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인슬레이프/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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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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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에 등장하는 인물인 데인슬레이프의 작중 행적을 서술한 문서.

2. 마신 임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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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제1장 - 리월의 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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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제4막 - 여행자의 장: 다시 만날 거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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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 서곡: 데인슬레이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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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만 여행하기보다 모험단을 꾸려보는 데에 관심이 생긴 여행자는 몬드에 금발의 기묘한 나그네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그것이 잃어버린 남매일지도 모른다는 희망 반, 아니더라도 여행 동료가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 반으로 소문의 나그네를 만나게 된다.[6] 데인슬레이프는 여행자와 의뢰 1건당 단돈 500모라와 질문 3개만으로 심연 교단에 관련된 의뢰만 받겠다는 조건으로 계약에 성공한다. 틀리게 대답하면 어떻게 되냐는 여행자의 우려에 대답에 맞고 틀린 건 없다며 단지 드러나는 태도를 알고 싶을 뿐이라고 해명한 데인슬레이프는 다음의 질문들을 한다.

몬드성의 용의 재앙은 너와… 자신을 '벤티'라 칭하는 바람 신이 함께 해결했어. 네가 볼 때 용의 재앙을 끝낸 핵심 인물은 누구지?[7]

첫번째 질문에는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 않고 벤티의 정체를 어떻게 알고 있는지 여행자 쪽에서 되려 물으며 당황한다. 이에 데인은 "난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걸 알아."라고 말하고는 자신의 질문에 대답할 것을 촉구하고 여행자는 그때서야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한다.

[벤티요] / [저요] / [힘을 합친 몬드 사람들이요]

수천 년 동안 리월항을 수호한 암왕제군은 신의 심장으로 내용을 알 수 없는 「모든 계약을 마무리짓는 계약」이란 걸 맺었어. 앞으로 신을 잃은 리월항을 수호할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지?

[선인들이요] / [리월 칠성이요] / [리월 사람들이요]

이 세상엔 「신의 눈」을 얻은 자와 얻지 못 한 자가 있어. 이 두 부류의 사람 중에, 신한테 더 중요한 건 어느 쪽일까?

[「신의 눈」을 가진 사람이요] / [「신의 눈」이 없는 사람이요] / [둘 다 아닐지도… ]

이에 데인슬레이프는 여행자의 대답에 따라서 "너는 그(녀)와 닮았어/다르군[8]"이라는 감상을 남기고 여행자와 동참하기로 한다. 그의 목적이 심연 교단과 맞서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데인슬레이프: 나도 너와 같은 여행자야. 네 목적은 가족을 찾는 거지만, 난 심연에 맞서기 위해 여행 중이지

여행자: 「심연 메이지」라면 본 적 있는데...

데인슬레이프: 그래. 심연을 섬기는 이 몬스터들은 「심연 교단」을 위해 이 세계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지. 그리고 난 「심연 사도」의 흔적을 쫓아 몬드까지 왔어...

페이몬: 심연 사도?

데인슬레이프: 심연에서도 특히 비뚤어진 몬스터야. 심연 메이지들의 우두머리라고 보면 돼.

페이몬: 아, 맞아! 용의 재앙이 끝난 뒤부터 우린 계속 리월에서 우인단 같은 「인류 내부」의 악당을 상대하느라 바빴잖아... 「인간이 아닌」 심연 교단은 마주칠 일이 잘 없었다구.

데인슬레이프: 그들이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일부러 널 피해 다닌 걸지도 몰라.

페이몬: 엄청 위험하잖아? 더 좋은 타이밍을 노리고 있는 건가...?

여행자: 놈들은 날 이길 수 없어요! 놈들을 쓰러뜨리고 말겠어요!

페이몬: 응! 우리가 얼마나 강한데!

데인슬레이프: (정말... 그/그녀와 똑같은 기세로군)

이후 자신은 심연 메이지의 우두머리급 몬스터인 심연 사도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심연 교단에 대한 정보를 이것저것 알려준다. 그러면서 심연 교단을 쓰러뜨리겠다는 여행자의 강한 의지를 보고 속으로도 '그/그녀'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 후, 데인슬레이프는 심연 교단이 서풍 매의 사당에 다시 갔었다는 단서를 가지고 그곳에서 합류하기로 한다. 서풍 매의 사당에 도착한 데인슬레이프는 "「서풍의 매」.... 바람을 타고 날 수 있지만 결국 신의 빛 아래서만 배회할 뿐이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9] 하지만 사당 안 쪽에는 심연 메이지만 있을 뿐이어서 심연 교단에 대해 더 알려달라는 여행자의 질문에 데인슬레이프도 답을 해준다.

데인슬레이프: 혼란이자 파멸이야. 이 세계의 뿌리를 침식하는 종잡을 수 없는 혼돈이지. 그래서 신의 권속인 「동풍의 용」도 심연의 힘에 침식당하는 걸 막을 수 없었던 거야. 신이 통치하는 세계를 뒤엎는 것이 바로 심연 몬스터의 유일한 목적이지...

페이몬: 데인 씨는 심연에 대해서 정말 잘 아네.

데인슬레이프: 흥, 「심연」과는... 인연이 깊은 편이니까.

심연 교단의 목적이 신이 통치하는 세계를 뒤엎는 것이라 말한 뒤 다음 단서가 그 늙은 늑대의 영토, 즉 울프 영지에 있을 거라며 다음은 울프 영지로 향한다.

울프 영지에 도착한 데인슬레이프는 이번에도 "울프 영지의 주인, 북풍의 왕랑...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이 있는데도, 이곳에서 굴복한 채로 있다니"라고 혼잣말한다. 아는 사이냐고 묻는 여행자에게 그 늙은 늑대랑은 서로 모르는 사이이긴 하지만, 예전에 함께 했던 동료가 그의 이야길 듣고 싶어해서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데인은 옆에 있는 심연의 주문에 대해 알려주고 이걸 통해 단서를 찾는다. 조사 결과, 이번에도 전부 심연 메이지들이 남긴 것이여서 이걸 두고 "심연 사도도 감히 북풍의 왕랑을 건드릴 배짱은 없는 거지"라고 단정짓는다.

