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레인즈/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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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경기력
3. 비판
3.1. 기술에 관한 비판
3.2. 경기 운영에 관한 비판
3.3. 기술 구사에 관한 비판
4. 기타
4.1. 악역 전환 이후
5. 커리어 황혼기



1. 개요[편집]


2010년부터 WWE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같은 실드의 동기들과는 달리 경력이 짧고 경험도 부족해 싱글 경기에서 경기 운영이 좋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예상보다 일찍 메인 이벤터로 올라왔음에도[1] 근육질의 몸에 잘생긴 외모를 앞세운 파워하우스 스타일로 단점을 가리며 호응을 얻기 시작한다. 다만, 쉴드시절에는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과 달리 싱글 레슬러로 전향하고 나서는 연이어 혹평을 받고 있다. 쉴드에서야 화려한 경기력을 담당하는 세스 롤린스나, 마이크웍과 기믹 매치 능력에서 엄청난 장점을 보인 딘 엠브로스, 외형에서 나오는 카리스마와 막타(...)를 담당하는 로만 레인즈. 이렇게 역할 배분이 잘 되어있었기에 단점을 잘 가렸지만, 싱글이 되면서 이게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상술했듯 로만은 파워 하우스로 분류되었으나, 근육질 몸매와 달리 순수 완력 자체는 상당히 약한편이라 잘 살펴보면 브롤러에 가까운 경기방식이다. 하나하나의 기술들이 묵직한 반격기나 순수 타격기, 난이도가 쉬운 슬램형 기술[2]들이다. 그래도 대놓고 205 수준의 경량급 선수한테는 파워하우스 다운 슬램류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나 대니얼 브라이언[3] 정도의 체급만 되어도 사모안 슬램정도를 제외한 다른 슬램류 기술 사용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다.[4] 세스 롤린스가 셰이머스도 곧잘 들어올리는것을 생각하면 이쪽이 진짜 파워하우스가 아닐까 싶을 정도. 다만, 장점도 있는데 파워 하우스치고는 플란차라든지 슈퍼맨 펀치라든지 애초에 피니셔가 스피드가 동반이 되어야하는 스피어일 정도로 의외로 빠르고 다이나믹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다만, 경력이 상대적으로 짧은 만큼 레퍼토리가 많이 단순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게 문제. 쉽게 말하자면 헐크 호건이나, 메인 초창기의 존 시나같은 원패턴 레슬링 경향이 강하다는 것.[5] 그리고 초밥 먹다가 탈장에 걸린 이후 근력과 신체능력이 폭락하면서 파워하우스라고 하기에는 민망할 수준까지 내려왔는데, 이 역시 후술한다.

악역 전환 후에는 경기수 조절을 통한 컨디션 관리와 완전히 브롤러로 경기 스타일을 바꾸면서 파워를 사용하는 무브셋을 확 줄여버린 것에 힘입어 전보다는 평이 나아졌다.[6] 서당개도 7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선역 시절에는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의 버스조차 시원하게 뒤엎는 경우가 많았다면, 현재는 버스 안에서 행패를 부리는 것에 그치는 정도. 다만 파워 부족과 백혈병 환자였다는 점들 때문에 몸을 사리는 것과 기술에 박력이 없다는 점은 여전히 발목을 잡는다. 레슬러가 몸이 약하고 힘이 없다는건 꽤나 심각한 문제인데 고칠 방도도 거의 없는지라 차후 로만의 경기력이 좋아져 그의 평가가 좋아질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7]

