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가튼 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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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ten Rea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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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4th《포가튼 렐름 세계관 안내서》

1. 소개
2. 포가튼 렐름의 시초
3. 분위기
3.1. 파워 레벨
3.2. 종교
4. 지명 및 국가
4.1. 주요 대륙
4.2. 사라진 국가
5. 조직
6. 인물
7.1. 소설
7.2. 비디오 게임
7.3. 보드게임
7.4. 영화
8. 관련 문서
9. 외부 링크



1. 소개[편집]


TRPG 시스템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세계관 중 하나로 1987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D&D 세계관이다. 주로 서양 판타지에 가까운 페이룬 지방이 주 무대이다. 그 외의 동양을 뭉뚱그린 카라투어, 남미 배경의 마즈티카,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따온 자카라 등의 지방 배경물에는 따로 분류 표시가 붙는다.

사실 포가튼 렐름의 세계에서 페이룬은 중세 서유럽에 해당하는 일부일 뿐이나 세계관 설정 다수는 페이룬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카라투어나 자카라 같은 건 포가튼 렐름이 아니라 오리엔탈 어드벤처와 알카딤의 세계관에서 쓰던 걸 아비어-토릴[1]에다 갖다 붙인 것이다. 아무튼 방대하고 인기 있는 건 확실해서 게임과 소설로 미디어믹스도 성공했고 RPG용으로 D&D 3판과 4판에서도 세계관이 착실히 최신화됐다. 실제로도 가장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D&D 세계관이며, 아마 RPG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잘 알려진 세계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또한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가 개봉되면서 유일하게 영화화된 D&D 세계관이 됐다.

세계관의 개성이 강해 모험에 제약이 걸리는 다른 D&D 세계관보다 접근성이 좋고 제약이 적은데다, 게임이나 소설을 즐기면서 익숙해지기 쉽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다. 대다수의 D&D 플레이어들은 풍부한 모험거리가 있는 세계관을 선호하고 세계관에 걸린 제약에 휘둘리기보다는 자유로운 모험을 바라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포가튼 렐름 역시 오랫동안 쌓인 그 방대한 설정과 역사를 파보기 시작하면 다른 세계관에도 뒤지지 않는 깊이가 있다.[2]

이미 80년대부터 소설을 통한 미디어 믹스를 시도해 크게 히트한 아바타 3부작 타임 오브 트러블을 통해서 AD&D 2판으로 세계관을 이어가고, 리빙 캠페인(다수의 DM진과 수많은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능동적인 대규모 세계관)도 실시하고 후속 인기 소설 시리즈도 계속 이어지는 등, 포가튼 렐름 세계의 캐릭터들은 콘텐츠 캐릭터로서도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어드벤처 모듈[3]과 세계관도 히트를 쳤지만 포가튼 렐름이 대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엘민스터드리즈트 두어덴 같은 포가튼 렐름의 인기 캐릭터들이 활약하는 소설 시리즈의 대성공과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같은 CRPG 덕분일 것이다. 포렐 배경의 인기가 상당하고 포렐 세계관의 폭이 넓다보니 《네버윈터 나이츠》, 《아이스윈드 데일》 등 PC 게임으로 계속 인기가 이어졌다.

국내에는 드리즈트 사가 일부와 아바타 트릴로지 밖에 정발된 적이 없어서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포가튼 렐름 세계관을 기반으로한 수많은 소설 시리즈가 나와있으며, 여러 작품이 북미 아마존닷컴 순위권에 오르내릴만큼 뛰어난 작가진과 두터운 팬층을 형성해왔다.[4] 이런 인기 소설이 정사로 취급되어 포가튼 렐름 세계의 타임라인에 추가되며 새로운 게임 켐페인과 공유되는 판매 전략도 포가튼 렐름의 전통이다.

이렇게 포가튼 렐름은 오랫동안 사랑받고 여러 작가들에 의해 컨텐츠가 굉장히 많이 쌓인 만큼 컨텐츠를 하나씩 가볍게, 큰 고민거리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메리칸 코믹스, 특히 아메리칸 히어로물 풍의 진행이 되어 주인공 일행과 반동인물의 무난한 대립으로 작품이나 이야기 하나를 즐기기에는 좋지만 최근에는 이런 설정과 인물들이 쌓이고 쌓여 팀업 무비처럼 연대기를 만들려다보니 더 번잡한 세계관이 되었다는 평도 있다.

