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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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강준치(우레기, 준치)
Predatory carp, Lake skygazer


파일:강준치_위키피디아.jpg

학명
Chanodichthys erythropterus
Basilewsky, 1855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잉어목(Cypriniformes)

잉어과(Cyprinidae)
아과
강준치아과(Cultrinae)

강준치속(Chanodichthys)

강준치(C. erythropterus)[1]

파일:강준치.jpg
파일:강준치(김인영).jpg

1. 개요
2. 쓸모없는 물고기
3. 기타



1. 개요[편집]


몸은 옆으로 몹시 납작하고 50-100 cm까지도 자라는, 잉어목 잉어과 대형 민물고기이다. 청어목에 속하는 준치와는 다른 동물.

임진강한강금강낙동강[2] 하류의 유량이 많고 유속이 완만한 중/하에 서식하면서 중층/표층대를 빠르게 배회하다가 수면 쪽에 있는 갑각류, 수서곤충 및 다른 물고기의 치어나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산다.[3]

겨울에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 지내며 어린 개체들은 얕은 곳에서 지낸다. 산란기는 3~7월이며 주로 5월 중순에서 6월 상순까지이다. 알은 끈끈한 점액질에 싸여 있어 수초에 붙여 산란한다.[4]

2. 쓸모없는 물고기[편집]


물고기 중에서도 맛이 더럽게 없기로 악명 높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진석기시대가 2019년 12월에 올린 영상의 설명에 따르면# 누군가 씹다 뱉은 물고기 안에 밤송이가 든 것 같은 식감에 비리고 흙냄새 나는 맛이 난다고 한다.[5] 영상에 등장하는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관계자는 "강준치가 가시가 많고 살도 많지 않으면서 맛도 없어서 어부들이 잡아도 버린다."라고 설명했다.[6] 우스갯소리로 맹독을 품은 복어도, 심지어 살에 독성이 있는 그린란드상어까지 잡아 먹는 판국에, 그저 가시가 많고 맛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낚시와 어업에서 배척받는 강준치야말로 진화의 진정한 승리자라는 말까지도 나온다.[7]

별개로 해당 유튜버의 다른 영상에서는 주로 사용한다는 고등어 대신 썩힌 강준치를 미끼로 써서 깨다시꽃게를 잡기도 했다. 이로 볼 때 미끼로는 괜찮은 듯하다. 이후 몇 번 요리를 해보고 셰프로 일하는 지인이 요리를 해봐도 결과가 형편없자 강준치를 더 알아보기 위해 X선 촬영과 다흑의 지원으로 수시렁이 애벌레를 이용한 발골을 진행하여 가시가 얼마나 많은지 보여준 영상도 찍었다. #[8] 진석기시대가 설명한 가장 좋은 조리법은 완전히 갈아서 어묵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9]

다른 유튜브 크리에이터 입질의 추억은 위 영상들을 보고 2020년 5월에 올린 패러디 영상을 준비하면서 구이나 찜은 가시가 많아서 답이 없다는 결론을 내고 아예 살을 칼로 잘게 다져 멘보샤를 만들었으나, 멘보샤에서 흙내와 함께 수돗물의 염소 소독제 향이 난다고 하였다.# 저 때 어지간히 맛이 없었던 건지 2021년 맛없는 물고기 32강 월드컵을 컨텐츠로 진행했는데 초반 소개멘트에서 강준치 및 민물고기는 아예 제외시켜버렸다. 본인 왈 너무 (맛이 없어서) 사기여서 여기 끼면 안된다고... (#)

헌터퐝도 낙동강 상류에서 정브르, 백그라운드TV와 함께 족대로 잡아 세 토막으로 나눠 각각 생선찜과 튀김, 에어프라이 구이로 먹은 적이 있었는데 가시가 정말 많은데다[10] 가시가 없는 순전한 살 부분은 일반적인 흰살 생선과 별 차이는 없긴 하지만 진흙 같은 흙내가 강하다 했다. 생선찜은 양념 때문에 그나마 잡내가 덜 하지만 튀김과 에어프라이 구이를 먹을 땐 잡내가 허브솔트로도 잡히지 않을 정도라고 평했고 어지간히도 비린내가 역했는지 헛구역질까지 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영상의 말미엔 아예 "강준치 잡으면 그냥 바로 방생하거나 죽여라!"라는 말 까지 했다. 그리고 엔딩에서 군소랑 비교하면 개군소 보단 약하고 참군소와 비슷한 수준이라 한건 덤.[11]

