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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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1. 주인공으로서의 비중 문제
3.1. 캐릭터 붕괴 논란
4.1. Part 1
4.2. Part 2
4.3. FINAL
5. 총평



1. 개요[편집]


일기 시리즈의 등장인물 강태현의 평가를 정리한 문서. 일기 시리즈 3명의 주인공 중 정병욱과 함께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로[1], 복합적이면서 입체적인 평가를 받는 인물로 손꼽힌다.


2. 병영일기[편집]


뭐야 이 새끼... 왤케 똑똑해??[2]

와...씨 새끼 저렇게 붙어있는데 그걸 쏴서 맞추네? 서든좀 했냐???

- 김현수

비록 중반부 이후로는 주인공으로서의 비중 대부분을 박건에게 빼앗겨 사실상 병풍이 되어버려서 큰 활약은 없었지만 1209부대로 자대배치 받은 지 일주일밖에 안 되었음에도 나쁘지 않은 인성과 지능을 보여줬었고 외모도 이원희와 함께 귀여워 호감형인데다 마지막 화에서는 뛰어난 사격 실력을 보여 활약하는 등 김기관과는 달리 독자들에게 평가가 좋았었다. 박건의 죽음 이후 강태현이 박건의 위치를 맡게 되는 거 아닌가 하는 말도 없진 않았었다.


2.1. 주인공으로서의 비중 문제[편집]


작품 외적인 문제로 강태현은 순수하게 주인공으로서의 비중이 애매하다는 것이다. 분명 작품 초반부까지는 주인공 답게 그의 시점으로 극이 진행되어 왔으며, 아이캐치 역시 11화를 제외하면 강태현의 단독 무장씬이었다. 그러나 하극상 편을 기점으로 비중이 줄어들 낌새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그 이후로는 사실상 주인공으로서의 비중을 박건에게 거의 넘겨주고 말았다. 그렇다고 활약이 많냐고 하면 마지막 화에서 저격으로 박건을 지원해 준 것을 빼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다.

어찌보면 이는 예견된 일이었던 것이 강태현은 이등병, 그것도 전입 온 지 일주일 정도 밖에 안된 신병이라 위치 상 주변 인물들을 이끌어 주는 것은 불가능한 데다 만나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니 이들 간의 서사가 없거나 있어도 그리 많지도 않으니 이와 관련된 스토리를 만드는 것도 힘들다. 물론 이등병이 주인공인 군대물들은 많긴 하지만 문제는 병영일기가 일반적인 군대물은 아니라는 것. 정병욱 덕분에 좀비 사태에도 위계질서가 유지되어서 그런 거지 여타 군대물처럼 주인공이 군대에 적응해가며 성장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전혀 아니다. 그러나 오히려 좀비 아포칼립스를 이용해서 여타 군대물과는 차별화 된 색다른 방식으로 선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쌓아가면서 비중을 챙기는 방법도 있었다. 지금이야 거의 캐릭터 과포화 상태에 빠졌지만 병영일기 시점에선 주역이라고 해봐야 분대원 6명이 전부였고, 떡밥이라고 할만한 것도 없었기 때문에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충분히 가능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아쉬운 부분.

그렇다고 그 적은 비중으로 뭔가 강태현이 독보적인 능력을 보여 주냐면 그것도 아닌 게 상술한 사격으로 박건을 도와준 것 외에는 김기관에게 떠밀려 홀로 위험을 무릅쓰고 홀로 좀비가 돌아다니는 1층에 내려가서 물을 떠오거나 김현수에게 CP병의 약자가 무엇인지 알려준 것이나, 오해였지만 김기관의 자살을 막으려고 한 정도 밖에는 딱히 특출난 활약을 보여준 적이 없고 이마저도 김기관 때문에 강제적으로 한 것이거나 개그씬, 짧게 스쳐지나가듯 나와 크게 돋보인 것도 아니다. 작품 내외로 언급된 뛰어난 사격 실력도 중반까진 총을 얻을 방도가 없었고, 총기를 얻고 난 이후에도 탄수 제약과 총소리로 인한 좀비들의 이목 집중 등의 문제로 마지막 화 이전까진 빛을 보기에도 어려웠다. 이마저도 김기관의 병크가 있었던 덕분에 보여줄 수 있었던 거지 본래 박건의 작전대로 진행되었다면 그럴 기회조차 없었을 지도 모른다.

이러한 이유로 생존일기 파트 2가 연재된 당시에 중간에 또다시 누군가에게 주인공 자리를 물려주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왔고 정말로 중반부에 이야기의 시점이 이주오로 변경됨과 동시에 강태현의 비중이 축소되면서 이러한 우려가 거의 확신 수준으로 변했다. 이후 9~10화에선 다시 시점이 강태현으로 돌아옴과 동시에 적게나마 활약상을 보여주면서 병영일기에 비하면 비교적 주인공 대접을 잘 받은 편이다. 물론 이후 11화와 쿠키영상은 이주오의 단독 에피소드가 되었지만...


