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레(꼭두각시 서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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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급한캡쳐.png

1. 개요
2. 능력
3. 작중 행적
4. 기타


1. 개요[편집]


꼭두각시 서커스의 등장 자동인형. 성우는 오오토모 류자부로 / 정의택.

본래 드트레로 번역되었으나 완전판에서 어원을 따라 도토레로 수정되었다.[1]

최초의 4인의 일원으로, 그 중에서도 가장 행동력이 뛰어나고 투쟁심이 강하다. 게다가 통찰력 역시 예리한 덕분인지, 최초의 4인 중에서 리더 역할을 맡고 있는 것 같다.[2] 다만, 어디까지나 대표자라는 느낌에서의 리더이지, 보스가 아니다. 이 넷은 동등한 관계다.

다른 최초의 4인처럼 도토레 역시 집착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미각과 먹는다는 행위. 그래서인지 맛도 모르면서 과일을 먹어치우거나, 다른 인형들을 먹어버린다는 말을 한다. 올라치오 & 페트롤리노 형제는 도토레가 "너희 (제대로 안 싸우면)먹어버린다."라는 말을 하자 서로를 붙잡고 오들오들 떨었다.


2. 능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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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는 챙달린 커다란 모자를 이용하여 상대를 베어버리는 기술을 주로 사용한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루실 베르느이유와 그녀의 아들, 나이아 스틸을 죽였을 때 모두 이 기술을 사용했다. 참고로, 위 그림의 도토레가 저글링하는 검은 구체같은 것이 모두 루실의 아들을 포함해 도토레가 참수한 아이들의 머리다.

내장된 특수 능력으로는 감벽의 손이 있지만 작중에선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3] 그 외에도 손이 늘어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4] 이 기능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루실 베르느이유를 공격할 때 한 번만 사용하였다.

3. 작중 행적[편집]


파일:천재 도뜨레.png

아를레키노: 마음에 걸리는군.

도토레: 그렇고 말고, 아를레키노.

아를레키노: 시로가네가 된 개가 있다고 들었는데, 판탈로네?

판탈로네: 그래.

도토레: 먹이를 쫒는 보통 개의 후각은 인간의 수만배. 그리고 시로가네가 된 인간의 능력은 원래의 약 5배...

콜롬빈: 그게 뭐 어쨌다는 거야, 도토레?

도토레: 인간의 수십만 배나 되는 후각을 가진 개가 판탈로네의 냄새를 기억했다는 거야, 콜롬빈.

이와 같은 문답을 나누며 제대로 등장. 사하라 사막 전투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사하라 사막에 집결한 시로가네들의 게임 제안을 받아들이며 다시 등장한다.[5] 게임을 제안하기 위해 자신들의 텐트로 들어온 시로가네-0의 부사령관인 나이아 스틸의 참수된 목을 들고.[6][7] 그러면서 "게임을 청한 것은 시로가네들이지만, 규칙은 자신들이 정한다"며, 시로가네 측에 대표를 20명 뽑아 자신들의 텐트로 들어오라는 말을 남긴다.

이후, 도토레의 규칙대로 20명의 대표를 뽑아 텐트 안으로 들어온 시로가네들을 대환영해주며, 첫번째 게임으로 인간과 인형의 전투 게임을 제안한다. 그 와중에 스스로 진행자 역할을 자처하기도 하는데, 마치 서커스 쇼를 진행하듯이 진행한다. 한편으로는 페이스리스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오랫만이라며 인사를 건네는데, 이로 봐선 페이스리스와도 구면인 듯.[8]루실 베르느이유를 만나자 "아들은 잘 있나?" 라고 물으며 도발.[9]

그렇게 진행된 첫번째 게임에서 자동인형 대표와 시로가네 대표가 싸우게 되면서, 자동인형들이 시로가네-0인 제드에게 줄줄히 파괴당하자 "우리를 창피에서 구해줄 자동인형이 누가 있을까요?"라며 관객의 역할을 하고 있던 자동인형들에게 물어서 호응을 유도해내기도 하는 등의 쇼맨쉽을 보인다. 그리고, 그렇게 하여 참전시킨 메리 고 라운드 오르센은 제드를 필두로 한 시로가네-0 5명을 갈아버리며 제 1시합의 승리를 따낸다.