유튜버 준아는 비린내가 심하고 가시가 많지만 맛은 고소하다는 평을 내렸다. #[12]

어민들 입장에선 멸종시키고 싶은 물고기다. 맛은 끔찍해서 상품가치도 없는데 잡히기는 엄청 많이 잡히고, 육식어종이라 돈이 될 만한 민물고기 치어들을 죄다 잡아먹어서 어업활동에 방해만 되는 생선이기 때문이다. 낚시꾼들도 굉장히 싫어하는 불청객으로 악명높다.[13] 이유는 걸리기는 잘 걸리는데 처음에만 힘을 주고 그 후에는 질질 끌려 올라오는 탓에 낚는 손맛이 없기 때문. 처음 반응만 없으면 강바닥에 묻혀있던 쓰레기 봉지를 낚은 느낌이라고. 게다가 기껏 올리고나서 만지려 들면 엄청나게 펄떡대기 때문에 낚싯바늘을 회수하기도 쉽지 않다. 그리고 낚시인들이 주로 노리는 쏘가리와 배스를 낚는 데 방해가 된다. 군집을 이루어 생활하기 때문에 어떤 낚시 자리에서 한 번 강준치가 나온다면, 이후로도 계속 강준치들이 미끼를 물어댄다. 또한 비린내로도 낚시꾼들에게 악명이 높다. 다른 생선에 비해 점액 비린내를 강하게 풍기는데, 손에 한번 점액이 묻으면 비누칠을 여러 번 해도 냄새가 잘 가시지 않는다.

그래도 탐식성이 강하고 작은 녀석들도 웬만해선 50 cm를 넘을뿐더러 큰 놈들은 1 m 가까이 자라기 때문에 루어낚시 대상어로는 나쁘지 않다. 낚시를 할 때는 주로 스푼ㆍ웜ㆍ미노우(물고기 모양 플라스틱 미끼)를 멀리 던져 강의 중상층부를 노린다. 강준치는 입 모양에서도 드러나듯 수면 등 자기보다 위에 있는 먹이를 밑에서 노리는 녀석들이다. 따라서 수면 가까이 미끼를 운용하면 잘 잡힌다. 특히 한강 등 도심지와 가까운 강계에서 스푼이나 웜같이 기본적인 루어를 사용해서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다. 낚시꾼들 사이에서 강준치는 미끼를 문 채로 질질 끌려나와서 손맛이 없다는 평가가 중론이지만, 70 cm 이상 대형개체들은 반응이 다르다. 큰 몸으로 버티며 끝까지 저항하는 경우가 잦아서 랜딩하기까지 상당히 힘이 든다. 또한 현재 하천 환경에서 꽤 중요한 생태계 입지가 있는데, 바로 큰입우럭블루길의 치어도 자비 없이 먹어치운다는 것. 이 덕에 일부 하천에서는 제 2의 가물치 역할을 해내는 중이다.


3. 기타[편집]


문학적인 번역 탓에 졸지에 중2병 물고기가 되어버리기도 했다.

낚시꾼들에게 너무 가시가 많거니와 낚는 맛도 먹는 맛도 없다는 이유로 외면을 받았으나, 유튜버 진석기시대 덕분에 컬트적인 인기를 끄는 생선이 되었다. 진석기시대를 단숨에 메이저 유튜버로 만든 일등공신. 이후 강준치를 먹는 사람의 유튜브 댓글에선 어김없이 진석기시대가 언급되기도 한다.

낙동강에서는 2004년 유입된 이후 배스를 몰아내고 어민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종으로 군림한다고 한다. 2019년 중앙일보 기사에 따르면 오염을 견디는 내성과 번식력이 엄청난 수준이라고.

간혹 일부 수족관에서 이 녀석을 관상어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강준치를 사육하려면 집안이 비린내로 꽉 찰 각오를 해야 한다. 대형어인 만큼 수조는 넉넉한 크기로 구비해두어야 한다. 급한 성격에 초기 입수시 스트레스에 민감하니 주의해야 한다. 그래도 적응하면 튼튼하고 기르기도 쉽다. 성질도 사납지 않아서 수조에서도 얌전히 지내고 합사도 용이한 편.