3. 복학일기[편집]



파일:강태현의 배신.jpg


파일:강태현의 배신2.jpg


야 이 씨... 좀 진정해 임마. 초조해 해봤자 딱히 달라지는 건 없잖아!

야!! 진짜 버리고 가면 어떻게 해 새끼야!

- 김현수


뭐야 저 사람? 신병이라 하지 않았어요? 계속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왜 저래요???

- 이주오

시즌 1 병영일기 때에서 받은 좋은 평가와 달리, 현재 시즌 2 복학일기에서는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성과 함께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게다가 다른 짤툰 시리즈와 다르게 일기 시리즈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인, '완전히 흐트러져 있는 선악의 경계'를 만들어 놓은 장본인이 되기도 하였다.

시즌 2 복학일기에서는 가족에 대한 걱정 때문에[3] 신경질적인 모습을 자주 보였다. 언성을 높이거나 표정이 구겨지는 정도를 떠나 마지막 편에서 군항이 초토화 된 것을 보고 이성을 놓아 버리기까지 했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동정과 걱정을 모두 받았었다. 허나 쿠키영상에서 이원희를 납치해 차량을 가지고 도주해버렸다. 이는 도덕적인 문제 이전에 부모님을 찾겠다는 본인의 목적에도 도움이 안되는 실책인데, 인원수가 본인과 이원희 단 둘이다. 그 이원희조차도 머리에 총을 겨누어 협박하는 중이기 때문에 기회만 생기면 도주할 가능성이 높으며, 설령 이원희가 강태현을 버리지 않는다고 해도 이원희는 전투력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결국 실직적인 전력은 본인 혼자 뿐이다.[4] 차라리 선임들과 이주오 일행에게 간절히 부탁해 부모님을 찾자고 부탁하는 편이 훨씬 더 나았다. 현재 상황상 선임들과 이주오 일행들이 거절할 이유도 전혀 없고 선임들과 이주오일행이 강태현의 심리상태를 고려해 들어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5]

물론 김기관이나 박현정과는 다르게 납득이 가능한 당위성이 부여가 되고, 가장 불쌍한 캐릭터라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원인을 제공한 정병욱이라면 몰라도 민간인인 이주오 일행, 본인에게 잘 대해줬던 김현수까지 버리고 간 것에 대해서는 비판이 많다. 그리고 각자 상황이나 괴로움을 느끼는 기준이 상대적이라고는 해도 사실상 강태현만 가족이 있는 게 아니며 나머지 또한 가족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전화로 인해 강태현이 불안해하는 것을 부대원들이 고려해주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을 겨누며 납치 및 배신을 하였기에 비판받을 수 밖에 없다.

결국 납득할만한 동기가 있었다고는 해도 본인이 그렇게 혐오하던 김기관과 마찬가지로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기적인 이유로 하극상과 배신을 저지르고 말았다. 게다가 부모님이라는 동기 역시 따지고 보면 본인이 비판한 전 여친 때문에 실책을 저지른 정병욱 이상의 실책이다.[6] 설령 모든 악조건을 뛰어넘어 부모님을 찾았다고 해도 전망은 밝지 않다.[7] 공권력이 붕괴된 상황이긴 하지만 어쨌든 자신의 군인으로서의 신분을 망각하고 민간인 보호 포기, 하극상, 납치 및 협박 등 명백한 범죄를 저지른 데다, 일행과 재회하더라도 받아들여질지 불명이다. 대인배이고 그의 전후 사정을 아는 분대원들과 자신을 배신해서 죽을 뻔하게 한 4인방을 걱정해 줄 정도로 착한 이도연이라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그를 용서해 줄지도 모르지만, 그를 모르는 냉정한 성격의 이주오가 쉽사리 용서할지는 불분명하다.[8]

결론적으로 아무리 주인공이라고 해도 극단적인 상황이 오면은 얼마든지 타락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본작의 세계관이 얼마나 막장이 되었는지 보여주는 증거이다.


3.1. 캐릭터 붕괴 논란[편집]


그러나 아무리 정병욱의 사적인 행동에 크게 분노했고, 부모님의 안부 때문에 심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다는 걸 고려해도 복학일기에서 보인 모습은 캐릭터 붕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이기적으로 나왔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병영일기에서의 강태현과 복학일기에서의 강태현은 이름과 외형만 같은 별개의 인물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괴리감이 심하다.

쿠키 영상에서 일행들을 적대한 행위만 놓고 본다면 이 자체는 문제되지 않는다. 이미 이전부터 복학일기 내내 선임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인상을 쓰는 등 그가 심리적으로 몰린 상태라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줬기 때문이다. 문제는 분명 병영일기 때까지만 해도 상당히 좋은 인성을 보였던 강태현이 어째서 이렇게까지 이기적으로 변한 것인지를 명확하게 설명해주지 않았다.

