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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พระบรมมหาราชวัง
Grand Palace 1. 개요[편집]
태국 방콕의 왕궁. 1782년 이래 짜끄리 왕조의 역대 국왕들이 머무르는 태국의 공식 왕궁이다. 1925년부터는 국왕의 공식 관저이자 집무실로 사용되기도 했다. 라마 9세을 포함해 현 국왕인 라마 10세는 인근의 두싯 궁전[1] 에 머무르는 경우가 더 많지만 여전히 공식적인 궁전은 아직 방콕 왕궁이다. '왕궁'이라는 상징성 덕분에 현재 태국에서 가장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인기 명소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왕궁은 짜끄리 왕조의 시조인 라마 1세가 수도를 방콕으로 천도하면서 1782년 5월 6일 첫 삽을 떴다. 이후 후대 왕들이 여러 건축물들을 추가하면서 점차 규모가 커졌고, 특히 태국의 명군이었던 라마 5세 시기에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이 이루어졌다. 1932년까지 태국이 전제군주제를 유지하고 있던 시절에는 이 왕궁이 곧 정부청사이자 행정부 건물이었다. 그러나 태국이 입헌군주정으로 전환되면서 왕궁에 입주해있던 정부 부서들은 모두 외부로 빠져나갔고, 현재는 오직 왕궁의 용도만으로 사용되고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왕궁은 삐뚤어진 직사각형 모양으로, 총 면적은 약 218,400m2이다. 사면을 높은 벽이 둘러싸고 있으며 차오프라야 강 바로 옆에 있다. 왕궁은 베르사유 궁전처럼 한 단일 건물이 주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건물들이 모인 건물군 구조를 하고 있는데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건물들이 추가되다보니 건물마다 양식도 규모도 제각각이다. 바로 옆에는 태국 최고의 사원인 왓 프라깨오가 있어 관광객들은 보통 왕궁과 함께 관람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2. 역사[편집]
왕궁은 라마 1세가 1782년 수도를 방콕으로 옮기면서 처음 지어졌다. 라마 1세는 이전 왕이었던 딱신 왕을 쿠데타를 일으켜 쫒아내고 왕위를 찬탈한 인물로, 당시 수도였던 톤부리가 지나치게 협소하고 딱신 왕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이었기에 새로운 장소로 수도를 옮기기로 결심한 것이다. 게다가 딱신 왕이 머무르던 궁전은 왓 아룬과 왓 타이탈랏 사이에 끼어 지나치게 부지 자체가 좁았기에 더더욱 궁전을 바꾸는 쪽으로 라마 1세의 마음이 쏠리기도 했다.[2] 같은해 5월 6일 방콕에 새로운 왕궁 건설 공사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왕궁의 부지는 라따나꼬신 섬의 서쪽 끝 부분으로 정해졌다.
당시 라마 1세는 돈도 노동력도 태부족했기에 새로운 왕궁은 오직 목재로만 지어졌고, 심지어 왕궁의 성벽은 통나무를 잘라 만든 목책이었다. 1782년 6월 10일에는 라마 1세가 친히 수도를 톤부리에서 방콕으로 옮기는 예식을 진행했고 신축한 왕궁에 입주했다. 3일 후에는 왕궁에서 임시 대관식을 치렀고, 라마 1세는 향후 몇 년간 왕궁의 목책들과 목재로 만들어진 건물들을 석재로 바꾸는 공사를 진행했다. 라마 1세는 꾸준하게 왕궁 건설에 열을 올렸다. 결국 1785년에는 왕궁의 예식장이 완공되어서 라마 1세는 이때서야 정식적으로 성대한 대관식을 올릴 수 있었다. 당시 방콕 왕궁의 기본적인 배치는 아유타야 왕국의 왕궁의 모습을 그대로 빼닮았다. 왕실 선박의 선착장, 궁전 북쪽의 거대한 광장 등의 건물들의 구성이 똑같다고 전해진다.
라마 1세의 뒤를 이은 라마 2세는 왕궁을 남쪽의 왓 포 지역으로 넓게 확장했다. 결국 왕궁은 왓 포의 사원 담벽과 바로 맞닿을 정도로 확장되었고, 라마 2세 이후 왕궁에 진행된 모든 공사들은 확장보다는 내부 시설을 새로 짓는 쪽에 집중되었다고 한다. 1782년부터 1932년까지 왕궁은 사실상 정부 청사이자 행정부 건물의 기능을 겸했다. 당시 전제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던 태국의 특성 상 당연히 왕궁이 곧 실질적인 행정부였던 것이다. 이때는 수많은 장관들과 각국 대사, 공무원들이 왕궁을 들락날락거렸고,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어야 했기 때문에 왕궁은 소수의 왕실 관계자들만이 출입할 수 있는 지금보다는 훨씬 더 개방된 모습이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1932년 전제군주제가 폐지되고 입헌군주정이 성립되면서 왕궁=정부 청사라는 공식이 깨졌고, 그이래 현재까지 왕궁은 오직 왕의 궁전이라는 기본적인 용도로만 사용되고 있다.
왕궁은 크게 외정, 중정, 내정, 에메랄드 사원 이렇게 4개의 권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외정은 왕궁의 북서쪽에 있으며 전통적으로 왕실 사무처와 정부청사들이 입주해있는 구역이다. 북동쪽에는 그 유명한 에메랄드 불상이 보관되어 있었던 에메랄드 사원, 왕실 사찰 등 종교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가장 중요한 궁전들과 옥좌가 있는 알현실은 중정에 있다. 마지막으로 내정에는 왕궁의 남쪽에 있는 구역으로, 전통적으로 오직 여성들만 들어갈 수 있는 구역으로 왕을 위한 하렘이다. 물론 일반인들은 절대 들어갈 수 없다.
3. 내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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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usit Palace. 라마 5세가 처음 지었으며 그이래 역대 국왕들이 즐겨 찾는 궁전들 중 하나이다.[2] 그래봤자 톤부리와 당시 방콕은 차오프라야 강 건너편으로 굉장히 가까웠다. 천도라고 해봤자 강 건너편으로 옮겨간 수준. 심지어 방콕이 시간이 지나 확장되면서 당시 톤부리 지역은 현재 방콕 행정구에 포함되어 있다.[3] 발망을 처음 만든 디자이너. '발망'이라는 이름이 이 디자이너의 이름에서 따왔다.[4] 흰 코끼리라고 하는데 눈처럼 새하얀 백색은 아니고 옅은 핑크색을 띈 연회색 코끼리에 가깝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예로 흰 코끼리가 왕실의 상징이었다.[5] 태국에서 최고로 신성한 불상인 에메랄드 불상은 여름, 우기, 겨울에 모두 옷을 갈아입힌다. 이때 입지 않은 옷들을 이 곳에 전시하는 것.[6] 힌두교의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