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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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네더릴의 후예
3. 네더릴의 유산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네서릴 또는 네더릴(Netheril)[1]은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캠페인 세팅 중 하나인 《포가튼 렐름》에 등장하는 위대한 고대 제국. 엄격한 신분제도를 유지하며 각종 마법적 업적을 달성하고 강대한 세력을 떨쳤다.[2]

유명한 마법 제국이지만 의외로 시작은 소박한 편인데, 당시 골칫거리였던 오크에 대항하기 위해 일곱 개의 어촌 마을이 연맹을 맺은 것이 그 시작이다. 마을 연맹의 초대 대표였던 네서(Nether)의 이름을 본따 네더릴이라는 국가명을 갖게 되었다.

창조자 종족인 사루크가 자신들의 마법적 지식을 집대성한 '세계뱀의 황금피'라는 아티팩트를 발견해 이를 네더 스크롤이라 명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법 문명을 세웠다.[3] 그리고 네더릴의 수호신이라고 존경받던 대마법사인 이올라움은 네더릴과 전쟁 중이던 오크들을 박살내고 미살라(Mythallar)를 개발해 최초의 공중도시를 하늘로 띄워올렸다. 이후 네더릴 제국은 대마법사들의 업적에 힘입어 돌아가는 하이 네더릴(공중도시)과 그밖의 인민들이 땅 위에서 아둥바둥 살아가는 로우 네더릴로 나뉘게 된다.

하지만 강대한 제국이었던 네더릴은 대지에서 마법을 빨아먹어 옥토를 황무지로 만들고 마법을 근본부터 흔들리게 하는 괴물인 페어림(Phaerimm)과의 전쟁으로 멸망했다.[4] 결국 숙적이던 페어림을 몰아내지도 못하고 어이없게 자멸해 버렸지만, 페어림들이 위브를 수호하는 괴물인 샤른(Sharn) 종족과 대립한 결과 아나우로크 사막의 지하 깊은 곳에 종족 전체가 봉인당해 버렸으니 위안은 될 듯.[5]

PC게임 네버윈터 나이츠 2에서도 게임 내 책자에서 약간 언급이 되는데 본디 옛 일르판 제국의 보물을 노리고 있었다고 나온다. 다만 처음에는 그것들이 죄다 사라지거나 파괴되었으리라 생각했던 모양인데, 이후 일르판이 다시 재건되면서 그 보물들은 여전히 일르판 내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일르판 내에 첩자들을 잡입시켜 물밑에서 일르판을 집어삼킬 궁리를 했던 모양. 그러나 일르판도 바보는 아니라서 네서릴에 대응하고 일르판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수호자'를 만들었고, 수호자의 강력함을 알게된 네서릴은 기겁하여 일르판에 대한 물밑 공작을 포기했다고 한다. 근데... 그 '수호자'는 훗날 카서스의 아바타가 시전되어 버리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게임 내 주적 '킹 오브 섀도우'가 되어버렸으니...


2. 네더릴의 후예[편집]


네더릴의 주 구성원은 두말할 것 없이 네더릴족이며, 네더릴족은 네더릴 멸망 후에도 세력을 유지하며 페이룬 여러 곳에 큰 영향을 주었다.