WWE 레전드 선수인 에지는 로만의 경기력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말을 했지만, 맥락을 따지고 들어보면 에지가 실드쳐준 부분 외의 모든 부분이 문제라고 해석된다. 에지는 로만이 기술 구사 외적으로 서사를 만드는 능력, 접수력을 본다면 모자란 편은 아니라고 했는데, 이건 달리 말하면 기술 구사력과 시합을 이끌어 나가는 주도력이 없다는 말로 이는 꽤나 심각한 문제이다. 즉 자버 능력이 뛰어나다는 말이다. 접수 능력은 매우 중요하기는 하지만 슈퍼스타로서의 가장 중요한 능력은 시합을 주도해 나가는 능력과 팬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사촌인 더 락도 기술 자체만 보면 결고 뛰어나지 않았지만 뛰어난 접수 능력과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능력으로 아이콘에 등극하였다. [8] 가뜩이나 백혈병으로 몸도 안좋은 터라 시합을 이끌어 나가는것도 불가능해져 이후 뛰어난 선수들이 전부 시합을 주도해가고 로만은 그냥 이끌려 다니고 받아 먹다가 막판에 피니셔로 마무리하는 식으로 커리어를 이어 나갔다. 문제는 이러한 방식을 통합 챔피언이 되고난 이후에도 이런다는 것.

WWE 관계자 대부분이 로만은 시간만 천천히 들이면 최고의 탑힐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그의 재능 자체는 충분하다. 그러나 문제는 떨어지는 경기력(운영, 주도력)과 함께 백혈병으로 인해 병약해진 몸 때문에 로만의 포텐이 충분하단 얘기도 사실상 흘러간 옛 이야기가 되었다. 실제로도 빈스 사퇴 이후 허약한 몸과 떨어지는 경기력은 나아지지를 않아 그냥 시합 잘하는 선수들과 붙여 밥을 떠 먹여 줘야하는 지경이다. 특히나 로건 폴과의 시합에선 그야말로 나쁜 의미로 절정을 찍었다.

2. 경기력[편집]



2.1. 주 기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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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판[편집]



3.1. 기술에 관한 비판[편집]


난 로만레인즈 보면 이 포켓몬 생각나던데

기본적으로 로만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지적되고 있는 것은 기술 수. 헐크 호건이나 릭 플레어 외에도 수많은 정상급 스타들이 고작 너댓가지 기술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기 때문에 딱히 기술이 적은 게 비난받을 요소는 아니라고 볼 여지도 있지만, 그 때와 로만의 세대는 시기가 달라도 심각하게 다를 뿐더러, 로만은 그 적은 무브셋을 보완할만한 방책이 전무하기에 레퍼토리문제가 더 두드러진다.[9] 오죽하면 기술 가짓수가 적어서 기술 4개밖에 안 쓴다고 포켓몬이라는 멸칭까지 붙을 정도.[10]

또한 가지고 있는 특정 서브미션 기술이 없다는 것 또한 주 비판 대상이다. 공방전을 벌이는 수준이나 막강 피니셔까지는 아니라도 강력한 서브미션이 걸리고 상대방이 항복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경기를 대단히 집중시키는 요소고, 존 시나더 락이 욕을 먹어가면서도 기를 쓰고 STF샤프슈터를 서브미션 무브를 장착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11] 한동안 제대로 된 서브미션 기술이 없다가 2020년 후반기에야 겨우길로틴 초크를 추가했다. [12] 하지만 길로틴 초크가 서브미션 중에서도 구사 난이도가 가장 간단한데다가 이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서브미션 기술이 없는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로만의 서브미션 기근은 이전 보다는 기술하나가 추가된것 외에는 답보상태라고 볼 수 있다.

탑 로프에 올라가지 않는 것도 문제다. 로만 레인즈는 의외로 스피드는 준수한 편이지만 막상 플란챠정도를 제외하면 변변한 공중기 무브가 없기에, 탑로프에 올라가면 관객들이 트리플 H나 릭 플레어가 탑로프로 올라갈 때 처럼 '아 저거 반격 맞겠네' 하는 비웃음만 사게 되는 상황이다. 물론 플라잉 클로스라인을 간간이 쓰긴 하는데[13] 이러면 링 위에서 점핑 클로스라인을 통한 운영을[14] 포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존 시나의 경우 어정쩡하긴 하지만 그래도 페임애써 형식의 탑로프 레그드랍을 사용하면서 발전을 이룬것 처럼 로만도 자신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기-승-전-결에서 '전'이 상당히 빈약한 셈이다.

