 하나가 잘리고, 다른 발은 너덜해진 상태에서 간신히 몸에 붙은 상태[11] 쇼윈도의 웨딩드레스에 피범벅으로 묶인 채 전시되는 처참한 광경으로 발견된다.[12]


2.5. 기타 등장인물[편집]


  • 할머니
배우는 이용녀. 노파라고 하며, 선재가 살고 있는 고층 아파트 맨 아래층에 거주하고 있다. 비중은 적지만 분홍신의 전설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선재와 인철이 분홍신의 의문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 옥이
배우는 서하림. 일제 강점기 말 1940년대에 활동한 조선인 무용수이며 분홍신의 원래 주인. 긴생머리를 보유한 청초한 미모에 무용에서 그럭저럭 잘 나가던 프리마돈나였으나 정하섭의 바람과 게이코에 의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것도 모자라서 그녀가 아끼던 분홍신까지 빼앗긴다. 이후에는....[13]

  • 게이코(경순)
배우는 김지은.[14] 일본군 헌병대장 친일파의 딸로 정하섭이 있던 극단에 있었고, 옥이와 더불어 출중한 미모를 자랑하는 여자지만 못되먹은 성질머리를 지녔다. 정하섭을 사로잡고, 하섭의 아이를 가진 옥이를 죽여 그녀의 분홍신까지 강탈하여 자신이 대신 무용을 보이고, 정하섭과 결혼까지 하면서 달콤한 생활을 즐기지만, 분홍신의 저주에 의해 잔혹하게 죽음을 당한다. 그 이후에는....[15]

  • 정하섭
배우는 손세광. 극단배우이자 사진작가, 원래 여친은 옥이였으나 나중에는 바람을 피워 게이코를 좋아하게 되고, 자신과 게이코의 불륜을 목격한 옥이를 살해 및 암매장한다. 결국 게이코의 무대가 끝난 후 분홍신의 저주 의해 둘다 죽음을 당한다.

  • 한성준
배우는 이얼.[우정출연] 선재의 남편. 딸 태수를 끔직히 사랑하고 친하지만 정작 아내에게는 무정하다.[16] 결국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이는 결국 선재의 분노를 사 파란 구두 한쪽에 눈이 찔려 죽는다.

[ 우정출연 및 단역 펼치기ㆍ접기 ]
  • 여고생 (홍희연, 박선혜)
  • 꼽추 소녀[1] (이은비)
  • 형사 (조덕제)
  • 부동산업자 (전헌태)
  • 앵벌이 (민진홍)
  • 경찰서 취객 (안수호)
  • 응급실 의사 (이대현)
  • 홍보녀 (박현영)
  • 게이코의 아버지 (박팔영)
  • 안과 간호사 (김윤희)
  • 인력거꾼 (김영준)
  • 정아 (사현진)[우정출연]
  • 게이코의 아버지 보좌관(서진원)[우정출연]



3. 시놉시스 및 본론[편집]


한밤중에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한 여고생, 그러다 우연히 그녀의 앞에 놓여진 분홍신을 발견하고, 그것을 신어보고 흡족해한다. 그러나 갑자기 한 여고생이 나타난다. 둘은 분홍신을 서로 갖고 싶어 실랑이를 벌이지만 결국 나중에 나타난 여고생이 강제로 그 신을 빼앗아간다. 아름다운 분홍신을 신고 걸어가던 중[17] 갑자기 뒤에서 들리는 또각또각 소리.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공포에 질린 여고생이 이상한 느낌을 받고 넘어지자 어느새 그녀의 발목이 잘리고 없고, 여고생은 비명을 지르며 죽는다.

장면이 바뀌어, 남편과 딸의 사랑을 못받으며 찬밥신세가 된 선재는 남편이 다른 한 여자와 바람피우는 장면을 목격하고, 딸 태수와 그녀가 끔찍이 아끼는 구두 전시품을 가지고 고급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된다.