다음 단서를 찾기 위해 바람 드래곤의 폐허로 왔는데, 그도 몬드에 머물면서 풍마룡 사태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폐허를 바라보더니 자신이 기억하기로 이 폐허가 오랫동안 그 드래곤과 별 상관없었다고 말한다. 그가 처음 옛 몬드의 폐허를 봤을 때 드발린은 타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10] 단서를 찾기 위해 전에 여행자가 건드렸었던 빛 인도 장치를 확인해보지만 이번에도 심연 사도는 없었다. 아쉬워하는 페이몬에게 데인슬레이프는 앞으로 분명 마주칠테니 아쉬워할 필요 없다고 말한다.

또한 여행 중의 위험을 피한다고 문제가 해결된다면 정말 좋겠다고 말하는데 여행자가 경험담이냐고 묻자 예전의 그 동료와 함께 여행했을 때의 경험일 뿐이라고 말한다. 페이몬이 궁금해하자 데인슬레이프는 그/그녀는 더 이상 여행을 하지 않는다고만 말한다. 왜 아직도 혼자서 여행하냐고 묻는 페이몬의 질문에는 자신은 아직 할 일이 남았고, 모든 게 끝나면 집에 가서 쉴거라고 말한다. 그런데 갑자기 여행자가 어떤 기운을 감지하고 정색하면서 절벽을 바라본다. 익숙한 느낌이라고 말하자 데인슬레이프는 일단 직접 가서 확인해보자고 확인해보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 데인슬레이프는 저번에 왔을 때와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고 은연중에 말하는데 여행자가 잘 아냐고 묻자 동료와 함께 왔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페이몬이 제일 좋아하는 곳은 어디냐고 묻지만 이제 기억이 안 나고 그 여행 중엔 그 동료의 옆을 지켰을 뿐이라 답한다.

데인과 걸으면서 주변을 보다가 여행자는 민들레를 쳐다보자 갑자기 티바트로 처음 왔었던 순간, 어떤 나라가 멸망하는 장면, 낯선 신과 대치하던 순간을 떠올리고 정신이 혼미해진다. 당황한 페이몬에게 여행자는 민들레에 손이 닿던 순간 가족의 기운을 느꼈다고 말한다. 데인슬레이프는 이 민들레에는 너만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깃들어 있고 너와 관련된 것을 경험한 거 아니냐고 묻는다. 여행자는 뭐가 됐든 확인해봐야겠다고 침착함을 잃어 데인슬레이프가 진정시키고 제일 중요한 건 그/그녀를 찾는 이 여정이고 항상 네 마음에 새겨둬야 할 여행의 의미이니 여행의 종착지에서 꼭 가족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위로해주며 여기서 작별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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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의미심장한 속생각들이나 말들을 따져보면, 데인슬레이프는 다른 여행자를 500년 전에 만나 같이 여행하고[11] 그 여정의 마지막에서 끝내 결별한 것으로 보인다.[12][스포일러]

2.1.1.2. 본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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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인과 헤어진 후, 여행자는 감우로부터 대보물사냥가가 갔었다는 비경의 위치를 듣고 그곳으로 진입했다. 그 곳에서 거꾸로 매달린 채 불길한 기운을 내뿜는 일곱신상, 그리고 대보물사냥가가 그 신상 앞에서 기도한 채로 죽어있는 것을 본다.[13] 신상을 보고 충격먹은 페이몬은 갑자기 갑갑하다며 느낌이 안 좋다고 불안에 떨고 여행자도 이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해 감우에게 즉시 돌아가려는 순간, 어떤 존재가 여행자 앞에 강림한다.

심연의 비밀은 엿볼 수 없으나 이곳에 와서 비밀을 봤으니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뤄야한다며 처벌을 사도가 내리겠다는 말로 여행자를 가로막는다. 사도라는 말을 들은 여행자가 눈 앞에 있는 존재가 심연 사도라는 것을 깨닫고 데인슬레이프라는 이름을 입에서 꺼내자 사도는 그 이름을 역겨워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데인...? 데인슬레이프? 그랬군. 그냥 잘못 침입한 쥐새낀 줄 알았는데 그 찰거머리와 관련이 있었다니... 그놈이 보내서 목숨 걸고 온 것이냐? 그가 「심연」에 맞서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어. 하찮은 소동에 새로운 변수가 생기게 둘 순 없지...

「심연」은... 막을 수 없다!

사도는 여행자를 데인이 보낸 존재로 인식하고 죽이려고 든다. 서로 우세를 점하지 못하자 심연 사도는 이 힘을 전에 겪어본 적 있다고 중얼거리더니 "그렇군. 당신이 바로... 그분!"이라며 마치 여행자에 대해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하더니 그렇다면 계속 여기 있을 수 없다며 차원에 틈을 벌리고 퇴각한다. 페이몬이 사도의 강함에 경악하며 여행자를 걱정하는 동안, 여행자는 '저놈... 날 알고 있는 것 같아'라고 생각하며 페이몬과 같이 비경을 빠져나온다.

그 후, 데인과 다시 만나게 되는데 자신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다시 만났다며 저 유적에서 심연 사도와 마주쳤냐고 묻는다. 어떻게 알았냐는 페이몬의 말에 아직도 심연 사도를 쫓고 있었는데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다고 말한다. 여행자는 유적에서 본 것들을 전부 말해주었는데 데인슬레이프는 신상과 관련된 부분에서 뭔지 짐작이 간다며 심연 사도를 쫓기로 한다. 쫓으면서 심연 메이지들을 쓰러뜨리는데 데인은 이 심연 메이지들이 유적 가디언의 잔해에서 뭔가를 찾고 있었고 지금은 아직 찾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한다.[14] 그러면서 계속 단서를 추적하는데 심연 메이지와 유적 가디언이 동시에 나타나는 걸 보고 페이몬이 의문을 품는다. 데인슬레이프는 심연 교단과 유적 가디언의 관계는 같은 줄기에서 갈라진 가지라 비유하며 500년 전에 멸망한 「켄리아」에서 시작됐다고 말한다.

