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정면승부! 로봇아빠의 역습/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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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입부[편집]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 아빠와 단 둘이 초전도 칸탐로보의 극장판을 보러 온 신짱구(노하라 신노스케)는 극장판에서 본 칸탐로보의 합체를 보고 아빠에게 자기도 합체하고 싶다고 말하자, 신형만(노하라 히로시)은 짱구를 번쩍 들어 허리에 앉혀 합체를 재현한다. 하지만 착지를 잘못한 탓에 허리를 삐어 버리고, 결국 남은 주말을 누워서 보낼 처지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오늘은 일요일, 당연히 영업을 하는 병원이 있을리가 없었고,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가는데 신형만이 힘겹게 삐그덕대는 모습을 보고 짱구는 "마치 로봇같다" 라고 하고, 형만은 이에 "그러게, 이럴 땐 진짜 로봇이였으면 좋겠다." 라고 응답한다.
2. 아버지들의 떨어진 권위[편집]
둘은 잠시 공원에서 쉬어가기로 하고 공원 벤치에 앉았는데, 잠시 멍 때리고 있는 사이 어느샌가 나타난 '고단해' 라는 이름의 한 중년의 남성을 만나게 된다. 그는 흡연자로, 아내와 자식들이 집에서는 피우지 못하게 잔소리를 해서 바깥으로 나왔다고 하며, 그쪽(형만)도 식구들 등쌀에 쫒겨났냐고 물어보고, 형만은 이에 자기도 그렇다고 답하며, 둘 모두 우울한 깊은 한숨을 쉰다.
짱구는 이 둘의 광경을 보고 "나 까지 우울해진다" 라며 멀찍이 떨어지려 하지만, 발을 딛는 곳 마다 집에서 쫒겨난 가장들이 축 늘어져 있는 광경을 보고 꾸물꾸물한 기분이 되었다며 힘없이 흐느적거린다.
그런데 그 때, 공원으로 자식 딸린 여자들[1] 이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으로 들어오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고단해의 모습을 보더니 귀신같이 달려와 고단해에게 "공원에서 담배를 피우면 어쩌냐" 며 쏘아붙인다. 고단해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여기는 흡연구역이 아니냐고 응하지만, 오버하면서 콜록대며 "담배냄새가 난다, 여기 애들 있는 거 안 보이냐" 라고 응한다.
결국 또 다시 아저씨들은 아줌마들의 등쌀에 밀려 쫒겨난다. 신형만은 이런 일련의 상황을 목격하고는 "작작좀 해, 작작!" 이라고 일갈하지만, 사실은 짱구에게 한 말이였고, 언제까지 놀 거냐고 꾸짖으며 빨리 공원을 뜨려고 하는 한심한 모습을 보이고 만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공원의 한 켠에서 우두커니 켜보고 있던 거구의 노인은...
"정말 한심해. 한심하기 짝이 없어! 이대로 있다가는 이 나라는 망할 거야!"
3. 뷰티풀 대디[편집]
그런 둘의 앞을 어떤 잘 빠진 몸매의 여종업원이 가로막더니 잠시 설문조사를 할 수 있냐고 물어보고, 신형만은 이에 응한다.[2]
그러고는 마사지실이 반으로 쪼개지며 여러 기계장비들이 내려오고, 방의 어디선가 나타난 묘하게 제정신이 아닌 듯한 박사가 조작 패널을 마구 누르며, 자고 있는 신형만의 위로 수많은 수술도구들이 내려오는 것을 끝으로 화면이 암전된다.
4. 로봇아빠의 탄생[편집]
그렇게 마사지샵에서 일어난 형만은 몸이 아주 가뿐해 진 것을 알게 되고 가뿐한 몸으로 거리를 나서는데, [3] 거의 차량에 탄 것과 맞먹는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것을 보고 굉장하다며 집까지 순식간에 도착해버린다.
집에 도착하자, 짱구가 아빠가 쭉빵한 누나를 보고 스포츠 마사지샵에 갔다는 사실을 폭로, 봉미선은 그걸 듣고는 주먹을 꽉 쥐며 여느때나 다름 없는 주먹이 날아오려던 찰나, 봉미선은 크게 놀라 짱구와 짱아(노하라 히마와리)를 들고 집 구석으로 달아나서 "누구냐" 고 묻는데...
