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스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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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m of Mandos
만도스의 저주


파일:만도스의 저주.jpg

아라만 끝자락에서 만도스의 저주를 통보하는 만도스

1. 개요
2. 전개
3. 전문
4. 결과
5. 종결
6. 외부 링크


1. 개요[편집]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사건이다. 만도스의 심판(Doom of Mandos) 또는 놀도르의 심판(Doom of Noldor)으로도 불리는 사건으로, 가운데땅으로 떠나는 놀도르에게 만도스가 통보한 저주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저주보다는 예언이나 경고에 가까우나,[1] 모든 운명을 알고 있는 만도스발라들의 뜻과 함께 전달한 것이기 때문에 강제성을 띄고 있으며, 후술할 전문을 보면 알수 있듯이 내용이 거의 저주로 느껴질 정도로 암울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만도스의 저주(Curse of Mandos)라 불린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발라들이 아만에 울타리를 세워 놀도르발리노르에 발을 들일 수 없을 것이다.
  • 발라의 진노가 온 세상에 있으며, 페아노르 가와 그들을 따르는 모든 이에게 임할 것이다.
  • 페아노르 가문은 모든 것을 잃고 '빼앗긴 자'가 될 것이다.
  • 아만을 떠날 시에 놀도르에게는 고통, 슬픔, 무기로 인한 죽음이 찾아올 것이다.
  • 동족 간의 배신의 공포로 선하게 시작한 모든 일이 악하게 끝나게 될 것이다.
  • 그토록 이루고 싶던 맹세는 그들을 배반하고, 종국에는 실마릴을 영원히 잃게 될 것이다.
  • 놀도르는 죽어서야 아만으로 올 수 있지만, 오랜 시간동안 만도스의 궁정에 갇혀 있을 것이며, 어떤 연민도 받을 수 없다.
  • 죽지 않고 가운데땅에 살아남은 요정들도 몰락할 것이며, 결국 인간의 시대가 도래하면 잊혀지게 될 것이다.


2. 전개[편집]


나무의 시대 말, 멜코르웅골리안트영생목의 빛을 꺼트리고, 핀웨를 살해한 뒤 실마릴을 훔쳐 달아났다. 사랑하는 아버지와, 소중한 보물을 잃은 페아노르는 크게 분노해서 놀도르를 모아 복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기서 그 유명한 페아노르의 맹세가 선언되었고, 그들은 배를 타기 위해 텔레리의 항구도시 알콸론데로 향해 배를 빌리려 했다.

그러나 텔레리가 배를 안 빌려주자 제1차 동족살상을 벌여 많은 텔레리를 학살하고 배를 약탈했다. 놀도르의 악행에 분노한 울모는 바다에 풍랑을 일으켜 배를 띄울 수 없게 했다. 그들은 할 수 없이 발리노르 북쪽의 아라만으로 가 그곳에서 배를 탔다.[2] 그러나 떠나려는 그들의 앞에 만도스(또는 만도스의 부하)가 나타나 발라들의 진노를 전하고, 놀도르에게 닥칠 엄청난 불행을 예언했다. 예언의 내용이 너무나 끔찍했다보니 이 예언을 들은 피나르핀과 일부 무리는 자신들이 저지른 짓에 대해 회개해 발리노르로 돌아갔지만, 페아노르는 무시하고 강행했다.


3. 전문[편집]


Tears unnumbered ye shall shed;

너희는 한없는 눈물을 흘릴 것이다.

and the Valar will fence Valinor against you, and shut you out,

발라들은 발리노르에 울타리를 세워 너희를 막을 것이며,

so that not even the echo of your lamentation shall pass over the mountains.

심지어 너희 애가의 메아리조차 산맥을 넘어오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On the House of Fëanor the wrath of the Valar lieth from the West unto the uttermost East,

페아노르 가에 내린 발라들의 진노는 서녘에서 아득한 동녘 끝까지 이어질 것이며,

and upon all that will follow them it shall be laid also.

그들을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도 똑같이 임할 것이니라.

Their Oath shall drive them,

그들은 맹세에 끌려가고 있지만,

and yet betray them, and ever snatch away the very treasures that they have sworn to pursue.

맹세는 그들을 배반하여 종국에는 그들이 찾고자 맹세한 바로 그 보물을 앗아가리라.