페이몬은 켄리아라는 나라를 알고 있었고, 참으로 아득한 이름이라고 말하다가 여행자에게 설명해주려는데 여행자는 그 이름을 알고 있고 그곳에서의 기억도 있다고 말한다. 500년 전에 멸망한 나라인데 어떻게 아냐고 페이몬이 놀라고, 데인슬레이프는 사람은 다 비밀이 있는 법이고 너도 내게 시간에 관한 걸 묻지 않았으니 마찬가지로 묻지 않겠다고 일단은 넘어간다. 대신 네가 말하고 싶다면 들어줄 수 있다고, 여행자에게 네가 본 켄리아가 어떤 모습이었냐고 묻는다. 여행자는 더는 숨길 수 없다고 판단, 500년 전의 불바다와 그 직후에 만난 신령에 대해 전부 털어놓는다.

여행자의 이야기를 요약하면 티바트에 도착한 남매는 켄리아가 멸망하는 광경을 보게 된다. 그 사태를 지켜보던 여행자의 가족은 여행자에게 티바트를 떠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행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낯선 신령이 둘을 가로막아 결국 티바트를 벗어나지 못했고, 여행자의 가족은 여행자보다 일찍 깨어났다. 그 후 여행자는 깨어나자마자 티바트를 떠나려했지만 당시 여행자는 켄리아라는 지명의 배경은 전혀 모르던 상태였다. 페이몬을 만나고 여정을 떠나면서 티바트에 오자마자 본 것이 켄리아의 멸망의 전투인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데인슬레이프: 켄리아는 신이 없는 국가야—— 신이 죽거나 떠난 게 아니라 애초부터 켄리아 역사엔 신이 존재하지 않았지. 켄리아는 순전히 인류가 세운 강대국이었어. 인류는 켄리아의 엄청난 번영과 눈부신 문명을 자랑스러워했고.

페이몬: 신이... 존재하지 않는 국가라...

데인슬레이프: 그 후의 일은 네 기억과 같아——모든 게 신에 의해 파괴되었지.

페이몬: 그 뜻은...

데인슬레이프: 500년 전, 신들이 함께 강림해 켄리아를 멸망시켰어. 「인류의 자랑」은 마치 잡초처럼 신의 화원에서 제거됐지...

페이몬: 어떻게 그럴 수가... 역사책에 그런 건 전혀 안 나오는데...

여행자: 너무하네요... 위험한 세계네요... 하루 빨리 오빠/동생을(를) 찾아야겠어요.

데인슬레이프: 응, 여기서 계속 옛날이야기를 한다 해도 사기만 꺾일 뿐이야.

여행자: (하지만, 다음에 벤티와 종려 씨를 만나면... 그들의 설명도 들어봐야겠어)

페이몬은 여행자가 몬드와 리월에서 자료를 수없이 찾던 이유가 바로 켄리아에 관해 알고 싶어서 그랬던 거라고 드디어 이해한다. 여행자는 켄리아에 대한 단서가 일곱 신 다음으로 중요하지만 지금은 지명 밖에 알지 못한다고 답하고, 페이몬도 500년 전에 멸망한 국가인데 어떻게 찾아야할지 갈피를 못 잡는다. 이때 데인은 켄리아의 관한 일이라면 자신이 더 잘 안다며 500년 전, 일곱 신과 천리에 의해 멸망당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여행자가 알고 싶어 하는 그 일들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해주겠다며 단서를 계속 쫓고, 또다시 심연 메이지와 유적 가디언들을 본다.

페이몬이 유적 가디언들도 켄리아에서 시작되지 않았냐고 묻는다. 데인은 유적 가디언이란 이름은 현대인들이 이미지를 보고 지은 것이고 500년 전 켄리아 사람들은 「경작기」라고 불렀다고 말해준다. 경작기라는 이름도 무기를 위해 만든 암호이고, "땅은 농기구로 가는 게 아니라 무기와 전쟁으로 쟁탈하는 것이다"라는 이념으로 탄생한 거라고.[15] 켄리아 멸망 후에는 경작기들이 모두 통제 불능이 되었고 오랜 세월 동안 방황하다가 티바트 대륙 각지에 흩어져 각종 유적에서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 그 후 다른 심연 메이지를 처치하고 편지를 발견했는데 켄리아어로 적혀있어 데인이 읽어준다. 편지에는 "...적의 신앙을 장작 삼아 고귀한 왕자/공주 전하께 영광을 바치네..."라고 쓰여있었다.

데인은 심연이 어떤 계획을 수행하고 있고 그 계획의 키워드가 운명의 베틀이라고 말한다. 다만, 아직은 시작 단계인 것 같다고 말하며 나머지 부분을 읽는데 계획의 첫 단계가 소용돌이의 마신 오셀과 관련되어 있다고 말해 여행자는 드발린 때처럼 하려는거냐고 묻는다. 데인은 드발린 사건에 대해 알다고 말하며 그땐 몰랐겠지만 여행자와 페이몬이 이미 심연 교단의 비슷한 계획을 막은 적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편지에 의하면 드발린 때보다 훨씬 심오한데 경작기를 만든 기술로 오셀의 의지뿐만 아니라 몸까지 개조할 계획이며[16] 정확히는 뒤집힌 일곱 신상을 토대로 오셀의 신체를 연결해 기계 마신으로 개조하는 것이다. 그걸 위해 심연 교단은 신상 손에 있는 구슬을 '최초 경작기의 눈'으로 교체하려는 계획부터 진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아까부터 유적 가디언 주변에 심연 메이지들이 출몰한 것.[17] 그래서 최초의 경작기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신상부터 조사하러 페보니우스 성당으로 향한다. 성당이라는 단어를 듣자 데인이 정색하면서 단어를 곱씹는다.