하지만 마사지샵이 있어야 할 그 곳은 빈 공터가 되어 있을 뿐,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허무한 발걸음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로봇의 몸체 에너지가 바닥나는 바람에 그 자세 그대로 머리만 살아있는 채로 굳어버리고, 결국 수레를 동원하여 집까지 끌고 온다. [4]
그날 저녁, 경찰서에 로봇이 자기 집에 찾아와서는 남편이라고 우긴다며 신고하지만 당연히 말로만 들어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는 미선의 말을 들어 줄 리가 없었고, 결국 다음 날 직접 경찰서로 찾아가기로 한다. 로봇 신형만은 "누군지도 모르는 걸 집 안에서 재울 수는 없다" 는 지침 하에 결국 실려온 수레째로 바깥에서 잠에 들게 되고, 흰둥이에게까지 외면당하는 비참한 상황에 몰리게 된다.
5. 조사 착수[편집]
한편 봉미선은 이름[5] 과 경찰모를 거꾸로 쓴 첫인상 때문에 별로 못미덥게 보고 있었으나, 여러 스포츠 마사지 샵을 둘러보며[6] 기록하고, 단서를 찾아 다니는 꽤 야무진 모습에 신뢰를 하려던 찰나, 실종 인물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고 원래는 애완동물 찾기 전문 이였다는 충격적인 이야기에, 신뢰도가 팍 떨어지고 만다.
한편 짱구는 작동정지된 로봇 신형만을 재작동시키려 연료 투입구를 찾다가, 드디어 연료 투입구를 찾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부위가 엉덩이 부분의 개폐구. 연료를 풀 충전하는데 성공한 로봇 신형만은 드디어 일어서지만, 자신의 처지가 떠올랐는지 축 늘어진다. 그 때 짱구는 칸탐로봇을 떠올리며 로봇아빠에겐 어떤 기능이 있는지 궁금해 이곳저곳 둘러보는데, 손가락에서 전동 칫솔이, 양 발이 선풍기(겸 프로펠러), 발가락이 청소기, 그리고 입에서 라디오가 나오는 것을 보고는 "시시한 것 밖에 없다" 며 실망한다. 하지만 이내 귀에서 컨트롤러 형태의 물건이 삐져나오고, 그걸 잡아 조종하자 로봇아빠가 마음대로 조종되는 것을 보곤 씨익 웃더니 로봇아빠를 마구 가지고 놀기 시작한다.[7]
하지만 어떻게 멈춰야 할지를 모르는 상황에 리모콘을 놓으면 통제권을 잃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겨우 진정시키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한(슈퍼로봇 같은 로봇) 것과는 많이 달랐는지 로봇 아빠가 저렇게 재미없고 형편없을 줄은 몰랐다며 흰둥이에게 한탄하는데, 로봇아빠는 그런 이야기를 듣고는 발끈 하여 재미는 없을지 몰라도 형편없지는 않다며, 자기가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주겠고 팔을 걷어붙인다.
남편 행세를 하고 있는 로봇을 볼 수 있느냐는 문제희의 물음에 봉미선은 집으로 향하고 집에 도착하는데, 집에 도착하자 뽑혀 있을 리가 없는 마당의 잡초가 뽑혀있고, 나무는 말끔히 정돈되어 있으며, 망가진 흰둥이의 집도 거의 호화 여관처럼 바뀌어 있었다. 누가 이렇게 했느냐는 봉미선의 물음에 짱구는 "로봇 아빠가 해 줬다" 라는 말과 함께, 옥상에서 안테나를 고치고 있는 로봇 신형만의 모습을 비춘다. 이를 본 문제희는 "진짜였구나..." 라며 감탄하고, 봉미선은 비록 로봇의 모습이지만 가정에 열을 다하는 로봇 신형만에게 마음을 조금 열게 되고, 그날 저녁 로봇 신형만이 차려준 밥을 먹게 된다.
자신이 만든 밥보다 맛있는 로봇 신형만의 요리 솜씨에 봉미선이 감탄하는 중, 피망을 싫어하는 짱구의 반찬투정이 시작되고 로봇 신형만이 피망만 쏙쏙 골라내는 짱구를 꾸짖으려는 찰나, 짱아가 로봇 신형만의 가슴 부품에서 튀어나온 돌출부를 꽉 누르게 되고, 신형만은 야릇한 신음을 내더니 로켓펀치를 발사한다. 발사된 주먹은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집 안을 풍비박산내고, 결국 이런 본의아닌 난동에 결국 개집으로 쫒겨나게 된다.