고급 아파트는 어딘가 음침한 분위기를 풍겼지만 선재와 태수가 다시 화려하게 꾸미고, 모녀는 서로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한다. 바쁜 하루를 마치고 귀가하는 선재를 맞이한 것은 바로 지하철 문선반에 올려져 있는 분홍신이었다. 임자없는 물건이라 여긴 선재는 분홍신을 몰래 주워 집에서 신어보고 좋아한다. 이때 태수 역시 선재가 신고 있던 분홍신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

다음날 선재는 새로운 지인을 만난다. 안과를 운영하는 선재를 맞이한 지인은 병원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있는 인철이었다. 낯설였으나 바람핀 남편 대신 그와 교제함으로서 저녁식사까지 할 정도로 가까워지게 된다. 때마침 마주친 태수가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이기도 하지만 선재가 중간에서 무마한다.

선재와 인철이 구두 전시품을 구경하던 도중 갑자기 남편과 바람핀 여자가 들어오더니 선재에게 '내 남편 어딨어, 어디다 숨겼냐고' 다그치면서 그녀를 때리기까지 한다. 인철은 그녀를 말리고 내보낸다. 선재는 자기 전 세수를 하면서 태수가 아까 한 말을 되따라하는 행동을 한다. 그날 밤 선재는 악몽을 꾸게 되는 데 한쪽은 어린아이가 꽥꽥대는 목소리와 다른 한 쪽은 과거에 죽은 게이코와 정하섭의 혼령이 그녀를 노려보는 것이 겹치게 되는 것. 따라가보니 분홍신을 신고 빨간 옷을 입은 태수가 옥상에 올라가있자 선재는 태수를 붙잡지만, 태수의 발목이 떨어져버리고 선재는 비명을 지른다.

다음 날 아침 선재는 태수에게 분홍신 어딨냐고 묻고 빨리 내놓으라고 하고 태수는 엄마 게 아니라 자기 거라고 하면서 실랑이를 벌인다. 결국 태수는 발레학원을 가게 되고, 선재는 분홍신을 겨우 찾아 인철의 작업장에 방문을 가서 서로의 교제를 시작하면서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눈다.[18]

한편 태수는 아무도 없는 사이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촛대를 들고 온 집안을 돌아다닌다. 그 때 어떤 검은 형체가 태수 앞에 나타나고, 인철의 작업장에 그린 여자의 그림이 일시적으로 끔찍하게 변한다.[19][20]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던 중 갑자기 마주친 웬 등이 굽은 할머니가 선재의 구두를 보더니 화들짝 놀라며 황급히 그녀를 피한다. 집에 도착한 선재는 분홍신을 소유하기 위해 태수와 무섭게 싸우기까지 한다. 그러나 갑자기 후배 미희가 나타나서 싸움은 중단되는가 싶었으나,미희 역시 분홍신이 눈에 밟혔고 태수의 방에 들어가서 반강제적으로 분홍신을 빼앗게 된다. 분홍신을 얻고 기분이 좋아진 미희는 쇼핑을 다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쇼윈도에 있는 웨딩드레스에 관심을 보이며 유심히 쳐다본다. 허나 갑자기 또각또각 하는 소리가 들리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던 중 누군가가 나타나 미희의 목을 붙잡아 눈알 하나가 빠지고, 미희는 결국 쇼윈도의 유리에 목과 발목이 잘려 죽는다.

다음날 미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란 선재와 인철은 경찰서에 가서 당시 상황을 물어보고, 경찰에서는 그 당시 미희가 맨발이었다고 답한다. 그리고 서류를 본 인철은 선재가 아직 이혼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선재는 이 모든 것을 부인하고 버티지만, 이때 태수가 구두를 가져온다. 분홍신이 이상하다는 감각을 느낀 선재는 이 신은 엄마 것도 태수 것도 아니니 버리자고 주장하는데, 태수는 이걸 신어야 춤을 선보일 수 있다며 거부한다. 선재는 떼를 쓰는 딸에게서 분홍신을 빼앗아 쓰레기통에 버리고, 엘리베이터를 타려던 중 맨발인 여고생을 만나게 된다.[21]

그러나 집으로 돌아오자 버렸을 터인 분홍신은 그대로 놓여 있었다. 태수가 분홍신을 신자 발에서 분수처럼 피가 쏟아지고, 태수는 결국 병원에 입원하는 처지가 된다.