데인은 성당을 보자 몬드 사람들이 이 성당을 짓기 위해 자연과 노력을 쏟아부었겠지만 선물을 받은 바람 신이 그 마음을 얼마나 느끼고 또 얼마나 보답했을거 같냐고 중얼거린다. 페이몬은 신앙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해 데인은 신이 그걸로 마음 편하다면 더 할 말 없다고 신을 싫어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곧 성당 들어가니까 바람 신 뒷담화는 그만하라고 페이몬이 말린다.[18] 어차피 성당에 들어갈 생각 자체도 없었으니 수녀를 상대하는 건 너희에게 맡긴다고 대기하려 한다. 왜 그러냐고 묻자 여행자는 몬드성의 신뢰받는 명예 기사이니 개입한다고 뭐라 하지 않을 거지만 자신은 가봐야 경계만 할거라고. 또한 성당에 가면 성당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할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신앙을 거부하는 자'가 '신성한 곳'에 발을 들여봤자 좋을 거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난 한번도 신의 은혜를 입은 적이 없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테고'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해 결국 둘이 갔다오기로 한다.[19]

잠시 후, 울프 영지에서 움직임을 보였다는 말을 듣고 데인이 당장 가보자고 제안한다. 페이몬이 또 드발린 때처럼 되는 거 아니냐고 심연 교단이 울프 영지에서 뭘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질색하는데 데인은 오셀과 달리 안드리우스는 이미 죽었고, 울프 영지를 수호하는 건 그의 잔혼일 뿐이니 그저 유용한 정보를 얻으려는 거라고 말한다. 심연 교단 무리들을 울프 영지에서 물리치고난 뒤에는 또다시 남겠다고 말하는데 그 이유도 안드리우스가 일곱 신을 섬기고 있어서 그런 행동은 인정할 수 없고, 만날 생각도 없다고. 여행자가 지적하면 데인은 인간을 상대하는 건 문제 없지만, 신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말하면 너무 믿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찬탈 혹은 살육의 길로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여행자와 페이몬이 그건 모순이 아니냐고 지적하는데 데인은 과거에 얻은 교훈 때문이라고 말하며 마지막으로 "켄리아는 신에 의해 멸망한 나라야. 그리고 그게 바로... 심연 교단이 일곱 신의 나라를 멸망시키려는 이유야."라고 알려주며 데인은 울프 영지 입구에서 대기하러 간다.[20]

보레아스로부터 최초의 경작기에 관한 정보를 듣고 데인에게 말해주는데 성당에서 들은 이야기와 종합해본 결과 최초의 경작기가 보레아스의 영지에 들어섰다가 공격받아 미사일을 발사했고, 망가진 상태로 바람 드래곤의 폐허로 갔다는 결론을 내린다.[21] 여행자는 고탑에 앉아있는 채로 있었던 그 유적 가디언을 떠올리고 바람 드래곤의 폐허에서 그 유적 가디언을 찾는다.

원소 시야로 단서를 보려했지만 데인은 경작기는 원소 에너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며 직접 확인해 코어를 꺼낸다. 다행히도 코어는 심연 교단의 손에 넘어가지 않았던 것. 현재 남아있는 경작기들은 전부 이 경작기의 복제품이며 최초의 경작기는 '프로토타입기'라 불린다고 말한다.[22] 이 코어는 성당도 신뢰할 수 없고, 은밀한 곳에 숨겨봐야 언제 발견될지도 모르니 다른 이들이 악용하지 못하게 데인이 직접 가지고 다니기로 한다. 그리고 뒤집힌 일곱신상도 처리하자고 하는데 그 처리도 아예 파괴해버리자고 제안한다.[23]

그렇게 신상을 파괴하기 위해 여행자가 심연 사도와 조우했던 교단 소굴에 진입한다. 데인마저 불길한 기운에 기괴하고 삭막하고 불쾌하다고 표현한다. 그리고 심연 사도가 바로 모습을 드러낸다. 심연 사도는 데인을 보자마자 "여전히 짜증 나는 낯짝이군. 교단의 적, 데인슬레이프!"라며 바로 적대감을 표시하고 우리와 마찬가지로 위험한 존재라며 결국 싸운다.

달려드는 심연 사도를 쓰러뜨리기 직전[24]에 여행자의 남매의 방해를 받아 실패한다. 심연 사도는 여행자의 남매를 왕자/공주 전하라고 부르며 무릎을 꿇고, 여행자는 자신의 가족이 모습을 드러낸 것에 경악한다.

여행자는 얼마나 찾았는지 아냐며 여긴 위험하니까 같이 나가자고 외친다. 페이몬은 네 가족이 방금 심연 사도 대신 공격을 막아줬다고 말하며 아무래도 심연이랑 한 편인 것 같다고 여행자를 진정시킨다. 여행자의 남매는 되려 왜 데인이랑 같이 있냐고 묻고 여행자는 왜 데인에 관해 묻냐며 속으로는 얼마 만에 본 건데 왜 그런 얘기부터 하냐고 충격먹는다.[25] 그나저나 여행자의 가족이 데인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페이몬이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데인슬레이프에게 소리친다. 반면, 여행자의 남매는 "그 사람하고 같이 있어선 안 돼. 그 사람은... 내 「적」이야"라고 차갑게 말할 뿐이다.

심연행자: 이건 꼭 해야 하는 말이야, 루미네/오빠. 데인과 함께 나를, 그리고 「심연」을 막지 마

켄리아 마지막 왕조 친위대의 「여광의 검」, 데인슬레이프. 그는 500년 전 켄리아의 멸망을 막지 못했어.

그때 그는 불사의 저주를 받은 채 황야를 떠돌아다녔어... 그가 지키려던 백성들이 심연의 괴물이 되는 걸 지켜만 보면서 말이지.

페이몬: 지금... 데인이 켄리아 사람이라는 거야?! 500년 전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그 켄리아?!

게다가 백성들이 괴물이 됐다니... 그러니까 지금의 심연 교단은 「켄리아와 관계」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켄리아의 「유민」들이라고?!

으... 그리고 「데인이 네 적」이라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여행자: 루미네!/오빠! 일단 나랑 집에 가자! 그런 건 일단 집에 가서 얘기해!

심연행자: 집이라... 음, 맞아. 네가/오빠가 있는 곳이 바로 「집」이지.