이후 이어지는 제 2시합에서 시작부터 가토에게 오르센이 당하자, 자신이 직접 나서겠다고 하는 콜롬빈에게 "평소엔 이런 일을 그렇게 귀찮아하지 않았냐"며 너스레를 떨기도 하며, 콜롬빈이 기권하자, 할 수 없다면서 기권을 인정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10] 그 이후로도 전신이 고무로 된 자동인형과 싸우며 고전끝에 승리를 따낸 가토가 끝까지 홀로 싸우겠다며 오기를 부리자, 올라치오 & 페트롤리노 형제를 출전시키며, 선수 교체를 종용하기도 했다. 그렇게 가토와 교체하게 된 밍시아파티마와의 싸움에서 두 형제가 추한 꼴을 보이며 고전하자, 위에 써있는대로 "먹어버린다."며 경고를 주기도 한다.

결국 밍시아와 파티마의 승리로 제 2시합이 시로가네 측의 승리로 끝나자, 시로가네 측을 위해 스테이지를 로 옮겨 잠시 휴식 시간을 준다. 이 때 웨이트리스, 쉐프, 바텐더 인형까지 배치시켜 시로가네들을 정성스레 대접한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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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다 꿰고 있단 말씀이야. 그래서 이 게임도 받아준 거고. 루실~ 페이스리~스.

실은 시로가네의 작전[11]따윈 진즉에 파훼하고 있었다면서, 시로가네들의 패배를 깨달은 순간의 그 침묵이 자신들의 가장 큰 쾌락이라며 시로가네들을 도발한다. 이에 루실페이스리스는 밖에 있는 시로가네들을 텐트에 돌입시키기로 하지만, 그것조차 예상하고 있던 도토레의 계획대로 바깥의 시로가네들은 이미 전멸한 상태였다.

그래도 모처럼 하는 게임이니, 자신들은 응해주겠다며 제 3시합, 「4개의 문」을 속행한다.[12] 이 와중에 이 게임에 참가하는 것밖엔 다른 길이 없지 않냐며 다시 시로가네들을 도발한다.

페이스리스, 드미트리의 희생과 가토의 허를 찌르는 파훼법 덕에 살아남은 시로가네들은 마침내 프란시느 인형에게 도달했고, 도토레는 기다리느라 지겨웠다는 말과 함께, 축하한다는 말도 같이 건넨다. 그리고 시로가네들에게 마지막 시합을 시작하자고 하는데, 바로 프란시느 인형이 보는 앞에서 최고의 4인과 싸우는 것. 이 때, 반칙을 운운하는 시로가네들에게 핀잔을 주는 아를레키노와 판탈로네의 말에 "같이 죽어주는 동료라도 없으면 저승으로 가는길이 외로울테니까!"라며 거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시작된 마지막 싸움에서 압도적인 강함으로 시로가네들을 궁지로 몰아넣으며, 쇼의 책임자로서 최고의 피날레를 만들어 주겠다며 시로가네들을 다시 한 번 조롱하지만 의료 캡슐을 타고 등장한 루실 일행과 대치하게 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한다. 갑자기 나타난 루실을 처음엔 자포자기한 것으로 치부하였지만, 프란시느님 앞에서 절대 추한 꼴을 보여선 안된다는 아를레키노의 말에 손수 루실의 목을 치기 위해 루실과 직접 대결하게 되었는데, 루실이 가져온 마지막 비장의 카드는 다름아닌 또 다른 프란시느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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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라"라고 말하는 또 다른 프란시느 인형에 의해 주박에 걸린 상태로 루실의 도발[13]에 처음에는 비웃으면서 태연한 척 했으나, 거듭된 도발에 서서히 감정적이 되면서도 어떻게든 넘어가지 않으려고 온갖 애를 다 썼지만, "생명의 물을 마시고 인간이 되고 싶다니! 웃기지 말아라. 프란시느의 영원한 기계노예 주제에!"라는 루실의 결정타에 넘어가 충동적으로 "프란시느따윈 어찌되도 상관없어!!"라며 프란시느 인형을 부정하면서까지 루실을 공격, 루실을 죽인다. 그 전까지 도토레 본인도 그런 말을 하면 안된다는 걸 충분히 자각하고 있는 상태였고, 다른 최고의 4인들도 분노에 사로잡힌 도토레를 말리지만[14], 루실을 죽인 순간, 도토레 본인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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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곧 자신의 기계몸에 생긴 이변과 자신이 한 말의 의미를 깨닫고 후회와 좌절이 가득한 표정을 지은 채로 프란시느 인형에게 용서를 빌다가 도토레 자신도 죽음을 맞이한다. 그토록 우습게 보던 루실의 자신을 내던진 도발에 넘어가 결국 자동인형으로서의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해버리는 최대의 우행을 저질러 자멸해버린 데다가, 의사체액이 이목구비에서 새어나오는 모습이 눈물, 콧물 다 흘리는 것처럼 보여 더욱 비참하다.[15]