많은 수의 반동 인물들이 스케일 큰 악행을 벌이려고 하고, 종종 퇴장하지 않고 또다른 음모를 꾸미는 식으로 살아남는 악당들도 있다보니 악역의 수는 점점 쌓여가는데, 이를 막는 선역 역할을 맡는 것은 대부분 플레이어 캐릭터 들인데 이들의 활약상이 정사로 등극된다는 것은 힘든 일이기 때문에 연대기를 정리할 수록 반동 인물의 수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건은 해결되었는데 해결한 사람들은 언급되지 않거나, 알고보니 일부 선역 NPC들의 활약으로 종결되었다 같은 식으로 끝난 것들이 많다. 이를 방지하려면 소수의 선역 NPC라도 등장시켜서 욕을 먹어가며 업적 도둑질을 하던가 악당끼리 싸워서 공멸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 게다가 대부분의 사건들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대기화 시키다보니 자세히 파보면 하루가 멀다하고 막장스러운 사건들이 일어나는 세상이 되었다.[5] 그래서 레트콘 목적으로 주문역병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모두 알다시피...[6]

그래서 2015년의 5판 발매 이후로 위저드 코스트의 기조는 5판 이전의 포가튼 렐름 역사는 전부 논캐넌처럼 취급해달라고 처리하고, 5판에서 나오고 언급되는 사건과 설정들만 캐넌 취급, 하지만 필요하다면 그것들 역시 논캐넌 취급할 수 있다고 언급하여 대부분 흥밋거리용 설정이 된 스타워즈 레전드와 비슷한 상황이 되었다. 포가튼 렐름 세팅을 사용할 던전 마스터와 플레이어들도 거대한 컨텐츠 규모에 따라오는 이러한 어쩔 수 없는 한계를 인지하고 옴니버스처럼 생각하는 게 권장된다.[7]

정리하자면 인기 캐릭터와 미디어 믹스덕분에 몰입하기 쉽다는 점. 국가 정세나 세계관의 짜임새에 휘둘리기 쉬운 다른 세계관보다 자유로운 모험가 영웅으로 활약하기 좋은 세계관이라는 점. 악과 싸우고, 던전을 탐험하고, 보물을 챙기는 D&D 본연의 모험거리가 풍부하다는 게 포가튼 렐름의 최대 장점이다. 2023년 시점에서는 발더스 게이트 3 처럼 현역 컨텐츠가 나오는 '살아 있는' 세계관이라는 것도 현시점에선 플러스 요소다. 당장 같은 해에 앞서서 OGL 세계관 라이센스 논란 같은 회사의 병크 때문에 팬덤이 개박살날 뻔 했던 위기도 겪었던지라..

2. 포가튼 렐름의 시초[편집]


게임 디자이너 에드 그린우드가 개인 세계관으로 돌리던 것을 잡지 《드래곤》에 연재물로 올리면서 인기를 끌어서 1987년 출간된 것이 시초다. RPG 배경세계란 게 처음부터 주제를 잡고 기획물로 세계관을 만들어 출간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렇게 자작 세계관 돌리던 게 살이 붙어서 출간되는 것은 RPG인들의 꿈과 로망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계, 서브컬처계에는 자작 RPG 세계관을 포트폴리오로 제출해서 취직했다는 이야기가 현실이던 시절도 있다.

《드래곤》에 그린우드가 연재한 양이 상당히 쌓여 방대하게 살이 붙자 신작 세계관을 계획하던 TSR은 그린우드와 접촉, 그의 설정을 기반으로 하는 신작 세계관의 기획에 참여시켰다. 에드 그린우드와 함께 작업을 한 인물이 제프 그루브인데 이 사람도 TSR과 함께하면서 다수의 작업에 참여한 RPG 업계의 유명인.[8]

포가튼 렐름의 시작은 원래 그린우드가 어린 시절에 짰던 이야기의 배경 세계인데, 한때 현실세계와 가까이 연결돼 있는 가상의 세계 아비어-토릴이라는 행성이 있었다는 데서 시작한다. 지구에서 잊힌 것들이 그 세계로 넘어가 버리면서 현실에서 환상적인 생물이나 마법 같은 것이 사라졌고 결국에는 그 세계의 존재조차 잊혔다. 그래서 잊힌(Forgotten) 세계(Realms)라는 이름이 붙은 것.

3. 분위기[편집]


다른 세계관과 비교했을 때 포렐의 가장 큰 특징은 '판타지에서 상상할만한 건 포렐에 다 있다'는 것이다. 토릴 행성의 크기도 크고 여기저기에 있을 만한 건 다 집어넣다 보니, 도시 기반의 모험을 하고 싶으면 워터딥으로 가고, 동방 무협물을 하고 싶으면 카라투어 대륙으로 가고, 정글과 남미 원주민의 세계로 가고 싶다면 마즈티카로, 모래사막과 아라비안 나이트의 세계를 원한다면 자카라로 가고, 드로우일리시드에 맞서 싸우려면 언더다크로, 아예 이런 지역을 전부 돌아다니면서 세계일주도 할 수 있고, 심지어는 그레이트 휠의 차원학, 우주관을 통해 다른 세계로 차원이동도 가능하다. 심지어 산적놀이라던가 해적놀이를 위한 Bandit 전용 캠페인도 있다.

