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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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스코틀랜드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현재 스코틀랜드의 폴커크 FC 감독을 역임하고 있다.
밴쿠버 화이트캡스 FC 전 감독이자, 서울 이랜드 FC의 창단 감독이다.
2. 그의 일생[편집]
1975년 5월 22일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주 써소(Thurso)에서 태어났다. 그 후 하일랜드의 베티힐에서 목사이신 아버지와 10년을 보냈다. 고등학교를 재학 중이던 어느 주말, 우연히 지역 축구 팀인 폴커크 FC란 팀의 볼보이로 불려졌다. 그 때부터 그는 축구인의 꿈을 키우게 됐다. 그는 이후 글래스고 칼레도니안 대학에서 경제학과를 전공했다. 대학 마지막 해에 샬럿 이글스란 팀의 축구 적격 심사를 받지만, 오른쪽 무릎 십자 인대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축구 선수로서의 인생을 일찍 접고 그 대신 축구 마케팅으로서 또 다른 축구인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스코틀랜드로 다시 돌아간 레니는 스코틀랜드의 몇몇 유소년에서 마케팅과 코치를 맡게된다. 그는 이 과정에서 번 돈으로 스코틀랜드축구협회 코치 자격증을 얻기 위한 공부를 할 수 있었고, UEFA A급 코치 자격증도 얻게 된다. 이후 로시스 FC란 팀에서 첫번째 코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3. 커리어[편집]
3.1. 미국 무대[편집]
레니는 2005년 미국의 축구 4부 리그 팀인 캐스케이드 서지란 팀에서 처음으로 감독직을 맡게 됐는데 레니는 이 팀에서 노스 웨스트 부문 타이틀 우승, 웨스트 코스트 대회 우승, US 오픈 컵 참가 자격 획득, 페어 플레이상등 각종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
이후 클리블랜드 시티 스타즈, 캐롤라이나 레일 호크스를 거쳐 2011년 밴쿠버 화이트캡스 FC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레니가 밴쿠버를 맡기 전 밴쿠버는 MLS에서 바닥을 기는 하위권 팀이었으며, 레니는 이런 팀을 재편성하고자 젊고 흥미로운 선수들과 EPL 출신의 선수들을 데려왔다.[1]
레니는 벤쿠버에서 포백과 더블 볼란치를 겹겹이 쌓고, 그 기초 위에 공격진들의 성향과 능력에 맞게 선수 선발과 배치를 조정하여 그럴 듯한 그림을 만들어 내는 역량을 보여주었으며,[2] 비록 후반기에 급속히 힘이 빠지면서 순위 상승의 동력을 잃었긴 했지만 팀을 공격적이고 재밌는 스타일의 팀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부임 첫시즌부터 벤쿠버를 이끌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유일한 MLS 플레이 오프를 진출한 캐나다 팀이되었다.
하지만 이후 밴쿠버는 좋은 성적을 거두긴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2013년 까밀로가 폭발하면서 공격진에서의 파괴력은 지난 시즌보다 한층 강화되었으나, 주전 수비수 제이 데메릿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한 시즌아웃급 장기결장으로 시즌 초부터 수비가 흔들리면서 충분한 승점을 벌어가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았고, 여름을 지나 급속히 성적이 나빠지기 시작했고, 서부지구 7위에 그치며 결국 레니 감독은 팀에서 해고당하고 만다.
한편 이영표는 마틴 레니는 선진화된 훈련 방법과 시스템에 능하며 선수의 인성과 심리를 잘 관리해 팀의 단합을 주도하는것이 장점인 감독이라고 언급했었다.
언론에서는 레니가 벤쿠버에서 경질당한 이유에 대해 시즌 내내 일관적인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특히 시즌 후반기까지 팀을 안정적인 폼 아래에 끌고가지 못하는 미숙한 시즌 운영 탓이라고 말했다.
3.2. 서울 이랜드 FC[편집]
2015년 새로 창단된 서울 이랜드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하였으며, 당시 K리그 유일의 외국인 감독이라는 점과 더불어 김영광, 조원희 2부리그 이상급의 네임벨류 있는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다.
레니는 골키퍼부터 시작되는 볼 공급, 전방으로 향하는 플레이, 침투와 크로스 등으로 시작해 전후방 압박과 공수 전개 시점의 원활한 확보로 끝을 마무리하는것, 빠른 패턴 플레이를 다양하게 마련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공격축구를 펼쳤으며, 특히 주민규 등의 흙속의 진주를 찾아내며 선수를 보는 높은 안목을 과시했다.
창단 첫 해부터 서울 이랜드 FC를 상위권에 올려놓았고 승강 준 플레이오프도 확정지었으나, 한시즌동안 일관적인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특히 시즌 후반기까지 팀을 안정적인 폼 아래에 끌고가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수원 FC에 밀려 승격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2년차인 2016년 경기력이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않는데다가, 작년에 비해 비교적 덜 공격적이고 수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자칭 재미 없는 축구를 보여주었으며, 중앙 미드필드진과 공격 2선에서 답답한 플레이를 보이는 등의 한계를 드러냈고, 추가로 지난시즌 이랜드의 공격의 핵이였던 주민규의 부상 악재도 겹쳤고, FA컵에서 설기현의 성균관대에게 패하며 [3] 탈락해 비판 의견이 점점 늘고 경질 여론이 불기 시작했다.