물론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부모님의 생사여부. 병영일기에서도 집에 전화를 하던 도중 좀비의 소리로 추정되는 소리를 듣고 잠시 충격을 받고 한동안 안절부절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이때는 멍 때리는 정도였지 복학일기에서처럼 자기중심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었고, 직후에 박건의 위로를 받고 충격을 어느정도 극복한 모습을 보였고, 그 후에도 딱히 문제가 될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근데 복학일기에서 재등장 했을 때는 별다른 설명도 없이 갑자기 병영일기 때보다 더욱 예민하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적을 보였다. 하다못해 강태현이 본성이 나쁜 사람이었다면 그가 악행을 벌인 이유가 납득은 되었겠지만, 서술했듯이 본성이 나쁘기는 커녕 오히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능동적으로 자기가 나서겠다고 하거나, 자신의 사격 실력을 본 김현수가 감탄하자 그냥 뽀록 터진 거라고 대답하는 등 선임들에게 겸손한 태도를 보였고 김기관에게 하극상을 당한 이원희를 걱정하는 등 본래 인성도 좋은 편이었다.

물론 강태현이 하극상을 저지른 결정적인 원인은 부모님의 안부 문제 뿐만 아니라 정병욱의 사적인 행동에 실망하고 분노한 것도 있었다. 그걸 감안해도 이를 제대로 묘사하지 않는 바람에 뜬금없다는 느낌을 지우기는 힘들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시청자들이 이러한 강태현의 태도의 위화감을 느끼는 이유는 작중에서 병영일기 중반부터 강태현의 심리를 제대로 묘사하지 않은 탓이 크다. 병영일기에서는 잠시 불안전한 상태를 보이나 싶었지만 박건의 위로를 받은 후로는 멀쩡한 듯한 태도를 취했고 이후 이야기의 시점은 거의 다 박건에게 옮겨지는 바람에 병영일기 후반부의 강태현이 어떤 상태인지 알 방도가 없었다. 거기다 병영일기와 복학일기 사이의 분대원들의 행적은 전혀 비추지 않았고, 하다못해 복학일기에서라도 강태현의 내면 묘사를 조명해 줘야 했지만 여전히 비중과 이야기의 시점 대부분이 이주오에게 몰려있던 탓에 충분한 심리 묘사를 보여주지 못했으니 시청자들 입장에선 "병영일기 때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녀석이 갑자기 왜 저래?"라는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어찌보면 제작진의 연출 미스로 인해 피해를 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4. 생존일기[편집]



4.1. Part 1[편집]


솔직히 그런 짓까지 벌이고 가버렸으니 좀 열 받긴 하지만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니...

- 정병욱

그렇게 부모님을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일행들을 배신하고 하극상 및 납치까지 저질렀지만 정작 그의 부모님은 이미 좀비가 되어버린 상태였다. 이를 목격하게 된 강태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볼 뿐이였다. 결국 강태현이 복학일기에서 저지른 하극상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악행이 되고 말았다. 대부분 부모님이 좀비가 되어서 불쌍하다는 평이 많지만 강태현 본인이 저지른 만행 때문에 인과응보라는 평도 없지는 않다.

9화에서 정병욱이 대형 사고를 일으키면서 시청자들이 강태현의 하극상을 재평가하는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났었다. 실제로 정병욱을 따라서 특수부대와 합류했더라면 파트 1에서 일어난 대형 사고들 때문에 이원희, 이도연, 이주오 등 다른 일행들도 위기를 맞이했을 확률이 높았다. 물론 이건 결과론적인 얘기고 강태현이 하극상을 저지른 이유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저지른 짓이며, 그의 하극상으로 죄없는 인원들이 위험에 빠지게 되었기 때문에 재평가의 여지는 없다.[9]

파트 1에서는 카메오 수준으로 짧게 등장했기 때문에 딱히 평가할게 없었다.


4.2. Part 2[편집]



파일:강태현구출2.png


파일:강태현구출.png

어 있어. 여기 오기 전에 만난 또라이.

솔직히 말하면, 나도 그쪽이랑 크게 손잡고 싶지 않거든요? 내가 봤을 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으니까.

- 이주오


저 새끼들 지금 뭐하는 거야...... 살아있는 사람들끼리 왜..... ㅅ발... 나도...