선재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어느새 자신의 품에 놓여있던 분홍신을 발견하고 대경실색해 집어던진다. 분홍신이 보통 물건이 아님을 슬슬 깨달아가는 선재. 인철이 그녀에게 남편을 부르는 게 어떻겠냐고 권하자, 선재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22]

선재는 분홍신을 줍고 신은 것은 자신인데 다른사람만 피해를 보고 자신은 왜 정상인지 이상하게 생각하다가 인철이 준 광고지를 보고 이 사진의 여자가 누군지 알아보고 여러 가지 단서를 찾아보기까지 이른다. 지문을 조합한 결과 이 광고지는 1940년대의 광고였으며 분홍신을 안고 있는 여자는 과거에 무용수로 활동한 조선인 옥이였으며, 사진은 정하섭이 찍은 것이었고 31세 나이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선재는 영화 초반에 나온 죽은 여고생의 친구와 마주치게 된다. 그 여고생 자신도 선재와 똑같은 일을 겪었다고 한다. 지하철에서 분홍신을 먼저 발견한 것은 자신인데 갑자기 그 친구가 나타나서 강제적으로 빼앗아갔고 친구는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결론은 아무 주인도 없이 있는 분홍신을 먼저 발견해서 신으면 아무 일도 없지만, 그 분홍신을 소지한 자에게서 분홍신을 빼앗아서 신으면 불행을 당하게 되는 것이었다.

선재는 결국 태수와 죽은 지인들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여겨 자책하고, 인철의 고생도 헛것이 되었다고 낙담한다.

병원에서 퇴원한 태수를 간호하던 선재는 분홍신이 또다시 그녀의 품에 있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우여곡절 끝에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던 할머니의 집에 방문하게 된다. 할머니는 진실을 말해준다.

1940년대에 정하섭이 있었던 극단에 옥이라는 조선인 무용수가 분홍신을 갖고 있었다. 임신 중인 그녀는 정하섭과 게이코가 불륜을 저지르는 광경을 목격한 그녀는 정신적 충격으로 쓰러지고 이를 본 게이코는 막대기로 옥이의 발목을 찌르며[23] 죽인 후 그녀의 시체를 산에 묻은 뒤 옥이가 신고 있던 분홍신을 빼앗는다. 그때까지는 아직 살아있던 옥이였으나 정하섭이 막대기로 그녀를 한번 더 찔러 죽이기까지 한다. 그렇게 옥이 대신 프리마돈나의 자리를 차지한 뒤 분홍신을 신고 화려한 무용을 보여준 게이코는[24] 정하섭과 결혼식을 올리던 중 발에서 엄청난 양의 피를 쏟아낸다. 그녀는 미친듯이 춤을 추다가 정하섭과 함께 위에서 내려온 밧줄에 포박되어 죽음을 맞이한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은 선재는 옥이가 원래 묻힌 곳에 분홍신을 돌려주고 돌아온다.


4. 결말과 반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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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철은 다른 여자와 교제를 하고 그녀를 떠나 보낸 뒤 작업장에서 선재의 파란 구두를 보고는 평소보다 다른 심상치 않은 표정을 짓는다. 이 때 선재가 찾아오자 인철은 파란 구두 한짝을 들고는 아빠가 다녀와서 주고 갔다고 태수가 말했다. 선재는 거짓말이라면서 부인하지만 인철은 작업장을 엎어버리며 당신 대체 비밀이 뭐냐고하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신은 알아야 되지 않냐고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다 고백하라고 따진다. 하지만 선재는 남편의 생존을 부인하며 '내 딸, 당신한테 거짓말했어, 그 사람 못돌아와. 당신도 짐작하는 데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 돌아와?' 하며 파란 구두 한 켤레를 가지고 작업장을 떠난다.