하지만 지금은 너/오빠와 다음 세상으로 갈 수도,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수도 없어…. 적어도 지금은 안 돼…

「심연」이 신좌를 덮기 전까지, 나와 「천리」 사이의 전쟁은 끝나지 않아…

여행자: 천...리?

심연행자: 내 말 잘 들어, 루미네/오빠.

난 이미 여행을 다녀왔어. 너/오빠도 나처럼 종착지에 도착하면, 이 세계에 남겨진 진실을 보게 될 거야

여행자의 남매는 데인슬레이프가 켄리아 유민이고, 심연 교단 또한 마찬가지라는 엄청난 사실을 폭로한다. 아무 반박도 못하고 듣기만 하는 데인슬레이프를 사이에 두고 페이몬은 충격먹는다. 여행자는 다른 건 다 필요없다는 식으로 제발 집에 같이 가자고 설득해보지만 그/그녀는 심연과 천리 사이의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고, 이미 여행을 다녀왔으며, 종착지에 도착하면 이 세계에 남겨진 진실을 보게 될 거라고 차갑게 대꾸한다.

우린 다시 만나게 될 거야

하지만 걱정 마,[26]

심연 행자가 아이테르일 경우, 여기에 "루미네." 가 추가된다.

너/오빠를 기다릴 시간은 충분히 있으니까.

우리의 시간은... 언제나 충분했어

심연행자

여행자의 남매는 "우린 다시 만나게 될 거야"라는 말과 함께 심연 사도와 함께 사라진다. 데인슬레이프가 바로 달려가고 여행자도 가족을 붙잡기 위해 달려갔지만 통과만 된채 결국 다시 헤어지고 만다. 페이몬은 슬퍼하는 여행자를 다시 찾을 수 있고, 이번에는 아주 중요한 단서를 찾았으니 포기하지 말라는 식으로 위로하고 여행자도 페이몬의 위로에 여행의 목적이 하나 더 생겼다고 서로 상황을 정리한다.

여행자의 가족은 심연 교단을 이끌고 있고, 심연 사도보다도 지위가 더 높으며 그/그녀의 목표는 '신좌를 덮고 천리와 싸운다'는 것. 페이몬은 이것이 일곱 신과 일곱 나라를 멸망시키려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그리고 심연 교단이 켄리아 백성들이 뒤틀려서 변한 몬스터였다는 사실에 너무 끔찍하다고 말하고, 데인도 켄리아 유민이지만 괴물이 되지 않은 채로 심연 교단에 맞서고 있다. 그래서 여행자의 가족은 '데인은 자신의 적'이라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심연 교단의 몬스터가 켄리아 유민이라면 왜 데인이 심연 교단과 적대적인지는 둘 다 모른다. 페이몬은 우리의 여행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 햇살이 닿는 곳으로 가자며, "네 오빠/동생이 너한테 「종착지」로 향하라고 한다면... 좋아, 가서 보여주자구!"라고 여행자를 격려한다.

2.2. 제2장 - 이나즈마의 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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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제4막 - 여행자의 장: 심연 속을 울리는 위령곡[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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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가 한창 층암거연을 조사하면서 아래로 내려가 거꾸로 뒤집힌 도시 유적을 보고 저번에 봤었던 뒤집힌 일곱 신상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던 와중, 여행자의 뒤에서 심연 네트워크 포탈을 개방하며 등장한다. 갑작스런 재회 후 1장 4막에서의 뒷이야기를 해주는데 당시 미선택성별 여행자의 뒤를 쫓아 포탈에 들어갔으나 그 포탈은 심연 교단이 여러 곳에 편하게 이동하기 위한 하나의 네트워크였고, 그 수많은 네트워크를 지나 마지막으로 다다른 곳은 바람 드래곤의 폐허였다며 그간의 자신이 겪은 일을 여행자에게 설명한다. 그러나 여행자는 자신의 가족과의 관계, 그리고 켄리아인이었다는 사실을 숨긴 것 때문에 데인슬레이프의 이명인 '여광의 검'을 언급. 자신과 데인슬레이프, 그리고 켄리아와의 관계에 대해 명확히 묻는다. 데인슬레이프는 그/그녀와 '길동무'였고 운명을 찾는 여정에서 결국 종점에 다다르지 못했다고만 밝혀둔다. 이후 심연의 포탈이 이곳에도 연결된 것으로 보아 이곳 역시 심연 교단에서 중히 여기는 곳임을 판단했다고 밝힌다. 참고로 페이몬이 최초 경작기의 눈에 대해 물어보자 데인은 잘 처리했고 '운명의 베틀' 계획이 무엇인지 알기 전까지 심연 교단에게 넘어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같이 층암거연을 조사하면서 츄츄족의 야영지를 발견하고 여행자가 의뢰를 받아서 층암거연에 왔다는 사실을 듣는다. 또 다른 떡밥을 푸는데 츄츄족이 층암거연 지하로 들어갔다가 나오지 않은 이유는 켄리아의 불사의 저주와 연관이 있다고 하면서, 그도 수백 년 동안 매일같이 저주로 인해 고통에 시달려왔다고 한다. 층암거연에 온 뒤로는 잠시 벗어난 듯한 느낌이 든다고. 다만, 심연 교단은 이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술이 없다고 말한다. 여행자가 이 곳에 온 츄츄족에 대해 묻는데 데인은 츄츄족이 가면을 쓰는 이유는 물에 비친 자신들의 그림자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해 여행자가 말 뜻을 이해한다.[27] 이때 뒤에서 갑자기 갑옷을 입은 마물들이 덮쳐와 그들을 상대한다.

데인은 이들이 과거 켄리아 왕조 친위대 소속인 흑 뱀 기사이며 자신의 부하들이었다고 말한다. 지금은 저주의 기운으로 인해 과거의 영광도 모두 벗어버렸다고. 그리고 위에서 조용히 여행자 일행을 지켜보는 흑 뱀 기사를 발견해 여행자가 전투 태세를 갖추지만 데인은 이 자는 뭔가 다른 것 같다며 제지하고 얼마 안 있어 사라진다.[28]

일단은 계속 조사해보기로 하는데 어떤 힘 때문에 길이 막히자 데인은 손쉽게 이 기운을 제거한다.[29] 거꾸로 된 도시가 켄리아/심연 교단과 관련있냐고 여행자가 묻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며 더 오래된 문명에서 왔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한다. 즉, 켄리아 보다 더 이전의 문명의 도시이지만 켄리아와 비슷한 점이 있어서 데인은 이 도시를 거꾸로 보자고 제안한다.