강력한 마법의 제국 네더릴같은 역사적 배경 덕에 다른 세계보다는 확실히 마법문명이 발달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게 단순히 마법 물품 레벨이 아닌 생명이라거나 차원(결국 종교도 이어진다)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치며 나름 문제가 되기도 한다.

엄밀히 말해 중세라고 하기는 힘들다. 분위기가 중세라고는 하지만 정치적으로는 도시국가에 문명 수준도 마법과 기술이 더해져서 사실 중세와 근세의 혼합에 가깝다. 실제의 중세라기보다는 다분히 '판타지 모험에 편리하게 설정된 중세적 세계'라고 볼 수 있다. 사실 D&D의 일반적인 세계관은 다 이런 식이긴 하다.

전반적으로 포가튼 렐름에서 '국가'들은 그다지 크거나 강대하지 않은 편이며, 범국가적인 비밀결사나 조직이 많고 널리 퍼져 있다. 따라서 모험가들이 국가 권력에 크게 눌리지 않고 영웅으로 활약할 수 있는 모험가의 시대를 밀어주는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다.

엘민스터 같은 초월적인 캐릭터도 존재하고, 등장하는 아티팩트들도 +5 보정치가 흔해 빠진 상당히 하이 파워인 세계...라고 오해하지만, 의외로 엄청난 오버밸런스의 아티팩트는 없다.[9] 오히려 1레벨부터 에픽 레벨까지도 지원할 수 있는 세계라는 게 맞다. 길가다 만나는 모험가가 에픽 레벨 모험가 일행이라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방대하고 다채로운 문화가 섞인 세계관이라 다른 D&D 세계관의 요소를 갖다붙여도 위화감이 적은 세계관이기도 하다. 에버론워포지드도 기술의 신 간드가 국교인 란탄(Lantan) 섬에 덧붙일 수 있으며, 최근에는 레이븐로프트의 유명한 스트라드 폰 자로비치의 영지 바로비아를 덧붙이는 캠페인이 나오기도 했다.


3.1. 파워 레벨[편집]


포가튼 렐름은 방대한 컨텐츠를 자랑하는 만큼 수많은 설정과 데이터가 쌓여있는데, 특히 게임적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설정 오류를 감내한 게임들 때문에 '에픽 레벨을 넘나들 수 있다', '강력한 NPC가 많다'는 점을 들어 "포가튼 렐름은 먼치킨들이 득실거리는 하이 파워 세계관이라는 오해가 있다. 반대로 포렐과 비슷한 분위기로 꼽히는 그레이호크는 저런 먼치킨 캐릭터가 없는 정상적인 세계관이다"라는 오해도 뒤따른다. 이는 포렐에 세계구급 영웅들과 신에 의해 선택받은 자 등 PC들은 사용할 수 없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자들의 존재 때문이지만, 공식 자료로 보면 다른 세계관과 비교했을 때 이들이 특출나게 강하거나 한 것은 아니고 되려 약한 경우가 많다.

다른 세계관을 보자면, 자주 비교되곤 하는 그레이호크 세계관이 더 먼치킨스러운 하이 파워 요소가 많다.[10] 그레이호크가 3.5판 이후 전환이 덜해 인터넷에 퍼진 자료가 덜해서 그렇지 고레벨 NPC의 수와 질은 포가튼 렐름을 능가하는 수준이며, D&D의 개발자 게리 가이겍스가 자기 친구들과 메리수 놀이한 세계관이라 온갖 변태적인 먼치킨 캐릭터, 마법, 몬스터가 판친 곳이다. 애저라크나 기아 같은 미친 스팩의 마검도 그레이호크 세계관에나 있다. 덤으로 악신 이우즈까지 지상세계에 설치고 있어 어떤 의미로는 더 먼치킨스러운 세계관이라고도 할 수 있다.[11] 참고 자료.