물론 진심은 아니고 순간적인 충동에 의한 언행이었겠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 참고로 다른 3인은 도토레처럼 프란시느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게 아닌, '저 인형은 프란시느님이 아니다'라는 개념을 자신들의 사고, 행동원리에 약간의 시간을 들여 천천히 심은 후에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도토레가 충동에 휘둘려 너무 성급했던 것.

이후 출연 일절 없음. 다른 멤버들은 머리가 회수되어 수리 후 복귀한다. 그로 인해 '최고의 4인'인데 3명밖에 없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4. 기타[편집]


결과적으로 보자면 최초의 4인 중 가장 대우가 좋지 않은 캐릭터. 특히 나머지 셋은 마지막까지 비중있는 캐릭터로 활약하면서 셋 모두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무엇보다 나머지 세명은 자신의 소원을 이루고[16] 웃으면서 기능정지 했는데 진작 리타이어한 도토레는 그런 호사를 누리지 못했다.

도토레 혼자 부활하지 못한 원인은 작중에서 언급되지 않았기에, 공식적으로 알 길은 없지만 몇 가지 가설이 있기는 하다. 그 중 하나는 프란시느의 존재를 부정한 것 때문에 의사체액의 기능이 완전히 파괴되어, 페이스리스조차 손을 쓰지 못했을 것이라는 가설. 혹은 아를레키노, 판탈로네, 콜롬빈의 프란시느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이 우스워서 살려줬다는 페이스리스의 말로 미루어 볼 때, 일순간이나마 프란시느를 부정하고 자신의 감정대로 움직인 도토레우습지 않아서 살려내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방향은 약간 다르지만, 기능정지와 함께 인간의 감정(기쁨, 웃음, 사랑) 등을 알게 된 나머지 3명처럼 도토레 또한 분노와 '절망'이라는 인간의 감정을 알게 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작중에서 판탈로네가 그런 뉘앙스의 해설을 한다.

하지만 나머지 3인이 훈훈한 최후를 맞았다고 해도 관점을 달리 보면 꼭 도토레가 손해본 것 같지는 않다. 파워 인플레 덕분에 부활한 후, 창조자인 페이스리스와 그가 만든 최후의 4인은 물론 듣보잡 자동인형들에게 온갖 굴욕을 당한 아를레키노판탈로네, 콜롬빈에 비해 한밤중의 서커스의 실질적인 리더로서의 이미지는 구기지 않았으니. 그래도 상기해보면 오히려 힘이 더 약해진 상태로 재구축된 아를레키노브리겔라를 상대로 상성상 우위에 있는 모습을 잠시 보여주며 이미지를 회복했고, 판탈로네는 2부에서야말로 진정한 폭풍간지를 내뿜고 다른 등장인물들의 퇴장씬과 비교해도 손에 꼽을만한 최후를 보여주며 장렬하게 산화하였으며, 콜롬빈사이가 마사루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 전까지 디아만티나와 대등한 승부를 보여준 것을 생각해보면... 이래저래 도토레만 불쌍하다.

사족이지만, 다른 최고의 4인의 일원인 콜롬빈, 판탈로네, 아를레키노가 각자의 을 도발하여 자멸하게 만든 것과는 정반대로 유일하게 숙적의 도발로 자멸하였다는 점을 눈여겨볼 수는 있겠다.