그런데 이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있던 자들이 있었으니, 바로 놀이터에 있었던 거구의 노인 황고집(텟켄지 토카츠)과 신형만을 로봇으로 개조했던 왕소심(감마 박사), 그리고 신형만을 여종업원으로 위장해 스포츠 마사지 샵 안으로 유인했던 오메가 란란이였다. 이들은 각자의 목표 아래[8] 신형만을 로봇으로 개조하는 계획에 동참했는데, 우선은 로봇으로 변한 남편을 아내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가족 관계를 어색하게 만드는 것이 그 첫 번째 계획이라고 말하며, 란란이 로봇 신형만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경찰(문제희)은 어쩔 것이냐고 묻자, 황고집은 "경찰 나부랭이는 우리의 위대하고 심오한 계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며 자부한다.[스포일러]
6. 으리으리시티[편집]
하지만 로봇 신형만은 무슨 생각인지 으리으리시티로 따라가려고 하는데, 자가용에 기름이 없어 쫒아가지 못하던 상황. 결국 자가용의 뚜껑을 뜯어내고 그대로 들어서 고속도로를 달리는 식으로 쫒아간다.
한편, 짱구와 철수(카자마 토오루), 유리(사쿠라다 네네), 훈이(사토 마사오), 맹구(보오)는 선생님들과 떨어져 자신들끼리 놀던 도중, 한 안내로봇의 안내에 따라 "어른의 계단" 이라는 끝이 보이지 않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게 된다.[9] 하지만 멀쩡할 줄 알았던 에스컬레이터는 사실 미완성 상태였고, 아이들은 가까스로 공사용 철근에 매달려 목숨을 부지하지만, 철근이 기울어지며 아이들은 그대로 수백미터 상공 아래로 자유낙하 할 위기에 처한다.
허나 그 때, 몰래 따라왔던 로봇 신형만이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는 공사현장을 미친듯이 달려서 양 다리의 프로펠러로 날아올라 아이들을 구조하고, 안 보이는 곳에 착지해 아이들을 구조한다.[10] 안전히게 구조된 아이들을 보러 봉미선을 비롯한 학부모들이 내려오고, 봉미선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주변을 둘러봤다가 로봇 신형만이 왔다 간 것을 눈치챈다.
집으로 돌아온 로봇 신형만은 아까의 구조로 인해 군데군데 손상을 입은 몸을 보며 한숨을 쉬던 중, 봉미선이 아까 공사 현장에서 애들을 구해 주지 않았냐며 묻고, "따라오지 말렜는데 왜 따라왔냐" 는 답변을 할까 두려웠던 신형만은 자신이 따라오지 않았다고 발뺌하지만, 봉미선이 말없이 뒤에서 안아주며 애들을 구해줘서 고맙다고 하자 그제서야 마음을 놓는다.
7. 행복한 일상, 그러나...[편집]
이후 로봇 신형만은 가족들에게 신형만으로서 다시금 인정받게 되고, 가족과 함께 장을 보거나 짱구의 친구들과 놀거나 짱구와 팔씨름을 하는 등[11] 가족들과 단란한 일상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계속 병가를 낼 순 없기에 인간 신형만으로 변장하여 회사에 나가기로 하는데, 고단한 회사일을 로봇의 몸으로 순식간에 해결하며 회사 내에서 굉장히 좋은 실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게 된다.
한편, 이 모든 사태를 뒤에서 지켜보던 황고집과 그 패거리들은 "위기를 통해 가족의 단합을 이끄는 작전 대성공" 이라며 자축하고, 이어 황고집은 고집불통 아버지 회로를 연결하라 며 란란에게 명령하게 된다.
이후 다시 떡잎마을, "길모퉁이 발전 협회" 라는 시민단체 회원으로 변장한 란란은 길을 지나가는 짱구를 불러세우고, 짱구가 길목에 들어선 백만번째 시민이라는 말과 함께 상품으로 수염 모양의 장식을 건넨다. 짱구는 선물이라는 말에 기뻐하다가 조촐한 상품에 필요 없다고 말하지만, 란란은 그런 짱구에게 그럼 아빠에게 선물하라 는 말을 남긴다.
시간이 흘러 집, 가족들은 오랜만에 로봇 신형만이 만들어주는 참치 초밥을 먹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12] 로봇 신형만이 집안일을 모두 담당하게 되면서 생긴 봉미선의 뱃살에 태클을 걸거나, 봉미선이 월급날이라 큰맘 먹고 산 로봇 신형만이 먹을 고가의 올리브유를 선물하는 등 화목한 모습이 연출되나, 짱구가 길모퉁이에서 받았던 수염 장식을 아빠에게 선물하면서, 영화의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한다.