이외에도 에버론 세계관은 기본적으로 로우 파워에 가깝지만 설정상 존재하는 NPC들의 강력함은 굉장하며, 드래곤랜스 역시 에픽 서사시적 분위기를 표방한 만큼 그 스케일이 거대하고, 플레인스케이프 같은 세계관이라면 파워 레벨을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 특히 포가튼 렐름의 조직들은 선악 안가리고 공통으로 공고한 연합 없이 각자도생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그레이호크의 8인회처럼 세계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정도의 힘을 가진 세력이 없으며 그나마 있는게 로드 얼라이언스처럼 규모만 큰 속 빈 강정이라던가, 하퍼즈처럼 적대자들에게 대항하기위해 죽자살자 노력해야하는 조직이 많아 세계의 운명을 누군가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포렐의 파워 레벨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요소로 신들의 존재도 있는데, 타임 오브 트러블, 주문 역병을 비롯한 신들의 행보가 세계 전체에 영향을 미친 사건은 아예 세계관 내부의 변곡점 취급이고, 바알스폰 사가처럼 신의 존재가 이야기에 핵심적인 키워드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5판에서도 신과 대립하는 공식 어드벤처도 최소 2개, 공식 단편에서는 몇개가 더 발매되었다. 실제론 포렐의 AO 외의 신들은 절대적인 무언가가 아닌 필멸자들의 신앙에 의해 신격이 유지되는 '신성을 지닌 강력한 존재'에 가깝지만 다른 세계관과의 비교는 차치하고 이런 캐릭터들이 하수인을 내보내거나, 자신이 직접 컨텐츠에 등장해서 영향을 미치니[12] 세계관과 설정에 깊게 파고들지 않는 입장에서는 '포렐은 신이나 강력한 NPC들이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계구나'라고 여길만 하다는 것.

또한 사실상 명맥이 끊기거나 발매가 느려진 다른 세계관들과 달리, 여전히 다양한 레벨의 어드벤처와 미디어 믹스가 꾸준하게 발매되고 있고 그 중에서도 하이 레벨급 컨텐츠가 계속 발매된 여파로 고레벨 NPC와 설정들이 쌓여버렸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좋은 접근성의 역기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미 발매된 컨텐츠에서 게이머들이 접하는 고레벨의 인물들을 게임속에서 실제로 만나기 쉬운 만큼 그 존재감과 부담감을 다른 세계관보다 크게 느끼기 마련이다.

다만 D&D의 게임 시스템도 밸붕과 파워 인플레가 심했던 D&D 3.5에서 4판, 5판으로 판본이 바뀔 수록 점점 간소하고 안정적으로 변해갔고 라이트한 입문자도 늘어난 만큼, 그에 맞춰 포가튼 렐름도 매니악한 하이 레벨 컨텐츠보다 로우 레벨에도 다채로운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컨텐츠로 가고 있다. 일례로 D&D 4판의 Neverwinter Campaign은 몰락한 도시 네버윈터에서 고대 드워프 도시 건틀그림과 셰이드의 공중도시에 테이까지 넘나드는 대모험이지만, 리치가 된 네임드 악역인 레드 위저드 발린드라 섀도우맨틀이 9레벨 적으로 등장하는 최고 10레벨의 모험 캠페인이다.

종합하면 설정상의 파워는 상식을 아득히 뛰어넘을 정도로 강력한 것은 적은 세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세계관에 비해서 특출나지 않은 것이지 세계관 자체가 로우파워 지향이라고 볼 여지는 적으며 에픽 수준은 아니지만 객관적으로 강력하다고 여겨지는 요소는 많은 세계관이다. 하지만 그러한 요소들이 대부분 개별적으로 작동하고 하나로 뭉치거나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저레벨의 단순한 모험부터 중~고레벨의 스케일 큰 모험, 에픽 레벨의 서사시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폭넓은 파워 레벨을 가진 쪽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할듯하다.


3.2. 종교[편집]


다른 세계관에 비해 종교와 신앙 개념이 중요하게 언급되는 세계관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세계관에서는 종교의 영향을 받는 클래스(클레릭, 팔라딘 등)가 아니라면 반드시 신앙을 가질 필요는 없고 사후에도 어떻게 되는지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포가튼 렐름에서는 후술할 이유 때문에 지성이 있는 필멸자라면 어지간해서는 신앙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정상적인 삶과 죽음을 영위할 수 있다.

포렐에서 전지전능의 권능을 가진 진짜 신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는 AO뿐이고 신앙에 대한 이야기는 일반적인 신이라고 불리우는 존재들의 이야기이다. 자신이 담당하는 권역에서 막대한 권능을 가지고 자신을 숭배하는 존재들을 지배하는 일반적인 관념의 신들과 달리, 포가튼 렐름의 신들은 신도들의 신앙에 비례해 힘을 얻는다. 신의 권능이 존재해서 숭배받는게 아니라, 숭배를 받으면 신의 권능이 생겨나는 것이다. 때문에 일상적으로 숭배받는 자연과, 그 자체로 신비한 것으로 여겨지는 마법의 신앙의 수는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당 권역의 신들의 힘이 매우 강력하고, 상업과 행운 같은 관념도 숭배의 대상이 되어 해당 권역의 신들도 적지 않은 권능을 가지고 있다. 특정 종족의 신들도 존재하는 데 이 경우 종족 단위의 신앙을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종족의 수가 많을 수록 강한 권능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13]. 물론 권능이 강할수록 강자로써 신앙을 더 받게되어 강해지는 선순환이 일어나기 때문에 시어릭처럼 자신이 더욱 대단해보이도록 잔머리를 쓰는 경우도 있다.

