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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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판타지 소설 《오버로드》의 등장인물.
2. 상세[편집]
그녀의 뒤에 서 있던 것은 소년과 청년의 경계에 있는 듯한 남자였다. 하얀 갑옷을 입은 그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열화(烈火)가 아닐까? 치켜 올라간 삼백안에 굵은 눈썹. 강철처럼 굳은 의지가 여봐란 듯이 솟아나 하나의 표정으로 고정된 그 얼굴은 햇살에 그을려 까무잡잡했다. 금색 머리카락은 움직이기 편하도록, 그리고 전투 때 남에게 붙잡히지 않도록 짧게 깎아놓았다.
3권에서 묘사된 <클라임>의 모습
황금왕녀의 호위병. 금발에 푸른 삼백안을 지닌 소년 기사. 하층민 중에서도 하층민인 뒷골목 고아 출신. 6살의 어느 날, 심하게 구타당해 비를 맞으며 죽어가는 것을 라나가 발견해 주워왔다.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자신을 갈고 닦는 중이다. 덕분에 일개 병사치고는 상당한 실력을 가지게 되었으나 워낙 평범한 재능의 소유자였던 탓에 영웅급 전사가 되는 건 불가능하다. 자신 또한 그 사실을 알면서도 강해지고자 하는 노력을 결코 게을리 하지 않는다. 매일매일 근육이 비명을 지를 때까지 훈련하여 가제프 스트로노프가 과잉훈련이라고 지적할 정도다.
공주를 지키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래저래 고생이 많다. 공주가 마법 장비를 지원해주거나 병사이면서도 독방을 받는 등의 혜택을 받고 있지만 파벌이 갈리는 병사들 중에서도 가장 손대기 어려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없다.[1] 자신이 말썽을 일으키면 공주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시비가 걸려도 아예 신경을 끄고 무시하는 편.[2]
그나마 국왕의 친위대 소속 기사들 중 극소수는 귀족 출신이라도[3] 왕당파라서[4] 클라임을 나름 대우를 해주는 편이지만 대부분의 기사들이 자신이 충성하는 왕족들 주변에 부랑아가 있는 것을 불쾌하게 여기기에 클라임에게 별의별짓을 다했다고 한다. 귀족 출신인 메이드들은 클라임이 평민이라는 것과 자신들을 무시한다는 오해[5] 때문에 싫어한다.
3. 특징[편집]
고지식할 정도로 성실한 노력파. 라나에 대한 충성심은 거의 신앙에 근접해 있으며, 라나의 숭고함에는 의심 한 점 품고 있지 않다. 라나가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하다시피한 사병 겸 인력이기도 해서 이런저런 심부름도 자주 하고는 한다. 귀족이자 라나의 친구인 라퀴스와는 달리 궁 내에서 보기 어려운 다른 청장미의 멤버들과 안면을 익힌 것도 그런 심부름 와중에서인 듯하다.
도가 지나친 면이 있을 만큼 성실하고 완고하면서도 선량한 성격이지만, 사실 클라임이 그 정도로 노력을 거듭하는 가장 큰 이유는 라나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로크마이어는 이에 전직 도적으로서 클라임이 왕도 최고의 보물을 훔치게 도와주고 싶다는 멋진 발언을 했다. 사실 라나의 능력과 성격을 고려해보면 어떻게든 이루어질 수 있을 것도 같은데, 그 '어떻게든'이 결코 평범한 로맨스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는 게 문제. 그렇다고 해도 9권 마지막에 검은 양에 쫒기던 왕을 보호하기 위해 미끼가 되면서, 왕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그리고, 왕이 이때 포상에 대해서 언급하는데, 브레인이 클라임과 라나를 맺어달라는 청을 넣었고, 왕은 이 말에 대한 대답으로 작위를 내려주는 것으로 시작하겠다고 말을 했고, 카체 평야의 대학살 이후 왕위 계승자가 된 자낙 왕자도 라나 왕녀와의 사이를 묵인한다고 약속했으니 어떻게든 라나 왕녀와 맺어지게 될 것이다.[6][7]
브레인이 가제프와 클라임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목이 쉬었다.'는 특징으로 확인하는 것을 보면 목소리가 상당히 허스키한 듯.
4. 작중 행적[편집]
첫 등장은 의외로 빨라서 3권. 라나가 첫 등장할 때 그의 호위 병사로 등장한다. 그의 고지식한 면면이나, 라나에 대한 충성심 같은 것들도 3권에서 어느 정도 밑밥이 깔려 있었다.