집으로 귀가 후 태수에게 이 구두 어디서 났냐고 하자 태수는 끝까지 아빠가 다녀와서 건네주고 갔다고 한다. 선재는 태수에게 엄마는 태수를 무척 사랑한다. 하지만 거짓말하는건 정말 싫다고 무섭게 돌변하기 시작한다.[25] 태수는 아빠 진짜 왔었다고 춥다고 꺼내달라고 믿어달라고 하자 선재는 미친 사람처럼 아빠 안 오는데 왜 여기 오냐고 하고는 구두 전시장을 때려 부순다. 태수는 선재를 피해 지하철역까지 도망친다. 그러던 중 지하철이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자 선재는 지하철이 떠날 때까지 태수를 껴안는다. 그 후 갑자기 정전이 일어나고, 선재의 이중인격이 오락가락한다.

원래 인격으로 돌아온 선재는 태수를 찾던 중 뜬금없이 분홍신이 갑자기 나타나자 확 집어던지면서 자기한테 왜 이러냐고 그만해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또각또각 소리가 들려오더니 어둠 속에서 한 목소리 왈.

분홍신을 뺏어간 것들은 모두 죽을 거야. 네가 원했던 거잖아. 옥아, 나야 게이코, 네가 바로 옥이야. 네가 다 죽였잖아. 네가 나도 죽였잖아... - 죽은 게이코의 혼령


하고는 선재는 아니라고 끝까지 부인하지만 결국 진실이 드러난다. 분홍신이 자신에게는 아무 이상도 주지 않은 것을 비롯하여, 막판에 선재의 두 인격이 오락가락한 것[26] , 초반의 여고생, 후배 미희를 비롯해서[27] 남편 성준[28], 인철까지 죽인[29] 진정한 흑막이자 만악의 근원은 바로 선재 자신이었다. 즉 선재 안에는 과거에 억울하게 죽은 무용수 옥이가 이에 복수하기 위해 선재 안에 빙의하여 이들을 죽인것이다.[30]

결국 갑툭튀한 게이코의 혼령에 의해 선재는 죽음을 맞이하고 마지막에는 분홍신을 신은 옥이의 모습이 비춰짐과 태수의 발레 장면이 보여주는 걸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태수는 발레를 하면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소름돋는 미소를 짓는데, 선재가 죽은 뒤, 옥이의 영혼이 태수에게로 옮겨졌다는 걸로 볼 수 있다.

크레딧에서 아직 저주가 끝나지 않음을 암시하는데[31] , 공원에서 분홍신이 가지런하게 놓여지고, 그것을 본 한 여성[32]이 선재가 그랬듯이, 구두를 가져가는 것으로 끝을 맷는다.

4.1. 또 다른 결말[편집]


극장에서 개봉한 15세 버전과 다른, DVD에 수록된 18세 버전의 결말이다. 앞서 설명한 이야기의 폭력, 신체 훼손,[33] 정사 장면의 수위가 더 노골적이며 극장판 결말보다 훨씬 음울하고 비극적이다. 또 분홍신을 통한 영화의 주제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34] 그리고 선재가 죽음을 마주했던 원작과 달리 선재의 딸 태수가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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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이 오락가락하며 자신을 위협하는 선재를 피해 지하철역까지 도망친 태수. 더는 도망칠 수 없는 플랫폼 끝자락까지 뒷걸음질치던 태수는 맹렬히 달려오는 전동차와 플랫폼 사이에 끼어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 동요 없이 서있던 선재, 이내 털썩 주저 앉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지하철역의 정전으로 인해 불빛이 깜빡 거리면 선재의 인격이 오락가락한다.