8. 아빠 최고 동맹[편집]
수염을 장착한 로봇 신형만은 가부장적인 아버지 흉내를 내며 가족들과 깔깔 웃으면서 장난을 치지만, 갑자기 웃음을 멈추고 고개를 푹 숙이게 된다. 그러더니 로봇 신형만의 몸에 나 있는 파란 유압액 실린더가 붉은색으로 착색되더니, 고개를 마치 가부키 배우처럼 치켜들고는 나를 비웃는 거냐 며, 눈 아래에 시뻘건 팔자주름 모양의 램프를 키더니 인상과 목소리가 더러워지고, 이내 밥상을 뒤엎어버린다.
이후 엉망진창이 된 집의 거실, 방석 수십개를 깔고 앉은 채로, 머리를 조아린 가족들을 내려다보는 로봇아빠의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는 영화 초중반부에 봉미선이 자기를 개집에 재운 게 뒤끝이 남았는지 "하늘같은 남편을 감히 개집에 재웠겠다!" 라며 갈군다. 이후 가족들의 군기를 잡은 뒤...
으하하하하하!! 이제야 집안이 제대로 돌아가겠군! 우리 집만이 아니야. 이 동네 아버지들의 땅에 떨어진 권리를 되찾아 주겠다!
라며, 떡잎마을 내의 떨어진 중년 남성들의 권위를 되찾기 위해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 하지만 그런 로봇아빠를 보며 짱구는 이를 간다.
시간이 바뀌어 장소는 초반부 고단해를 비롯해 쫒겨난 아버지들이 모여 있던 공원. 로봇 신형만은 공원의 아버지들을 소집하여 다음과 같은 연설을 한다.
"잘 들으시오! 여러분은 한 집안의 가장이오! 그런데 왜 자신을 무시하는 가족의 비위를 맞추며 눈치를 보는 거요? 그럼 영원히 가족의 머슴이 되는거요! 지금까지 무시당하고 학대당한 아버지들이여, 나를 따라 모두 일어서시오!
마누라면 다요?! 자식들이면 다요?! 집안의 중심은 아버지! 아버지는 하늘이오!" (아버지들의 환호)
로봇 신형만의 연설
하지만 그도 잠시, 마찬가지로 초반부 공원에 들어왔던 여자들이 들어와 공원에서 쫒아내려 고단해에게 버럭 소리치고, 고단해를 비롯한 아버지들은 또 다시 쫄아서 움츠러드는 순간, 로봇 신형만이 "용기를 내시오, 용기를 내서 일어나시오!" 라고 고단해를 격려하자, 그동안 쭈그리고 들어가던 고단해가 드디어 반격에 나선다.
고단해의 행동에 마음이 움직인 공원 내의 성난 아버지들이 다같이 담배를 켜고 연기를 풀풀 풍기며 여자들을 위협하고, 다같이 힘을 합쳐서 여자들을 공원에서 내쫒으려 한다.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여자들의 말에 잠시 움츠러드었으나, 로봇 신형만이 "해 볼테면 해 봐라, 누가 무서워 할 줄 아느냐" 라며 받아친 뒤 턱에서 발사된 수염 스프레이 공격(...) 으로 여자들을 공원에서 내쫒는데 성공한다.여긴 우리도 있을 수 있어! 왜 항상 우리 남자들만 양보해야 되지?! (담뱃불을 켜더니 연기를 들이마시고 잔뜩 내쉰다)
아버지들이여, 용기를 내어 최고가 됩시다! 아버지의 권위를 되찾는 겁니다! 이제 일어섭시다! 아버지여! 용기를 내어 최고가 됩시다! 이름하여 아빠 최고 동맹!
로봇 신형만의 대사
이후 성난 아버지들은 반주로 마시는 맥주를 두 캔으로 늘려달라, 용돈을 올려달라, 냄새난다고 하지 말라는 사소한 불만부터, 지하철을 점거해 여성 전용칸[14] 을 없애고 아버지 전용칸을 만들라, 여성가족부만 만들지 말고 남성가족부도 만들라는 급진 개혁 주장[15] 에 까지 이르고, 학생들이라면 (연애하지 말고) 집에 가서 공부나 하라는 꼰대적인 마인드까지 강요하며 공원, 영화관 등을 점거하고, 이윽고 이에 동참한 아버지들이 거리를 점거하며 아빠 최고 동맹의 시위는 점점 더 커져간다.
한편, 시위가 점차 커져가지만 떡잎마을 경찰서장 나허세는 "저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라 경찰이 터치할 수 없다" 는 의견을 내며, "자기가 직접 해결하겠다" 는 말만 하고 있었는데...
