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되기 싫은 곰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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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과나의 노래. 2022년 12월 30일에 태진노래방에 수록되었다. 곡 번호는 42657.

2. 상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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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3일. 단군의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는 개천절을 기념해서 업로드한 노래로, 개천절에 맞게 호랑이와 웅녀가 등장한 단군 신화를 토대로하고 있다. 노래는 과나 특유의 귀여운 그림체와 신나는 비트를 바탕으로 환경파괴, 기후위기, 눈치, 경쟁사회에서 직장생활을 비롯한 한국의 현대 사회를 풍자하며 위로하고 있다. 자연, 숲, 동물을 강조하고 있으며 동시에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곡으로도 해석되기도 한다. 일부는 천상병의 귀천을 연상시키며 '어른이 되어 버린 아이들'에 대한 위로라는 말도 있다. 실제로, 동물(아이), 인간(성인)을 생각하며 곡을 다시 들으면 다른 느낌이든다.

요리 유튜버 출신인 과나 답게 쑥과 마늘이 들어간 요리 레시피 가사도 위화감 없이 들어갔다.

3. 분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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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나 특유의 가사 센스가 빛을 발한 대표작이다. 뜬금없지만 잘 어울리는 단어 사용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던 작법의 포텐셜이 응축된 편.[1] 예를 들어, 각 벌스의 마지막 문장으로 나 꼭 이겨서 지킬게->나 인간과 꼭 잘 살게->다 끝나고 또 만나자를 순서대로 채용하였는데 이것은 다음 에피소드 등장인물의 행보를 한 줄로 요약한 예고편이자 곰의 선한 의지가 축약된 한 마디로 감정을 끌어올리는 에센스로 작용한다.

또한 유치한 동화나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나올 법한 대사인 '동물 친구들 모여라'는 극의 클라이막스에서 감동을 폭발시키는 매개체로 활용하는 등, 익숙한 대사나 단어를 새롭게 해석하는 능력이 일품. 또한, 동화나 설화를 트위스트하는 작업물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작품인데, 익숙한 동화를 '착한 곰이 정말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라는 공감가지만 낯선 질문을 통해 완전히 다른 메시지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한국의 시조인 단군의 부친인 환웅 이 악에 가까운 중립 세력으로 묘사되었음에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것은 작품을 다루는 과나의 센스 덕분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이와 연관되어, 이 영상에서 끝까지 악역인 등장 인물은 하나도 없는데 직접적으로 인간이 되게 한 경쟁상대 호랑이는 결국 곰의 위기에서 명대사 동물 친구들 모여라 와 함께, 곰을 지원하는 개과천선 캐릭터로 등장하며, 신은[2] 커뮤니티에 올라온 후일담에서 함께 쑥떡을 즐기는 모습 등으로 보았을 때 곰과 동물 친구들의 순수한 마음에 감화된 것으로 보인다. 풍자의 직접적 대상인 인간들도 동물친구들과 곰의 공연에 감화된 장면으로 등장한다.

결론적으로, 과나가 평소에 보여주었던 언어 감각과 따뜻한 재해석의 시선이 결합된 명작. 과나 본인도 Q&A 영상에서 최애 영상으로 꼽기도 했다.[3]

4.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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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그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