- 강태현 본인

파트 2에서는 주인공인 동시에 반동인물 역할도 겸하고 있었다. 다른 빌런과는 달리 완전히 악역이나 흑화한 건 아니며, 중간중간에 병영일기 때의 어리바리한 면모를 보이긴 했지만 자기 목숨보다 부모의 복수를 더 우선시하여 유일하게 자신의 곁에 있던 이원희를 홀로 내버려두고 떠나는 등 복학일기 시절보다 더욱 과격해지고 복수를 위해서라면 비정상적인 행동도 대놓고 저지르는 모습을 보였다. 거기다 이주오와 다시 재회했을 때도 자기가 일을 저질러 놓고 적반하장으로 이주오에게 화를 내며 총기를 겨누거나[10] 끝내 그러지는 않았으나 이주오와 협력 관계를 맺자 그의 일행을 이용해 먹기로 결심하기도 했었다.[11] 이로 인하여 작중 초반에 이런 삽질을 연달아 하였으며 평가를 스스로 말아버리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애초에 이주오에게 악감정을 품고 있는 이유부터가 말이 안 되는데, 그가 이주오한테 악감정을 품은 이유는 이주오를 만나 쓸데없이 대학에 들려서 시간을 낭비하는 바람에 군항에 제때 도착하지 못했고 그래서 자신의 부모님이 좀비로 감염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이 논리는 강태현 본인의 자기 합리화에 가깝다. 모두 알다시피 이주오는 오히려 동진대에 재방문 하는 걸 반대했던 입장이었고, 동진대에 가자고 주장한 사람은 엄연히 정병욱이었기 때문에 동진대에 들린 건 이주오와 관련이 없으며, 애시당초 강태현의 부모는 군부대를 나가기 전부터 이미 좀비로 감염된지 오래였다. 따라서 이주오와 이도연을 만나는 것, 동진대에 들려 군항에 제때 도착하지 못한 것, 강태현의 부모가 좀비가 되는 것은 연관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부모님이 감염된 것 가지고 따지는 거라면 그는 이주오를 탓할 수 없다. 강태현도 이 사실을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을텐데도 이주오에게 적반하장을 시전했다는 건 현재 그의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연출이라고도 할 수 있다.[12]

거기다 9명 되는 인원들 중 아이들이 4명이란 사실에 아이들을 짐짝 취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주오에게 능지가 의심된다는 등 온갖 막말까지 내뱉어 또 다시 일행과 트러블을 일으켰다.[13] 이에 이주오는 손으로 자기 얼굴을 짚어 화를 식혀야 했으며[14], 그 소심한 이도연도 강태현의 막말이 불쾌했는지 먼저 그에게 반박하기까지 했다.[15] 그 뿐만 아니라 좀비 수가 많아서 우회해서 가야 함에도 3일 동안 8마리 잡은 실력으로 다 죽여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물론이고 조금이라도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온갖 불만불평을 늘어놓는 등 사실상 능력치만 상대적으로 좋을 뿐이지 본인이 그렇게 혐오하던 김기관과 다를 게 없어져 버린 모습을 보였다.[16] 게다가 애초에 이주오와 이도연이 비지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돌봐주게 된 것도, 지금 당장 자신을 도울 팀원이 부족한 것도 그 원인을 따지자면 부모님 찾겠답시고 하극상과 배신, 위협, 납치, 토사구팽 등 온갖 패악질을 저질러 자신을 확실하게 도와줄 수 있었던 아군인 분대원들과 이주오 일행을 뿔뿔이 흩어지게 만든 강태현 본인에게 있는 만큼 강태현이 이주오에게 팀원 부족 운운할 자격은 없다.

이렇게까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행동만 하는 이유는 복학일기에서 그랬듯이 남들의 말만 곧이 곧대로 따르다가 뒤통수 맞기 싫기 때문에 자기 욕망부터 우선시하는 것으로 보이는데,[17] 문제는 애시당초 부모님을 구할 수 있었는지는 둘째치더라도 오두리와 이주오가 지적했듯이 강태현 본인에게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계획을 짜낼 능력이 전혀 없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도외시한 채 그저 부모님을 찾는다, 부모님의 복수를 한다 같은 1차원적인 욕구만을 우선시하고 일만 벌리기 때문에 정작 그게 실패하거나 난관에 빠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른다.[18] 10화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한 번 더 보여주는데 인부들에 의해 감금된 컨테이너에서 탈출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고 감시 중이던 인부가 1명 뿐이었기에 결과적으로 성공했지만 인부가 여러 명이었을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만약 정말로 인부가 두 명 이상이었다면 강태현과 이원희는 그날로 죽었을 가능성이 높았다.[19] 작중에서 이원희도 이러한 강태현의 문제점을 여러번 지적했지만 그저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자신이 꺼지면 된다며 그를 두고 가거나 성공했으면 된 거 아니냐고 회피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만 보였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무사히 탈출하도록 인부들의 어그로를 끌어준 이도연을 구하자는 이원희에게 개인의 선택이니 어쩔 수 없다는 말을 해서 이원희에게 "어쩌다 인성이 이렇게 박살이 났냐?"라는 면박까지 받았다.