구사할 수 있는 기술 자체가 적어서 같은 기술을 지나치게 남발하다 보니 기습적인 활용이나 카운터 용으로써의 가치도 상실했다. 같은 타격계 피니시인 스윗 친 뮤직은 기상천외한 상황에서도 반격으로 욱여넣거나, KO펀치의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훅 들어와 상대방을 일격에 보내버리는 나름의 셀링포인트가 있었다. 하지만 로만은 모든 상황 전개를 슈퍼맨 펀치로 시작하다보니 기술이 무색무취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점프해서 타격하는 형식의 기술이라 반격하는 상황에서 자주 거리 조절 실수를 한다. 레슬매니아 33에서 언더테이커의 가슴을 밀치는 식으로 잘못 사용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3.2. 경기 운영에 관한 비판[편집]


WWE 최고의 불면증 치료제
길 한복판에 로만보가 자고 있다...

로만을 포켓몬이라 부르는 멸칭은 보통 기술 가짓수에서 기인하지만, 경기 운영이 너무 지루해서 잠이 오게 한다고 포켓몬이라 불리는 상황도 있다. 업계 최고의 워커들을 붙여줘도 기대 이하의 경기를 뽑는 건 다반사고, 나아가 최흉최강의 악역들에게 붙여줘도 그들의 경기 운영 방식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서브미션 공방이 벌어지면 보통 당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 서브미션 상황에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를 몰라서 수 분동안 헤드락을 풀려는 시도도 하지 않아 Boring 챈트가 쏟아지게 했다. 서브미션 중 탈진한 상황이 벌어지면 아예 로만이 잔다면서 Roman Sleeping 챈트가 쏟아지기도 한다. 단순 경기력 부족이 아니라 경기를 운영하는 기본적인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치명적인 단점이다.

여기에 경기 운영 방식의 대다수가 언더독인 것도 한몫한다. 사실 언더독 운영방식이 탑독 방식과 비교해 볼때 경기 자체를 단순히 수행하는데는 난이도가 비교적 쉽다. 어느 시점까지는 적당선의 반격만 하면서 상대의 기술들을 접수하면서 연기에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 하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그 순간을 찾아내는 천부적인 센스와 분위기가 바뀌고부터 이전의 경기운영을 뛰어넘을 정도의 대비, 폭발력을 보여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는게 탑독이랑 비교해 극도로 어렵고, 그걸 못하면 말 그대로 폭망하는 스타일이라는게 문제. 대표적인 언더독 스타일이었던 허리 부상 뒤의 숀 마이클스를 보면, 경기에서의 선수간 혹은 관객들의 감정선이 최대가 되는 지점을 기가 막히게 찾아 분위기를 전환시켰는데, 상술한것처럼 로만은 기본적인 흐름을 못읽는다(...) 그렇기에, 서브미션을 못 풀어내다 관객들의 환호와 응원 소리를 발판삼아 서서히 다시 힘을 내어 반격한다는 교과서적인 패턴을 사용하지만, 언더독도 여러가지 패턴이 있는데, 로만은 이 패턴 하나만을 쓰기때문에 너무 뻔하다. 심지어, 로만은 덩치도 크고 이미지도 언더독 쪽에 딱히 맞지 않아서[15] 언더독식 경기 운영이 설득력이 없는 편이다. 흠씬 두들겨 맞다가도 갑자기 맥락도 없이 기운을 차려 반격을 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Roman Sleeping 챈트는 태그팀 경기가 되면 평소보다 더 심각해지는데, 파트너가 안에서 두들겨 맞는 동안 로만은 바깥에 쓰러져 있는 경우가 대다수기 때문. 대표적으로 딘 앰브로스와 함께 와이어트 패밀리에 맞서던 시절, 경기 시간의 절반 가까운 분량을 링 위에서 버틴 건 앰브로스였고, 이에 비해 로만은 기절한 상태로 때웠다[16]. 나중에는 사모아 조와 대립하던 시절 코키나 클러치를 맞고 탈진한 연기를 했는데, 최악에 가까운 셀링을 보여주면서 또다시 Roman Sleeping 챈트를 이끌었다.

