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정원의 열쇠/해방/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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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입[편집]
「카지」 응...... 우리가 찾아온 시기가 틀린 건지 아니면 흑문의 영향인지, 현대 도시의 시가지처럼 느껴지지가 않네. |
「카지」 시가지라면 뭔가 번화하고 시끌벅적해야 하는 곳 아니야? 근데 오면서 사람을 한 명도 못 본 것 같아. 그리고 좋지 예감이 들어, 뭔가에 둘러싸여서 불쾌하다고나 할까. |
「지휘사」 카지도 느꼈어? 난 나만 그렇게 느낀 줄 알았어. |
「카지」 검사에게 있어 주위의 환경에 민감한 건 당연한 거야. |
「카지」 분명 주위의 상황이 더 심각해진 걸 거야...... |
「안」 중앙청의 조사에 따르면 시가지의 흑핵은 황금우산 그룹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어요. |
「카지」 황금우산 그룹? 그 청어 샌드위치랑 프라모델 포장지에 있던 로고가 황금우산 그룹 거야? |
「안」 ...... 아. 확실히 황금우산 그룹은 각종 영역에 손을 뻗고 있지만, 주로 하이테크 놀로지와 군수 산업 쪽에 힘을 쏟고 있어요. |
「안」 바로 며칠 전에 중앙청에서 황금우산 그룹의 아가씨가 시가지에서 활동 중이라는 정보를 얻었어요. |
「카지」 아, 거대그룹의 아가씨를 말하는 거라면, 잡지 표지에 본 적 있는 것 같아...... |
「카지」 에에? 그 슈퍼 컴퍼니? 프라모델이랑 식품에도 손을 댄 지는 몰랐는데...... |
「카지」 듣기로는 그 회사에서 군용 로봇도 생산하다고 하던데, 듣기만 해도 위험한 것 같아...... |
「지휘사」 청어 샌드위치나 프라모델은 이제 그만 이야기하자...... 어쨌든, 정보에 따르면 흑핵이 그곳에 있다는 거지? |
「안」 네, 틀림없이 그럴 거예요. |
「카지」 중앙청에서 내린 판단이니 아마 맞겠지. 상대가 몬스터든 울트라 로봇이든 검만 있다면 난 절대 지지 않아! |
「지휘사」 감정 변화가 참 빠르네...... |
「안」 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이제 저희도 출발해요. |
2. 번화가[편집]
번화가 시가지 경전철 노선을 따라 항구도시 근처로 이동.파일:현재위치.png 해방진도 1/6 | 항구도시로 이동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width: 100%; max-width: 350px; display: 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text-align: right" |
「카지」 막상 들어와 보니까 정말 엉망진창이네. |
「카지」 몬스터들도 이상할 정도로 활발하고 검은 안개도 다른 구역들보다 짙어. 점령 지역이라는 걸 감안 하더라도 이건 너무 심한 것 같은데. |
「지휘사」 어쩌면 여기선 정말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지도 몰라. |
「카지」 그렇다면 우리가 잘 찾아온 거겠지, 지도를 좀 봐야겠다...... |
「안」 어머, 지도는 어디서 가져오셨어요. |
「카지」 당연히 여기 오기 전에 사 놨지. |
「카지」 시가지쪽 길은 너무 복잡해. 목적지는 분명 건물 너머인데도 지나갈 수 없기도 하구. 하지만 지도가 있으면 쉽게 찾아갈 수 있지! |
「카지」 아, 황금우산 건물은 저쪽으로 가면 돼, 육교를 건너 저 블록만 지나면 바로 도착이야! |
「카지」 어때, 지도로 길 찾는 능력이 대단하지, 헤헤. |
「안」 정...... 정말 대단하네요. |
「지휘사」 검은 글씨로 이렇게 크기 쓰여 있는데, 못 찾으면 그게 이상한 거지...... |
「카지」 지금 바로 출발하자, 저 몬스터들이 눈치채기 전에 움직이는 거야! |
「지휘사」 야, 그렇게 급하게 움직일 필요는 없잖아...... 정말 어쩔 수 없다니까. 우리도 얼른 따라가자. |
「지휘사」 안, 멍 때리지 마, 가자고! |
「안」 아...... 같이 가요—— |
——소탕—— 항구도시로 이동 }}} |
「카지」 저 앞에 그 건물이 보여, 몬스터가 좀 많기는 해도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닌 것 같아. |
「카지」 빨리 임무를 끝내버려야지, 오늘은 내가 밥을 할 차례라고...... |
「지휘사」 임무 끝나면 같이 돌아가자, 안이 요리를 엄청 잘해! |
「안」 아니에요, 전 그냥 타고난 거죠. 카지 씨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도와줄게요! |
「카지」 정말? 너무 고마워. 네가 요리를 가르쳐 준다면 더 좋을 거 같아. |
