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을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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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드니 빌뇌브 감독이 2010년 연출한 캐나다 영화.[1] 원작은 레바논 태생의 캐나다 극작가 와즈디 무아와드가 쓴 희곡 <화염>[2] 이다. 드니 빌뇌브가 우연히 퀘벡에서 이 연극을 보고 충격을 받아 판권을 사고 본인이 희곡을 시나리오로 각색하여 5년 동안 영화화를 준비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중동계 캐나다인 여성인 나왈 마르완이 갑자기 죽는다. 남겨진 자식인 잔느와 시몽은 이제껏 존재를 몰랐던 숨겨진 형과 아버지에게 편지를 전달해 달라는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레바논으로 향한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 출처: 네이버 영화
4. 등장인물[편집]
- 나왈 마르완(루브나 아자발 분)
- 잔느 마르완(멜리사 데소르모풀랭 분)
- 시몽 마르완(막심 고데트 분)
- 장 르벨(레미 지라드 분)
- 아부 타렉
5. 줄거리[편집]
5.1. 쌍둥이[편집]
캐나다에서 공증인(레미 지라드 분)의 비서로 일하고 있는 레바논 출신 이민자 나왈 마르완(루브나 아자발 분)이 사망한다. 나왈은 본인의 쌍둥이 자녀인 잔느(멜리사 데소르모-풀랭 분)와 시몽(막심 고데트 분)에게 비석을 세우지도 말고 본인의 시신은 관에 넣지 말고 나체로 엎드린 채 매장하고 [3] 그동안 존재도 몰랐던 아버지와 형을 찾아 편지를 각각 한 통씩 전달한다면 그 후에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르고 비석을 세우라고 한다. 아들 시몽은 유서를 전달한 공증인에게 반발하고 딸 잔느만 중동으로 떠난다.
5.2. 나왈[편집]
기독교인 나왈은 무슬림 난민인[4] 와합과 사랑에 빠져 도망을 치려하지만 오빠들에게 발각되고 와합은 오빠들에게 그 자리에서 권총으로 머리를 맞아 살해당한다.[5] 나왈 역시 명예살인당할 뻔 하지만 할머니[6] 에 의해 구해지고 뱃속의 아이는 낳자마자 발 뒤꿈치에[7] 3개의 점을 찍어 남부 기독교인 고아원으로 보내게 된다.
5.3. 다레쉬[편집]
홀로 다레쉬[8] 로 온 잔느는 먼저 어머니의 출신학교로 가 하나밖에 없는 단서인 사진으로 추적을 시작한다. 어머니를 기억하는 교수는 어머니가 학교 신문사 기자였으며 어머니의 사진이 남부의 감옥인 '크파 리얏'에서 찍힌 거라고 설명한다.
다시 과거로 가서 대학에 진학한 나왈은 남부 고향을 떠나 삼촌집에서 지내고 있다. 남부에서 기독교마을이 공격을 당하자 정부는 학교를 봉쇄하고 삼촌가족은 산으로 숨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머무르기로 하지만 나왈은 홀로 고아원의 자식을 찾기 위해 전운이 감도는 남부로 길을 떠난다.[9] 아들을 맡겨놓은 고아원에 도착을 하지만 고아원은 이미 폭파당해 건물 잔해만 남아있고 고아원의 아이들은 모두 이슬람 테러집단이 '데레사'라는 지역으로 데려간 상황이였다. 아이를 찾기 위해 이슬람버스를 얻어타고[10] 가는 와중에 기독교 민병대에게 버스의 인원 전부가 살해당하고[11] 기독교도인 나왈은 살아남는다.[12]
5.4. 남부 지역[편집]
어머니의 고향으로 온 잔느는 이웃을 수소문하여 어머니를 아는 사람들을 찾지만 어머니를 아는 사람들은 그녀의 이름은 수치스러운 행동을 했고 이곳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며 잔느에게 경고한다.[13]
5.5. 데레사[편집]
버스 테러 이후 광범위한 학살이 끝난 데레사에 도착한 나왈은 아들을 찾지 못하고 아들을 잃은 나왈은 민족주의자들에 대한 증오에 휩싸여 '샴세딘'이 이끄는 이슬람 테러단체에 가담한다.[스포일러] 기독교 민병대 지도자의 아들 과외선생으로 위장잠입해 지도자를 암살하고 감옥에 갇힌다.
