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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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메이커스, 리틀모어 
1. 개요[편집]
2020년에 제작하여 2021년에 개봉한 일본 영화. 일본 박스오피스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1]의 기획으로 탄생한 영화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 눈물이 주륵주륵,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도이 노부히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시작은 막차였다"
집으로 가는 막차를 놓친 스물한 살 대학생 '무기'와 '키누'는
첫차를 기다리며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좋아하는 책부터 영화, 신고 있는 신발까지 모든 게 꼭 닮은 두 사람은
수줍은 고백과 함께 연애를 시작하고 매일매일 행복한 시간을 쌓아간다.
"내 인생의 목표는 너와의 현상 유지야!"
하지만 대학 졸업과 함께 취업 준비에 나선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게 소원해지고
꿈과 현실 사이의 거리만큼 마음의 거리도 멀어지기 시작하는데...
4. 등장인물[편집]
- 아리무라 카스미 - 하치야 키누 역
- 스다 마사키 - 야마네 무기 역
- 키요하라 카야 - 하다 린 역
- 호소다 카나타 - 미즈노 와타루 역
- 오다기리 죠 - 카지 코헤이 역
- 토다 케이코 - 하치야 사치코 역
- 이와마츠 료 - 하치야 요시아키 역
- 코바야시 카오루 - 야마네 히로타로 역
- 사토 칸타[A] - 토미노코지 쇼마 역
- 오시이 마모루[A] - 오시이 마모루 감독 역
5. 줄거리[편집]
영화는 2020년 한 카페에서 시작한다. 한 커플이 이어폰을 한 쪽씩 끼고 달달하게 음악을 듣고 있는 것을 본 키누와 무기는 각각 대화하고 있던 자신의 연인에게 저건 음악을 잘못 듣는 거라고 말하며, 애기를 전해주려 동시에 일어나다 서로를 다시 보게 된다. 어색하게 다시 자리에 앉는 무기와 키누, 그리고 2015년으로 다시 돌아가는 배경.
대학생 무기와 키누는 각각 대학생활에도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며 어중간하게 살며 각자의 취미를 즐기며 살고 있었다.[2][3] 어느 날 키누와 무기는 막차를 놓쳐 같이 막차를 놓치게 된 다른 남녀와 맥주를 마시게 되고, 그 카페에서 오시이 마모루를 보고 흥분한 무기에게 자신도 그의 팬이라고 말한 키누. 둘은 곧 서로의 관심사가 엄청나게 겹친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급속도로 친해지고, 비를 피해 키누는 무기의 집에 하루 묵으며 무기가 취미로 찍는다는 3시간짜리 가스 탱크 극장판을 보게 된다. 이후 미라 관람회, 각종 콘서트 등에서 급속도로 친해진 둘은 서로 고백할 타이밍을 잡으려 전전긍긍하며 애매한 썸을 이어가다, 한 카페에서 용기를 낸 무기의 고백으로 연인이 된다.
관심사와 취미가 같던 둘은 진도를 금방금방 빼며 관계를 이어나가다 집을 구해 동거까지 하게 되고, 고양이를 데려와 기르는 등 진지하게 동거를 이어간다. 동거 과정에서 처음에는 달달한 연인관계를 이어나가던 둘은, 곧 무기의 일러스트레이터 작업물이 단가를 후려치기 당하며 수익이 3분의 1로 줄게되고 무기의 아버지 또한 가업을 잇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활비 지원을 끊어버리며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그림일을 계속 하고 싶었던 무기는 대학선배가 여자친구를 밤일을 시키면서까지 사진작가의 꿈을 접지 않는 모습을 보며 키누에게는 그런 짓을 시킬 수 없다고 생각해 그토록 미루던 취업전선에 뛰어들게 된다. 같은 시기 노력하던 무기를 보며 키누도 회계사 자격증을 따 한 병원에 회계사로 취직하게 되고 무기또한 신생 물류회사에 사무직으로 취직하게 된다.
5시 칼퇴라는 말을 믿고 그림을 계속 그릴 수 있을거라 생각해 입사한 무기였지만 험난한 신입사원 일과 잦은 야근과 출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줄어들며 집에서도 잔업으로 밤을 지새는 등 여유없는 생활을 지내게 된다. 반면 병원이라는 직장 특성상 시간적으로 여유로웠던 키누는 여전히 문학과 영화, 게임을 즐기며 서로가 공유하는 생활시간과 생활습관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과거와는 달리 서로에게 배려를 해주지 못하고[4], 일에 치여 데이트하는 횟수도 급격히 줄었고, 3개월이 넘게 섹스리스까지 오게 된다. 결혼해서 생활이 안정되면 다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무기와 점점 회의감을 느끼는 키누.