「안」 어쩔 수 없네요...... 부탁을 받았으니 메이드로서 힘 닿는 데 까지 해야죠. 지휘사 님도 만들어 드릴까요? |
「지휘사」 좋지, 내가 안이 만든 디저트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앞으로도 계속 안이 만든 음식을 먹고 싶어. |
「안」 아...... 고, 고마워요. |
「? ? ?」 지금 상황에서 여유롭게 수다나 떨고 있다니, 너희들은 정말 재밌는 녀석들이군. |
「카지」 누구냐!! 어서 나와! |
「달비라」 흥, 너희들이 지금껏 상대해 왔던 몬스터들이 너무 약해서 토벌 전투를 나들이 나온 것 마냥 쉽다고 여기나 본데—— |
「카지」 저 놈은 저번에 만난...... 달비라잖아! |
「카지」 설마 시가지에서도 음모를 꾸미고 있는 건가? |
「카지」 거기 서! 동방거리의 복수를 해 주겠어! |
토벌완료
「카지」 정말 골치 아픈 몬스터네. 달비라는 어디로 갔지—— |
「카지」 조심해! 빨리 거기서 벗어나! |
챙——! |
금속이 교차하는 소리가 조용한 거리에서 울려 퍼졌다. |
어느새 등 뒤의 그람지에서 날카롭고 새까만 칼날이 뻗어 나왔다. 그러나 카지의 일격으로 새까만 칼날은 다시 그림자 속으로 되돌아갔다. |
「카지」 대장 ! 괜찮아?! |
「지휘사」 난 괜찮아, 고마워! |
「카지」 달비라, 정말 비열하잖아, 감히 기습을 해! 겁먹고 그림자에 숨어 있는 게 무슨 사내야! 어서 나와! |
「달비라」 난 애초에 너희들과 정면대결을 하러 온 것도 아니고, 방금은 더 이상 오지 말라는 경고를 주기 위해서다. |
「카지」 너도 시가지의 흑핵을 노리는 거지? 그렇다면 우리는 절대 멈출 수 없어! |
「달비라」 흥...... 내가 동방거리에서 너 때문에 위축되었다고 생각하나 본데, |
「달비라」 나를 잡고 싶으면 어디 따라오시지. |
농밀한 검은 구름이 사방에서 생성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눈앞의 시야를 가렸다. 잠시 후 안개가 걷히자 새까만 사람의 그림자가 경전철 위에서 흐릿했다. |
「카지」 ...... 저길 봐, 놈이 저기 있어! 저기 가동 중인 경전철 위에 봐봐! |
「지휘사」 녀석은 분명 많은 걸 알고 있을 거야, 빨리 쫓아가자, 놓쳐선 안 돼! |
「안」 지휘사 님, 잠시만요, 저도 같이 가요! |
3. 경전철[편집]
경전철 시가지 아직 이 경전철을 사용할 수 있을 줄이야......파일:현재위치.png 해방진도 2/6 | 달비라 추격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width: 100%; max-width: 350px; display: 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text-align: right" |
「카지」 보인다, 녀석은 바로 앞에 있어! 우리도 어서 따라가자, 이번에도 놓쳐서는 안 돼! |
「지휘사」 조심해, 저 녀석은 신출귀몰한 녀석이라 기습에 능할 거야, 방심하지 마. |
——소탕—— 달비라 추격 }}} |
「달비라」 음...... 이 정도 왔으면 충분하겠지. 혹시 모르니 조금 더 멀리...... |
「카지」 거기 서! 네가 알고 있는 거 전부 말해, 안 그럼 가만 두지 않겠어! |
「달비라」 흥...... 곧이 곧대로 여기까지 오다니, 정말 단순하기 짝이 없군. |
「카지」 뭐라는 거야......! |
「지휘사」 준비해, 녀석이 공격해 올 거야! |
토벌완료
격렬한 충돌 소리가 공중에서 울려 퍼졌다. 수차례 교전한 후 달비라가 후퇴하기 시작했다. |
「달비라」 지휘사의 힘을 벌써 능숙하게 구사할 줄이야...... 시간이 됐군.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다시 보도록 하지. |
「카지」 놈이 도망치려고 해, 어서 잡아! |
「달비라」 내 임무는 이미 완료했다. 전투를 치른 건 그저 애드리브일 뿐이야. |
「달비라」 ...... 너희들 주위를 봐봐, 자기들이 어디로 가려고 했는지 기억은 하나? |
「지휘사」 이곳은...... 아, 설마 네 목적은...... 시간 끌기? |
「달비라」 드디어 깨달았나? 하지만 이미 늦었군...... 다음에 보도록 하지. |
농밀한 검은 안개가 다시 솟아오르면서 시야를 전부 가렸다. |
「달비라」 ...... 상황이 변한다 해도 네 입장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군. |
달비라는 안개 속으로 몸을 숨겨 완전히 사라졌다. 그가 직전에 남긴 말만이 공기 중에서 메아리쳤다. |
「카지」 제길! 이번에도 도망갔어! |
「지휘사」 카지, 빨리 지도로 여기서 황금우산으로 어떻게 가야 할 지 봐봐. 그가 모습을 드러낸 건 우리를 원래의 길에서 끌어내기 위해서였어, 지금 서둘러서 가야 해! |
「카지」 아, 하지만 우리의 위치가 어딘지 알 수 없어서 지도가 있어도 쓸 수가 없잖아. |
「지휘사」 나도 시가지가 익숙하지 않은데, 안은 여기가 어딘지 알아? |
「안」 음...... 아니요, 저도 어딘지 모르겠어요...... |