이 때문에 당시에는 Part 1의 정병욱처럼 평가가 크게 떨어져버린 상황이었다. 그나마 정병욱은 계속되는 실책으로 자기가 틀렸다고 자책이라도 하는 반면 강태현은 자신이 틀렸다는 걸 끝까지 인정하지 않고 있다.[20] 그렇다고 복수가 잘 되가고 있냐면 그건 또 아닌 게 3일 동안 겨우 좀비 8마리 해치우는 게 고작이었다. 하필이면 강태현의 악행의 피해자인 이주오가 마을을 재건하기 위한 무력을 갖추기 위해 원수인 강태현을 포섭하는 등 나름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는지라 더더욱 비교될 수 밖에 없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일행에게 아주 민폐만 끼친건 아니다. 이주오의 일행을 이용해 먹기로 결심한 것과 달리 불평하긴 해도 이주오가 지시한 모든 일에 대해서는 투덜거려도 동참은 했고 이원희가 위험에 처한 모습을 보자 처음에는 무시하려고 했지만 박영빈의 설득과 이원희가 좀비로 감염된 모습을 상상하고는 결국 그를 구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21] 또한 자신과 이원희가 공사장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도록 어그로 끌어준 이도연의 행동에 개인의 사정이니 어쩔 수 없다며 외면하려 했지만 막상 출구 앞에선 아무말도 못하고 이원희가 진짜 버릴 거냐고 되묻자 누가 안 구하려 했냐고 반박하는 등 인간불신에 빠진 후에도 양심과 선한 면모가 남아있다. 이러한 모습 덕에 작중 후반으로 갈수록 평가 자체가 계속 좋아지는 중이다.[22] 추가로 새로 등장한 빌런들인 공사장 인부들이 지금까지 등장했던 악역들 중 가장 최악의 성격과 행동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는데 9화에서 강태현이 이들에게 탈출을 위한 도발 겸 팩트폭력을 날리면서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먹였었다.

작중에서 이용하겠다는 흑심과는 다르게 자기보다 힘없는 인물에게 별다른 해코지도 하지 않은 걸 보면 심성은 여전히 여린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고 그동안 보여줬던 까칠함과 이기적인 태도는 타인에게 상처 받는 두려움으로 인한 자기방어 일 수도 있다.[23]

11화에서 공사장 인부들과 생존자들이 서로 싸우는 장면을 보고 왜 살아있는 사람들끼리 싸우는 거냐고 당황하자 그제서야 자신이 복학일기에서 저질렀던 일을 생각하며 자신도 저들과 다를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후회한다.

사실 작중 초반에 답답한 일을 저지르긴 했으나 주인공이기도 하고, 갱생의 여지를 계속 남겨줘 은근히 댓글에서도 동정 여론도 다른 인물들에 비해서 많은 편이었다. 아무래도 병영일기에서 보여줬던 면모 자체도 있고, 사실 작중 중간에서도 갑자기 특유의 덜렁대는 모습을 보이거나 타 인물을 챙기는 모습도 자주 관찰되어서 그런듯 하다.

정리하면 초반부에는 아무리 사정이 있다 하더라도 너무 극단적일 정도로 이기적으로 변해 주변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면서 평가가 안 좋았지만, 종종 의외에 모습을 여러 번 보여주었고 복학일기 때와는 달리 대형 사고도 치지 않았으며 결정적으로 자신이 한 짓을 후회하는 듯한 모습이 나오면서 지금은 평가가 괜찮게 올라간 편이다.


4.3. FINAL[편집]



파일:강태현 파이널 성격 2.jpg


파일:강태현극대노.jpg

파트 2에서 겪은 사건들이 영향을 받았는지 이전의 강단있고 독해진 모습은 사라졌고 혼자 이주오를 찾으려는 이도연을 보고 걱정하거나 앙금이 있었던 정병욱 일행을 구해주고 지난 일에 대해 사과하는 등 성격이 많이 유해졌다. 사실상 병영일기 당시의 성격으로 롤백이 되었다.

그러나 병영일기부터 여전히 고쳐야 할 문제점으로 존재하는 냉정함의 부족이 드러나기도 했다. 엄연히 감염자인 오두리, 박영빈을 끝끝내 사살하지 못했으며,[24] 이 점은 과거 박건의 사망에서도 이원희와 더불어 눈물을 흘리기도 한것으로 미루어 보아 돌아온 성격에서 함께 딸려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가현을 살려서 죗값을 치르게 하자는 김현수의 의견에 동의하고 총을 거뒀는데도 성가현이 오두리를 모욕하자 분을 못참고 바로 총을 들어 그녀를 벌집으로 만드는 걸로 보아서 냉정함이 부족하다고 보는게 확실힌듯 하며,[25] 독자들에겐 사이다를 선사했을지는 몰라도 필요 이상으로 난사해버려 남은 좀비떼를 처리할 탄창을 남겨두지 않은 실수를 저질렀다.[26]

그와는 별개로 작품이 진행될수록 주변인물들이 하나둘씩 죽어가는 모습이 나오면서 불쌍하다는 평가가 많아졌다.[27] 게다가 이들이 죽은 것에는 강태현의 책임이 없다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비참하다. 때문에 그만큼 선임과 주변인물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데 남은 인물들 마저 살아남을 수 있는지 알길이 없으니 강태현에게 있어 안타까울 지경이다.