3.3. 기술 구사에 관한 비판[편집]


로만 레인즈의 경기 스타일은 일단은 반격기와 타격기가 섞이긴 했지만 파워하우스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경기 중 상대를 메치는 슬램류의 기술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피니쉬 무브[17]도 시그니처 무브도 파워하우스형 기술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파워하우스의 특성상 상대방을 던지거나 매치는 기술로 자신의 강력함을 어필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로만 레인즈는 사모안 드랍 외에[18] 특별한 메치기 기술이 없고 그나마도 상대가 알아서 어깨에 올라타 주면 같이 뒤로 넘어지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로만 본인의 체력과 근력이 파워하우스로 치기에는 너무 부족하기 때문.


세자로에게 스쿨보이 파워밤을 사용하는 모습


셰이머스에게 스쿨보이 파워밤을 사용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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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H에게 스쿨보이 파워밤을 사용하는 모습

끙끙밤
이쯤에서 다시보는 로X 끙끙밤 레전드

주력 기술 가운데 하나로 쓰던 스쿨보이 파워밤의 경우 동일한 기술을 사용했던 신 카라와 비교하면 정말 처참한 수준으로 낮게 들고 금방 떨군다.[19] 이렇게 힘겹게 든다고 해서 끙끙밤이라는 멸칭이 붙어 있고, 이런저런 혹평 이후 스쿨보이 파워밤은 봉인한 상태. 기술 구사력이 떨어지는 것이 본인의 피지컬 문제와 같은 맥락이란 소리다.


브록 레스너에게 스피어를 사용하는 모습


나카무라 신스케에게 스피어 크로스바디 를 사용하는 모습

피니시 무브인 스피어의 경우, 탈장 이전에는 굉장히 파워풀하고 임팩트있게 잘 사용했다. 기본적으로 미식축구를 했던만큼 태클의 스피디함과 묵직함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 특히, 임팩트시 공중에 붕 뜨면서 스카이 다이빙을 하듯 두 다리를 쭉 피면서 올리는 동작은 긴다리랑 어우러지면서 호평일색다. 그러나 탈장 발병 이후엔 이마저도 힘없이 상대 선수에게 안기다시피 하는 모습으로 사용하게 돼버렸다. 나중에는 머리로 상대를 들이받는다고 두피어라고 조롱받았고, 2018년 로얄럼블 도중에는 아예 머리로 상대 머리를 들이받으면서 이게 스피어인지 헤드벗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의 형편없는 기술 구사력을 보여주고 있다. 정식 레슬러도 아니고 스피어가 주무기도 아닌 셰인 형님께서 적어도 두피어보단 훨씬 잘 구사하신다.


칼 앤더슨에게 공중 스파인버스터스피어를 사용하는 모습

경기가 막바지에 달했을 때 상대방의 공중기를 기습 스피어로 반격하며 승리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이때 스피어를 지나치게 높게 사용해서 상대방이 접수하기 어렵게 하고 부상의 위험성마저 생기는 문제가 있다. 셰인 맥맨이 로만의 타점이 높은 스피어를 접수하다 머리부터 떨어지면서 실제 부상을 입고 경기에서 실려나간적이 있고, AJ 스타일스도 부상을 입을 뻔 하기도 했다.

염두에 둘 것은 상기된 내용들 모두 안 그래도 문제가 많던 선수가 탈장 발병 이후로 폐급이 되어버렸다는 전제 하에 모두 쓰여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덩치 큰 빅맨 선수가 경기만 하면 어울리지 않는 언더독 운영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쉴드 시절 동료였던 딘과 세스와 비교해도 로만은 파워하우스 스타일이라 느릿하게 움직이는데도 세 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체력 저하를 보여줬던 것은 사실이지만 말이다.

4. 기타[편집]


파일:역툼스톤 로똥.gif
언더테이커에게 두 차례나 툼스톤 파일드라이버 사용을 실패하는 모습

매직 레인즈 신기술 장착
로프반동 스피어
언더 형님이 커터 쓰셨구만 병신들아

2017년 최악의 경기로 손꼽히는 레슬매니아 33의 언더테이커와의 경기는 이런 체력 문제와 미숙한 경기 운영 능력이 시너지를 일으킨 대참사라고 볼 수 있다. 언더테이커의 툼스톤 파일 드라이버를 역으로 돌려 툼스톤으로 반격하려 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들어올리게 됐고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결국 실패하고 만다.[20] 이후 맥없는 슈퍼맨 펀치로 실수를 만회하려는 장면은 가히 백미다. 저렇게 반격 툼스톤에 실패했다면 다시 일으켜세운 뒤 정석대로 스쿠프 자세로 시작해서라도 툼스톤을 넣는게 상식적인 대처겠지만 그 상식적인 대처조차 할 수 없는 수준임을 역력히 보여준 경기였다.