  • 네더릴 제국이 망했을 때 네더릴의 모든 곳이 갑자기 망했던 건 아니었고, 로우 네더릴이라 불리던 식민지들은 본국과 연계가 끊어져서 그 이후로는 모두 독립해서 새출발해서 몇몇 인간 국가나 부족의 시초가 되었다. 일러스칸 공국이 이런 로우 네더릴 식민지들 중 가장 잘나가던 곳이었고, 일리얀브루엔과 정면 대결할 정도의 실력은 있었으며 망한 후에도 러스칸네버윈터 도시를 만들어냈다. 우스가르트족들은 모두 문명을 잃고 퇴화한 네더릴족이며, 포탈 뚫어서 머나먼 곳으로 진출한 네더릴족은 현지인과 융합하여 "러스족"이 된 후 라쉐맨을 건국했다. 또한 테디르족의 형성에도 큰 기여를 했는데, 워터딥과 테디르는 일단 같은 테디르족의 나라라한들 워터딥의 테디르족들은 워낙 네더릴족이나 촌다스족과 혼혈이 심각하게 진행되어 이제는 자기네가 테디르족이라는 인식마저도 상당히 희미해진 꼴에 있다.[6] 즉 우스가르트인들과 러스칸인들 그리고 루아딤인들은 여전히 네더릴족으로 분류되며, 네버윈터와 워터딥, 라쉐맨도 뿌리의 많은 부분은 네더릴에 두고 있다.

  • 한편 얼마 남지 않은 하이 네더릴의 생존자들은 페이룬의 남쪽 해안으로 내려가 할루아 문명을 건설하였다. 이들은 지금 네더릴족에서 세분화되어 할루안이라 불리어지고 있다. 할루아는 하이 네더릴의 후계자답게 하늘을 나는 배를 개발할 만큼 상당한 수준의 마법 문명이며 공교육을 도입하고 이를 통해 상당수의 국민들이 마법 물품을 발동시키거나 약간의 캔트립을 사용하는 정도의 마법적 소양을 익히고 있다. 그런데 FRCS 4.0에서 망해버린 터라 이제는 옛말이 되어버린 것 같았으나 5e에서는 주문 역병 기간 동안 토릴의 자매행성인 아비어로 피신했었다는 설정으로 세계관에 다시 복귀했다.

  • 또다른 하이 네더릴의 생존자들은 바로 셰이드들이다. 네더릴 시대 당시 아카니스트들은 전이계 중 하나인 섀도 플레인을 발견하는데[7] 카서스의 제자중 하나였던 로드 섀도의 학파는 네더릴 멸망 당시 실험을 위해 학파가 다스리는 공중도시 전체가 그림자 차원으로 이동해 있었기에 화를 면하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후 물질계로 돌아와 네더릴의 멸망을 알게 로드 섀도 학파는 다시 그림자 차원으로 사라진다. 이들은 네더릴 멸망으로부터 꽤 긴 시간이 흐른 3판 말기에 다시 등장하는데, 이들이 바로 셰이드 제국이며 4판에서는 아예 신 네더릴 제국이라 자칭하기도 한다. 셰이드들은 현재 자기네만 진짜진짜 순수 네더릴족이라 주장하면서 현재 다른 페이룬인들을 어이없게 만드는 중. 자세한 내용은 셰이드 항목 참조.

  • 엄밀히 말하면 살아남은 것은 아니지만 언데드가 되어 네더릴 제국의 멸망 이후에도 존재해온 대마법사들도 있다. 카서스와 더불어 네더릴의 양대 마법사인 이올라움은 엘더브레인 리치가 됐고, 유명한 리치 악당 랄록이나 아움버도 네더릴의 태수 정도에 해당하는 인물이었다. 그밖에도 리치가 되어 살아남은 네더릴 시대의 마법사들이 몇몇 더 존재한다.


3. 네더릴의 유산[편집]


페이룬의 위저드들이 쓰고 있는 주문체계는 네더릴 시대에 그 기초가 잡혔다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인간들의 마법사에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으며, 남긴 아티팩트도 무수히 많다. 다만 10레벨 이상의 주문들은 카서스의 추락 사건을 계기로 포가튼 렐름에서 금지되어 에픽 주문을 통한 재현만이 가능하고, 특히 네더릴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양대 유산인 미살라와 공중도시를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 공중도시 (Enclave)
네더릴의 대마법사들이 만들어낸 하늘을 떠다니는 도시. '프록티브의 산 움직이기' 주문으로 산을 뽑아서 뒤집은 뒤 미살라의 마력을 동력으로 띄워 그 위에 도시를 지은 것이다. 보통 그 도시를 띄운 대마법사들이 도시의 지배자가 됐다. 지상의 적들로부터 네더릴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카서스 때문에 위브가 폭주해 모든 미살라가 망가져 버리며 공중도시가 추락해 버리는 바람에 네더릴이 멸망한 이유가 되었다. 아주 높이 있어서 위브의 재부팅 이전까지 추락하지 않은 공중도시 셋[8]과 그림자 차원에 전이시킨 공중도시 술탄사르(Thultanthar)는 남았다.