강준치가 점령한 낙동강에는 친척인 백조어(Culter alburnus)가 사는데, 낙동강에서만 사는 고유종이지만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었다. 강준치와 생김새가 비슷해서 육안으로는 쉽게 구별하기 힘든데, 백조어를 강준치로 착각하고 포획했다간 처벌받을 수 있다. 백조어가 비늘이 좀 더 크고 체고가 더 높은 편이며, 가슴지느러미 기저(기관 또는 부속기관과 몸통과 연결하는 부위) 뒤 끝 아래 항문 바로 앞까지 칼날돌기가 있다.

이렇게 맛없고 가시도 많은 생선이지만 생선이라면 가리지 않고 잘 먹는 고양이는 강준치도 먹긴 한다. 다만 길고양이 한정인 듯. 집고양이는 진석기시대가 줘 봤지만 먹지 않았다.

맛이 없기로 악명높은 또다른 물고기로는 살아있는 화석인 실러캔스가 있는데, 맛을 결정하는 아미노산 결합 부분이 매우 원시적이고 인간의 미각 역시 이 맛에 만족하도록 진화하지 못한데다 기름치처럼 소화가 되지 않는 왁스질 지방이 많아 맛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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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전에 적혀있던 Erythroculter 속은 현재 해당 속의 유일종인 타이완섬강준치 (E. hypselonotus)를 제외하면 전부 다른 속으로 재동정 되었기 때문에 한국, 중국, 러시아 극동, 몽골 등지의 대륙 계열 강준치가 속하진 않는다.[2] 원래는 자연서식 하지 않고 이입되었다.[3]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용[4] 출처[5] 심지어 각종 향신료를 몽땅 쏟아붓고 별짓을 다해도 잡내가 사라지지 않는다.[6] 낙동강에서 오래동안 일을 해 온 어부에 따르면 그냥 옆에서 요리하기만 해도 맛있는 냄새가 나는 다른 물고기와는 달리 강준치는 끓여도 고약한 냄새가 나고 가시가 너무 많아 동물 사료로도, 심지어 비료로도 쓰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 그 쓸모 없다는 불가사리조차도 비료로 없어서 못 쓰는 지경이라는 걸 보면 정말 글자 그대로 생화학폐기물이 따로 없다.[7] 당연하지만 인간 한정이다. 야생의 왜가리수달은 아예 통째로 삼키거나 강한 턱과 이빨로 뼈 채로 모조리 씹어먹기 때문에 전혀 가시에 구애받지 않고 잘만 잡아먹어서, 바닷새 조차도 안 잡아먹는다는 전설의 기름치에 비할 바는 아니다.[8] 유투버의 지인인 셰프의 말에 따르면 다른 물고기들은 중심이 되는 뼈가 한 줄인데 강준치는 무려 8줄이라 한다. 거기에 잔가지도 차원을 달리할 정도로 많고 억세서 손질을 하다가 실소를 하는 듯 충격을 금치 못했다.[9] 그러나 수제어묵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열심히 만들었음에도, 그나마 다른 요리법에 비해 나을 뿐이지 맛 자체는 그저 평범한 수준인 듯. 물론 맛도 맛이지만 살 속에서 무지하게 쏟아지는 가시를 제거하기가 큰 걸림돌이다. 아래 언급한 멘보샤도 그렇고 조리법이 갈아버리는 것이고 다른 방법을 생각한다 해도 살이 부스러질 정도로 오랫동안 끓여내 체로 걸러 어탕을 만드는 정도밖에 없다.[10] 심지어 일반적인 형태의 생선 가시 뿐만 아니라 한 가시에서 3개 씩 뻗어 나오는 형태의 가시까지 있다고 한다. 아마 잉어목, 카라신목, 청어목에 속하는 어류들에서 많이 보이는 형태의 Y자형 가시를 두고 한 말인 듯.[11] 여담으로 처음에 찜부터 먹으면서 맛을 평하던 중에 평소에 강준치를 많이 먹어 봤던 그분이라면서 진석기시대를 간접적으로 언급하고 자막에서 직접 거론했는데, 이후 진석기시대의 팔도 트럭에서 그 둘은 진짜로 합방을 진행했다.[12] 애초에 입 안에 집어넣기 자체가 꺼려지는 생물 자체를 거리낌 없이 먹고선 맛있다고 평하는지라 신빙성은 아예 없고 본인 스스로가 비린 것 자체를 좋아한다고 한다. 조리 중에도 엄청난 비린내에 반응하거나 강준치 특유 억센 가시 때문에 거슬려 하기는 한다.[13] 도시어부에서 강준치를 올린 이덕화"잡고기 중에 상잡고기야." 라고 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