어느날 갑자기 키누는 지인의 소개를 받아 안정적인 회계사 일을 그만두고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주제로 이벤트를 기획하는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생각하고 무기와 크게 다투게 된다. 여전히 대학생 마냥 취미와 좋아하는 일에만 몰두하는 키누를 무기는 철이 없다며 윽박지르며 키누 또한 무기가 이제 좋아하는 소설을 읽고 영화를 봐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며 상심하게 된다.[5] 이로 인해 크게 실망한 키누는 스타트업 사장인 카지에게 술에 취해 추파를 던지고 서로 마음에 들었는지 밀담을 하며 같이 식사를 하는 등 외도 아닌 외도를 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던 중 사진작가 일을 하던 무기의 선배가 자살하는 일이 발생하고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는 무기와 다르게 무덤덤한 키누[6]를 보며 온도차에 실망한 서로는 한 집에 살며 대화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사이가 틀어지게 되버린다. 사실 키누는 한밤중 혼자 울면서 슬픔을 삭히는 무기를 보고 다음날 터놓고 얘기하려 했지만 연인의 친구가 죽었는데 무감각한 키누에게 무기는 정이 다 떨어져버렸는지 말을 걸어오는 키누를 무시하기에 이른다.
서서히 멀어지게 된 둘은 결국 4년이 지난 2019년 이별을 결심한다. 키누의 동기의 결혼식에 참석할 때 까지만 해도 서로 헤어질 거라 친구들에게 으름장을 놓았지만 결혼식 2차에서 빠져나와 관람차를 타고 노래방에 가는 등 오랜만에 데이트 다운 데이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둘은, 둘이 처음 식사를 하고 연인이 되었던 패밀리 레스토랑에 앉는다.[7]
그리고 먼저 힘겹게 이별하자고 말한 키누, 그런 그녀의 마음을 짐작하고도 결혼하자고 말하는 무기. 무기도 이별을 생각했지만 그 날의 데이트로 역시 서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키누를 설득한다. 키누는 오늘이 즐거워서 착각하고 있을 뿐이라며 무기를 나무란다.
무기는 평생 처음같이 사랑할 수 없다며 권태기는 어떤 부부나 연인이든 오는 것이라며 키누와 함께라면 행복한 미래가 그려진다며 과거로 돌아갈 순 없어도 미래를 그려보자며 키누를 설득한다. 이미 마음을 굳히고도 흔들리게 되는 키누, 그 때 그 둘의 뒤에, 과거 그들이 앉던 자리에서 5년 전의 자신들과 똑같이 대화하는 어린 남녀가 앉게 된다. 서로의 과거와 너무 닮아있는 젊은 커플을 보며 자신들을 겹쳐본 키누와 무기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카페 밖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집으로 향한다.
이별이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방이 구해질 때까지 3개월을 같이 생활하기로 한 둘. 연인관계가 끝나고 서로에게 기대가 없어진 둘은 오히려 처음 만났을 때 처럼 화기애애하게 3개월을 지내며 고양이를 데려갈 사람을 정하고, 4년을 함께한 가구를 내놓고, 집을 비운 둘은 작별인사를 나누며 헤어진다.
다시 2020년 현재. 둘은 각자의 연인과 함께 카페를 나오고,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며 서로에게 손을 흔든다. 그렇게 집에 돌아온 무기는 과거 둘이 같이 다니던 빵집[8]을 스트리트뷰로 검색하다, 둘의 사진이 찍힌 것을 보고 두번째 기적이라 부르며 폭소를 터트린다.
6. 평가[편집]
눈물 훔치고 금세 웃는 태도로, 서로의 생애를 마주하기
- 김소미(★★★)
향기롭게 야위는 연인들에게
- 박평식(★★★☆)
현실감 넘치는 사랑의 생로병사
연애의 막강한 적, 그것은 시간이다. 시간은 설레던 마음을 변색시키고, 너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던 마음을 식게 하고, 함께 하는 순간에 권태를 안긴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는 시간과 함께 변모하는 사랑의 생로병사를 현실감 있게 담아낸 영화다. 누구나 아는 감정이기에 다가서기 쉽지만, 누구나 알기에 건드리기 쉽지 않은 소재. 영화는 연출자가 부여한 정서적 깊이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폭넓게 소구 될 보편성을 획득한다. 권태기에 접어든 줄 알았던 일본 멜로 영화가 아직 살아있음을 알려주는 꽃다발 같은 영화이기도.