본격적으로 등장을 시작한 건 5권부터인데, 여전히 라나 공주에 대해 굳건한 충성심을 발휘한다. 개요에서 서술되듯 과거 그를 구해준 라나에 대해 충성과 호감을 가지고 있으며, 또 그와 별개로 갖은 수련을 반복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 자신의 재능이 부족함에서 오는 고민과 한탄 역시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수련을 하던 도중 가제프 스트로노프에게 대련의 방식으로 어느 정도 사사하게 된다. 당연하겠지만 가제프를 상대로 유효타를 주지 못하고 패배. 이후 수련을 마치고 라나에게 돌아가던 중 여덟 손가락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던 와중, 비번인 날에 길거리를 돌다가 불량배를 쓰러뜨리는 노신사의 솜씨를 보고 사사를 청한다. 시간 관계상 제대로 된 수련은 불가능했기에 일종의 임사체험으로 세바스의 살기를 받는데, 맛보기만으로도 죽음을 체험할 만큼 정신적인 데미지를 입지만 라나에게 은혜를 갚기 전엔 죽을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어떻게든 버텨낸다. 그리고 두 사람을 미행하다가 클라임의 강인한 의지를 지켜보고 경악한 브레인 앙글라우스와도 인연을 맺게 된다. 샤르티아 블러드폴른에게 패배 이후 전사로써의 의지가 완전히 꺾인 브레인은 클라임의 "나를 위해서가 아닌, 남을 위해 싸우는 정신"을 보고 다시 한 번 전사로서 재기에 성공한다.
함께 여덟 손가락의 암흑창관을 박살낸다. 창관 내부에서 여섯 팔의 구성원 중 한 명인 환마 서큘런트의 환술에 고전하면서도 빠르게 능력의 원리를 파악하고 대응하여, 비록 패배했지만 브레인이 올 때까지의 시간을 벌어준다.
여덟 손가락 섬멸전에서는 조장이 되어[8] 브레인 / 로크마이어와 함께 행동하는데,[9] 자신들이 맡은 위치에 여섯 팔 전원이 모여있음을 알고 후퇴를 결정하나 트알레의 구출을 위해 찾아온 세바스와 합류한다.
그렇게 트알레를 구출한 줄 알았으나, 사실 환술로 위장한 서큘런트였고, 잠복했던 제로까지 기습해 온다. 브레인이 제로를 상대하는 동안 자신은 서큘런트와 대치한다. 전과 달리 서큘런트가 장비를 전부 잃고, 로크마이어의 서포트 덕분에 우세해 결국 그를 이긴다.
그 후, 브레인과 제로의 싸움을 목격하다 진짜 트알레를 구하고 합류한 세바스의 등장과 제로의 치열한 싸움에서 일단 세바스의 말로는 결정적인 경고를 날려주기도 한다.
왕도 동란 최종장에서는 생존자들을 탐색하는 임무를 받는다.[10] 동시에 가제프로부터 반지를 빌리고,[11] 사지나 다름없는 악마군의 영역에서 놀랍게도 큰 상처 없이 생존자들이 갇혀있던 창고 중 하나를 발견했다. 패닉 상태에 빠진 사람들의 비난과 폭언에 마음 아파하면서도 묵묵히 견딘다. 그리고 상처를 입었다고는 하나 고위 악마[12] 를 브레인과 힘을 합쳐 격퇴하는 것에 성공하여 무사히 귀환.
9권에서도 브레인과 함께 재등장. 일전의 화려한 갑옷을 입고 전쟁에 나왔는데, 왕도 동란 때처럼 갑옷의 색깔을 바꿔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게 어떠냐는 가제프의 말에 라나 왕녀의 명예가 걸린 일이라며 차라리 입고 죽을지언정 갑옷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13]
전쟁 준비 기간 동안 브레인과 가제프와 잡담을 나누거나, 전쟁이 끝난 후 왕도에서 술 파티를 벌이자고 하는 등 우정을 다진다. 하지만 막상 전쟁이 벌어지자 아인즈의 초위마법에 왕국군 전체가 괴멸에 처하게 되고, 위기에 빠진 왕을 위해 미끼가 되겠다고 자진해서 나서 왕의 호감을 받는다. 그 이후 브레인과 함께 가제프와 아인즈의 PVP를 관전하고, 죽은 가제프의 시체를 수습해주었다.
이후 에 란텔에서 전후 뒷수습을 하고 있었으며 가제프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는 브레인에게 가제프가 생명을 걸고 자신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을 이야기하며 위로한다. 납득한 브레인이 자기가 죽으면 가제프가 그러했듯 부활 마법으로 살려주지 말라고 하자 자신은 라나에게 죽더라도 계속 헌신하고 싶으니 부활 마법으로 살려달라고 말한다.
10권에서는 라나 공주가 고아원 방문 시 호위로 등장하며 왕도로 귀환할 때 같이 동행하던 청장미 일행에게 카체 평야 학살 당시 마도왕이 보여준 초위마법의 위력을 증언한다. 그 후 알베도가 왕국을 방문하여 라나 공주에 대한 접견을 요청할 때 주변에서 호위하는 모습으로 짤막하게 등장하는 것으로 등장 종료.