헬즈 게이트를 이상한 자세로 접수하는 모습[21]

오늘자 언더테이커의 헬스 게이트

그리고 상대방의 기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는데, 경기에선 헬즈 게이트라는 기술을 몰라 엉거주춤한 자세로 기술이 들어가게 했다. 게다가 해당 매치는 노 홀즈 바드 매치라 로프 브레이크가 허용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로프 브레이크로 커버를 탈출하려는 초보적인 실수마저 저지르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단순 경기력 부족이 아니라 경기를 운영하는 기본적인 흐름마저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치명적인 단점이다. 근본적으로 자기 기술뿐만 아니라 상대방 기술, 더 나아가 프로레슬링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가 떨어진다.

일단 로만 레인즈에게 있어서 파워 하우스 경기 스타일은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 본인의 완력 자체가 부족한 모습이 매번 노출되었기 때문. 일단 전반적으로 부족한 기술 수도 늘리고, 기본기를 보다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파워 하우스 스타일은 이미 물건너 갔으니 차라리 타격기 계열의 기술을 받아들여서 아예 브롤러 스타일로 가거나 트리플 H와 같은 올드 스쿨 스타일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프로레슬링의 경우, 메치기나 공중기 등 큰 동작의 기술들이 시원하게 들어 갈 때 임팩트가 강하기에 타격기나 브롤링은 웬만한 경기운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물론 준수한 시전을 보여준 기술들이 타격기라서 파워하우스보다는 낫지만 당장 완급 조절도 체력도 접수도 스턴트도 다 안되는 선수이다. 이런 선수에게 브롤링으로 완숙한 경기운영은 무리고, 올드 스쿨로는 더더욱 가망이 없다.


4.1. 악역 전환 이후[편집]


악역 전환 이후 기존까지 고수해왔던 파워 하우스 및 언더독 운영은 버리고 WWE 클래시 오브 챔피언스(2020)에선 브롤러에 가까운 모습으로 악역 탑힐스러운 경기 스타일을 선보이며 이후 이전이랑 비교해 경기력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전의 파워하우스 무적 선역 레인즈에 비하면 악역인 편이 반칙과 같은 요소들을 통해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비주얼과 두목이라는 컨셉이 어우러져 브롤러식 운영에 힘이 실리며, 타격 위주의 싸움을 벌이다 중요한 순간에만 큰 기술을 집어넣는 식으로 체력분배를 하게 되었다.

덕분에 경기도 이전보다는 나아졌으며, 예전처럼 캐리받는 것은 똑같지만, 적어도 캐리를 감사히 받아먹을 정도로까지는 성장했다. 본인도 파워하우스 스타일은 확실히 몸에 안맞는다는걸 입증하듯 브롤러로 전향하면서 타격쪽에서 훨씬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나아진 경기력과는 반대로 출장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명예 파트타임 레슬러 라 까이는 중.[22][23]

참가 횟수는 적어도 등장하여 경기를 가질 때마다 선역 시절에 비해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나마 나아진거지 여전히 경기 결과가 원패턴이고, 탑힐 주제에 본인이 경기 운영을 아예 못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많은 욕을 먹고 있다. 실제로, 악역 전환 이후 여태까지 경기했던 선수들 면면을 보면 제이 우소를 제외하고는 전부 단체 최고의 워커들이다. 하다 못해 전성기가 진작에 끝나고 몸도 성치않은 에지조차 경기 운영 부분에서는 전성기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로만을 말 그대로 캐리해 줄 정도.[24]