이후 폭동에 가까운 시위로 인해 길거리의 여성들이 지나가는 아빠 최고 동맹 아버지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기묘한 상황이 벌어지는 거리, 골목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짱구와 짱구의 친구들은 자신들을 구해줬던 로봇 신형만이 저렇게 난폭하게 변한 것을 보고, 코에 붙은 수염만 떼면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제 하에 계획을 짠다.
그 계획이란 바로 분신술. 짱구가 로봇 신형만을 자극해 골목으로 몰아넣고, 맹구, 훈이, 철수가 짱구의 여분의 옷으로 갈아입어 엉덩이춤(...)을 추며 로봇 신형만이 공격 대상을 정할 수 없어 혼란해진 틈을 타 유리가 로봇 신헝만의 발치에 식용유를 뿌려 자빠지게 한 후, 로봇 신형만 위에 올라타 수염을 뽑아버리는 계획이였다. 계획은 성공했으나 로봇 신형만은 오히려 더 성이 나 버리고, 전기 죽도를 든 손으로 로켓 펀치를 날려 짱구를 공격하지만, 죽도를 든 손이 빙빙 돌아서 부메랑처럼 날아온 바람에 로봇 신형만의 얼굴을 강타, 전기 죽도에 의해 전기충격을 받으며 고장나버린다.
고장난 로봇 신형만은 고장난 소리를 반복하며 뒷걸음질로 폭주하기 시작하고, 그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란란은 황고집을 호출한다. 이윽고 도착한 황고집은 한 손으로 로봇 신형만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강철 나먹신으로 바닥에 쓰러진 로봇 신형만의 가슴을 짓눌러 고장내버린 뒤, "강철같은 몸을 가지고도 애들에게 당하다니, 그러고도 네가 아버지냐!" 라는 황고집의 말을 들으며 연료탱크가 파손되면서 절전 모드에 돌입되고 만다.
이후 황고집은 고장난 로봇 신형만을 소각로로 보내버리며, 자신을 아빠 최고 동맹의 총재라고 소개하면서 시청을 점거하러 아버지들을 데리고 간다.[17]
짱구는 소각로로 보내지는 로봇 신형만이 탄 덤프트럭에 몸을 던져 로봇 신형만을 깨우려 하지만, 연료탱크가 움푹 패여 휘발유가 나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된다.
9. 드러나는 진실[편집]
소각장에 도착한 짱구는 전자석에 깔리거나 소각로에 산채로 태워질 뻔한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고, 로봇 신형만의 머리 부분만 간신히 분리하는 데 성공한 후, 소각장을 빠져나가려 출구를 찾고 있던 중, 한 조그만 로봇을 따라 환풍구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환풍구를 지나자 나온 건 로봇 신형만과 똑같이 생긴 수많은 로봇들이 보관되어 있는 창고. 이후 그 창고를 가로지르며 걷던 도중, 가운데 부분에 홈이 파여있는 청소 로봇을 발견하고, 그 곳에 로봇 신형만의 머리를 끼우자 로봇 신형만이 재작동하기 시작한다.
짱구는 로봇 신형만과의 재회에 기뻐할 틈도 없이 창고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길을 찾아다니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심장 박동 소리를 따라 어떤 방에 들어가 보니....
패널을 억지로 조작한 탓에 체임버가 터지며 수용액이 분출하고, 그 안에 있던 신형만은 수용액을 뱉어내며 가까스로 깨어난다. 로봇 신형만은 로봇이 되었을 자기 자신이 인간 형태로 남아있을 리 없으니 크게 당황하고, 그 녀석은 가짜라며 떨어지라 말한다. 하지만 곧 깨어난 인간 신형만은 기억을 어느정도 되찾더니, 로봇 신형만의 정체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점은 바로 뷰티풀 대디에서 마사지를 받았던 때로 돌아간다. 여기서 드러난 사실은, 사실 신형만이 로봇으로 개조된 것이 아니라 인간 신형만의 기억을 복제하여 만든 별개의 로봇이였다. 즉, 인간 신형만도 로봇 신형만도 이론적으로는 모두 신형만이였다는 것.
