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아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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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Wat_Arun_Professional.jpg




아유타야 왕국 시대부터 있었는데 그 시절 이름은 '왓 마콕'이었다. 이후 나라이 왕 통치 시기에 프랑스에 알려졌는데 탁신 왕이 왓 챙으로 개명했다.

왓 아룬이 지금의 형태를 갖춘 때는 대략 1820년 무렵으로 추정한다. 라마 2세는 왓 아룬을 70미터 높이로 증축 및 보수했는데, 이후에도 지금까지 조금씩 꾸준히 개보수를 한다. 왓 아룬 사원 건물의 전체적인 양식은 크메르 풍이다. 탑에는 오르내릴 수 있도록 계단이 있고, 탑의 표면에 여러 가지 화려한 장식을 했는데, 중국산 도자기 접시를 붙이기도 하였다. 탑 아래에는 중국에서 보내온 석상들을 세워서 눈에 띈다.

가운데 우뚝 솟은 탑은 수미산의 중심에 있는 제석천의 선견성을, 주변에 있는 좀 작은 탑은 수미산 정상의 네 모퉁이에 있다는 작은 봉우리를 상징한다. 불교 우주론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에는 수미산이 있는데, 수미산 정상은 네모 반듯한 평지이고 네 귀퉁이에 조그만 봉우리가 있다고 한다.수미산의 정상에는 신들 33위가 산다고 삼십삼천, 또는 도리천이라고 부른다. 이중 신들의 왕 제석천이 거주하는 선견성(善見城)[1]이 수미산 정상의 중심에 있다.

왓 아룬의 중심에 있는 거대한 탑은 수미산 꼭대기(도리천)의 선견성을, 주변의 작은 탑 4기는 수미산 정상의 네 귀퉁이에 있다는 조그만 봉우리를 뜻한다. 즉 사원 전체가 상징적으로나마 도리천을 이루는 것이다. 이것은 부처의 거처를 우주의 중심이라는 수미산 정상, 그것도 제석천의 궁전인 선견성에 배치하려는 의도이다. 중앙의 큰 탑만 수미산을 상징한다는 설명은 오류이다. 왓 아룬 사원의 외벽에는 제석천의 석상이 있는데, 가운데 탑이 선견성을 상징하므로 어떤 의미로는 당연한 배치이다.

이처럼 중앙에 큰 탑을 만들고 중앙에 조그만 탑 4기를 네모꼴로 배치하여 도리천의 형상을 흉내내는 것은 동남아 사찰 건축에서는 흔하게 나타난다. 심지어 태국 왕실 장례에서는 임금의 시신을 도리천을 흉내낸 임시 건물에 모시고 조문을 받는다. 불교에서는 전륜성왕 역시 선견성에 갈 수 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즉 우리 임금님은 전륜성왕 같은 분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1. 교통[편집]


차오프라야 익스프레스 보트의 왓 아룬 역을 통해서 바로 접근 할 수 있으며, BTS는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서 좀 더 걸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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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어 명칭 수다르사나Sudarśana의 한역명. '잘 보는 곳'이라는 뜻이라 선견성(善見城)이라고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