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태 할아버지(과나)

자꾸 그러면 망태 할아범이 잡아간다
애들보다 말 안듣는 어른들 잡아간다
망태 할아버지 날아간다[1]
어른들아 말 좀 들어 제발 좀 그러지마

길거리에서 강력한 엔진으로 보행자 사이를 질주하고
DNA 우렁차게 아무데나 퍼뜨리고
팀워크 발휘해서 철저하게 수비하고
우리 개의 착한 마음 타인에게 시험하고
정수리만을 믿고 앞을 안 보고 걷고
도를 물어보고 돈을 뜯어가고

안 되는거 알면서 자꾸 그러면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간다

나는 맛있게 먹고 있는데 굳이 옆에 와가지고
그루트:"어우~~~ 그딴 걸 왜 먹냐" 그러고
내가 어떻게 먹는지 아주 관찰하다
괴물:"에헤이~ ~ 먹을 줄 모르네~!" 막 이러고
피자 좀 즐기려니까 갑자기 옆에 와 가지고 영양상식을 쪼르르륵 읊어주고
강아지 인형:"와~ 맛있겠다~ 와~ 진짜 맛있게 먹는다~" 참다 참다 못해서
다른 인형:"한입 먹을래?" 라고 말할 때까지 계속 하고
쩝쭙짭쩝 연주하고
분식집 4천원 제육덮밥 나는 맛나게 먹고 있는데 미식가 빙의해서 큰 소리로
괴물:"아~맛없어 뭐야 이거 양념도 이상하고 이 돼지고기 딱 봐도...[망태할아버지] 딱 봐도...! 한우...! 투 플러스..."

자꾸 그러면 망태 할아범이 잡아간다
애들보다 말 안듣는 어른들 잡아간다
망태 할아버지 날아간다[2]
어른들아 말 좀 들어 제발 좀 그러지마

영화관에서 등 뻐근할까봐 발로 안마를 해주고
어두워서 무서울까봐 반딧불이 되어주고
봉지과자 가져와서 부스럭부스럭 소리내고
5회차 보러와서 명대사에 더블링하고[3]
왕좌에 앉은 황제마냥 양쪽 팔걸이 차지하고
리뷰해주고 예측해주고 팩트를 확실히 체크하고[4]
물어보고
공룡:"뭐야? 쟤가 나쁜 놈이지?"
물어보고
공룡:"어떻게 된 거야? 나 핸드폰 하느라 못 봤어"
물어보고
어??x5

어, 난 항상 길빵하죠
너무 쿨해 나란 놈
안 되는거 알아도 남의 눈치 아랑곳
삶이 곧 예술인 나에게 꽁초는 또 하나의 재료
오늘도 무료로 작품을 전시해버려...[망태할아버지]서는 안됩니다. 쓰레기는 꼭 쓰레기통에 버려야...

안 멋진거 알면서 자꾸 그러면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간다

게임 좀 못한다고 부모님 안부 사람인지 여부 묻고
마음에 안 들면 삐져가지고 게임 던져버리고
헬스장에서 덤벨도 던져버리고
기구 위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기구 위에서 친목을 도모해버리고

자꾸 그러면 망태 할아범이 잡아간다
애들보다 말 안듣는 어른들 잡아간다
망태 할아버지 날아간다[5]
어른들아 말 좀 들어 제발 좀 그러지마
하지마 x15

아---니!!!!

대체 왜 이러는 거야

(간주중)
유령:"야~너 코만 살짝 고치면 진짜 예쁠 것 같은데"
악마:"햄버거 줘요 햄버거"(직원:"어떤 버거 드릴까요?") "아 몰라! 그냥 싸고 맛있는거 줘!"
친구:"그래가지고... (불꽂:"어...") 내 얘기 듣고 있어? (불꽂:"어...") 안 듣고 있어? (불꽂:"어...") 아니 이럴 거면 왜 보자고 한 거야?! (불꽂:"어...")"
문어:"여보세요? 나 지하철이야! 뭐? 으하하하하하! (승객:"아 저... 죄송한데 조금만 조용히 해주실 수 있을까요?") 뭐?! (승객:"아... 죄... 죄송합니다...") 뭐야? 사과를 할 꺼면 마음을 담아서 해![망태할아버지] 죄송합니다!!!"

자꾸 그러면 망태 할아범이 잡아간다
애들보다 말 안듣는 어른들 잡아간다
망태 할아버지 날아간다[6]
어른들아 말 좀 들어 자꾸 말 안 들으면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간다x3[7]
망태
할배
자태
핫해
말 안 듣는 어른들 잡으러 간다
강력 그 자체
멋 그 자체
망태 할아버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