「카지」 음...... 그럼 중앙청에 연락해서 지금 빠른 경로가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하자. |
비록 마음이 켕기긴 했지만, 현재로서는 이 방법밖에 없었다. |
「지휘사」 응, 내가 해볼게...... 아, 연결이 안 되네, 신호 교란인가...... 어, 이건 뭐지? |
화면 좌측 상단에 처음 보는 아이콘이 깜빡거렸고, 호기심에 터치해 보았다. |
「안화」 하, 예상은 했지만, 역시 날 실망시키는군. |
「지휘사」 와! ...... 어떻게 자동으로 안화의 메시지가 플레이 되는 거지?! |
「안화」 만약 이 메시지를 받는다면 넌 황금우산 그룹으로부터 상당히 먼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거겠지. 추측컨데 넌 분명히 길을 잃었을 거야. |
「안화」 그리고 전술 단말기로 중앙청에 연락하려 했으나 신호가 안 잡혀서 어쩔 줄을 모르고 있겠지. |
「지휘사」 이런것도 계산 범위였나...... 설마 지금 어디서 우릴 감시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
「안화」 됐다, 네가 지휘사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걸 감안해서, 이번 실수는 넘어가도록 하지. |
「안화」 이건 시가지의 실시간 맵이다. 이 위엔 네 위치와 황금우산 그룹으로 가는 제일 최단 경로가 표시되어 있지. 빨리 모두 기록하도록. |
「안화」 당연히, 가는 길이 그리 순탄치는 않겠지만 이 정도 어려움은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만약 이것조차 이겨내지 못한다면 지휘사로서 자격이 부족하다는 봐야겠지. |
「안화」 이건 너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시가지의 마지막 정보다. 그럼 다시 출발하도록. |
메시지의 내용은 여기까지였지만, 친절하게도 이번에는 자동 삭제 기능은 추가하지 않은 듯 하다. |
「카지」 역시 중앙청의 "신의 두뇌"다워...... 우리가 유인책에 당할 경우의 대안책마저 준비해 두다니...... |
「카지」 그럼 길도 알았겠다, 어서 출발하자! |
「지휘사」 응, 최대한 빨리 황금우산 그룹의 빌딩으로 가자. |
4. 분수광장[편집]
분수광장 시가지 도시의 아름다운 광장. 언제쯤 사람이 북적댔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파일:현재위치.png 해방진도 3/6 | 공원 주변 조사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width: 100%; max-width: 350px; display: 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text-align: right" |
시가지의 어느 공원의 맨홀 뚜껑이 갑자기 열리더니, 그곳에서 카지가 머리를 살짝 내밀었다. |
「카지」 안화가 말한 길이 순탄치 않다는 게 이것 때문이었나...... 그러고보니 우리는 왜 꼭 이렇게 지붕, 벽, 하수구로 다녀야 하는 거냐고! |
「카지」 우리를 골탕 먹이려고 일부러 그랬을 거야! |
「지휘사」 ...... 몬스터에게 발각되지 말라고 그랬겠지, 우린 확실히 황금우산 건물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잖아. |
「안」 조심해요, 앞에 보이는 공원에 꽤나 많은 몬스터들이 모여 있는 것 같아요. |
「카지」 ...... 이상하네, 이 몬스터들은 돌아다지니도 않고 한 곳에 모여서 뭐하는 걸까? |
「지휘사」 정말 이상한데, 일단 가서 확인해보자! |
——수배—— 공원 주변 조사 }}} |
「카지」 이 몬스터들, 예전에 봤던 것들보다 훨씬 강해...... 왜 이러는 걸까, 여기 있는 몬스터들은 왜 이리 난폭한 게. |
「지휘사」 역시 잘못 온 게 아니야, 이 몬스터들은 누군가 일부러 이곳에 풀어놓은 것 같아. 이 구역에는 분명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고, 우리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어. |
「카지」 그러게, 보아하니 이 몬스터들을 때려눕혀야 앞으로 갈 수 있겠지. 그럼 빨리 때려 눕히자! |
토벌완료
「카지」 후, 일단 이기긴 했지만 이번엔 쉽지 않았네...... 설마 내 체력이 부족한 건가? |
「지휘사」 ...... 안, 네가 보기에 이번 전투 느낌은 어땠어? |
「안」 제 생각에 이 몬스터들의 속도는 전보다 빨라졌고 공격력도 증가했어요. |
「안」 그러니까, 이 몬스터들이 강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
「카지」 몬스터가...... 강해지고 있다고? |
