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커스터 공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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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규모
4. 관리


1. 개요[편집]


Duchy of Lancaster

랭커스터 공국은 랭커스터 공작으로서의 영국 국왕의 사유재산이다. 주로 토지와 기타 자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국 의회가 감독하는 왕실재산기관(The Crown Estate)이 국왕의 공적 재산(Public estate)의 성격을 가져 국왕의 관여가 매우 제한되어 있는 반면, 랭커스터 공국은 왕실재산기관으로부터 독립적이며 조세 피난처를 활용하는 등 보다 자유롭게 운용되고 있다.

2. 역사[편집]


랭커스터 공국은 잉글랜드 국왕 에드워드 3세의 아들 중 하나인 곤트의 존(John of Gaunt)에게 하사한 영지를 그 시작으로 하며, 이 땅은 본래 에드워드 1세시몽 드 몽포르를 죽이고 빼앗은 영지였다. 곤트의 존은 랭커스터 공작위를 받았고, 그 아들 볼링브로크의 헨리가 헨리 4세로 즉위한 뒤 랭커스터 공작위는 왕위와 합쳐졌다. 하지만 헨리 4세는 즉위 직후 랭커스터 공국을 왕실의 다른 재산과 분리하고 왕가의 사유재산으로 상속되도록 조치를 취했다. 요크 가문에드워드 4세랭커스터 왕조헨리 6세의 왕위를 찬탈하면서 랭커스터 공국 또한 사권박탈(Attainder)[1]했고, 랭커스터 공국이 왕실의 다른 재산과 분리된 채로 왕위와 함께 상속되는 것을 재확인했다. 그 뒤로도 랭커스터 공국은 왕실재산기관(Crown Estate)과 독립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또한 랭커스터 공작은 관행적으로 영국 국왕을 칭하는 것이 되었다.

3. 규모[편집]


2018년 기준으로 랭커스터 공국의 부동산은 토지 1만 8433헥타르와 각종 건물, 상업시설 등이다. 랭커스터 공국의 부동산 총 가치는 약 5억 3400만 파운드(약 7900억 원), 연 수익금은 약 2000만 파운드(약 296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 자산과 수익금은 원칙적으로 전액 비과세이나, 1993년에 왕실의 비용이 과다하다는 논란이 있자 엘리자베스 2세는 자진해서 면세특권을 일부 포기하고 자발적으로 자본이득세와 소득세를 납부하고 있다.

4. 관리[편집]


랭커스터 공국 대신(Chancellor of the Duchy of Lancaster)이 관리한다. 랭커스터 공국 대신은 영국 내각의 일원이자 장관급 공무원에 해당하며, 총리의 추천에 따라 국왕이 임명한다. 이 직책은 중세 시대부터 있었으나, 실무에 관여하지 않게 된 이후로는 한직 취급이다. 오늘날의 랭커스터 공국 대신은 국무조정실장이나 선임 장관, 당 의장같은 내각 내 요직을 맡은 사람이 겸직하는 타이틀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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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역 급의 중죄를 저지른 자 등에 대해 법을 정해 권리를 박탈하는 것. 보통 해당자를 사형에 처하고 토지와 자산의 상속권을 박탈한다. 중세시대 영국에서는 정적 숙청에 자주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