  • 미살라
거대한 수정구슬 모양의 아티팩트로, 위브에 직접적으로 접촉해서 그 힘을 가져오는 힘을 갖고 있다. 그 끊이지 않는 마력을 통해서 미살라의 권역 내에서는 일반적인 마법 물품과 다름없이 작동하며 제작에 XP가 소모되지 않는 저단가의 준 마법 물품들을 생산해낼 수가 있었다. 당시 네더릴 인들은 미살라를 통해 도시를 공중에 띄우고, 상하수도 시설을 구비하고, 수세식 변기와 가로등을 설치하는 등 엄청나게 발전된 문명을 구가했다. 건물의 조명 또한 마법으로 설치했는데, 버튼이나 목소리를 통해 끄고 켤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고대인들의 생활 수준이 현대 지구인들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미살라와 준 마법 물품의 관계는 발전소와 가전제품이라 생각하면 간단하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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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쪽이 원래 발음에 가깝다.[2] 사실 영토 크기로는 네더릴이 역대 다른 종족의 제국이나 남방의 인간 제국들과 비교하면 좀 많이 처진다. 그런데 네더릴이 여러모로 언급되는 이유는 페이룬 북서쪽에서 인간이 세운 최초의 강대국으로 일르판 제국의 라이벌 국가일 정도로 강성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네더릴의 후손들이 여러 인간 국가와 종족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3] 네더 스크롤은 전부 소실되거나 도난 당해 네더릴 제국 말기에는 원본은 거의 남지 않고 일부 복사본만 있는 상태였다. 현재에도 소재가 확인된 것은 랄록이 소유하고 있는 것과 코만도르의 엘프들이 훔친 것, 유적에 묻힌 것 몇개 정도다.[4] 멸망에 쐐기를 박은 것은 대마법사 카서스가 네더릴을 지키기 위해 실시한 '카서스의 아바타'다. 신의 힘을 뺏는 이 주문은 성공했으나 인간이 신의 힘을 다룰 수는 없었기에 미스트릴이 스스로를 희생시켜야 했고, 결국 모든 공중도시가 추락해 버렸다.[5] 하지만 사고로 봉인에 균열이 생겨 페어림들이 빠져나왔고, 이들은 비홀더 따위를 노예로 삼아 주위 종족들을 공격했다. 그러나 페어림이라면 이를 갈던 셰이드 제국이 귀환하면서 페어림의 박멸을 위해 참전했다. 섀이드들은 페어림과 협력 관계던 젠타림프줄 챔브릴을 박살내놓고 봉인된 한 개체를 제외하고 모든 페어림을 박멸하고서 마법적인 조치로 시체까지 모조리 소멸시켜 버렸다.[6] 테디르야 물론 자기네가 순수 테디르족이라고 자부하지만, 실제로는 칼림샨 제국에게 지배당한 세월이 너무 길어서 절반 가까이 칼림샨족과 혼혈이 진행된 꼴이고 정말 순수한 테디르족은 문섀 제도에 사는 폴크족이지만, 정작 문섀인들은 자기네가 순수 테디르족이 아닌 독자적인 폴크족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7] 나이트 쉐이드와 그 떨거지 되는 그림자들, 물질계를 비추는 그림자 환상으로 가득 찬 어둡고 기묘한 차원이다.[8] 아나우리아(Anauria), 아즈람(Asram), 흘론다스(Hlond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