14권에서 라나 공주와 함께 최후를 맞이하기 위해서 왕궁에 남아 있었고, 라나의 명령에 따라서 왕실의 상징들이 마도국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창고에 숨기고 왕궁으로 돌아온다. 그런 그를 맞이한 건 마법에 조종을 당했는지 아버지인 란포사 3세를 살해한 라나 공주였다. 이에 체도칼날을 들고 아인즈와 일기토를 벌이지만 당연히 상대 자체가 전혀 될 리가 없었고[14] 결국 아인즈가 적당히 검으로 상대해 주다가 페이크를 걸고 복부의 보옥을 약점이라 생각하고 무투기를 써서 노리지만 가볍게 막히고 뒤를 이어 어께를 베인 뒤 '<심장장악 Grasp Heart>' 한방에 순살당한다. 이후 페스토냐의 부활 마법에 의해 부활하게 된다.
나자릭에 의해 악마로 종족을 바꾼 라나는 클라임에게 종족을 바꿀 것을 권유하며, 영겁의 시간을 혼자 보낼 수 없다는 라나의 애원에 클라임은 이를 수락하고 마도왕에게 복종을 맹세한다. 14권 이후로는 악마로 종족을 바꿀 듯하며, 더군다나 라나가 한 상상을 생각하면[15] 아마도 라나의 강아지 내지는 성노예로서의 삶을 영원히 살아가게 될 듯하다. 게다가 작가의 언급도 라나에 의해 방에서 나올 일은 없기에 세바스와 만날 일도, 그가 마도왕의 수하란 사실도 알 일은 없다고 하니[16] 사실상 리타이어. 뒤틀린 형태로나마 자신이 그토록 신봉하던 라나와 영원히 함께하게 되었다.
5. 능력[편집]
재능 없는 일반인이 노력으로 올라설 수 있는 경지에서는 한계에 가까운 인물. 왕국 병사들의 평균 질이 낮다하지만 병사들 중에서 그보다 강한 이는 드물다. 모험자의 등급으로 따지면 골드 정도이며, 작가에 의하면 호랑이나 큰 곰보다는 세고,[17] 자류스 샤샤보다는 약하다.[18] 골드 클래스의 레벨이 대략 10대 초중반이므로 클라임의 레벨 또한 13~14 정도로 추정된다.[19]
라나 공주가 청장미의 도움을 받아 내려준 각종 매직 아이템들을 착용했을 때는 매직 아이템을 잃은 서큘런트를 상대로 그럭저럭 선전했다. 아이템 등을 모두 착용하고, 뇌력해방과 가제프가 준 반지의 힘을 모두 발동하면 미스릴급 모험자 정도의 힘을 낼 수 있다고 한다.[20]
나자릭의 괴수들과 인간들 중 최강에 가까운 실력자들과 같이 등장해서 그렇지 사실 약하다고 하기도 힘들다. 정예 부대인 가제프의 전사대에도 클라임보다 강한 전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전업군인들인 제국의 기사들 중 정예에 속한 자들의 수준이 모험자 랭크로 치면 실버, 최정예부대인 황제의 근위대의 수준이 골드이니 일국의 공주를 호위하는 경호원 자격이 최소한은 있다고 할 수 있다.[21]
5.1. 무투기[편집]
- 참격(斬擊)
상단 수직베기. 클라임이 가진 기술 중에서 유일하게 필살기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것. 필살기를 만들라는 가가란의 조언대로 엄청난 노력끝에 완성한 기술이다. 이후 강력한 일격은 좋지만 막혔을 때를 대비하여 연계기를 만들라는 가제프의 조언에 따라 (참격이 방어당한다면) 참격 이후에 바로 발차기를 연계해서 사용한다.
- 요새(要塞)
상대의 공격의 충격을 줄이는 방어형 무투기로 5권에서 클라임이 가제프와 대련할 당시 가제프가 기습으로 날린 발길질을 막아내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첫 등장했다.
- 능력향상(能力向上)
사용자의 신체능력 전반을 향상시키는 보조형 무투기.
- 뇌력해방(腦力解放)
세바스로부터 죽기 직전까지 공포심을 체험한 뒤 만든 오리지널 무투기. 일시적으로 감각, 근력, 속도를 비롯한 신체의 모든 기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오래 유지할 경우에는 몸에 강한 부담이 걸리므로 자신보다 강한 상대에게 결정타를 날릴 때 유용한 기술. 화재 현장의 괴력을 자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보면 정확할 것이다. TRPG식으로 환산할 경우 1~3 가량의 전사 레벨을 올려준다.[22]
그 외에 지각강화 / 회피 등의 공용 무투기도 익히고 있다.
5.2. 아이템[편집]
- 풀 플레이트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