「지휘사」 나도 그렇게 느꼈어. 그리고 지금 이 몬스터들의 체내에 있는 에너지의 농도가 너무 높아...... 만약 자연적으로 늘은 게 아니라면, 남은 가능성은 한 가지——흑핵의 에너지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는 거야. |
「카지」 하지만, 흑핵은 외부와 완벽하게 격리되어 있어서 안 되지 않나...... 아, 설마 황금우산 그룹이!? |
「지휘사」 만약 황금우산 그룹이 히로가 조사한 내용처럼 최첨단 기술을 갖고 있다면, 흑핵의 힘을 추출하는 방법을 알아냈을지도 몰라...... 유독 시가지의 검은 안개의 농도가 높은 이유는 아마 이것 때문인 것 같아. |
「지휘사」 ...... 하지만, 황금우산 그룹이 이렇게까지 하는 목적은 대체 뭘까? |
「카지」 어찌 됐든, 쳐들어가서 붙잡고 물어보면 알게 되겠지! |
「지휘사」 모두 순조로워야 할 텐데. |
「지휘사」 달비라가 나타난 건, 이 배후에 또 다른 세력이 숨어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걸지도 몰라. |
「지휘사」 만약 방치한다면 시가지의 몬스터들은 가면 갈수록 강해지겠지. 어서 황금우산 그룹으로 가서 흑핵부터 해결하자. |
5. 육교[편집]
육교 시가지 이변의 원인 수색 중.파일:현재위치.png 해방진도 4/6 | 황금우산 그룹으로 이동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width: 100%; max-width: 350px; display: 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text-align: right" |
「카지」 이제 거의 다 왔어, 바로 앞이 황금우산 건물이야. 조금 돌아오긴 했지만 결국 도착했네. 근데 몬스터의 수가 예전보다 더 많아진 것 같아...... |
「지휘사」 아마도 에너지가 새어 나와서 그런 거 아닐까? 저 건물 안에서...... 흑핵의 기운이 느껴져. |
「카지」 그럼 이 몬스터들이 흑핵에 이끌려 이곳에 모여있는 거라고? |
「카지」 ...... 조금 번거롭긴 해도, 여기까지 온 이상 빈손으로 돌아갈 순 없지! |
「지휘사」 이대로 단숨에 뚫고 들어가자. 안, 우리도 어서 따라가자. |
「안」 ...... 네! |
——소탕—— 황금우산 그룹으로 이동 }}} |
광고판 근처
「카지」 이건 누구지? 최근에 광고에서 자주 본 얼굴인데...... |
「안」 핌짱이라고 인터넷 상의 아이돌인 것 같아요...... 이건 어제 그녀의 모습이에요, 정말 귀엽죠! |
「카지」 귀엽다기 보다는...... 스타일이 특이하달까, 꽤 인상적이네...... |
황금우산 입구
「레오스」 신분 식별...... 미통과...... 적으로 판정, 섬멸 모드 개시. |
「카지」 와...... 이 녀석...... |
「지휘사」 이건...... 로보트? |
「안」 ...... 맞아요. 이건 레이 아가씨의 보디가드이자, 황금우산 그룹 기갑 최고의 걸작——전신, 레오스예요. |
「카지」 장갑이 저렇게 튼튼하면, 검을 휘둘러도 손만 아프겠는 걸...... |
「지휘사」 레오스라고 하는구나, 우리가 좀 지나가도 될까? 네 주인과 아주 중요한 볼일이 있어서 말이야. |
「레오스」 ... (주인의 명령 없이는 아무도 지나갈 수 없다.) |
「지휘사」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네...... 나는 이 도시의 지휘사야, 황금우산 그룹에 있는 흑핵은 너무 위험하다고, 빨리 정화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을 거야! |
「레오스」 ... (나는 주인의 결정만을 따른다.) |
「카지」 저 녀석이란 긴말할 거 없어, 기계는 다 멍청해서 자기 주인의 명령만 듣게 돼 있을 거야! |
「지휘사」 어쩔 수 없지, 공격해! |
토벌완료
「레오스」 ... (위험 감지. 주인 곁으로 이동 필요. 주인 보호.) |
레오스는 빠르게 점화한 후 옥상으로 날아갔다. |
「카지」 역시 로봇은 대단하네. |
「카지」 것보다 저 로봇은 아가씨의 보디가드라고 했지. 아무래도 우리가 잘 찾아온 것 같아. |
「카지」 상대가 준비하기 전에 어서 쫓아가자. 늑장 부리면 그 큰아가씨가 흑핵을 들고 도망갈지도 몰라! |
「지휘사」 그녀가 도망가려고 할 거 같진 않지만...... 어쨌든 빨리 가자. |
「지휘사」 안? 괜찮아? |
「안」 아...... 죄송해요...... |
「안」 좀 불편한 것 같아요, 이곳의 검은 안개의 농도가 너무 짙어서 그런지...... |
「지휘사」 잠시 쉴까? 우선 저기에 앉아 있어, 카지한테 잠시 천천히 가자고 할게. |
「안」 저는 괜찮아요, 먼저 카지와 함께 가세요. 만약 적과 만났는데 지휘사님이 안 계시면 위험할 거잖아요. |
「안」 전 잠시 쉬었다 금방 쫓아갈게요. |
「안」 약속해요, 영예로운 메이드는 약속을 절대 어기지 않으니까요. |
「지휘사」 음, 알았어.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무슨 일 있으면 내가 책임질 테니까...... 그럼 우리는 옥상에서 기다릴게. |