이런 신앙 모집 경쟁이 과열되어 본분에 충실하지 않은 것을 숙청하기 위한 타임 오브 트러블 이후 Ao가 신들의 힘이 필멸자들의 신앙에 매우 속박되도록[14] 해놓는 바람에 포가튼 렐름 만신전은 지금의 공무원 같은 분위기가 되었다. 이 사건 이후로는 정말 신앙이 없으면 신이 소멸할 수도 있게 세상이 변해서, 종교에 있어서는 상당히 깐깐해졌다. 3판 기준으로 무신론자는 강도에 따라서 다르지만, 신이 있음을 알면서도 믿지 않았다면 죽은 후 켈렘보르가 다스리는 잿빛 도시의 '믿음 없는 자의 벽'에 쳐박힌다.[15] 그러면서 계속 고통받다가 벽의 일부가 돼버리며 소멸하는 모양. 4판 즈음에서 믿음 없는 자의 벽이 폐기되었으나 5판에서 작가진이 이 설정을 깜빡하고 다시 언급해버렸으나 에라타로 또다시 삭제되는 촌극이 있었다. 문제는 에라타를 하면서 부연설명을 하지 않아서 진짜 설정이 사라졌는지, 아니면 부활했는데 민감한 소재라 말하지 않는 것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여전하다.

불신자의 벽 설정이 사라지게 된 배경은 세계관 외부적으로 무신론자 비하라고 말이 많았기 때문이지만, 세계관 설정 상으로 보았을 때 이 신앙의 범주가 굉장히 넓고 믿음의 방식도 널널하기 때문에[16] 불신자의 벽에 가는 사람들은 포가튼 렐름에 분명히 존재하는 것을 믿지 않는 꽉 막힌 사람들인 셈이다[17]. 불신자의 벽 설정이 흐지부지된 현재의 설정으로도 무신론자는 불신자의 벽에 처박혀 소멸하지 않는다 뿐이지 적절한 신이 선뜻 보호하려고 하지 않거나, 악마들의 손아귀에 떨어지기 쉬운 등 사후에 그다지 좋은 대우를 받지는 못하고, 무신론자가 사교도보다 더 경계받는 경우도 있다.


3.3. D&D 4판[편집]


D&D 4판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마법의 여신 미스트라시어릭에게 살해당하면서 주문역병이라는 대재앙이 발생, 세계 곳곳을 변혁시켰고, 그로부터 100년 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문역병의 여파로 마법 설정은 D&D 3판에서 D&D 4판에 적합한 설정으로 바뀌었고, 너무 많았던 신들의 숫자가 조정되었으며, 마즈티카 대륙이 사라지는 대신 돌아온 아비어 대륙이 새로 나타나면서 드래곤본같은 새로운 종족이 유입됐다. 또한 탐험할 수 있는 지역도 대폭 늘어났다.

이는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점점 고루해져가는 포가튼 렐름의 근본적인 대격변이라 할 수 있겠다. 국내에서는 포가튼 렐름 4판에 대한 정보가 적어서 암울한 몇몇 설정만 보고 말세 지향의 세계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이는 플레이어에게 모험거리를 풍부하게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포가튼 렐름 4판의 근본적인 테마는 '격변한 세상에 대한 도전'으로 새로운 모험가들의 개척시대로 재창조하려던 걸로 보인다.

하지만 5판이 나오는 지금에 와서는 대체로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시즌마냥 극변시켜버린 4판의 대격변 방식은 포가튼 렐름에서는 무리수였다는 평가가 많다. 4판 자체가 아주 못 만든 건 아니다. 네버윈터 캠페인 등을 포함해 몇 가지 콘텐츠는 질적으로도 훌륭하다.

다만, 포가튼 렐름의 콘텐츠는 20여년에 걸친 역사 동안 쌓아온 매력의 결정체이다. 3판까지 유지해온 그런 인기요소, 신, 인물, 장소 등이 모두 개연성 있게 정리된 것도 아니었고, 느닷없이 주문역병으로 파멸했다, 사라졌다, 날아갔다, 없어졌다, 죽었다 식으로 칼질당한 데다 정작 그동안 포가튼 렐름이 쌓아온 매력에 대대적인 손질을 가했으면서도 더욱 매력있다는 느낌을 팬들에게 주는 데는 실패했다.