- 정시우(★★★☆)
극중에서도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가 되었다고 언급된 신카이 마코토가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일본 멜로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오글거리는 감성을 잘 배제하고, 사랑과 이별이라는 주제를 현실적이고 담백하게 담았다. 권태기와 함께 식어가는 장기 연애를 탁월하게 묘사했으며, 마지막의 이별은 슬프고도 아름답게 그려냈다. 배우들의 호연과 현실적인 배경 역시 몰입에 도움이 되었다.
특이하게도 이별을 다루는 여타 로맨스물과 다르게 한 쪽이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지도 이별이 슬프게 묘사되지도 않는다. 키누는 한 번 스타트업 CEO에게 끌려 외도를 저지를 뻔 하지만 선을 넘지 않으며 무기는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오로지 키누만을 생각한다.[9] 헤어진 후에도 서로를 떠올리며 그리워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좋은 기억만 남겨 추억한다. 정말 말 그대로 향기롭게 야위어가는 사랑이야기인 것이다.
헤어진 후 서로의 옆에 다른 사람이 있는 것도 다른 이별 로맨스와 다른 점 중 하나. 비록 둘은 예전 서로처럼 천생연분 수준으로 얘기가 잘 통하고 취향이 맞는 연인은 아니지만 그만큼 여유롭고 현실적인 성장한 연애를 하게 되었다.
7. 흥행[편집]
7.1. 대한민국[편집]
7.2. 일본[편집]
무려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였다.[11]
8. 무대탐방[편집]
이 영화의 주요 촬영지는 도쿄도 쵸후시이다.
- 그외 지역(도쿄도 구부)
- 그외 지역(미타카시)
9. 기타[편집]
- 사카모토 유지는 각본 집필 단계에서 주연을 아리무라와 스다로 확정하고 썼다고 한다.
- 작품 중의 신발이라는 장치를 통해 두 사람의 사랑의 척도를 유추할 수 있다. 처음 연인이 되기 전에는 마주볼때 붙어있었던 신발이 점점 멀어지고, 동거를 시작할 때는 집 안을 향해 놓여있었던 것이 돌아가 있는 등.
- 키누가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언급한 '화이트 데님을 입는 남자'라는 표현은 이후 무기가 직장인이 되고 나서 집에서 화이트 데님을 입는 것으로 관계가 소홀해짐을 보여준다.
- 작중 수많은 서브컬처 작품이 언급되고, 닌텐도 스위치 등은 플레이 장면까지 나온다.
10. 둘러보기[편집]
[1]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마더, 그래도 살아간다, 최고의 이혼, 콰르텟 각본[A] A B 카메오[2] 둘 모두 애니메이션과 만화, 영화 등에 상당히 흥미가 컸다.[3] 무기는 어느 날 자신이 로드뷰에 찍혔다는 것을 보고 흥분하고,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다니며 관심을 받는다. 이는 영화 결말부에 반복된다.[4] 무기가 일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큰 소리로 게임을 하거나 드라마를 보는 키누, 키누가 싫어한다고 말했던 행동을 무신경하게 저지르면서 했던 약속도 까먹고 일에 몰두하는 무기 등[5] 키누가 구직활동 중 면접관에게 독설을 듣고 크게 상심한 적이 있었는데 이를 듣고 무기가 소설을 읽어도 감동도 못 느낄 비인간적인 사람이라며 키누를 위로해줬었다. 하지만 정작 취업 후 현실에 치이기 시작한 무기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이 발매됐는지도 모르고 주식투자 서적과 자기개발 서적을 읽는 면접관과 비슷한 인간이 되어버린다.[6] 죽었다는 사실 자체는 안타깝게 여겼으나 선배의 행실이 썩 좋지 못했기에 키누는 별로 슬퍼하지 않았다.[7] 둘이 과거 앉은 자리에 앉으려고 했으나 이미 사람이 있었다. 잠시 후 원래 주인이 떠나고 어린 남녀가 앉는다.[8] 사실 둘이 사귀던 시절 키누가 폐점했다고 알려줬었다. 일에 치이던 무기는 기억조차 못하고 있었던 것.[9] 키누 같은 경우 서로 동침을 하거나 사적으로 만난건 아니였지만 마음이 흔들린 일 자체를 외도라고 생각한 듯 하다. 그래서 서로 이별 후 키누가 바람핀 적이 있다고 말하자 아닌 척 하면서도 무기는 꽤나 충격받는다.[10] ~ 20XX/XX/XX 기준[11] 상대는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이다.[12] 정확한 위치는 니시신주쿠역과 도초마에역를 연결하는 지하도의 C5출구와 C6출구 사이에 있다. 아래 지도의 위치는 해당 출구 옆에 있는 가장 가까운 건물이며, 거리뷰는 구글에서 제공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