점점 멀어지는 지휘사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안은 긴장했던 몸을 풀었다. |
「달비라」 왜, 더 이상은 안되겠나? |
「달비라」 레비아탄을 흑핵으로 소환해야 돼, 이건 네가 꼭 완료해야 하는 임무고. |
옆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달비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안」 방법이 없었어요...... 처음부터 카지가 지도를 가져왔고, 유인책으로 떨어뜨려 놔도 안화가 미리 GPS 시스템을 설치해놨고...... |
「안」 하면 할수록,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더라구요...... |
「안」 실험, 아마 중지되겠죠? |
「달비라」 실험은 무조건 진행돼야 하고 레비아탄도 무조건 소환시켜야 해. 너는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하기 싫은 거겠지. |
「달비라」 네 입장을 잊지 마. |
「안」 ...... 다시 한 번 생각해 볼게요. |
검은 안개는 사라졌지만, 안의 미간에는 주름이 생겼다. |
「안」 내가...... 정말 결심을 내릴 수 있을까? |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움츠러진 메이드는 더욱 유난히 무력해 보였다. |
6. 옥상[편집]
옥상 시가지 이변의 근원은 바로 이곳인 것 같다, 파괴하자!파일:현재위치.png 해방진도 5/6 | 레이 처치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width: 100%; max-width: 350px; display: 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text-align: right" |
「카지」 안, 괜찮아? |
「안」 괜찮아요, 제가 시간을 너무 잡아먹었네요, 정말 죄송해요......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
「지휘사」 우리도 방금 도착했어, 네가 괜찮다면 다행이야. 흑핵은 저 장치 안에 있는 것 같은데, 저 주위에 연구원들이 가득해서...... 쉽게 접근할 수 없어. |
「카지」 ...... 저건 대체 무슨 로보트지, 보면 볼수록 이상한데. |
「지휘사」 여기 있어봤자 더 알 수는 없어, 흑핵이 저 장치 안에 있으니 반드시 파괴해야만 해. |
「카지」 좋아! 그 로보트도 보이지 않겠다, 빨리 움직이자! |
「지휘사」 잠깐, 저 사람들은 일반인인데 그냥 공격하겠다고?! |
「카지」 그럼 어떻게 하라고...... |
「카지」 아! 대장 , 저기를 봐봐! |
바로 이때, 상황이 갑작스럽게 바뀌었다! 장치 주위에서 엄청난 양의 검은 안개가 피어오르더니, 중앙에 몬스터가 나타났다! |
「안」 이 몬스터들은 설마...... |
「카지」 봐봐, 이제 일반인만 있는 건 아니잖아. 이제 움직여도 되겠지! |
「지휘사」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야, 어서 구출하자! |
——소탕—— 레이 처치 }}} |
「레이」 당신들이 레오스가 말한 적인가? |
「레이」 네가 바로 중앙청에 새로 온 지휘사구나? 네가 내 부하를 구해준 걸 봐서, 더 이상 추궁하지는 않을게. 내가 화나기 전에 빨리 이곳을 떠나도록 해. |
「카지」 아니, 우리는 흑핵 때문에 이곳으로 온 거야! 흑핵을 손에 넣기 전에는 절대로 못 돌아가! |
「레이」 중앙청이 언제부터 이렇게 무모한 사람들로 꽉 찬 거야, 정말 못 봐주겠네. |
「카지」 이봐! 난 그렇게 무모하지 않다고! |
「레이」 네가 가지 않겠다면, 갈 때 까지 대접해주지. |
토벌완료
「레이」 이것이 지휘사와 계약한 신기사의 힘인가...... 일단 이 레이와 대화할 자격이 있다는 건 인정해줄게. |
「지휘사」 넌 대체 뭘 하고 싶은 거야? |
「레이」 흑핵과 흑문을 파괴하면 시가지는 알아서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올 거야. |
「지휘사」 그건 거의 불가능한데...... 레이첼이 그랬어, 흑핵은 파괴가 불가능하고, 그래서 중앙청은 지휘사의 힘이 필요한 거라고. |
「레이」 날 평범한 사람들과 같은 선상에 두지 마. 조사는 이미 끝내놨어. 전자기 펄스가 충분히 강력하다면 흑핵의 핵심을 뚫고 들어가 내부를 박살내는 게 가능해. |
「카지」 하지만 지금 결과를 보면 안 좋은 거 아니야? 흑핵의 에너지가 빠져나오면서 몬스터들이 예전보다 더 흉포해졌잖아. |
「레이」 이건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야. 흑핵을 파괴하면 모든 게 끝나. |
「지휘사」 레이! 우릴 믿어줘, 정화가 제일 좋은 선택이야. |
「레이」 네가 그 말을 꺼내기 전에, 내가 왜 널 믿어야 하는지 생각은 해 봤어? |