엘민스터 소설 시리즈의 저작자이자 포가튼 렐름 최초의 마스터인 에드 그린우드나 살바토레 같은 포렐 세계관에 노련한 시나리오 작가들과 제대로 조율을 못한 것도 설정이 삐거덕대게 만든 원인. 실제로 에드 그린우드는 아무리 제작사가 강요해도 D&D 4판의 마법이나 아이템 설정 같은 것을 자기 소설에 도입하지 않으면서 악착같이 개겼다. R.A. 살바토레는 대체로 따라준 편이지만 덕분에 드리즈트 사가는 상당히 암울한 이야기가 되었다. 계약 포기하겠다고 극단적으로 나오는 작가들도 있었다고 한다.

결국 돈법사도 이건 실수다 싶었는지, 5판에서는 미스트라도 부활시키고 예전 분위기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4. D&D 5판[편집]


이제까지의 설움이 모조리 풀리는 시간. 그동안 게임과 소설로 꾸준히 인지도를 높인 탓인지 Dungeons & Dragons 5th에서는 드디어 그레이호크를 제치고, 포가튼 렐름이 기본 세계관으로 등극했다!

브루노 배틀해머가 캐릭터 메이킹 예제로서 등장하며 기본 규칙에 간략하게나마 5판에서 가장 활약상이 많은 5대 비밀결사[18]가 서술되어 있다. 주문역병 이후의 험난한 세계만 취급하는 게 아니라 플레이어들과 마스터들이 원하는 시간과 배경을 결정할 수 있다고 한다. 말로만 듣던 포렐의 역사 속 이야기들이나 유명하지 않은 지방의 이야기도 힘이 실릴 듯?

판본 전환기인 현재 쓰이는 《The Sundering》 시리즈가 연재되는 중이다. 총 6권짜리 이야기로 1권과 6권에서 각각 드리즈트와 엘민스터가 주인공을 맡고 있는, 여섯 작가들의 합작 시리즈이며, 5판 규칙에 맞게 다시 한 번 세계관에 대격변이 일어나는 듯하다. 실제로 두 영웅의 창조주들(이자 각각 1, 6권의 저자)인 R.A. 살바토레와 에드 그린우드가 밝힌 바에 의하면, 4판 시절 돈법사가 포렐 세계관 최대 권위자들인 자신들과 상의하지도 않고 멋대로 주문역병 설정을 끼워넣어서 막장이 된 걸 고치려고 둘이 고심해서 짜낸 설정 땜빵이라고 하며, 결국 돈법사도 4판이 사실상 망한 걸 인정하고 뒤늦게나마 열심히 지원중이라고 2012년 Gen Con 행사에서 밝혔다.

실제 발매된 5판의 3대 기본 서적(플레이어 핸드북, 던전 마스터 가이드, 몬스터 매뉴얼)은 포가튼 렐름의 설정을 메인으로 잡고 설명하고 있으며 다른 세계관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하고 있다. 실제 수혜를 많이 받은 건 어드벤처들로, 다른 세계관에 기반한다는 특별한 언급이 없는 대부분의 공식 어드벤처들은 포가튼 렐름 세팅을 기반으로 발매되었고 해당 어드벤처들에 포가튼 렐름 출신 인기 캐릭터들이 대거 재등장하거나, 다른 세계관에 있던 유명 던전이나 빌런들이 포가튼 렐름으로 이주해오는 등의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일종의 공식 공용 캠페인 규칙인 '어드벤처러스 리그'에서도 포가튼 렐름 세팅이 한동안 기본 세팅이었으며 지금도 가장 큰 비중을 가지고 있고, 에버론을 비롯한 다른 세팅들은 발매가 아예 안된 것은 아니지만 그 수가 많지 않다.

... 그러나 이렇게 푸쉬를 받아 새로운 설정과 컨텐츠가 대거 풀릴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5판이 나온지 10년이 다되어가는 2023년 시점에서 게임용으로 발매된 서적 중 공식적인 포가튼 렐름 설정집이라고 할 수 있는 물건은 사실상 한 권이며(Sword coast adventurer's guide) 나머지 지역이나 도시에 관한 설정들은 발매된 어드벤처 모듈과 시나리오들에서 관련된 별도의 부록을 제공하거나, 조금씩만 언급되는 수준이다. 그마저도 페어룬 대륙 일대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카라투어, 마즈티카, 오세와 같은 지역들은 완전히 Forgotten Realms가 된 상태다. 이는 설정 한번 통크게 바꿔보려다가 제대로 헛다리 짚은 위저드사의 소극적인 행보와 5판의 유난히 느린 컨텐츠 발매가 겹친 결과로 추정된다. 그나마 한두마디씩 언급이 되거나 해당 지역 출신 인물들이 가끔 등장하기 때문에 완전히 망하지는 않았다고 추정할 뿐. 전적으로 DM의 상상력과 옛날 버전 설정에 의존해야하는 상황이다. 소설 같은 미디어 믹스를 포함하면 정보가 조금 늘어나긴 했지만 D&D 5판 포가튼 렐름 세계관에 대한 공식 설정집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19]


4. 지명 및 국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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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역병 이전의 토릴 세계 지도.