그래서 로봇 신형만과 인간 신형만은 누가 진짜 신형만인지에 대해 투닥거린다. 그렇게 어색한 재회가 있고 난 후, 출구를 찾던 도중 창고의 한 켠에 있는 연구실에서 작업중인 왕소심 박사를 몰래 보게 되는데, 왕소심 박사의 상관인 황고집이 스크린을 통해 로봇 신형만이 짱구와 그 친구들에게 당해버린 것에 크게 분노하여 "어린애들에게나 당하는 형편없는 로봇이나 만들었다" 며 왕소심 박사를 크게 꾸짖고, 더 업그레이드 된 버전을 만들라며 갈구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던 란란이 보고하길, 봉미선이 아빠최고 동맹이 점거한 시청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보고를 하게 되고, 이를 엿듣고 있던 로봇 신형만과 인간 신형만, 그리고 짱구는 봉미선을 구하기 위해 출발할 준비를 하는데, 그러기엔 로봇 신형만의 몸이 소실된 상황.
하지만 기막힌 타이밍에 왕소심 박사가 새로운 최신형 로봇을 만들기 위해 몸체를 제작하고 있었고[18] 박사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최신형 몸체로 얼른 교체해버리고, 그 후 왕소심 박사와의 불꽃 튀는 추격전이 발생한다.
수백, 수천대의 소형 로봇으로 추격해오는 왕소심박사를 어찌어찌 따돌리는데 성공하지만[19]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되고, 다행히 로봇 신형만의 프로펠러 기능으로 무사히 구덩이에서 올라오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그동안 신형만과 그 일당이 잡혀있던 곳이, 초반에 짱구가 견학을 갔었던 으리으리시티의 지하라는 것이 밝혀진다.[20]
10. 황고집의 정체[편집]
한편, 봉미선은 시청을 점거한 황고집에게 자기 남편을 돌려달라고 빽빽 소리치고, 그에 자극된 황고집이 "악처는 3대를 망하게 한다" 며 아빠최고동맹 회원들에게 끌어내라고 소리친다. 이후 소란을 듣고 달려온 문제희 경관도 이를 보고 황고집을 제지하려 하지만, 황고집은 눈도 깜짝 안 하고 공권력인 경찰을 끌어내라고 한다.
하지만 구심점이였던 로봇 신형만을 잃은 아빠최고동맹은 의욕을 잃은 상태였고[21] 그로 인해 아무도 행동하려 하지 않자, 황고집이 직접 나서 봉미선을 들고 있던 지팡이로 내려치려 한다.
하지만 그 때, 기막힌 타이밍에 등장한 로봇 신형만이 황고집의 지팡이를 막아서고, 드디어 황고집과 로봇 신형만의 난타전이 벌어진다. 그런데 황고집의 공격을 받아내다가 유효타로 한 방 먹인 로봇 신형만은 황고집의 감촉이 사람같지 않다는 걸 감지, 황고집이 자신처럼 로봇임을 알아챈다.
황고집은 잠시 지직대더니 로봇 신형만에게 달려들고, 매섭게 공격해오는 황고집에게 로봇 신형만이 위기에 몰린다. 하지만 최신형 몸체에 새로 추가된 기능인 젖꼭지빔(...)을 사용해 황고집을 불태워버리고, 황고집은 그대로 폭발해버린다.
왕소심... 멍청한 녀석!! (더빙판)[22]
간마... 멍청한 자식이!! (원판)
그러나 이겼다는 생각을 할 새도 없이, 폭발한 잔해 속에서 황고집이 부스터로 날아오르고, 온 몸의 껍데기가 타고 없어진 로봇의 형상으로 신형만을 노려보고는 "두고보자" 라는 말을 남기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사태가 일단락되자 봉미선은 로봇 신형만 쪽으로 달려오고, 로봇 신형만은 그런 봉미선을 안아들려고 하나...
안타깝게도 봉미선은 로봇 신형만이 아닌, 뒤에 있던 인간 신형만 쪽으로 달려가 안겼다.[23] 이 상황에서 비까지 내리며 로봇 신형만의 더더욱 비참한 모습이 잠시 강조된다.[24]
잠시 후 집. 로봇 신형만과 인간 신형만 중 누가 진짜인지에 대한 첨예한 토론이 벌어지던 중, 로봇 신형만이 요리를 하러 자리를 뜨려고 하자 인간 신형만이 그런 로봇 신형만을 제지하며 "이제 그만 포기해라" 라고 하지만, 로봇 신형만은 그런 인간 신형만의 목을 잡아들고는 "내 가족인데 왜 내가 포기해야 하냐" 라고 한바탕 싸움이 벌어진다. 결국 목을 놓아주는 것으로 큰 몸싸움은 피했지만, 결국 로봇 신형만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슬픈 한탄을 하기 시작한다.
