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의 바둑 소리/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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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투 패배[편집]


▷ 네가 없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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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
우린 더 이상 아이가 아니야, 웬시.
예전과 같은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아.


▷ 꼭 맞잡은 두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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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
지휘사의 힘은 겨우 그것 뿐인가? 실망스럽군. 아니면...... 웬시. 너, 환력을 생각보다 많이 소모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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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난...... 아직...... 지지 않았어!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포기해. 더 이상 계속했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나보다 잘 알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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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웃기지 마...... 동방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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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의 기합 소리와 함께 거대한 바둑알 몇 개가 떨어져 달비라의 앞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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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음 순간, 갑자기 바둑알이 빛이 되어 사라졌고, 웬시는 피를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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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웬시!!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건가...... 정말이지, 나를 실망시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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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는 검은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지면에 쓰러진 웬시는, 이제 내가 아무리 불러도 더 이상 대답하지 않겠지.

【목표 변경】
웬시가 죽었다......



2. 1일차 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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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의 시체를 안고 웬시 기원으로 돌아왔다. 정원에서 오랫동안 무릎을 꿇었다......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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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어수선한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옆에서 누군가가 말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겐 이 모든 건 중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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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웬시를 잘 보호했더라면... 내가 그녀의 이상을 일찍 알았챘다면... 분명 죽지 않았을 텐데...
웬시는 나 때문에 죽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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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자욱한 옥상 위. 한 사람이 여유롭게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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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도시는 혼란에 빠졌다. 공포와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발신하는 힘은 그 장본인조차 예상치 못한 힘이었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우리에 갇힌 짐승처럼 잔인하게 죽여라. 인간이라는 것들이 바로 그런 존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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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 검은 그림자 속에서 한 사람이 걸어 나왔다. 그 사람의 얼굴은 보랏빛 결정체로 뒤덮여 있었다. 그의 뒤에 있는 악마보다도 더 추한 모습이었다.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 장애물은 사라졌습니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결국 그녀를 죽였나? 달비라? 과거를 버린 너는 이걸로 더욱 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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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
아뇨, 그녀 스스로 죽음을 택했습니다.
목숨을 버리는 한이 있어도 절대 포기하거나 굽히지 않죠. 그녀는 그런 사람입니다.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자신의 힘이 이렇게 약한 줄 몰랐던 게 그녀의 치명적인 문제였죠.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단지...... 제게 그녀를 비난할 자격은 있을까요? 사람은 결국 혼자입니다. 그 누구도 믿거나 의지할 수 없죠. 그건 저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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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
단 하나 다른 건 그녀는 이 세상을 선택했고 나는 나를 선택한 것뿐이죠.[보이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그녀도 결국 이상주의자일 뿐이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이젠...... 마지막 장애물도 깨끗이 사라졌군. 그녀를 잃은 동방거리는 흩어진 모래알이나 다름없다. 우리 계획에 아무런 위협이 안 되지.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자... 조용히 결말로 나아가자고.

파일:웬시 엔딩3.png
{{{+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이 세계의 또다른 신은 만능일지어니}}}}}}

【수첩】
그녀가 죽었다...... 내가 그녀를 보호하지 못했다.
웬시가 떠나면서 우리의 실낱같은 작은 희망도...... 같이 사라졌다......
모든 게 다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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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다른 점이 있다면, 그녀는 고통 속에서 이 세상을 지탱하는 걸 택했고, 나는 내가 살 길을 택했죠. 그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