5.6. 크파르 리얏[편집]
잔느는 어머니의 행적을 따라 크파르 리얏에 다다르고 이전의 감옥 관리인을 찾아 어머니의 놀라운 과거를 전해듣는다. 어머니는 악랄한 고문기술자 '아부 타렉'에게 강간당했고 그의 아이를 임신했던 것이었다. 잔느는 숨겨진 오빠가 그 아이임을 깨닫고 시몽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5.7. 노래하는 여인[편집]
나왈은 크파 리얏에서 15년간의 혹독한 고문 속에서도 노래를 그치지 않고 저항한다.
5.8. 사르완과 자난[편집]
아부 타렉의 성고문으로 나왈은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 아이는 버려질 예정이었지만 출산을 도와주던 산파가 빼돌려 데려간다.
잔느의 요청을 받은 시몽은 어머니의 상사이자 유언의 공증인과 함께 중동으로 향한다. 잔느를 만난 시몽은 그만 돌아가자고 설득하지만 잔느의 단호한 설득에 결국 형을 찾기로 한다. 산파를 찾은 두 사람은 자신들을 사르완, 자난이라 부르는 그녀를 보고 감옥에서 낳은 아이가 쌍둥이, 즉 형이 아닌 본인들임을 깨닫고 혼란스러워 한다.
5.9. 니하드[편집]
공증인의 현지 지인의 도움으로 고아원에 맡겨진 뒤 실종된 형제의 이름이 '니하드'임을 알아낸 시몽은 형을 찾아 나선다. 마침내 당시 고아원을 습격했던 테러단의 리더였던 샴세딘과 접촉한다.
5.10. 샴세딘[편집]
어머니를 알고 있으며 형의 행방을 알고있는 '샴세딘'과 만난 시몽은 드디어 형제 니하드의 행방에 대해 모든 이야기를 듣는다. 니하드 또한 어머니를 만나고 싶어했고 찾고 있었단 것과 어머니를 위해 영웅이 되고 싶어했단 걸 안 동시에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자신들의 형제인 니하드가 바로 크파 리얏에서 나왈을 성고문한 고문기술자이자 자신들의 아버지인 아부 타렉이었다. 즉 아부 타렉은 자신이 출생되자마자 고아원에 보내졌고, 이후 샴세딘의 휘하에서 훈련받다가 크파 리얏에 보내진 탓에, 훗날 그곳으로 잡혀온(산전수전을 겪으며 아들을 찾으러 온) 여인이 자신의 엄마인지도 모르고 강간했던 것이다. 원래 나왈 역시 이 사실을 한참 모르고 있다가 생전 딸 잔느와 수영장에 갔다가 한 남자의 발 뒤꿈치의 3개의 점[14] 을 발견하고는 그에게 다가가 얼굴을 보고선 이 사실을 알게 됐었다.[15]
남매는 충격을 받지만[16] 결국 찾아낸 형제이자 아버지인 니하드 하르마니[17] 에게 나왈의 편지를 전해준다. 니하드는 나왈이 남매의 아버지로서의 자신에게 쓴 편지와 나왈의 아들로서의 자신에게 쓴 편지를 읽고 충격에 빠진다.
이후 영화는 공증인이 나왈이 쌍둥이에게 남긴 편지를 전달하고 니하드가 나왈의 비석에 찾아간 것을 비추면서, 영화의 제목이자 프랑스어로 '화재'와 '그을린'을 뜻하는 'Incendies'라는 챕터를 마무리 하는 듯한 글귀와 같이 막을 내린다.
6. 평가[편집]
It's messy, overlong, and a touch melodramatic, but those flaws pale before Incendies' impressive acting and devastating emotional impact.