(슬픈 한숨) 내가 진짜 신형만이야. 다 같이 밥먹고, 다 같이 웃고, 다 같이 재밌게 놀았잖아.
로봇 신형만의 한탄
로봇 신형만은 짱구에게 팔씨름으로 누가 이 집의 가장인지 밝히자는 제안을 하고, 이에 인간 신형만이 대타로 나서며 두 가장의 팔씨름 대결이 벌어진다. 하지만 로봇의 몸을 한낱 인간인 신형만이 이길 리가 없었고, 팔을 완전히 꺾어버리며 로봇 신형만이 이기게 된다. "이제 누가 가장인 지 알겠냐" 라고 말하는 로봇 신형만의 한 마디에 봉미선은 이 상황에 제발 그만 하라는 신음을 내 뱉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 갑자기 경찰이 조사를 위해 짱구의 집을 방문한다.
방문한 이는 바로 초중반부에 등장했던 떡잎마을 경찰서장 나허세. 나허세는 신발조차 벗지 않고 집 안으로 들어와서는, 무슨 일이냐고 마중을 나온 신형만에게...
대뜸 테이저 산탄을 발사하고는 신형만 일가족의 체포를 선언한다. 이후 총성이 발사되며, 짱구네 집을 둘러싸고 있는 경찰 부대가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는 살벌한 장면이 연출된다.
잠시 후 경찰트럭의 안, 강화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나허세 청장은 짱구 가족에게, 당신들이 지금까지 한 짓은 국가내란죄에 해당, 즉 사형에 처할 중죄에 해당함을 밝힌다.[25] 당연히 이런 말도 안 되는 처분에 "황고집이라는 로봇이 배후에 있다" 는, 믿을 리가 없는 말 까지 하지만...
사실 황고집을 조종하던 인물은 바로 나허세였다. 알고 보니, 짱구 가족을 운반하던 트럭의 운전수와 경찰 병력 모두 로봇이였고, 그 옆에는 황고집의 측근이라고 생각했던 란란이 황고집에게 쓰던 명칭인 '총재님' 을 나허세에게 붙이며 높이는 것으로 쐐기를 박는다.
이후 나허세의 아지트, 즉 으리으리시티의 지하에 도착한 짱구 가족은 포박당한 채로 나허세의 연설과, 이 세계의 핍박받는 아버지들을 로봇으로 바꾸고, 고집불통 아버지 회로를 연결해 예전같은 범접할 수 없는 아버지의 권위를 되찾겠다는 계획을 듣게 된다.
나허세가 지금껏 직접 나서지 않은 이유는 계획에 실패하더라도 아무 혐의 없이 풀려나기 위함이였음을 알게 되고, 이 계획을 알아챈 짱구네 가족과 문제희 경관은 사라져 줘야겠다고 나허세가 말한다. 그러나 나허세가 왜 이런 짓을 벌였는지는 이 시점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었는데...
짱구: 아저씨, 정말 비겁해요!
허세: 그냥 아저씨가 아니야, 아주 멋진 아저씨지.
짱구: 흥, 밖에 나와선 폼이란 폼은 다 잡고, 집에 들어가서는 아줌마한테 찍소리도 못 하는 거 아니에요?
허세: 컥! (폼을 잡고 있던 허세의 얼굴이 당황한 표정이 되며, 과거회상 장면이 나온다.)
허세: 나 왔어...
허세 딸: 뭐야, 아빠 왔잖아? 왜 벌써 와?
허세: 오늘 내 생일이잖아, 그래서 일찍 왔어...
허세 처: 어머, 오늘 생일이였어? 근데 미역국은 커녕 먹을 게 없네. 아, 여기 설거지 좀 해줘.[26]
(빨래 중인 허세에게 허세 딸이 역정을 낸다)
허세 딸: 앗! 그거 내 옷이잖아! 아빠 옷이랑 같이 빨면 어떡해! 이제 안 입어! 으, 찝찝해![27]
(잠자리, 부부가 서로 다른 침대를 쓰는 어색한 잠자리에서 허세가 옆 침대 아내에게 무미건조하게 말을 건넨다)
허세: 여보, 떡잎마을 경찰서장으로 발령 나서 거기로 가야 돼.
허세 처: 그래? 그럼 당연히 가야지. (하품) 조심해서 다녀 와. 혼자서. (허세의 허탈한 표정을 비추며 불이 꺼진다.)