반면 외적으로는 주인공으로서의 분량이 또 사라진 것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파이널 3화 이후로는 강태현이 뭔가 한게 없다. 하지만 오두리와 박영빈이 죽은 후부터 성가현에게 분노를 품고 있는 모습이 에피소드가 지날수록 빌드업 되어가고 있어 독자들은 강태현이 이번에야말로 후반부에 결정적인 활약을 보여줄 거라고 기대했고 그렇게 파이널 10화에서 성가현을 벌집으로 만들어버리면서 독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해주었다. 그리고 정병욱을 죽이려 하는 김기관을 저지하여 정병욱이 동귀어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이건 시청자들 입장에서나 속 시원한 전개지 강태현 입장에선 비극이라 봐도 무방하다. 성가현이 나이프로 자신과 김현수를 죽일 생각이었고 실행에 옮기던 차에 벌어져 결과적으로 정당방위가 된 거지 강태현이 성가현을 사살한건 결국 사사로운 개인 감정이었고 결국 살인을 저질렀단 점에서 강태현에게 있어서 설령 무사히 생존하더라도 이 사건은 상당한 트라우마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김현수가 눈 앞에서 성가현이 이원희를 죽이고 정병욱에게까지 총을 쏜 걸 지켜보고도 진즉이 죽이지 않고 되려 강태현을 진정시키고 생포하려 했던 이유는 성가현과 같은 살인자가 되길 원하지 않는 다는 윤리적인 이유도 있지만 이러한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5. 총평[편집]


강태현은 작중 등장인물 중에서 선역, 악역, 반동인물이라는 타이틀을 각각 한번씩 달아본 적 있는 주인공이라 그만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평가도 많이 바뀐 인물이다.

병영일기 연재 당시만 해도 착하고 주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면서 성실하기까지 했지만 이런 행동과 무색하게 본인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음에도 부모님의 안부 문제, 존경하던 박건의 죽음, 정병욱에게 받은 배신감으로 인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거기다 그렇게까지 하면서 만난 부모님은 이미 좀비로 변하는 등 악재를 여러번 겪으며 악인이 되기로 결심 했지만 그러면서도 악행을 무의식적으로 거부 하는 등 인간성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리하자면 강태현은 시청자들에게 미움과 동정 모두 받을 수 있는 가해자가 된 피해자의 양면성을 가진 캐릭터라고 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강태현에 대한 팬들의 동정과 비판 모두 원작자가 어느정도 의도했을 것이다. 따라서 강태현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여길 지는 일기 시리즈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맡겨져 있다.