애초에 2016시즌의 경우 레니 본인의 축구를 펼치기 더 유리한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었는데, 측면 수비진에 풍부한 리그 경험을 갖춘 이재훈과 이규로가 새롭게 가세하였고, 수비 리딩 역할을 분담해 줄 수 있는 김동진이 합류하였고, 김동철과 김준태 역시 지난 시즌의 조원희와 비교했을때 훨씬 레니의 더블 볼란치에 적합한 선수들이었다. 공격진에서는 벨루소라는 검증된 득점 카드가 더해졌기에 2015시즌보다는 확실히 더 좋은 선수 구성이였으나, 그걸 살리지 못한 것이였다.
결국 6월 15일 계약 해지를 발표하고 경질되었다. 이후 인창수 수석코치가 잠시 감독 대행을 맡았고 후임 감독은 박건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가 내정됐다.
마틴 레니와 이랜드의 실패는 필연이었나?: 밴쿠버에서부터 6.15 경질까지의 발자취
3.3. 미국 무대 복귀[편집]
이후 한동안 야인으로 지내던 레니는 2018년 미국 NASL의 인디 일레븐 감독으로 부임하며 미국 무대로 복귀하였으며, 2021년 6월까지 재직하였다.
이후 노트르담 대학교 여자 축구부의 수석 코치로 부임하였다.
3.4. 폴커크 FC[편집]
2021년 12월 10일, 스코틀랜드 리그 1[4] 소속의 폴커크 FC 감독으로 부임했다.
4. 지도 스타일[편집]
냉정하게 말해 이제껏 보여준 모습을 봐서는 마틴 레니는 지도력이 뛰어난 지도자라 보기는 어려우며, 하나의 확고한 패턴과 시스템 하에 팀을 굴려 최적의 성과를 뽑아내는 원-툴 감독에 가깝다.
미국 시절부터 레니는 4-3-1-2, 혹은 ‘다이아몬드 시스템’을 애용했는데, 다이아몬드에서 4-3-3이나 4-2-3-1로 넘어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은 반면 다른 시스템에서 다이아몬드로 넘어가려면 새로운 역할에 적응해야 했기에, 다이아몬드를 능숙하게 소화할 수 있게 되면 다른 시스템을 쓰다가도 자연스럽게 포메이션을 바꿀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에서는 잘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레니 본인은 한국 선수들은 10세 무렵부터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자란 결과 패스 능력이 뛰어난 반면 자유로운 패턴 플레이에는 어려움을 겪는 편이며 4-2-3-1 등 기본적인 시스템은 잘 이해하지만 그 이상의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어서 모든 선수가 맡은 역할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탓이라고 평했다.#
과거 NBC스포츠는 마틴 레니의 밴쿠버 감독직 경질에 대해서 "축구에 대한 좋은 접근법을 가지고 있는 것과 MLS에서의 성공은 별개의 문제다" 라고 평가했는데, 이는꾸어 말하면 마틴 레니의 축구 감독으로서의 능력은 경질당할 만큼 형편없는 것은 아니었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5]
일단 시즌 내내 일관적인 경기력과 성적을 유지하지 못하고, 특히 시즌 후반기까지 팀을 안정적인 폼 아래에 끌고가지 못하는 미숙한 시즌 운영이 첫 번째 실책으로 지적된 것은 당연하다.[6]
특히 미드필드 운용도 미숙함을 보이는데, 밴쿠버 시절 나이젤 레오-코커의 라이트백 활용이 대표적인 예이며, 이것은 지난 시즌 김재성의 측면 수비수 활용을 생각하게 하는 일종의 레니의 패시브인듯 하다.[7]
EPL에서 본인의 실력을 인정받고 온 선수를 제 포지션에 기용하지 않는 것에 많은 팬들과 언론이 의구심을 가졌고, 팬들이 기대하던 가나의 신성 미드필더 제르숀 코피의 활용 역시 아쉬움을 남겼는데, 레니의 수비 전술이 지나치게 '시스템'에 일관했기 때문에 재능있는 선수들의 역량이 틀에 갇히고 있다는 비판 역시 적지 않았다고 한다.[8]
5. 여담[편집]
[1] 대표적으로 이영표.[2] 하지만 벤쿠버에서의 레니의 전술을 자칫 후방의 6명은 철저한 수비 시스템 아래 움직이고, 전방 4명의 움직임은 개인의 역량에 맡기는 투트랙 전략으로서 뻥축구로 보일 수도 있다.[3] 경기력도 밀렸을 정도의 완패[4] 3부 리그[5] 실제로 미국에서 마틴 레니가 전술적인 문제로 비판받은 사례는 타 감독들과 비교해서도 매우 드물다. [6] 플레이오프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하는 K리그2 무대의 경우에는 이런 면이 당연히 중요하다.[7] 2013 시즌의 밴쿠버와 2015 시즌의 이랜드 모두 측면 수비의 백업 풀이 얇았던 팀들이었다.[8] 물론 당시 밴쿠버가 꼴찌팀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는 용인된 문제이지만, 그 위로 치고나가기 위해서는 해결되어야 하는 약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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