「레이」 난 지금껏 수많은 조사와 연구를 진행했어. 그런데 지금 너의 그 근거 없는 헛소리들 때문에 너를 믿으라고? |
「레이」 신뢰도만 놓고 논하자면, 인간은 데이터와 비교할 대상조차 될 수 없어. 초기 데이터만 잘 설정하면 기계는 알고리즘에 따라 동작하고 결과를 도출하지. |
「레이」 인간과 다르게, 기계의 데이터는 배신하지 않아. 나를 믿게 할 셈이라면, 최소한 데이터 정도는 건네야지. |
「안」 ...... |
「지휘사」 틀려...... 기계라도 마음은 있어. |
「지휘사」 설마 넌 레오스가 네게 바치는 충성과 믿음을 그저 프로그래밍한 결과물이라 생각하는 거야? |
「레이」 개념이 무엇인가 혼동하지 마. 한 번만 더 레오스에 대한 의미 없는 악의적인 추론을 하면, 엄청 화낼 거야. |
「카지」 ...... 너희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대장 (을)를 믿어. |
「카지」 그리고, 흑핵을 회수하는 건 안화가 떠나기 전에 우리에게 신신당부한 꼭 달성해야 할 임무야. 오는 동안에도 도움을 받았는데 절대 기대를 저버릴 수 없지! |
「레이」 안화......? 실종된 거 아니었어? |
「카지」 네가 그걸 어떻게...... 앗! |
카지는 당황하면서 입을 막았지만...... 이미 다 말했잖아! |
「레이」 입 막을 필요 없어. 그가 실종된 건 내게 있어서 비밀도 아니야. 솔직히 말해서 나도 그를 찾고 있었어. 하지만 아무런 단서도 없어서 말이야. |
「레이」 만약 너희들이 정말 안화의 마지막 부탁으로 온 거라면, 딱 한 번 기회를 제공하지. |
「지휘사」 어, 왜? 안화도 사람 아니야? |
「레이」 흥, 안화를 너무 과소평과하는군, 그 남자의 두뇌는 데이터처럼 정확해. 그의 체면을 생각해서 잠시 실험을 멈추도록 하지. |
「레이」 만약 흑핵을 정화하지 못한다면, 네 동료들을 데리고 이 구역에서 떠나도록 해. |
「지휘사」 좋아, 네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만들어 줄게. |
「레이」 ...... 레오스, 실험 장치를 멈추고 흑핵을 꺼내와. |
「레오스」 ... |
바로 이 때, 상황이 돌변했다! |
다른 사람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한 그림자가 나타나 계기판 앞으로 돌진했다. 그리고 빠른 입력과 동시에 멈춰야 할 장치가 요란스럽게 울리기 시작했다. |
「지휘사」 ...... 안, 너 지금 뭐해! |
장치가 폭발하며 섬광탄이 터진 것 같이 새하얀 빛이 뿜어져 나왔고, 이어서 거대한 폭발 소리가 따라왔다. |
「지휘사」 안! ...... 으아...... 너희들 괜찮아!? |
「카지」 콜록, 난 괜찮아...... |
「레이」 ...... 지휘사,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설명해! |
먼지가 사라지고, 기계 더미 속에서 흑핵은 조용히 부유하고 있었다. 여전히 원래 모습 그대로였다. 다만 안의 모습은 옥상에서 완벽히 사라지고 없었다. |
「지휘사」 나도 잘 모르겠어...... 안, 왜 이런 짓을...... |
「카지」 저거 봐, 저게 뭐야!? |
카지의 시선을 따라 하늘을 바라보자, 거대한 흑문이 하늘에 펼쳐져 있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점점 밖으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
「지휘사」 이건...... 파멸급 몬스터? 이론적으로는 절대 나타날 수 없는데...... 설마 흑핵의 에너지가 흑문을 자극해서 나올 수 있었던 건가? |
「레이」 즉, 실험 결과가 이 몬스터를 소환시켰다는 건가...... |
「레이」 실험은 이미 멈췄는데, 안은 왜 이 실험을 상행하려 한 거지...... |
「레이」 어쨌든 흑문을 통과하면서 대량의 에너지를 소모했을 테니...... 지금이 아마 저 몬스터가 제일 약할 순간이야, 빨리 여기서 저걸 없어버려야 해! |
「카지」 우리가 바로 쫓아갈게, 안의 일은 너한테 맡길게! |
모든 사람들이 떠난 후, 검은 그림자가 허름한 건물 옥상 위에 나타났다. |
「달비라」 ...... 정말 미련하군. 임무 한 번 하겠다고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키다니, 배반을 해도 그들과 함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
「달비라」 ...... 상관없어, 레비아탄은 순조롭게 출현했으니. 히로님에게 보고를 드려야겠군...... |
검은 그림자마저 보지 못한 구석에서 하녀는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
「안」 네, 이렇게...... 드디어...... 마무리 되었네요. |
7. 파괴된 다리[편집]