어두운 터널 속을 걷던 선재는 피로 새빨갛게 물든 옷을 입고 고개를 숙인 채 서 있는 태수의 품에서 분홍신을 낚아챈다. 그리고 반쯤 정신이 나간 채 미친 사람처럼 웃고 또 웃으면 그동안 선재가 저지른 살인과 사건의 전모가 오버랩 된다. 그렇게 어두운 터널 속으로 기괴한 웃음소리를 내며 분홍신을 끌어안은 채 선재는 사라진다.[35]

그리고 새로이 사무실을 오픈한 선재. 자신의 사무실 통유리 앞에 서 맞은편 빌딩 옥상에 세워진 광고용 간판을 바라본다. 그곳엔 분홍신을 품에 안은 옥이의 모습을 한 여자가 그려져 있다. 그 모습을 계속 바라보던 선재의 눈에서 눈물 한 줄기가 흘러내리면 영화는 막을 내린다.


5. 평가[편집]


15세 극장용 기준으로는 다소 억지가 있어 보이는 결말을 제외하면, 꽤 많은 호러 매니아층에서도 호평이 많은 좋은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DVD판 감독판 버젼은 한국은 물론, 외국에서 호평이 아주 많은 편이며, 차라리 감독판과 극장판 버젼을 합체시켰다면 더 명작으로 남는 공포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또한 안데르센의 잔혹동화를 모티브로 삼은 독특한 점 때문에 10대층의 관심도 나름 있는 편이며, 분홍신 구두의 색상이 매우 임펙트가 강해서 기억에 남는다는 호평도 받았다.

김혜수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다들 큰 호평을 남겼으며, 연기력 뿐만 아니라, 엄마 보다는 여성으로서 인정받길 원하는 선재를 잘 표현해냈다는 극찬을 남겼다. 특히 18세 버젼에서의 표현력이 거의 무결점에 가깝다는 극찬도 많다.


6. 기타[편집]