[1] 신의도 호불호가 꽤나 갈리긴 하지만 이쪽은 캐릭터 포지션 상으로의 호불호이며, 강태현이나 정병욱처럼 본편 행적상의 호불호는 딱히 없다.[2] CP병이 Command Post의 약자라는 것을 맞추자 나온 반응. 참고로 김현수는 Coffee Pot의 약자라는 개드립을 쳤다.[3] 시즌1 8화에서 다른 인물들은 통화 자체가 안됐지만 강태현은 집에 전화 걸었다가 좀비가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혼절하고 한동안 정신 못차리긴 했다.[4] 강태현의 사격 실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탄약이 제한되어 있는데다가 총성이 울려 포위당하기라도 하면 끝이다. 그래도 생존일기에서 육탄전으로 좀비를 때려눕힐 신체 능력이 되긴 하지만 다수가 공격해 온다면 이마저도 얄짤 없다.[5] 게다가 정병욱은 특히 더 강태현의 부탁을 들어줬을거고 더더욱 그랬을 것이다. 정병욱 입장에서는 강태현의 상황을 모르는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전 여친의 생사 확인한답시고 전 여친이 다니던 대학까지 가서 시간을 끌은데다 결국 아무런 수확도 건진 게 없었기 때문에 강태현 입장에서 보면 군항 전멸 및 부모의 생사확인 불가는 명백한 정병욱의 실책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주오는 개인주의 적 성격 때문에 좀비가 됐을 수도 있는 부모님을 찾으러 가자는 강태현의 말을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주오는 구출 된 입장이라 발언권이 그리 크지 않기도 하고 어차피 거기서 뭘 더 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라 그냥 동의 할 수도 있다.[6] 정병욱은 그래도 사적인 감정 외의 민간인 구출이라는 또다른 명분이 있긴 했다.[7] 당장만 봐도 운전할 줄 아는 이원희만 데리고 도주했는데 이원희는 싸울 무기도 없는데다 본인도 탄약이 한정되어있다. 게다가 무슨 fps게임도 아닌 마당에 총기가 굴러다닐 일도 없기에 강태현의 상황은 암울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도 자기 분 못 이겨서 이런 실책을 벌였으니 게다가 부모님을 찾아도 강태현 입장에서는 상황이 좋지 않은 게 만났을 때는 당장은 좋겠지만 그 이후가 문제인 게 지켜야할 사람이 늘게 된다는 것이다. 부모님은 무장도 없는 민간인이다보니 그렇게 되면 강태현은 자기 부모님과 자기 자신 그리고 차 몰아야하는 이원희까지 지켜야할 사람이 늘게 된다 총기가 있다고 해도 혼자서는 당연히 무리이다. 또 그렇게 부모님을 찾았는데 만약 이미 좀비가 되어 있다면 어쩔건가..그렇게 되면 자기도 결국 정병욱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거나 다름 없다. 게다가 부모님 구한다는 명분을 걸긴 했지만 결국 군인으로서의 신분도 버리고 개인이유로 납치에 하극상 등의 범죄를 저질렀으니 강태현은 구해도 자기가 그렇게 싫어하던 김기관과 똑같은 짓을 한거나 다름없는데다 못 구할 시에는 자기가 하극상했던 정병욱보다 더 큰 피해를 끼치는거 밖에 되지 않게된다.[8] 실제로 생존일기 파트 2에서 강태현과 다시 만났을 때 협력 관계를 맺기는 했지만 개인적인 감정으로는 강태현을 신뢰하진 않았다.[9] 복학일기 쿠키영상에서 아무 죄도 없는 이원희한테 총을 내밀며 협박하고 충분히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였는데도 끝내 감정이 폭발해 그러지 않은 장면들만 봐도 알 수 있다.[10] 총기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 중에서 민간인에게 총기를 겨누고 위협한 인물은 강태현을 제외하면 김기관이랑 부소장, 박득일, 조관혁 이 넷만 있다. 심지어 부소장과 김기관마저도 총기를 겨눴던 사람들이 탈옥수이고 박득일은 특수부대인 최충일이기 때문에 순수 민간인에게 총기를 겨눈 인물은 강태현이 최초이다 그리고 조관혁 역시도 엄염히 오해로 총기를 겨눈것이다. 물론 탄약이 있다 해도 강태현이 사람을 죽일만큼 냉혈한 성격은 아니라 못 쏠 가능성이 높지만 그걸 알 리 없는 이주오 일행이 볼땐 강태현을 좋게 볼 순 없을 것이다.[11] 정작 인물 특유의 특징도 그렇고 이용을 해먹은 적도 없었다. 강태현의 선함이 남아있었단 것이기도 하지만 강태현이 마음을 독하게 먹지도 못했고 좀비를 많이 죽이지도 못하는데다 갈피도 제대로 못잡는 등 어찌되었든 복수에 대한 준비는 커녕마음을 제대로 잡지도 못한 것에 대한 반증이기도 한 셈이다.[12] 이주오도 안 만났으면 뭐가 달라졌겠냐고 지적했지만 그럼에도 이주오에게 아무것도 모른다며 총을 겨눈 건 강태현이다. 이주오가 강태현의 부모가 어떻게 됐는지 알리가 없겠지만 시간을 따져봤을 때 군항은 대피작전이 실시된지 겨우 하루 만에 좀비들에게 초토화된 상태였다. 설령 이주오와 이도연을 만나지 않아서 좀 일찍 도착해봤자 강태현을 비롯한 분대원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초토화된 군항을 일찍 보느냐거나 군항을 향해 밀려오는 좀비들을 상대로 중과부적으로 당하는 것 중 하나다.[13] 다만 독설이 심했던 게 문제였지 자세히 살펴보면 강태현의 주장은 충분히 납득이 가는 편이다. 아이들이 좀비 소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고 강태현 말대로 혹시나 힘있는 사람들이 마음을 바꿔 지원을 끊어 버리거나 영향력을 행사 하면 식량과 인원등 지원적으로 가장 열악한 이주오 일행이 위험해 지는 것도 사실이기에 강태현이 이렇게 생각하는 것 역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다음 날, 즉 8화에서 심하게 변질된 경우였지만 강태현의 주장은 사실이 되었다.