파괴된 다리 시가지 레비아탄을 저지해 도시 파괴를 막아라!파일:현재위치.png 해방진도 6/6 | 레비아탄 저지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15151f, #4c546a); width: 15%; max-width: 45px; display: inline-block" {{{#!wiki style="width: 100%; max-width: 350px; display: 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text-align: right" |
「카지」 저기 바다를 봐! |
「지휘사」 저 검은 그림자는...... 저 녀석이 다른 구역으로 도망가게 둬서는 안 돼, 어서 따라가자! |
—— —— }}} |
「카지」 와...... 역시 엄청 큰 녀석이네...... |
「카지」 잠깐, 저 녀석 옆에 있는 건...... 안!? |
「안」 레비아탄은 방금 막 흑문을 통과해서 왔기 때문에 지금은 힘이 약한 상태에요. 그러니 당신들이 레비아탄을 건들게 둘 순 없어요. |
「카지」 안......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
「안」 ...... 죄송해요...... 용서를 구하지는 않을게요, 정말 죄송해요...... |
토벌완료
레비아탄이 쓰러진 후 사방에 깔린 검은 안개가 사라지기 시작했지만, 안은 보이지 않았다. |
「카지」 제길...... 말도 안 되게 강해! 비록 흑핵을 얻진 못했지만 최소한 몬스터는 쫓아냈어. |
「지휘사」 시가지의 흑문이 모두 사라졌어. 아무래도 그 몬스터가 에너지를 전부 소모해서 그런 것 같아. 전화위복이라고 해야 하나. |
「지휘사」 흑핵의 일은 나중에 레이에게 다시 찾아가면 될 것 같고. |
「지휘사」 구역의 해방 작업도 끝이야. 다만...... |
「지휘사」 안...... 어디로 간 걸까. |
농밀했던 검은 안개가 걷히고, 찬란한 석양이 파도 거품과 함께 해변에 쏟아지기 시작했다. |
「카지」 난 아직도 안 믿겨져, 안이 왜 그런 짓을 했을까! |
「카지」 함께 웃고 떠드는 사이였는데, 돌아가서 맛있는 밥도 해준다고 했는데...... |
「지휘사」 나도 믿고 싶지 않아. 아마 안도 여러 고민이 있었을 거야. |
「지휘사」 안——! 어디 있어! 어서 나와, 탓하지 않을게! |
인적 없는 무너진 다리 위에서 소리질렀다. |
길거리에는 이리저리 쓰러진 장애물, 기름종이로 뒤덮힌 건설자재, 그리고 서로 부딪혀 버려진 차량들...... 다리 위에는 무수히 많은 잡동사니가 쌓여 있었지만 안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
얼마나 찾아 다녔을까. 결국 끊어진 교량 뒤로 어렴풋하게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
「지휘사」 ...... 안! |
「안」 당신은 바보인가요! 전 분명 악의를 가지고 이 일을 벌였는데, 무슨 고민이 있는지 생각하다니! |
「안」 당신이 그대로 떠났다면...... 아무 일도 없는 거잖아요...... 저도 제가 가야 할 곳으로 돌아가고...... 이게 제일 좋은 결말 아니냐구요...... |
「지휘사」 그럴 일 없어. 네가 속으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아니까. |
「안」 생각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저는 당신과 돌아갈 수 없어요...... |
「안」 왜냐하면, 제가 당신 곁에 있다면 당신은 계속 불행을 겪을 테니까요... |
「안」 저는 누군가의 인형이에요. 당신 곁에 있고, 신임을 얻고 당신과 함께 다니면...... 항상 당신의 곁에 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실은 이미 알고 있어요—— |
「안」 제가 당신 곁에 있다면 언젠간 당신을 배반해야만 한다는 것을요. |
「지휘사」 그게 무슨 말이야.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 가지고, 왜 꼭 그럴 거라고 확신하는 건데! |
왜냐하면 저는...... 님의 인형이니까요. |
?! |
「안」 최근에 악몽을 자주 꿔요. 전 검으로 당신을 찌르고, 당신은 쓰러져서 많은 피, 그리고 눈물을 흘리는 꿈이요. |
「안」 그리고...... 어떤 사람이 제게 말하죠, 이건 꿈이 아니라 진짜라고요. |
「안」 이대로 게속 간다면 꿈은 현실이 될 거예요. |
「안」 주인님의 명령은 절대적이고 우선적이에요. 그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방금처럼 당신을 속이고 배반해야 해요. |
「안」 모든 것이 미리 설정되어 있는 거예요. 당신과 함께 한 모든 시간들은 가짜고, 어쩌면 마음에서 샘솟는 이 감정도 가짜일 지도...... |
「지휘사」 네가 정말로 인형일 뿐이라면, 지금 모든 걸 고백하는 너는 대체 누군데? 왜 아직도...... 그렇게 슬프게 우는 거야. |
「안」 저도 잘 모르겠어요. 어쩌면 프로그램에 오류가 난 걸지도, 어쩌면...... 아니요, 어쩌면은 없어요. 전 그저 인형일 뿐이에요, 당신과 제일 가까운 위험한 적이라고요...... |
