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울려퍼지는 푸른 하늘/2일차/아침

1. 2일차 아침[편집]

"...... 흰 염소로부터 편지가 왔다. 검은 염소는 아무것도 보지 못한 채 잡아먹혔다. 하는 수 없이 편지를 한 통 써서 물어봤다. 그 편지엔 무슨 중요한 내용이 쓰여 있었나요?"

"검은 염소로부터 편지가 왔다. 흰 염소는 아무것도 보지 못한 채 잡아먹혔다. 하는 수 없이 편지를 한 통 써서 물어봤다. 그 편지엔 무슨 중요한 내용이 쓰여 있었나요? ......"

꿈 속에서 알 수 없는 동요가 울려퍼졌고, 멜로디는 마치 백파이프처럼 멀고 멀은 광활한 하늘에서 을려퍼진 것 같았다.

「? ?」 ...... 일어나...... 어서 일어나세요......

「지휘사」 ...... 응?

애써 눈을 뜨자, 단말기에 와타리로부터 온 연락이 울리고 있었다.

「지휘사」 와타리? ...... 무슨 일이야?

「와타리」 그 아이...... 아이코, 아이코가 사라졌어요!

「와타리」 와타리가 연구소 전체를 찾아봤는데도 찾지 못했어요......

「와타리」 이럴 리가 없어요, 그, 그리고 또 그 연구 보고서도 원래 있었는데, 또 사라져 버렸고...... 와타리가 제대로 책상 위에 올려다 놓았어요, 절대 잃어버릴 리가 없는데......

「와타리」 와타리가 어제 나쁜 말이라도 한 건가요...... 이럴 줄 알았으면, 와타리가 제대로 사과할 걸 그랬어요......

「와타리」 우으......

「와타리」 아, 그리고...... 와타리가 연구소 지하까지 찾아가 보니까, 문이 이미 열려 있었어요......

「와타리」 아빠는 한 번도 우리를 그쪽으로 보낸 적이 없었어요. 그곳엔 아주 중요한 곳이니, 함부로 들어갔다간 큰벌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

「지휘사」 지금 여기서 말해도 소용없어. 일단 현장에 가보고 다시 생각하자.

「안화」 ...... 이제 연구소에 갈 필요는 없어.

「지휘사」 안화! 갑자기 무슨......

「안화」 상황이 상황이니 내가 직접 전하러 왔다.

「안화」 항구 구역에서 히로의 흔적을 발견했다. 현장의 상황을 봐선 뭔가 중요한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었겠지. 동시에 파멸급 몬스터의 반응도 점점 커지고 있었다.

「안화」 그리고, 너희들이 말한 그 아이도 그 몬스터에게 접근 중이었다.

「와타리」 그런......

「안화」 중앙청은 이미 근처의 신기사들을 파견한 상태니, 현재 유일한 지휘사로서 가능한 한 빨리 도착해서 지원하길 바란다.

말을 마치자마자 안화는 바로 통신을 끊었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와타리」 아이코...... 히로...... 뭘 위해서 가는 거죠......

「지휘사」 지금 여기서 생각해도 소용없어. 난 지금 바로 중앙청으로 갈 생각이야. 와타리는......

문득 어젯밤에 했던 말이 떠올랐다. 와타리가 이미 연구소에서 나오기로 결심한 이상, 더 이상 이 일에 휘말리지 않도록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어떡하지, 와타리를 데리고 가야 할까?

▷ 함께 가서 아이코를 도와주자

"유리의 새" 루트 [math(\hookrightarrow)]

▷ 나 혼자서도 아이코를 도와줄 수 있어

"허망한 달" 루트 [math(\hookrighta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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