  • 끝나고 엔딩 도입 부분에 스케이트를 탄 한 소녀가 그 옥이를 맡았던 배우다. 배우는 서하림.
  •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좋게 봤다고 언급하였다.[36]
  • 당시 흥행도 100만 관객 돌파에도 크게 성공하였고, 개봉 당시 죽음의 무도회라는 특이한 파티를 행사하기도 했다. 또한 지하철에서 맨발의 귀신이 분홍신을 안고 지하철에 타는 다소 재밌는 홍보까지 진행하기도 했었다.
  • 홍보 이외에도, Daum 쇼핑센터에서 소품 경매까지 진행했었다. 특히 선재(김혜수)가 직접 신은 분홍신까지 경매에 붙었다는 점도 신기하다.
  • 신발에 대한 욕망과 집착을 가지게 되면, 발을 잘리는 불행한 결말을 맞게 된다는 점에서 동화 빨간구두의 모티브를 받았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다만 이 영화는 공포물답게 동화의 교훈적인 요소보다는 저주에 의해 강제로 발이 잘리게 되고 사망당하는 운명을 맞게 된다는 공포물을 넘은 고어물스러운 요소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으며, 또한 분홍신에 빙의한 영혼에 대한 자세한 내력에 대한 이 작품만의 고유 설정이 있다.
  • 극장용 15세 버젼도 지금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잔인하기에 15세라고는 믿기 힘든 장면도 있다. 대표적으로 인트로에서 분홍신을 뺏은 여고생이 저주로 발목이 잘려 지하철 거리가 피투성이로 얼룩진 장면, 선재의 악몽에서 선재가 태수를 붙잡자 태수의 발목이 떨어져버리는 장면, 쇼윈도에서 죽은 미희가 잠시 후 피범벅의 웨딩드레스에 묶인 채 전시되는 끔찍한 광경, 경찰 조사 과정에서 너무 끔찍하게 훼손된 미희의 시신을 보여주는 장면, 게이코가 옥이를 살해하는 과정에서 임신한 아기까지 가차없이 죽이는 하드고어급 장면, 중반에 인철이 그린 여자친구의 얼굴이 잠시 흉측하게 변하는 장면, 최후반부에 무서운 게이코의 혼령이 등장하는 장면 등, 최근 15세 영화와 비교하면 매우 잔인하기로 유명하다. 이 점 때문인지, 넷플릭스에서는 이 영화를, 15세 극장용임에도 폭력성 때문에 18세로 선정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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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극장판 기준이며 무삭제판은 18세 이상 관람가다.[2] 후반부에 인철을 뒤로 하고 귀가하여 파란 구두 어디서 났냐며 딸에게 주자 딸이 없는 친아빠가 줬다고 하자 미친 인격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하는 대사.[3] 사실 이 인격은 직접적으로 등장 전 인트로에서 분홍신을 뺏어 신고 간 여고생을 죽일 때 이미 드러낸 것이다. 즉 처음부터 분홍신을 통해 복선을 보였던 셈.[4] 작중 이혼 전후 전부 방에 수많은 예쁜 구두를 전시해두기도 했으며, 미희도 이혼 후에도 아직도 취미가 여전하다며 신기해했다.[5] 18세 버젼 중 한 장면에서 이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나오는데, 태수와 함께 구두를 보다가 '엄마 발에 안 맞는 구두도 사는 이유'를 묻자, 태수가 인형을 모으는 것처럼 어른들도 심심할 때, 장난감을 모으는 게 취미인 사람도 많다고 얘기하기도 했다.[진실] 사실 그녀의 정체는 과거에 게이코에 의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무용수 옥이가 환생한 이중인격자이자, 작중에서 등장하는 희생자들을 살해한 만악의 근원이다.[6] 작업하느라 평소 끼니는 라면김밥으로 때운다고 한다.[7] 1998년 4월 9일생. 아역배우로서, 현재 만 26세이다.[8] 18세 버젼에 의해서는, 취미가 인형 모으기라고 정확히 나온다.[9] 또한 어떻게 그 남색 구두를 발견했는지도 의문점이 든다.[10] 극장판에서는 신체 훼손 장면이 거의 잘려 나갔지만, 18세 버전으로 보면 극중에서 가장 끔찍하게 죽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발목이 남아나지 않는 과정이 매우 끔찍하게 묘사되는데 안구 적출은 애교로 보일 정도.[11] 특히 18세 버젼에서는 이 장면을 대놓고 묘사하기에, 왠만한 사람들은 트라우마로 남기 쉬울 정도로 매우 잔인한 묘사가 나온다.[12] 다만 18세 버젼은 어째서인지 웨딩드레스에 전시되는 장면은 삭제되었다.