To evil end shall all things turn that they begin well;

선의로 시작한 모든 일들이 악한 결과를 낳을 것이며,

and by treason of kin unto kin, and the fear of treason, shall this come to pass.

이 일은 동족에 대한 동족의 반역과, 그 반역에 대한 공포에서 비롯될 것이다.

The Dispossessed shall they be for ever.

그들은 영원히 '빼앗긴 자'가 되리라.

Ye have spilled the blood of your kindred unrighteously and have stained the land of Aman.

너희는 불의로 동족의 피를 흘리게 하였고, 아만의 대지를 더럽혔다.

For blood ye shall render blood,

너희는 피를 피로 갚아야 할 것이며,

and beyond Aman ye shall dwell in Death's shadow.

아만 밖에서 영원히 죽음의 어둠 속에 살아야 할 것이다.

For though Eru appointed to you to die not in Eä,

에루께서는 너희가 에아 안에서는 죽지 않도록 예정하셨고

and no sickness may assail you,

어떤 질병에도 걸리지 않도록 하셨으나,

yet slain ye may be, and slain ye shall be: by weapon and by torment and by grief;

너희는 무기와 고통과 슬픔으로 죽을 수도 있고, 또 그렇게 될 것이다.

and your houseless spirits shall come then to Mandos.

그때가 되면 집을 잃은 너희 영혼은 만도스에게 돌아오리라.

There long shall ye abide and yearn for your bodies,

그곳에서 너희는 오랫동안 머물며 너희 육체를 그리워 할 것이며,

and find little pity though all whom ye have slain should entreat for you.

너희가 죽인 모든 자들이 너희를 위해 탄원한다 할 지라도 너희는 연민을 얻지 못할 것이다.

And those that endure in Middle-earth and come not to Mandos shall grow weary of the world as with a great burden, and shall wane,

가운데땅에서 살아남아 만도스에게 오지 않는 자들은 큰 짐을 진 것처럼 세상살이에 지쳐 쇠약해질 것이며,

and become as shadows of regret before the younger race that cometh after.

뒤에 올 젊은 종족들 앞에서 회한의 그림자가 되리라.

The Valar have spoken.

발라들께서 말씀하셨느니라.

- 퀜타 실마릴리온 - 놀도르의 탈출 中



4. 결과[편집]


일루바타르가 정하는 일을 제외한 모든 미래를 알고 있는 만도스가 내린 예언답게 하나도 빠짐없이 실현되었으며, 제1시대에 일어난 비극은 거의사실상 전부 만도스의 저주에 예고되어 있거나,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너희는 한없는 눈물을 흘릴 것이다. => 이는 망명 놀도르들이 겪게 될 많은 슬픔들을 비유한 것이기도 하고, 구체적으로는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를 이르는 것이기도 하다. 한없는 눈물의 전쟁이라는 명칭처럼 놀도르들이 망명한 이래로 최악의 재앙이었다.

발라들은 발리노르에 울타리를 세워 너희를 막을 것이며, 심지어 너희 애가의 메아리조차 산맥을 넘어오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 놀도르가 떠난 이후, 발라들에 의해 누르탈레 발리노레바, 즉 발리노르의 은폐가 이루어진다. 마법의 힘이 발리노르를 감추었고, 누구도 아만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3]

페아노르 가에 내린 발라들의 진노는 서녘에서 아득한 동녘 끝까지 이어질 것이며, 그들을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도 똑같이 임할 것이니라. => 페아노르 가와 그를 따른 망명 놀도르들은 발라들의 분노를 사 아만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었고, 괴로운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그들은 맹세에 끌려가고 있지만, 맹세는 그들을 배반하여 종국에는 그들이 찾고자 맹세한 바로 그 보물을 앗아가리라. => 페아노르의 맹세는 오랜 시간 동안 놀도르를 움직이는 계기가 되었지만 그들 대부분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마에드로스마글로르는 맹세에 집착해 실마릴을 훔치는 데 성공했으나 피를 동반할 수밖에 없는 맹세를 지킨다는 것은 곧 부정해진다는 의미였고, 부정한 것을 태워버리는 실마릴의 힘 때문에 그들의 손은 타게 된다. 그 뜨거움에 마에드로스는 용암으로 몸을 던졌고, 마글로르는 바다에 실마릴을 던져서 영원히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선의로 시작한 모든 일들이 악한 결과를 낳을 것이며, 이 일은 동족에 대한 동족의 반역과, 그 반역에 대한 공포에서 비롯될 것이다. => 제1시대에 벌어진 수많은 배신과 반역의 역사를 예고했다. 나르고스론드에서 켈레고름쿠루핀이 백성들을 선동해 핀로드를 몰아낸 사건,[4]

마에글린이 동족들을 배신해 곤돌린이 멸망하는 사건 등이 있다.