「지휘사」 네 주인은 대체 누군데?! |
「안」 이건 말할 수 없어요. 말하는 순간 당신이 위험해져요. |
「안」 지금의 지휘사 님은 맞설 수 없어요. 그러니 이건 말할 수 없어요. |
안은 그렇게 말하며 묵직한 봉투를 내게 건네주었다. |
「안」 카지에게 전해주세요. 죄송해요, 그녀에게 요리를 가르치긴 어려울 것 같아요. |
「지휘사」 아니...... |
「안」 지휘사 님, 한 가지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
「지휘사」 네가 떠나지만 않는다면,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할게. |
「안」 헤헤...... 첫 번째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두번째는 해내실 수 있을 거예요. |
그녀는 가볍게 앞으로 한 발자국 내디뎠다. |
「안」 저는 임무를 완료하지 못했어요. 돌아간다면 강제로 조사를 받고, 그리고 새로운 "저"로 "리모델링" 되겠죠. 그래서 전 돌아가기 싫어요. 여기서 끝내고 싶어요. |
「안」 저를 한 번만 안아주세요. |
「안」 그리고, 저를 정지시켜주세요. |
「안」 기다릴게요, 시기가 무르익을 때 저를 다시 깨워주세요. |
7.1. 안을 껴안는다[편집]
「안」 고마워요, 역시 인간의 품이 제일 따뜻하네요. |
「안」 계속 걱정했어요, 만약 이 두 손으로 당신을 안는다면...... 어떤 손으로 전원 버튼을 눌러야 했을지... |
「안」 이젠 걱정하지 않아요, 지휘사 님이 도와주실 거니까요. |
품 안의 온도가 천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
「안」 그러니...... 때가 되면 꼭 깨워주셔야 해요...... |
「안」 그렇지 않으면, 혼자 어둠 속에서 깊은 잠에 빠지는 건 정말 무서울 테니까...... |
경미하게 딸깍 거리는 소리와 함께, 결국 나와 언제나 함께 했던 소녀의 눈이 흐릿해졌다. |
「카지」 이걸로...... 정말 된 거야? |
「지휘사」 이건 안 스스로가 선택한 거야. 그리고...... 우리의 동료인 안이 진짜 존재한다는 증명을 한 거야. |
「지휘사」 돌아가자. 편안한 곳에 안을 데려다 주자. 최대한 편한 곳에. |
저물녘의 석양이 점점 마지막 빛을 거두어 갔고, 바닷바람은 남은 거품에서 이리저리 일고 있었다. 어디로 갈 지 망설인다는 듯이. |
그러나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한 곳, 권총은 디저트가 가득한 종이봉투 맨 아래에 조용히 담겨 있었다. |
흑핵 정화 [math(\hookrightarrow)] |
7.2. 할 수 없다[편집]
「지휘사」 하지만...... 그렇게 한다면 널 죽이는 거랑 마찬가지잖아...... 무섭지 않아? |
「안」 당연히 무서워요...... 하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건, 제가 당신들을 다치가 하는 거예요. 그러니 제 의지가 남아있을 때, 어서 제 사명을 끝내도록 해 주세요. |
「안」 저는 더 이상 당신과 동료들을 적으로 대하고 싶지 않아요...... |
「지휘사」 하지만...... 난 할 수가...... |
「카지」 대장 , 이건 안 스스로 결정한 선택이야. 만약 그녀를 동료로 생각한다면...... 우린 꼭 존중해야 해. |
「카지」 무척 괴로운 일이겠지만, 이건 우리와 함께 싸워 온 안을 위해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일이야. |
「안」 고마워요, 카지...... |
「지휘사」 알았어...... 네가 이렇게 원한다면, 내가 들어줄게. |
안의 뒷머리를 가볍게 더듬었다. 역시 비단결 같은 머리카락 아래에 알아채기 어려운 버튼이 느껴졌다. |
「지휘사」 그럼 다음에 보자, 안...... 모든 게 끝나고 나면, 꼭 방법을 찾아서 널 다시 깨워줄게. |
「안」 네, 저 계속 기다릴게요...... 카지, 그리고 지휘사 님. 다음에 봬요. |
경미하게 딸깍 거리는 소리와 함께, 결국 나와 언제나 함께 했던 소녀의 눈이 흐릿해졌다. |
「지휘사」 이제...... 정말로 끝난 거겠지? |
「카지」 응, 좋은 곳을 찾아서 안을 데려다주자. 그리고 나서 토벌 임무를 계속해야지. |
「지휘사」 그럼 출발하자. 중앙청에 안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해야 할 지 생각해 봐야겠어...... 히로한테도. |
저물녘의 석양이 점점 마지막 빛을 거두어 갔고, 바닷바람은 남은 거품에서 이리저리 일고 있었다. 어디로 갈 지 망설인다는 듯이. |
흑핵 정화 [math(\hookrightarr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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