결국 레슬매니아 38 메인이벤트에서 브록 레스너와의 WWE 챔피언과 WWE 유니버설 챔피언 통합 타이틀전을 통해 로만의 저질스런 경기력 수준이 여실히 드러났다. 자신이 챔피언이자 탑힐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도 전혀 못하고 매번 같은 기술[25], 같은 패턴[26]만을 가지고 경기를 하는, 레슬링계 역사상 유례 없는 신개념 기술[27][28] 남긴 졸전 수준의 경기력을 지닌 통합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결국 로만 레인즈의 경기력 문제는 급격하고 어울리지도 않는 기믹 변경, 탈장, 지나친 푸쉬로 인한 경기력 개선 시기가 늦춰짐, 본인의 노력 부족 등 여러 복합적 문제가 작용해 악영향을 끼쳤다고 봐야 할 듯 하다. 탈장 전에는 분명 힘이 나쁘지 않았기에 그럭저럭 파워 하우스를 소화했다지만 애초에 탈장 전에도 선천적인 힘에서 존 시나마냥 압도적인 선수가 아니어서 NXT부터 쉴드 등을 거치며 로만이 가졌어야 할 방향성은 브롤러 쪽이 맞았는데, 어울리지도 않는 무적 선역을 부여받아 타격기 위주 경기 스타일이 봉인되버렸고, 그렇게 억지로 파워하우스를 소화했지만 애초에 맞지 않는 옷인데 잘 될리가 없었다. 근데 탈장 문제가 겹치고, 빈스를 비롯한 수뇌부진이 배째라는 식으로 로만을 파워 하우스로 밀어붙이면서 정작 피니쉬기는 슈퍼맨 펀치라는 정말 쓰레기같은 구성을 내놓은 덕에 로만의 경기 스타일은 완전히 망가졌고, 그 상태로 오랫동안 스케쥴을 소화해왔으니 경기 스타일이 고착화되면서 개선 타이밍도 놓쳤다. 백혈병 후 2020년대 즈음 들어와서야 족장 기믹으로 턴힐했지만 이미 늦었고 빈스는 애초에 로만의 경기력에 대해 어떠한 개선 의지도 없었기에 결국 현재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트리플 H가 아무리 운영 감각이 좋다 해도 이 문제를 개선하려면 매우 긴 시간이 걸릴 것이다.


5. 커리어 황혼기[편집]


아이러니하게도 블러드라인 분열이 가속화되는 지금 나이트 오브 챔피언스 2023에서 준수한 악역 경기를 보여주는 등 경기력과 프로모[29]가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커리어의 끝물에 와서야 이렇게 되었다는 점에서 로만의 팬들은 아쉬워할 따름이다.

다만 여전히 상대방이 떠먹여 줘야할 정도로 본인의 운영력은 여전히 형편없는데 이것이 가장 잘드러난것이 썸머슬램(2023)에서의 제이 우소와의 통합 챔피언십 경기이다. 악역전환 이후 로만은 항상 고정된 패턴으로 경기를 운영했는데[30] 하필 싱글 경기 운영이 형편없는 제이하고 맞붙는 통에 저 고정된 패턴의 경기가 상당히 지루하게 흘러갔고 결말마저도 최악의 결말이 나와 썸머슬램에서 최악의 경기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보통 로만의 경기에 후한 평가를 내리는 데이브 멜처도 별점 5점만점에 3점 이하를 줬을정도.