[13] 복수하기 위해 분홍신에 저주를 걸어 게이코와 정하섭을 죽이고, 현대판에서 그녀의 영혼은 주인공 선재로 다시 환생하게 된다.[14] 더불어 인철과 결별한 여자친구 역도 담당했다. 직접 등장은 없고 그림으로 그려진 것이 전부.[15] 옥이가 빙의한 선재에게 복수하기 위해 최후반에 무서운 혼령이 되어 등장한다. 그 전에 선재의 악몽에서 죽은 정하섭의 혼령과 함께 등장하고, 중간에 태수 앞에 검은 형체로 나타난 것, 인철의 작업장에서 결별한 여자친구의 그림이 잠깐 섬뜩하게 변하는 장면이 복선이었다.[우정출연] [16] 초반부터 참 가관인데 아침식사 고기가 익지 않았다고 쏘아대거나, 아내가 태수에게 구두 좀 건네주고 발레학원에 데려다달라고 했을때는 네가 직접 갖다주고, 태수 학원 잘 갈 수 있게 훈련을 좀 시키라고 한다.[17] 이 때 컷신을 보면 등장했을 때는 머리를 묶은 상태인데 여기서는 생머리로 풀었다.[18] 이 때 가장 파격적인 장면은 둘이 서로 키스한 것. 이는 역대 영화에서 한 컷도 빠지지 않고 클리셰수준으로 나온다.[19] 인철이 그린 그림이며 결별한 여자친구라고 한다.[20] 이 때 변한 여자의 그림이 상당히 흉측했는데 머리카락은 메두사를 연상케 하는 들이었고, 얼굴은 피투성이가 된 채 반쪽이 으스러진 상태로 되어있었다. 게다가 안구 자위는 피가 고여있고, 누군가를 응시하는 모습이어서 상당히 섬뜩하다. 이는 그 이후의 복선이라고 볼 수 있다.[21] 초반에 죽은 그 여고생이다.[22] 여기서 선재가 태수를 언제 병원에 데려갔고 누가 전화했냐고 물어보자 인철은 당신이 직접 전화한 거 아니냐고 반문한다. 후반에 밝혀지지만 선재에 빙의한 인격 옥이가 한 것이다.[23] 심지어 임신한 아이까지 죽이는 묘사가 드러난다.[24] 이 과정에서 정하섭의 표정이 심상치 않은데, 게이코가 추는 것이 마치 죽은 옥이가 추는 것과 비슷하게 보였다.[25] 이 때부터 선재의 이중인격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26] 진실이 드러날때 여기서도 몇번 인격이 오락가락했는데 게이코의 혼령이 '이 모든 일을 저지른 범인은 바로 너다.' 라고 말할때 선재의 본래 인격은 아니라고 끝까지 부인한 반면 선재에 빙의한 옥이의 인격은 마치 자신이 정신승리를 한듯이 잘린 발목을 들고 미친 사람처럼 폭소하고 있다.[27] 초반에는 선재가 죽였는지 밝혀지지 않은 채 의문에 가려져 있지만 최후반부에 드러난다. 거기다 귀가 후 노파와 마주치자 노파가 그녀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선재 안에 옥이의 인격이 빙의해있다는 것.[28] 초반 장면에서 선재가 파란 구두를 신어보는 장면, 남편이 수면을 취하는 장면, 그리고 태수는 선재에게 아까 아빠가 자신을 찾아왔었다는 반응이 나온 걸로 봐서 남편은 어떻게 됐는지 직접 나오지 않았지만 파란 구두가 한 켤레만 남아있는 것과 더불어 이혼상태가 아닌 것을 종합해 보면 결론은 남편의 눈을 가격해 죽인 것으로 추측.[29] 장면에서는 직접 나오지 않았지만 인철의 한쪽 눈을 찔러 죽인 장면이 나온다.[30] 종합해보면 선재와 옥이는 공통적인 특징이 존재하는데 선재는 남편과 딸을 아끼는 아내이자 어머니의 역을 충실히 하는데도 남편은 그녀를 외면하고 다른 여자와 바람을 핀 것도 모자라 딸 역시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해서 그런지 아빠 언급을 자주 하고 있고, 남편 대신 자신에게 무척 잘해준 지인 인철 역시 후반부에 그녀에게 등을 돌리게 되는 일을 겪는다. 옥이 역시 과거에 잘 나가던 무용수였지만 정하섭의 바람과 게이코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분홍신까지 빼앗기니 참으로 억울함이 아닐 수 없다.[31] 크레딧 도중 갑자기 화면에 노이즈가 끼고 무섭게 새빨갛게 물들이며 공원으로 전환된다.[32] 옥이와 같은 배우다.[33] 특히 김미희의 사망 과정이 매우 잔혹하게 묘사된다. 극장판에서는 신체 훼손 장면이 김미희의 발목처럼 다 잘려나갔다.[34] 엄마이기 전에 여자로서에 초점이 맞춰진다.[35] 본 사람은 알지만, 그때의 선재를 연기한 김혜수 씨가 마치 진짜 광기에 빠진 듯한 오싹함을 들었을 것이다.[36]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쿠엔틴의 페티시인 발이 중요한 영화고, 사지가 마구잡이로 절단 되는 영화니, 제대로 취향저격이었던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