[14] 이런 행동은 당연히 서로에게 도움이 안되듯 강태현에게도 도움이 안되는데 그나마 일행들이 전부 착하고 협조적이여서 망정이지 만약 계속 강태현이 트러블을 일으켜 서로 감정이 격해지면 내부적으로 분열되는 문제가 일어났을 지도 모르고 심하면 유혈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는데 이러면 강태현의 청소 목적도 무산 될 수 있다. 이주오도 동진대학교에 있을때도 이를 경험한 적이 있기에 좋든 싫든 참을 수 밖에 없었다.[15] 이때 이도연의 표정을 보면 약간 정색하는 표정을 하는데, 복학일기 전편을 보면 알겠지만 이도연은 폐급 4인방 때문에 죽을 뻔했음에도 그들을 걱정해줬으며 그들이 죽었을 때도 걱정하는 태도만 보이자 이주오가 충고까지 할 정도로 순하고 착한 편인데 그런 이도연을 조금이나마 정색하게 만든 게 강태현이다.[16] 정병욱도 파트 1에서 평가가 크게 떨어지긴 했어도 마지막 화에서 좀비에게 포위된 김현수를 구하기 위해 자기 목숨을 걸고 뛰어들어서 그나마 평가가 나아진 것 하고는 대조적이다.[17] 물론 강태현이 이리 된 이유가 김기관도 그렇고 정병욱도 마찬가지로 자기 주장을 밀어붙였다가 좋은 결과를 본적이 없고 되려 동료를 잃어버려 이런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욕망이란게 그저 본인 손으로 모든 좀비를 척살하는 건데 너무나 1차원적이고 주위 사람들을 불신하기까지 하는데다 본인 혼자서 실행하기엔 매우 거대한 규모로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3일 동안 8마리 잡아 죽인게 전부니...[18] 사실 강태현의 시야가 짧은 건 병영일기에서부터 드러났는데 무기가 없다면 열쇠로 총기보관함을 열면 되지 않냐고 제안하지만 정작 그 열쇠가 좀비가 된 당직부사관에게 있었기 때문에 김현수에게 되려 까였다. 당시까지만 해도 그저 전입 온지 얼마 안 된 어리버리한 신병의 실수로 보였지만 어떻게 보면 복선이었던 셈.[19] 그러나 어차피 가만히 있었어도 죽는 건 마찬가지라 강태현의 행동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순 없다. 실제로 진짜로 가만히 있었으면 강태현과 이원희가 죽는건 물론이고 이도연과 아이들도 험한꼴을 봤을 가능성이 높다. 즉 가만히 있다가 맞아 죽는것 보단 최소한의 시도를 하는 차악을 고른 셈.[20] 다만 위의 각주에도 서술되어있지만 '자신들을 안 만났으면 상황이 달라졌을 거 같았냐'는 이주오의 말에 뭘 아냐며 총을 겨누긴 했어도 식은땀을 흘린 채 말을 더듬으며 당황한 모습을 보면 최소한 자신이 잘못되었다고 '인지' 정도는 하고 있다. 문제는 이걸 인정하려고 하지 않고 틈만 나면 이주오를 까내리고 자신을 정당화하는데 급급하다는 것이다.[21] 이주오가 이원희를 데려오자는 의견에 각종 핑계대며 반대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이주오는 왜 그렇게 쳐내려 하냐는 추궁에 더 이상 변명하지 못하자 데려오는 걸로 결론이 났는데 이때 강태현은 다소 착잡한 듯 표정이 어두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원희를 구할 때 강태현의 묘사로 봐선 이원희가 자신을 원망할 거라는 두려움과 죄책감 때문에 반대한 걸로 보인다.[22] 아무래도 신규로 나온 빌런들이 전원 악인으로 묘사되었고, part 2 초반부는 강태현이 반동인물 담당이었는데다 후반으로 갈수록 갱생하고 성장하는 면모를 보여줘서 그런듯 하다.[23] 오두리의 협력제안에 처음엔 혼자가 편하다며 협력제안을 거절하고 이용하려는 목적도 본인이 이용만 당하다 통수 맞기 싫어서였다. 잠시 이도연과 아이들을 두고 가야하는 상황에 이원희가 계속 걱정하자 우리랑은 달리 해코지 할 명분이 없다고 안심 시키지만 강태현도 식은땀을 흘리는 등 내심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원희가 위험에 처할때도 그렇고 만약 이들이 진짜로 잘못 되기라도 하면 죄책감을 크게 느낄 가능성이 높다.[24] 물론 사람이라는 생명체 자체가 정으로 이어지고 유대감이 매우 깊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러할만도 할 수 있다. 특히 이런 현실적인 점은 강태현과 정병욱 특유의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캐릭터성에 맞춰졌다고 볼 수 있다. 정병욱 역시 이미 가망이 없는 하나더마트 사람들을 구하려 했다가 김현수에게 제지당하기도 했고.[25] 옆에 있는 김현수도 엄연히 본인의 후임이 총맞은 채로 깔려 있고, 이원희는 죽었어도 참고 총을 쏘지 않았으나, 강태현은 냉정함이 무너지고 폭발해 성가현에게 필요 이상으로 총알을 소비해 버렸다. 물론 김현수가 심각한 강철멘탈인 점을 고려해야 할 필요도 있으나, 몸 어디든 한발만 쏘면 제압이 될 터인데 그냥 탄창 하나를 날려버렸다.[26] 허나 이에 대한 반론을 하자면 당시 성가현은 항복하는 척 등 뒤에 품고있던 나이프로 강태현과 김현수를 기습할려고 했기에 강태현의 돌발행동이 오히려 두 사람의 목숨을 연장시킨 셈이다.[27] 그가 지금까지 잃은 사람들을 나열하자면 박건, 부모님, 오두리, 박영빈, 이원희, 정병욱 총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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