바로 직후, 또 다른 흑 뱀 기사들과 마주친다. 처음에 소리치는 흑뱀 기사들을 보고 경고하는 것으로 간주해 쓰러뜨리다가, 데인슬레이프가 의문을 품었던 아까 그 흑 뱀 기사가 다른 기사들에게 물러나라는 명령을 내리는 것, 그리고 이 흑뱀 기사들이 지키고 있던 것이 죽어가는 츄츄족인 것을 본 데인슬레이프는 그제서야 이들의 대장인 할프단을 알아보고 이 흑뱀 기사들이 자신 휘하의 친위대였으며 자신이 직접 할프단에게 내렸던 \"무슨 일이 있어도 켄리아의 백성을 지켜라"라는 명령을 계속해서 수행하고 있음을 알아낸다.[30] 이러니 데인슬레이프도 500년의 세월을 겪었음에도 의지가 소멸되지 않은 것에 대해 절망에서 태어난 기적이라고 했을 정도.

흑 뱀 기사들이 물러났으니 빛이 있는 쪽으로 더 가보자고 해서 유적 꼭대기 층에 도달한다. 데인은 이 연못이 도시와 하나인 것 같으며 저주를 약화시키는 효과도 이 우물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말한다. 게다가 여태꼇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평온함까지 느껴진다고. 저주도 정화가 가능하지 않겠냐고 묻는 페이몬에게 신의 저주이기 때문에 인간보다 지위가 높아 데인슬레이프의 몸을 계속해서 잠식해나가고 있고 자신을 점차 대체하고 있을 정도로 끔찍하지만 이걸 정화한다는 것은 신체의 일부를 불태우는 것이나 다름없어 정화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다고 한다.

이 연못은 불사의 저주를 완화하는 능력이 있어 데인도 이 연못 근처, 넓게는 층암거연에서 고통스러워하지 않았던 것. 마찬가지로 층암거연에 내려온 늙은 츄츄족들도 불사의 저주로 인해 고통받으며 계속 사는 것이 아니라, 저주를 완화시켜 조용히 죽는 것을 택해 이곳으로 온 것이다.[31] 미선택 성별 여행자는 이 힘을 증폭시켜, 층암거연 지하에 내려온 츄츄족들과 켄리아의 옛 근위대에게 걸린 저주를 단번에 풀어낼 계획이었다.[32][의문] 그랬기에 데인 역시 본인의 몸의 고통이 여기 와서 줄어들었으며 츄츄족 역시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이곳에 오는 것 같다고 말한다. 즉, 층암거연이 츄츄족들에게 있어 일종의 코끼리 무덤인 것이 밝혀진 셈.

길을 따라가다가 츄츄족 야영지를 발견하는데, 페이몬은 할프단이 보여주려던게 이것이 아닌가 의문을 품는다. 데인은 이곳도 조사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 여기서 다같이 조사를 한다. 그러다가 츄츄족 옆에 있는 꽃을 발견하는데 데인은 이 꽃이 켄리아의 국화인 인티바트이며 과거 켄리아 대지 곳곳에 만개했지만 수명이 2주에 불과해 켄리아를 떠나면 꽃잎이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매우 단단해진다고 한다. 신기하게 다시 고향 땅으로 돌아오면 꽃잎이 다시 부드러워지고 나중엔 흙으로 돌아간다고. 그래서 인티바트는 나그네를 상징하며, 고향의 따스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여행자는 "제 동생 머리에 있는 꽃이에요 (아이테르일 경우) / 제가 깨어났을 때부터 머리에 있던 꽃이에요 (루미네일 경우)"라고 데인에게 말하며 이곳에 심연행자가 방문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바람 드래곤의 폐허에서 경험했던 그때와 마찬가지로 꽃을 만져 가족의 행방을 물색한다.

심연 사도: 왕자/공주 전하, 드디어 동의하신 겁니까?

심연행자: 「천리」에 대항하는 것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나라를 부활시키는」 사명을 소홀히 했어. 그래, 이렇게 우유부단해선 안 돼

심연 사도: 「장치」가 곧 완성됩니다. 언제든 분부를 내려주십시오

심연행자: 성공 가능성은?

심연 사도: 이론상으로는, 대략…

심연행자: 됐어, 설령 1퍼센트의 희망밖에 없다 해도… 우리도 다를 거 없지. 이미 심연 속에 있으니. 「그들」에겐 긍지조차 없이 사느니 하루빨리 「순환」으로 돌아가는 게 나아. 「그들」에게 더 이상… 무고한 죄를 짊어지게 해선 안 돼.

심연 사도: 전하의 결단이 곧 교단의 행운입니다

여행자는 꽃을 만져서 미선택성별 여행자가 층암거연에 온 최종 목적이 켄리아의 재건이라는 사실을 본다. 그걸 그대로 들려줬는데, 데인은 고집불통이 아직도 멍청한 생각을 못 버렸다며 힐난한다.[33] 저주를 500년 동안 겪은 데인슬레이프는 자신보다 저주를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제거하려 해봤자 고통 말고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마물로 변한 켄리아인들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고 끊임없이 여겨왔으니 구원할 가치가 있는 것에 집중하자고 한다.

여행자: 제가 왜 당신을 믿어야 하죠?

데인슬레이프: 음? 하하… 하긴. 우린 고용 관계에 불과하지만, 그/그녀는 네 가족이니까. 네가 그/그녀를 택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 문제 될 것 전혀 없어.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내 마음은 변하지 않아. 심연을 저지하는 게 내가 걷기로 한 길이야. 의견이 엇갈린다면 차라리 지금...