4.1. 주요 대륙[편집]


  • 페이룬
  • 카라투어
  • 자카라
  • 마즈티카
  • 돌아온 아비어[20]
  • 앤코롬
  • 카타샤카
  • 오세


4.2. 사라진 국가[편집]




5. 조직[편집]




6. 인물[편집]




6.1. 만신전[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만신전(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7. 미디어 믹스[편집]



7.1. 소설[편집]




7.2. 비디오 게임[편집]



  • 게임 문명 5와 크루세이더 킹즈 2의 모드 중에는 포가튼 렐름을 배경으로 만든 모드 파일이 존재한다. 참고로, 문명 5에서 선택 가능한 국가들 중 테이는 특수건물로 노예시장이 있고 이 건물은 곡창대체 효과가 있는 듯. 적대관계인 심불이 기술을 훔치고, 사레복과 동맹을 맺고, 멀홀란드를 멸망시키는 등 인상적인 경험이 가능하다.

7.3. 보드게임[편집]


  • 매직 더 개더링[22]의 정규 확장판 포가튼 렐름에서 펼쳐지는 모험
  • 매직 더 개더링커맨더 포맷 전용 확장판 커맨더 레전드: 발더스 게이트 전투


7.4. 영화[편집]



8. 관련 문서[편집]




9.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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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비어와 토릴은 설정 상 하나의 세계를 둘로 나눈 쌍둥이같은 세계인데 그 가운데 포가튼 렐름의 무대가 되는 곳은 토릴 행성이다. 한 세계였던 아비어토릴 시절 혼란스러운 원소의 세계를 다스리는 원시정령들인 프라이모디얼(Primodial)과 아스트랄계에 거주하는 신들이 하도 아비어토릴을 두고 하도 쌈박질을 해대니 Ao가 솔로몬마냥 쿨하게 아비어 / 토릴 두 세계로 나눠버렸다. 아비어는 원소정령계와 원시정령이, 토릴은 신계(Astral sea)와 신들이 다스린다.[2] 어차피 까마득한 고위존재들이나 세계의 역사 같은 딥한 곳으로 들어가야 달라지지, 시나리오 북을 쭉 보면 모험가라는 플레이어 캐릭터 입장에서는 그레이호크나 포가튼 렐름이나 돌아다니며 모험하고 던전 탐험하고 다니는 건 도찐개찐 똑같다. 그냥 세계관 설정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의 취향만이 다를 뿐.[3] 미리 만들어 놓은 모험을 담은 책. 이야기, 적, 보상 등이 이미 정해져 있어 그대로 쓰기만 하면 돼서 마스터의 준비 부담을 덜어준다.[4] 그런데 정작 바알 스폰 사가 소설은 엉망으로 나와서 망했다. 게다가 이 소설 내용이 정사에 편입되어 버려서 발더스 게이트 팬들은 멘붕.[5] 일단 사건을 등장시켜야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명탐정 코난과 비슷한 상황이다.[6] 주문역병 문서에도 나오지만 플레이어들에게 일거리를 더 주기 위해서인지 완전히 세상을 개판 내놓았는데 악역들보다 선역들이 더 많이 사라지며 그나마 남아있던 선의 세력이 팍 줄어들었다.[7] 다소 김빠지는 소리지만 5판에 접어들어 다른 D&D 세계관도 캠페인 북이 거의 발매되지 않는 건 마찬가지고 그나마 포가튼 렐름은 옛날부터 쌓인 컨텐츠가 방대하다보니, TRPG의 특성상 DM과 플레이어들이 이전 판본에서 원하는 사건, 역사, 소재만을 가져와서 자신들만의 캠페인을 진행할 수는 있다. 물론 그나마 다행이라는 거지, 팬들에게도 그리 달가운 상황은 아니다.[8] 굵직한 것만 꼽아 봐도 드래곤랜스를 정규 세계관화 하는 작업, 포렐 제작 작업, 차원 설명서(Manual of Planes), 알카딤, 스펠잼머 같은 고유한 풍미가 있는 세계관의 저자.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가 TSR 권리를 사들인 뒤 WotC로 직장을 옮겨서는 스타워즈 RPG와 d20 모던의 서플리먼트를 쓰기도 하고 RPG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도 좀 쓰는 등 상당히 관록 있는 필자다.[9] 발더스 게이트 2 같은 CRPG에서 나오는 강력한 무기와 아티팩트들은 TRPG 쪽에서는 별로 나오지 않는다. 그냥 게임 재밌으라고 CRPG 한정으로 나오는 것일뿐.[10] 미스트라 초즌들보다 그레이호크에 썩어날 정도로 많은 대마법사들이 더 먼치킨이다. AD&D 시절의 심불이 유독 먼치킨급으로 강력했지만 그레이호크 쪽에서 재긱 하나만 예시로 내놔도 비교는 끝난다. 