지저분하면서도 너무 길고 과장된 멜로드라마 같은 부분이 있지만, 그러한 결점들은 <그을린 사랑>의 인상적인 연기와 대단히 파괴적인 감정적 충격 앞에서는 희미해질 뿐이다.
- 로튼 토마토 총평
이 여자를 안다고 하지 마라
기구한 여자의 삶 따위, 영원히 모를 수도 있었다. 아니 모르고 사는 편이 훨씬 더 편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을린 사랑]은 무지에서 오는 평화 대신 알기 때문에 막을 수 없는 전쟁을 택한다. 그것은 쾌락을 위한 가학이 아니라 고통을 무릅쓴 대면이다. 그렇게 역사 속에 그을려진 어머니의 과거는 딸의 발걸음이 닿을 때마다 조금씩 선명해져 간다. 결국 맞이한 충격적인 결말. 당신은 도저히 풀릴 것 같지 않았던 수학문제의 답을 찾은 기분이 들 것이다. 이토록 단순한 답을 찾기 위해 누군가는 평생을 살아가기도 한다. "함께 있다는 건 멋진 일"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한마디 말을 남기기 위해서 말이다. 실로, 위대한 유산이다.- 백은하 (★★★★)
정신이 나갈 것 같은 반전(反轉+反戰)
- 김도훈 (★★★★)
뒤틀린 과거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이 복수이며 용서
- 김봉석 (★★★★)
그래서 ‘증오는 애정의 재’
- 박평식 (★★★☆)
억울함, 충격… 거기서 터져나오는 진실에 접속하는 영화의 힘!
- 유지나 (★★★★)
플래시백의 편의적 사용을 제외한 모든 것이 훌륭하다
너무 과대평가됐다
- 이용철 (★★★)
국내외에서 여러 상을 받고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제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영화감독이 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출세작이라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캐나다판, 혹은 레바논판 오이디푸스라고 정의할 수 있는 영화이다.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이 오이디푸스의 뼈대를 그대로 가져와 배경만 레바논으로 바꿔놨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그리스 비극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다. 또한 후반부의 강렬한 반전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3)를 떠오르게 한다. 올드보이 역시 오이디푸스 이야기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재미있는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18] 이 때문에 드뇌 빌뇌브 감독의 별명이 '캐나다 판 박찬욱'이 되기도 했다.[19]
연극 오이디푸스는 그리스 테베의 영문 모를 역병이 돌아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그 이유가 '생부를 죽이고 생모와 결혼한 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신탁이 내려지면서 오이디푸스 왕이 그 주인공이 누구인지 찾는 것으로부터 얘기가 시작된다. 이 영화는 죽은 나왈이 자신의 자녀들인 시몽과 잔느에게 아버지와 형에게 먼저 자신이 적은 편지를 보내고 장례를 치러 달라는 유언을 받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사건의 발단부터가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차이점도 있는데, 결말부에서 오이디푸스 왕은 신탁의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전말을 깨닫고 파국에 치닫지만, 잔느와 시몽(사르완과 자나안), 니하드는 서로가 이부남매 겸 부모-자녀 사이라는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었음에도 '함께 있다는 것은 소중한 것'이라는 엄마의 유대의 중요성을 깨닫고 그동안의 상처를 치유 받게 된다는 것이다.
7. 흥행[편집]
7.1. 대한민국[편집]
7.2. 북미[편집]
7.3. 중국[편집]
7.4. 일본[편집]
7.5. 영국[편집]
7.6. 기타 국가[편집]
8. 수상 및 후보 이력[편집]
9. 기타[편집]
- 이슬람-기독교 민병대가 서로 민간인 시설을 폭격하고 학살하는 와중에 생존과 자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을 그려낸 영화로, 나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레바논 내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1][22]
- 등장하는 배우들이 퀘벡 출신이다 보니 러닝타임 내내 퀘벡 프랑스어를 들을 수 있다. 퀘벡 사투리가 그렇게 심하지는 않지만 프랑스 본토 발음만을 들어봤다면 상당히 특이하게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