여행자: 이번엔 믿을게요. 그렇다고 당신을 완전히 신뢰하는 건 아니에요. 루미네/오빠의 방식을 인정할 수 없는 것뿐이니까.

데인슬레이프: 그렇군.

여행자: 1%의 확률로 구원받을 수 있고 99%의 확률로 고통스럽게 죽는 거잖아요. 누구에게도… 다른 생명을 대신해서 그런 선택을 내릴 자격은 없어요. 게다가 그 츄츄족들은… 이미 스스로의 마지막 정착지를 선택했어요.

데인슬레이프: 전에 내가 물었던 세 가지 질문이 무의미하진 않은 모양이군. 넌 이 세계를 보는 너만의 방법을 찾았어. 네 솔직한 생각을 얘기해 줬으니, 나도 더 이상 숨길 필요 없겠지. 현재로서 나한테 심연을 저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심연이 이렇게 독단적으로 할프단과 다른 기사들의 「마지막 염원」을 짓밟게 둘 순 없어.

여행자: 이해해요.

데인슬레이프: 심연이 언제 나타날지 몰라. 경계를 늦추지 말고 계속 전진하자고

하지만 여행자는 "제가 왜 당신을 믿어야 하죠?"라고 대꾸하고 데인슬레이프도 여행자가 자기와는 고용 관계일 뿐이지만 그/그녀와는 가족 관계이니 가족을 선택하는 건 상관없지만, 심연을 저지하는 것이 자기가 걷기로 한 일이라고 한다. 데인슬레이프는 자기가 했던 세 가지 질문이 무의미하지 않았고 이 세계를 보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은 것 같다며 여행자를 인정한다. 그래서 데인슬레이프도 자기가 심연을 저지하는 것보다 더 중요시하는 건 심연이 이런 식으로 할프단과 다른 기사들의 마지막 염원을 짓밟게 둘 수 없다고 솔직하게 답하고 여행자도 데인슬레이프를 이해하며 계속 협력하자고 해서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

그 직후 자신을 덮쳐 온 심연 사도를 쓰러트리고 심연 교단의 음모를 저지하러 움직인다. 장치가 활성화되자 츄츄족, 뱀 눈 기사, 데인슬레이프가 고통스러워하며 당장 멈추라고 하는 순간 할프단이 장치를 스스로 감싸 막으려 하고 그 순간 500년 전 할프단과 함께 했었던 순간을 떠올린다. 이렇게 할프단이 스스로 희생해서 장치를 막자 할프단의 영혼이 이렇게 강인할 줄은 몰랐다며 놀라고 심연 봉독자를 쓰러트린다. 그럼에도 장치가 멈추지 않자 장치의 영향이 별로 없던 여행자가 스스로 막으려 하는 것을 제지하고 할프단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재빨리 네 개의 포탈을 통해 에너지 공급 장치를 파괴하라고 부탁해 전부 파괴해서 사태를 가까스로 막게 된다. 그렇게 페이몬은 데인이 과거의 전우와 이런 식으로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슬퍼하고 데인도 할프단이 죽었음을 확인하고 뒤돌아 나가려는데,

데인슬레이프: 빛? 설마?!

할프단: 죄송합니다, 「여광의 검」 데인슬레이프[34]

영문으로는 'captain dainsleif'. 즉 데인슬레이프 본인 언급대로 대장인데, 한국어 번역으로는 직위가 생략되어 있다.

님. 그때… 제가 국민들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데인슬레이프: 아니, 오백 년간, 자네는 맡은 바 임무를 다했어. 오늘 이 순간까지도, 그대들은 내 영광이다.[35]

자막에선 "영광이야."로 나오는데, 더빙된 보이스는 "영광이다."로 되어있다.

할프단: (멋쩍게 웃으면서) 켄리아는 멸망하지 않았군요? 이렇게 서 계시지 않습니까.

데인슬레이프: 응. (할프단이 소멸하면서) 그러니… 왕국을 다시 일으킬 필요도 없겠지.

마지막 컷신의 할프단과의 대화

할프단의 영혼이 나와 데인슬레이프에게 경례를 하고 데인도 처음 보는 광경에 놀란다. 할프단은 국민들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하지만 데인슬레이프는 500년간 맡은 바를 다했으니 "오늘 이 순간까지도 그대들은 내 영광이다"라며 경례하면서 경의를 표한다. 할프단은 머쓱해하다가 데인슬레이프가 생존해 있으니 켄리아가 멸망하지 않았다는 말을 남기고 데인슬레이프가 작중 처음으로 웃으면서 긍정한다. 이 말에 깨달은 바가 있는지 사라져가는 할프단의 영혼을 보고 "그러니... 왕국을 다시 일으킬 필요도 없겠지"라면서 사상적으로 미선택성별 여행자, 심연 교단과 대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36]

이렇게 심연 교단을 저지한 이후 장치로 인해 몸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페이몬은 휴가라도 보내야 되지 않냐고 하지만 데인은 「운명의 베틀」 계획이 아직 진행 중이고 이번 사건도 그 계획과 관련있을 것 같으니 그럴 순 없다며 거절한다. 여행자에게는 배려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다음엔 만날 땐 「그쪽」에 서질 않길 바라지"라고 말하며 떠난다.

2.3. 제3장 - 수메르의 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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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제5막 - 허공의 선동, 타오르는 겁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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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네 오빠는/동생은 아마 이 세계 사람일 거야. (...) 내가 접할 수 있는 기록에 의하면, 너의 그 가족은 갑자기 켄리아에 나타났어... 켄리아 재앙 이후 네 오빠는/동생은 티바트 각국을 여행했지. 그런데 그 여정이 끝나갈 때쯤 세계수에서 그에 관한 기록이 갑자기 흐릿해졌어...