그들은 영원히 '빼앗긴 자'가 되리라. => 모든 사건을 주동한 페아노르그의 가문은 놀도르에 대한 통치권을 상실했으며, 종국에는 목숨까지 잃었다.

너희는 불의로 동족의 피를 흘리게 하였고, 아만의 대지를 더럽혔다.너희는 피를 피로 갚아야 할 것이며, 아만 밖에서 영원히 죽음의 어둠 속에 살아야 할 것이다. 에루께서는 너희가 에아 안에서는 죽지 않도록 예정하셨고 어떤 질병에도 걸리지 않도록 하셨으나, 너희는 무기와 고통과 슬픔으로 죽을 수도 있고, 또 그렇게 될 것이다. => 축복 받은 땅 아만에서는 죽음과 고통이 거의 찾아오지 않았지만, 놀도르가 가운데땅으로 넘어가며 수 없이 많은 고통과 슬픔, 그리고 죽음을 겪게 된다. 대표적으로 헬카락세 횡단과 보석전쟁 등의 사건이 있다.

그때가 되면 집을 잃은 너희 영혼은 만도스에게 돌아오리라. 그곳에서 너희는 오랫동안 머물며 너희 육체를 그리워 할 것이며, 너희가 죽인 모든 자들이 너희를 위해 탄원한다 할 지라도 너희는 연민을 얻지 못할 것이다. => 제1시대 동안 놀도르는 만도스의 궁정을 통해서만, 즉 죽음을 통해야만 아만에 발을 들일 수 있었고, 그마저도 동족살상의 죄 때문에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야 부활할 수 있었다. 특히 페아노르는 모든 일의 시작이었기에 최후의 전쟁 전까지 무기한으로 감금되게 되었다.

가운데땅에서 살아남아 만도스에게 오지 않는 자들은 큰 짐을 진 것처럼 세상살이에 지쳐 쇠약해질 것이며, 뒤에 올 젊은 종족들 앞에서 회한의 그림자가 되리라. => 말 그대로 가운데땅의 요정들은 세월 앞에 약해지고 잊혀질 운명이었다. 분노의 전쟁 이후 만도스의 저주가 잠잠해졌지만, 요정들의 쇠락은 피할 수 없었다.



5. 종결[편집]


분노의 전쟁이 끝난 뒤, 발라들은 놀도르들의 죄를 용서해주었고, 비로소 만도스의 저주도 잠잠해졌다.[5]

그러나 가운데땅의 요정들의 쇠락은 일루바타르가 정한 운명이자 필연이었으므로, 제2시대제3시대를 거치며 요정들의 세력은 축소되었고, 마침내 제4시대가 도래하자 가운데땅에서의 요정의 수명은 끝났다.

6. 외부 링크[편집]



[1] 실제로 북부의 예언(Prophecy of the North), 또는 만도스의 첫 번째 예언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참고로 두 번째 예언은 다고르 다고라스이다.[2] 거친 풍랑 문제로 넓은 벨레가에르 해를 횡단할 수 없었기에 가운데땅과 거의 붙어있는 헬카락세 인근의 아라만으로 향해 배를 탈 계획이었다.[3] 모르고스틸리온을 습격한 사건으로 인해 아만의 방비를 강화하고자 한 것이었다.[4] 켈레고름과 쿠루핀에 대해 만도스의 저주가 더욱 깊어졌고 그래서 그들의 마음 속에는 핀로드를 몰아내고 권력을 차지할 욕심이 피어올랐다고 한다.[5] 이 시점에서는 저주의 대부분이 실현되었으므로, 사실상 죽어서야 아만에 돌아올 수 있던 것이 살아서도 돌아갈 수 있게 바뀐 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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