[1] 본래 WWE의 계획은 강도를 적절히 조절하며 로만이 원만하게 상승하는 것이었으나, 대니얼 브라이언이 목 부상으로 인해 스토리라인에서 빠지면서,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강푸쉬를 가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2] 사모안 드랍이 대표적. 모든 슬램기술중에서 가장 들기 쉬운 파이어맨즈캐리 자세에서 뒤로 누우면 끝이기 때문. 그나마도 로만레인즈는 시전시 높은 쪽에서 정지동작이 없다시피하다. 당장 더 락이나 우마가 같은 레슬러랑 비교해보면 시전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우소즈는 그것도 잘 못쓰는 경우가 많다.[3] WWE기준 평균에도 못미치는 키와 몸무게.[4] 2015년 패스트레인 대니얼 브라이언전에서 미들 로프 파워밤을 시전하려고 하는데 완력이 모자라서 본인이 못들고 대니얼이 윗몸일으키기(...)를 해준 뒤에야 시전한게 대표적. 심지어 경기 중후반도 아니고 시작한지 고작 10분밖에 안된 시점.[5] 이때 로만 레인즈의 경기를 보면 에이프런 로우 드롭킥 -사모안 드롭-주먹 장전-슈퍼맨 펀치-포효-스피어 라는 극한의 원패턴 스타일이었다.[6] 또, 일단은 악역이기 때문에, 반칙 등 변칙적인 플레이를 이용해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이끌어 갈 수 있는 것도 덕을 봤다. 선역 경기 운영을 잘하는 선수가 있고, 악역 경기 운영을 잘하는 선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악역 경기 운영이 이런 경기력 단점을 다른 방식으로 커버할 수 있기에 더 쉽다는 의견이 많다. 존 시나, 미즈 등이 대표적 예시.[7] 애초에 본인도 레슬링 오래 할 생각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좋아질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다. 본인의 말만따나 말 그대로 돈, 즉 부자가 되고 싶기 때문에 하고 있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는 중.[8] 특히나 그의 피니셔중 하나인 피플스 엘보우는 단순한 엘보우 드랍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전체를 뒤 흔들어 놓았다.[9] 가령,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의 경우 목부상 이후 레퍼토리가 로만보다도 제한되었음에도 해머링이나 스탬핑의 템포나 파워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지루함은 커녕 오히려 관중의 호응을 자유자재로 이끌어냈으며, 가장 대표적인 레슬러 헐크 호건도 일본에서 활동하던 시절에는 제법 테크니컬한 면모를 갖춘 레슬러였다. 레퍼토리가 적으면, 경기 운영센스가 있든, 자신 기믹에 맞춰 패턴을 최적화시키든 했어야 했는데 로만은 그렇지도 못했다. [10] 마찬가지로 포켓몬 소리를 듣던 존 시나가 온갖 욕을 먹어가면서도 다양한 기술들을 시도하는 무던한 노력 끝에 레퍼토리 문제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반농담처럼 테크니션 시나라고 불리는 것과 비교해보면 로만은 상당히 심각한 상태이다.[11] 존 시나의 STF는 피폭자의 셀링이 잘 보이도록 일부러 꽉 안조여서 혹평받지만, 제대로 조일 땐 정말 죽일 기세로 조이기도 하며, 기본적으로 팔뚝자체가 굵어서 조금 애매하게 시전해도 진짜 세보인다. 하지만 락은 똥슈터라는 오명까지 쓸 정도로 샤프슈터를 어설프게 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락의 기량을 칭찬한 브렛 하트마저도 샤프슈터만큼은 혹평하기도 했고. 그런데도 서브미션 무브를 장착하는 것은 그만큼 프로레슬러에게 서브미션이 중요한 기술이라는 반증인 셈이다.[12] 2020년 상반기까지의 경기들을 보면 매우 막강해보이는 슬리퍼 홀드나 싱글 레그 보스턴 크랩 등 서브미션 기술을 장착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빈스의 지시인지 어쩐지는 몰라도 서브미션을 사용하는 모습을 일절 볼 수가 없었다.[13] 한때 케인이나 언더테이커가 많이 쓰던 기술과 유사한 기술인데, 앞서말한 둘은 점핑 크로스라인 이후 공중에서 앞구르기 낙법을 하는, '빅맨이 저런 무브가 돼?' 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높은 점프력과 화려한 기술이었다면 로만은 정말 평범하게 점프해서 크로스라인을 먹이고 끝이다.