모티브는 중세 이탈리아의 가면극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의 등장인물 '일 도또레'(Ill Dottore). 영미권에서는 '닥터'... 즉 본명은 아니다. (본명은 그때그때 도또레 발라조네라든가 도또레 그라찌아노라는 식으로 매번 달라지는 듯) 한국판에서는 역자가 이걸 저글리쉬로 착각했는지 '드트레'라는 출처불명의 표기를 채택하고 말았다.

엔딩 겸 화해의 장(?)인 커튼콜에서는 자신의 절천지 원수였던 루실 베르느이유와 손을 잡고, 자신이 죽인 그녀의 아이들에게 목마를 태워주며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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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니메이션 더빙판도 도토레로 번역했다.[2] 아를레키노와 같이 가장 처음으로 시로가네 개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자각해 이를 콜롬빈에게 알려주는 장면이나, 시로가네 연합군의 계획을 간파하고 먼저 선수를 치는 장면, 이후 루실이 시로가네의 전멸 소식을 듣고도 의연해 하자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우려의 소지를 없애겠다고 하는 장면들이 대표적.[3] 감벽(紺碧)의 의미는 검푸른 색. 이름만 들어선 어떤 능력인지 알 수 없다.[4] 이 기술이 '감벽의 손'은 아니다. 이런 기술이 감벽의 손이었으면 정말 초라했겠지만 작가 본인이 '도토레에겐 감벽의 손이라는 기술이 있지만 그것을 쓰지 못하고 기능정지 되었다.'라고 밝혔다. 애초에 판탈로네도 팔을 늘릴 수 있기도 하고.[5] 본디, 자동인형이란, 프란시느 인형을 웃기기 위해 만들어진 관계로 모든 자동인형들은 광대의 습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기에 광대인 그들에게 게임은 거부할 수 없는 제안과도 같았다.[6] 50년간 무패였던 나이아 스틸과 다른 시로가네-0 두 명을 3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죽여버렸다. 도토레 본인이 직접 죽였다고 나오진 않지만, 도토레의 장기가 참수인걸 생각한다면...[7] 다만, 흑막 중 하나이며 페이스리스의 최측근이었던 그녀가 제실력으로 싸워서 고작 3분 만에 살해당했다고 보기엔 꺼름칙한 면이 있기는 하다. 어차피 '본체'가 살아있으니 한두 번 일부러 죽는 것 정도는 아무 상관 없었을지도.[8] 물론 적으로서 아는 사이였다. 도토레는 자신의 기능이 정지하는 순간까지 페이스리스가 자신의 창조주인 사실을 몰랐다.[9] 위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루실의 아들은 도토레 본인의 손으로 죽였다. 심지어, 죽은 루실의 아들을 포함한 클로그 마을의 아이들의 잘린 머리로 저글링까지 했었다.[10] 사실, 가토를 마음에 들어한 콜롬빈은 순전히 흥미만으로 참전했었다. 기권한 이유도 자기랑 정말로 싸우게 된다면 가토는 죽으니까란 이유였고.[11] 도토레의 표현을 빌리자면 신형 미사일의 파상공세 같은 걸.[12] 세 사람당 하나의 문에 진입하는 식으로 4개의 문에 들어가야하는 방식인데, 4개의 문 중 중 하나만이 프란시느 인형과 이어져있으며, 다른 문에는 자동인형이나 송곳벽, 낭떠러지 등이 대신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어떤 문으로 진입했건, 세 사람끼리 서로 싸워서 살아남은 오직 한 사람만이 진행할 수 있다.[13] 도토레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움직여 자신을 죽일수 있는 유일한 마법의 주문이 있다고 도발했는데, 바로 프란시느같은 건 나와 아무 상관이 없다.[14] 마치 그런 말을 하면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걸 아는 듯한 소름끼치는 표정.[15] 참고로 원작은 저 이미지처럼 자신의 말을 후회하면서 프란시느에게 용서를 빌다가 자멸했으나, 애니판에서는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의아해하다가 바로 쓰러져 자멸한다.[16] 아를레키노와 판탈로네는 엘레오놀이 웃는 모습을 봤고, 콜롬빈은 자신의 소원대로 마사루의 품에 힘껏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