적어도 포가튼 렐름에는 준신과 데몬로드를 수집하고 다니는 먼치킨을 넘어 메리수의 영역까지 나가는 마법사는 없다.[11] 포가튼 렐름에선 신들이 본체나 화신을 함부로 보냈다간 경쟁자 신에 의해서 파괴당할 가능성도 높은데다가 Ao는 그런 거 무지하게 싫어한다.[12] 하지만 그런 컨텐츠에서도 신들이 직접 강림한 적은 없으며 어디까지나 화신 형태로 나타난다. 신의 화신, 아바타는 신의 본체와 달리 강력한 필멸자 수준이고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고레벨 모험가라면 쓰러뜨릴 수 있다. 실제로 타임 오브 트러블을 다루는 아바타 트릴로지에서는 Ao에 의해서 화신으로 추방된 신들 중 몇몇이 주인공들에게 죽기도 했다.[13] 그래서 종족의 강력함과 달리 개체 수가 무지하게 많은 오크, 고블린의 신은 신격이 매우 높지만 절대적인 개체 수가 적은 드래곤의 신은 신격이 높지 않다. 종족 단위의 만신전이 따로 있는 경우 신앙이 나눠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종족의 대표격인 강력한 신이 따로 있다. 특이하게도 가장 인구가 많고 메이저한 종족인 인간에게도 만신전은 있지만 인간만을 위한 신앙이나 종족 신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14] 물론 이전에도 영향을 받았지만 일이 터진 후보다는 덜했다.[15] 불신자의 벽이라고도 한다. 단, 죽기 직전에 신을 믿기로 할 수 있다. 이때에도 믿지 않으면 믿음 없는 자의 벽에 박힌다.[16] 대부분의 신들이 신앙의 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만큼, 어떻게든 신앙을 긁어모으려고 조건을 완화시켰기 때문이다. 신을 여럿 믿어도 상관은 없고, 신 개인이 아니라 신의 권능이나 신이 상징하는 면모(도메인), 미덕이나 공포를 믿어도 결과적으로 그러한 개념에 해당하는 신을 숭배하는 것으로 인정된다. 믿음 역시 정해진 방식의 예배나 의식을 치러야하는 것이 아니라, 형식에 어긋나지 않는 간단한 공양을 하거나 필요한 상황에 경의를 표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 정도로도 문제 없는 정도로 취급된다. 종교는 문화 및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극단적으로 나가면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만 않으면 된다.[17] 작가 및 설정이 나온 매체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에드 그린우드의 문답에 따르면 신성이라는 개념 자체와 신성이 관련된 모든 것들을 아예 부정하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한다. 에드 그린우드는 이런 사람들은 당연히 눈앞에 증거까지 존재하는 것을 믿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이므로 그러한 신념의 옳고 그름과 별개로 세계관 내에서 미치광이처럼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질답에서는 불교도처럼 특정 신을 숭배하지 않는 범신론을 믿는다 해도 불신자의 벽에는 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요점은, 분명히 실재하는 신과 신성이라는 존재에 대한 부정은 심각한 모독이자 처벌받아 마땅한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18] 기존부터 존재하던 하퍼즈, 영주 동맹, 에메랄드 영지, 젠타림에 비교적 신규 조직인 건틀렛 기사단이 추가. 첫 공식 장편 어드벤처인 드래곤 여왕의 보물과 티아마트의 부활 서적을 보면 하퍼즈와 건틀렛 기사단이 플레이어들과 직접 얽히는 일이 많고, 젠타림의 등장도 쏠쏠한 편.[19] AD&D ~ 3.5판까지 공식설정은 Grand history of the realms 라는 연대기 설정집이 있으며, 주문역병으로 격변된 4판 포가튼 렐름의 설정은 4판 캠페인 세팅이 발매되어있다.[20] 페이룬쪽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그쪽에서 자기네 대륙을 부르던 이름은 Laerakond(라에라콘드). 4판에서 마즈티카를 대체. 5판에서는 마즈티카가 토릴로 회귀하면서 다시 아비어로 돌아갔다.[21] 원래는 에버론만을 배경으로 했지만 추후 패치로 포가튼 렐름까지 연결된다.[22] 같은 회사에서 동시에 개발하고 있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