[14] 존 시나의 숄더 블록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기술.[15] 현재 WWE 선수들의 몸무게는 대부분 220~230파운드에 몰려 있기 때문에 260파운드가 넘는 로만은 WWE 내에서도 상당한 거구에 속한다. 245파운드 정도였던 존 시나가 WWE에서 중간 정도 몸무게였던 시절에 비해서도 많이 준 편이다. 그 존시나도 외형 자체는 워낙에 우락부락하기에 언더독하고는 안어울린다는 평이 많았고, 실제로도 커리어 초창기 반칙등을 섞는 악역운영이나, 풀타임 후반기에 탑독운영을 했을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이는 약물을 금지하는 정책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벌크가 줄었고 또, 프로레슬러의 수급처가 상당부분 인디로 변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로만보다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는 현역 레슬러는 드류 맥킨타이어, 브록 레스너, 브라운 스트로우먼, 브레이 와이어트, 케빈 오웬스 정도다.[16] 앰브로스가 홀로 박살나고 보통 로만은 스피어로 막타만 먹었는데, 이 당시 역반응이 심했던 로만을 인기 좋은 슈퍼스타였던 딘 앰브로스와 함께 다니게 하면서 역반응을 잠재우는 역할을 맞았기 때문. 결국 로스터 중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앰브로스의 모멘텀이 깎이고 말았는데, 국내에서는 로만 똥받이라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나돌았다.[17] NXT 시절에는 모멘트 오브 사일런스라는 이름으로 백 수플렉스 사이드 슬램을 피니쉬 무브로 사용했다. 현재는 정말 가끔씩만 사용한다.[18] 사모안 드랍은 다양한 슬램들 중 제일 상대를 넘기기 쉬운 기술로 유명하다. 기본적으로 파이어맨즈캐리 자세가 가장 들어올리기 쉽고 안정적인 자세이기 때문. 거기에 특별한 움직임 없이 뒤로 넘어가기만 하면 된다. [19] 심지어 경량급에 속하는 타일러 브리즈마저 셰이머스를 들었던 높이까지밖에 들지 못하며 엄청 욕을 얻어먹었다.[20] 정확하게는 자세가 잘못되진 않았다. 브록 레스너의 경우 똑같은 자세에서 그대로 언더테이커를 들어올려 파이어맨즈 캐리 형태로 까지 이어나간 뒤 F-5를 작렬시키고, 그대로 모두가 아는 충격의 결과를 가져왔다. 그냥 선천적으로 로만이 힘이 부족해서 똑같은 자세로는 들어올릴 수 없었던 것이다. 다만, 브록레스너가 예전같은 운동신경이 아니라도 괴력의 소유자인 건 변함없기에 둘의 자세가 동일한 걸로 비교는 어렵다.[21] 이상하게 접수한 모습 때문에 언더테이커 본인이 당황했다고 한다.[22] 다만 이건 어쩔 수 없는 게 원래 로만은 완쾌되었다고는 하지만 백혈병 환자였다. 그래서 가급적 무리를 시키지 않으려다보니 주로 주간 쇼에서는 우소 형제를 앞에 내세우고 대신 PPV에서 자기 실력을 뽐내는 식으로 활동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이다.[23] 애시당초 환자에게 벨트를 두 개나 안겨준 쪽이 이상한 거다. 챔피언 벨트를 안겨 주더라도 하나만 주고 적당한 시점에 뺏겼다가 다시 탈환하는 식으로 운영했으면 팬들도 이해하면 이해했지 그걸 가지고 뭐라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24] 로만이 운영하는 초반기와 에지가 경기 운영하는 중반 이후의 관객호응이나, 경기템포, 짜임새가 엄청나게 차이났다는 평가가 많았다.[25] 슈퍼맨 펀치, 스피어, 로프반동 스피어[26] 쓰러졌다가 수세에 몰리다가 갑자기 슈퍼맨 펀치나 기습 스피어로 상황반전[27] 등피어, 즉 등에다가 스피어를 시전했지만 원래도 잘 못하는 기술을 등에다 꽃으니 더 애매하게 들어가 분위기를 망쳤다.[28] 같은 날 바비 래쉴리도 오모스에게 후방에 스피어를 시전했지만 옆구리 후면을 노리면서도 정확한 기술 구사를 선보인 것과는 대비된다.[29] 프로모나 연기 자체는 악역전환 이후 이미 무적선역에 비해 상당히 발전해있는 상태였다.[30] 관중의 야유 유도 - 드라이브 바이 킥 - 약간의 해머링 내지 우레나기 운영 - 위기 그 후 블러드 라인 멤버들의 난입 - 슈퍼맨 펀치 이후 스피어 -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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