나히다

본인의 등장은 없으나, 모든 일이 끝나고 나히다가 여행자에게 알려주는 사실에서 기존의 정설을 뒤집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여행자의 남매가 티바트를 여행한 건 켄리아의 멸망 후라는 것이다. 이전에는 데인과 심연 행자가 티바트를 먼저 여행하고 종착점인 켄리아에서 멸망을 겪은 뒤 갈라진 것으로 받아들여졌으나, 실제로는 켄리아 멸망이 더 먼저였으며 그 이후에 심연 행자와 데인이 함께 여행했다가 갈라진 것이다. 다만 아란나라의 월드 임무 '숲의 책'에서 퀘스트 내내 아란나라들이 심연 행자를 '나라바루나'라고 부르며 수메르에 찾아와 대재앙의 여파를 수습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고 아란나라들과 교류하고 간 것이 언급되는데 이때 동반자의 존재는 일절 언급되지 않아서 심연 행자와 언제 어디를 여행했다는 것인지가 새로운 의문이 되어버렸다.[37]

2.3.2. 제6막 - 여행자의 장: 「카리베르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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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파르 식당에서 케이아를 오랜만에 만나서 여행자, 페이몬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의 성인 '알베리히'가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남은 켄리아와의 연결고리라고 하던 중 뒤에서 데인이 나타나 오후의 죽음[38]이라는 술을 주문하면서 케이아를 향해 "「알베리히」가 무슨 뜻인진 아나?"라는 질문으로 등장한다.[39] 그리고 데인의 말에 의하면 알베리히는 심연 교단 창시자의 성이라고 한다. 하지만 케이아가 그 성을 태연하게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케이아도 이 사실을 몰랐을 거라 데인은 추측하고 여행자에게 방금 한 말을 어기지 않길 바란다며 경고를 한다.

케이아가 볼일을 보러 떠나고 페이몬이 같은 켄리아인인데 이렇게 적대적이냐고 묻자 데인은 자신은 케이아를 잘 몰라 함부로 단정할 순 없으나 정말 아무런 영향도 없을지 그게 의심스러울 뿐이라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행자는 자신의 가족이 창립자인 줄 알았는데 '알베리히'가 심연 교단을 창립한 것이 맞냐고 묻는다. 심연 교단은 여행자의 가족을 왕자/공주라고 불렀으니 일종의 계승 관계라 그랬을거라 말해 페이몬도 그래서 '왕/여왕'이 아니라 '왕자/공주'라고 부르는 거였다고 이해한다. 이번에도 데인은 '운명의 베틀'을 추적하기 위해 수메르에 들렀는데 요양하면서 여행자의 남매가 데인과 함께 여행하던 시절 수메르에서 운명의 베틀을 언급했었고 그 개념이 나타난 모종의 계기가 있을지 몰라 아비디야 숲 근처의 장소가 기억나니 그곳을 수색해보기로 한다.

데인슬레이프: 아직은 때가 아니야.

여행자: 심연 교단이 걱정돼서 그래요? / 어느 때를 기다리는 거예요?

데인슬레이프: 아니, 단지... 주문한 술이 아직 안 나와서 그래.

페이몬: 으...

출발하기 전 아직 때가 아니라며 잠시 수색을 보류하는데 이에 여행자와 페이몬이 심연 교단을 주의하느라 그러냐고 묻자 그저 아직 주문한 술이 안 나와서라는 보기 드문 개그신이 나온다. 이 말을 들은 여행자와 페이몬의 표정이 참 볼만하다.

하지만 그곳에는 버려진지 오래된 집만 있었고 별다른 단서가 없어 데인은 숲 깊숙히 조사하다 자던 여행자를 한번 깨우더니 여행자가 자신의 가족을 생각하면서 자느라 눈가에 눈물이 젖어있는 것을 보고 다시 재우고 조사하러 간다[40]. 그 후...

긴 시간이 지나 여행자가 깨어나는 것을 본 뒤 여행자가 본 기억을 전부 듣는다. 데인은 여행자가 심연행자의 수백 년 전 기억을 본 것에 놀라면서 여행자의 질문에 클로타르 알베리히는 심연 교단을 창립한 뒤 심연을 향한 신앙을 위해 뒤집힌 신상을 만드는 등 이런저런 일을 했지만 불사의 저주는 육신과 정신을 고문했기에 그가 믿던 심연도 그를 구원하지 못했고 백 년이 지난 뒤에는 미쳐버려서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모든 기억을 본 여행자가 데인에게 밭에 파묻힌 클로타르 알베리히와 한 여성의 유골을 보여주고 이 남성의 유골이 바로 클로타르의 시신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듣자마자 데인은 불사의 저주를 벗어났으면 모를까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답지 않게 꽤 많이 놀란다.[41] 여행자가 본 기억이 워낙 엄청난 일이었기에 데인은 여행자의 머릿속을 울리던 그 목소리가 널 봤을지도 모르기에 일단 흩어지자고 제안한다. 의미를 알 수 없다는 듯이 반응하는 페이몬에게 '그 녀석'이 누군지 짐작이 가고 여행자가 수백 년 전의 일이라고 말도 안 된다고 반응하자 '그런 것'에 얽매이지 않는 존재라고 한다.[42] 그렇게 데인이 다음에 다시 만날 때 알려준다며 여행자가 푹 쉬라는 말과 함께 헤어진다.

2.4. 제4장 - 폰타인의 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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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제6막 - 여행자의 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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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월드 임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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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선악의 크바레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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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루쉬에게 화관으로부터 들어온 기억으로 언급, 한쪽 팔만 가진 현자[43]와 함께 가면을 쓴 검사가 페리와 함께 오염에 맞서 싸우는 묘사가 있었으나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데인인지 명확하지 않았다. 추후 켄리아인인 가면을 쓴 금발의 검사가 가장 먼저 마물에게 맞서 싸웠다는 주르반의 대사와 인상착의를 전해들은 여행자와 페이몬이 가면을 쓴 켄리아의 금발 검사라면 우리가 아는 사람 중에서... 설마...라고 반응하는 것으로 데인슬레이프임이 확정. 심연행자와 만난 것도 이때였던 것으로 보이며, 주르반이 여행자를 처음 보았음에도 오히려 소루쉬와 회의론단의 다른 인간들보다도 더 신뢰했던 것도 이때의 기억 때문이라고 밝힌다. 이후 심연행자와 함께 여행을 떠나며, 남은 이들이 회의론단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