그러나 포박 중 비겁하다며 슬슬 성질을 긁던 짱구가, 나허세의 정곡을 찔러버리고, 나허세 또한 이러한 가장의 붕괴의 피해자였던 것으로 드러난다. 심지어 아내에게 가끔 구박받더라도 아내와 자식들에게 사랑받는 신형만과는 달리, 무슨 이유에서인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면서 아내와 딸에게 멸시받으면서 집안의 허드렛일까지 도맏아 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결국 정곡을 찔린 허세는 뒤돌아서 흐느끼기 시작하고, 이런 모습을 본 짱구를 비롯한 가족들은 "정곡을 찔렸군?" "으휴, 한심해라..." 등 허세를 경멸한다. 그러다 짱구가 말한 "진짜 못났다" 는 말에 결국 이성의 끊을 놓아버린 허세는, 자신이 서 있던 뒷편에서 로봇 신형만을 끌고 온다. 하지만 로봇 신형만은 왕소심 박사가 머리에 설치한 장치에 의해 세뇌되어 나허세의 말을 듣는 기계가 되어 있었고, 나허세의 명령에 따라 짱구에게 고문을 하게 된다.
그 고문은 바로 피망 먹이기.[28] 무표정한 기계가 된 로봇 신형만은 짱구에게 억지로 피망을 먹이게 되고, 신형만과 봉미선이 짱구에게 피망을 먹이는 건 절대 안 된다며 자신이 먹겠다고 몸을 던지려 한다.[29]
하지만 짱구가 예상을 뒤엎고 그릇에 담겨 있던 피망을 모조리 먹어치우면서[30] 로봇 신형만의 세뇌 상태를 푸는 데 성공한다.
직접 회로의 깊숙한 곳 까지 네 목소리가 들리더구나!
세뇌에서 풀려난 직후의 로봇 신형만
로봇 신형만은 레이저를 짧게 끊어 발사해 포박된 가족들과 문제희 경관을 풀어주고, 결의를 다지며 나허세 일당과의 전투를 준비한다.[31]
하지만 생각보다 강력한 나허세 일당에 의해 고전을 면치 못하던 상황, 인간 신형만은 왕소심 박사의 로봇 군단에 의해 잡히고, 문제희 경관은 란란의 날카로운 손톱으로 찔려 죽을 위기에 처하며, 로봇 신형만은 재가동된 황고집 로봇과의 힘싸움 중, 황고집의 입에서 나온 레이저 포대에 의해 머리가 깔끔히 날아갈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로봇과의 몸싸움 도중 인간 신형만의 신발이 벗겨져 생화학 무기 수준의 발냄새에 로봇의 고감도 센서가 망가지고, 란란이 문제희와의 힘겨루기 도중 드러난 귀의 보석 귀걸이에 짱아가 반응해 란란을 방해해서 무력화에 성공,[32] 로봇 신형만은 레이저가 발사되기 직전 황고집을 조종중인 나허세를 짱구가 간지럽혀 조종을 방해해 겨우 위기를 면하지만, 짱구가 간지럽힌 통에 황고집이 발사하려던 레이저가 천장을 강타, 지하가 완전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로봇 신형만은 지상층의 크레인과 통신을 연결하여 지상으로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란란을 제외한[33] 나허세 일당은 지하의 붕괴에 휩쓸린 것으로 예측했지만...
11. 최종전[편집]
나허세와 왕소심은 지하에 보관되어 있던 초대형 병기인 '''나우나(이츠키 히로시) 로봇을 타고 발진, 짱구 일행들을 완전히 없애버리기 위해 기동을 시작한다.[34]
로봇의 강대한 힘에 로봇 신형만조차 공격 한 방에 나가떨어지고, 그 때문에 에너지가 다 떨어져 나우나 로봇에게 밟혀 죽을 위기에 처한 상황, 다행히 어디선가 크레인을 몰고 온 인간 신형만이 로봇 신형만을 구해주고, 짱구가 연료를 들고 와 재충전에 성공해 기운을 되찾는다.
로봇 신형만은 짱구를 집어들고 주변의 기계와 철골들을 자력으로 끌어당겨 나우나 로봇에 대적할 만한 거대한 로봇, 초대형 신형만 로봇을 연성하고, 둘이서 호각으로 맞붙으며 싸운다.[35]
여기서도 개그 장면이 나오는데, 나우나 로봇과 신형만 로봇의 전투를 멀리서 지켜보는 봉미선, 란란, 문제희가 나누는 대사가 압권이다.
미선: "남자들은 왜 로봇이라면 사족을 못 쓸까요?"
문제희: "글쎄요..."
란란: "바보라서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