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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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수

파일:지은수.jpg

이름
한국어판
지은수
영어판
Ethan Ji (이선 지)
일본어판
( はら (りん((ろう (하라 린타로)
성별
남성
종족
인간
거주지
미국
가족 관계
부모님
지은호 (여동생)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

레이어드 히피
cv
김명준
1. 개요
2. 작중 행적
2.1. 은호와의 관계


"서운해? 나 때문에 서운하냐고. 기다리면 되잖아. 넌. 내가 죽으면, 엄마도 아빠도 다 네 건데."


"왜 안 돼? 너만 생각하면 왜 안 되냐고. 갖고 싶은 거 갖고 싶다고 말하는 게, 하고 싶은 거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게 왜 안 돼. 어렸을 땐 아무 말도 못하는 네가 마냥 답답하기만 했는데, 크고 나서 보니 알겠더라. 처음부터 너에겐, 선택지가 아예 없었다는 걸."


"나만 힘들다고 생각해서 미안해. 모른척 해서 미안해. 혼자 있게 해서 미안해. 참게만 해서 미안해. 하고 싶으면 해. 그랬으면 좋겠어. 남들 눈치 볼 필요도 없고. 지금 하고 싶은 건 기다리지 말고 지금 해. 그래도 돼."[1]


"말했잖아. 웃으면서 안녕 하고 싶다고."



1. 개요[편집]


은호의 친오빠.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해 계속해서 치료를 받아 왔고, 은호가 중학생일 때부터는 외국에 나가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현재는 한국으로 돌아왔다가 스페인으로 여행을 간 상태. 외국으로 출국하는 권승우와 공항에서 마주치며 처음으로 등장했다. 아마 작중에서는 가장 불행한 인물일 것이다. 어릴 때부터 몸이 아파 거의 병원에서만 살았고, 결국 치료에 실패하고 진통제로 버티면서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2]

2. 작중 행적[편집]


일단은 병이 다 나아서 한국에 왔다고 둘러대고 있지만, 사실은 시한부 판정을 받고 버킷 리스트 여행을 다니는 중이다. 그 중에는 동생인 은호에 대한 미안함도 있는 듯하다. "죽기 전에 바로잡고 싶은 게 있다", "지금까지 은호한테 못 해줬으니 앞으로 챙겨주고 싶다"고 하는 등 노골적으로 사망 플래그를 푹푹 꽂으면서도 은호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듯한 묘사가 그 예.

권승우가 처음 보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은수를 은호로 착각하는 장면이나 "지은호랑 똑같은 얼굴이 저러니 거절을 못 하겠다.."라고 중얼거리는 견우의 독백 등 동생인 은호와 쌍둥이 수준으로 닮았다는 묘사가 자주 나온다. 다만 좀 지나칠 정도로 덜렁이끼가 있는 동생 은호와는 달리 만만한 성격은 아닌 듯하다. 자고 있는 은호에게 치근덕대려는 송요한을 보고 보고 약병으로 "우득" 소리를 내는 묘사 등이 그 예. 눈치도 빨라서 은호와 견우가 죽상을 쓰고 있는 것만 보고 둘 사이에 어떤 기류가 흐르는지 단박에 파악하기도 한다.

남하연, 송요한과 말을 트고 있는 걸 보아 서로 동갑인 듯하다. 또한 은호와는 달리 견우네 가족의 정체를 알고 있다. 몸이 약하다고 부모님이 엄청나게 감싸고 돈 탓에 하연이 마법으로 기억을 지우지 못했기 때문. 당연히 견우가 늑대인간인 것도 알고 있으며, 예전에 견우가 가출했을 땐 영락없는 강아지인 줄 알고 "예삐"라는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다. 정체를 알고 있는 지금도 종종 반쯤 장난식으로 예삐라고 부른다. 당연히도 견우는 이 별명을 질색하며 싫어한다.

작중에서 거의 사망 확정이었던 캐릭터지만, 다시 여행을 시작한 후 한동안 언급이 없다가 에필로그에서 재등장한다. 여담으로 첫 등장이 공항에서 권승우와 마주치는 것이었는데, 마지막 등장인 에필로그에서도 스페인에서 권승우를 도와주며 결국 다시 만나게 된다.

해피엔딩으로 끝난 주연[3]들과는 달리, 작중에서 새드엔딩이 확실시된 유일한 인물이다. 작중 시점 내에서 아직 죽지 않았을 뿐, 작품이 끝난 시점에서 결국 사망하게 되어 있으니...

2.1. 은호와의 관계[편집]


주변 사람들로부터의 대접은 그리 좋지가 않다. 하연은 대놓고 "나 걔 별론데"라며 거부감을 보이고, 견우는 아예 한술 더 떠 면전에서 독설을 날릴 정도. 심지어 친동생인 은호조차도 함께하는 식사 자리를 가시방석처럼 여기고 밤에 잠을 잘 못 이루는 등 노골적으로 불편해한다. 은수가 없을 땐 잠옷 바람으로 견우네 집에 밥 먹으러 가고 머리만 땅에 대면 그 자리에서 바로 잠드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 사실 주변인들의 이런 반응도 이유가 없지는 않다. 당장 친동생인 은호는 은수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거의 못 받고 자랐으며, 은수가 치료를 위해 외국으로 떠나며 한국에 혼자 남게 됐을 땐 은수로부터 "어차피 나 죽으면 엄마 아빠 다 니 건데 뭐가 그렇게 서운하냐?"라는 막말까지 들었다.[4] 견우는 이렇듯 거의 내놓은 자식이나 다름없던 은호의 처지를 어렸을 때부터 하나하나 똑똑히 봐 왔고, 그러면서도 싫다는 소리 한 마디 못하는 걸 보며 겉으로는 타박하면서도 속으로는 가슴아프고 속상해한다. 이러니 은수에 대한 반감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도 은호와의 진심어린 대화를 통해 본인의 마음을 전하고, 은호의 큰 상처로 남았던 곰돌이 인형을 새로 사주면서 동생과의 앙금은 많이 풀 수 있었다. 다만 본인이 시한부인 것은 아직 동생에게 알리지 않았고, "이왕이면 병실 바닥에서 쓰러지는 것보단, 해변 모래 사장에서 쓰러지는게 더 낭만적잖아." 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은호가 마음의 준비를 할 틈도 없이 해외에서 급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은호에게 있어서는 곰돌이 인형보다도 더 깊은, 평생의 한으로 남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은호에게 감당 안 될 부담을 지우는 것보단, 은호와의 앙금을 풀고 은호를 신뢰할 수 있는 사람[5]에게 맡겨두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아 어릴 때 별로 본 적도 없고 사이도 안 좋았지만, 그래도 자기 동생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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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말을 듣고 은호는 견우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게 된다.[2] 작중에서는 은수가 우울한 모습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자기가 얼마 못 살 것임을 웃으면서 말하는데, 아마 모든 것을 체념한, 독자들이 보기에는 아주 슬프고 씁쓸함을 느끼게 해주는 인물이다.[3] 견우가 나중에 전역한 뒤에 함께 평생 행복하게 살아갈 일만 남았다.[4] 다만 시한부 환자들은 박탈감과 두려움으로 인해 히스테릭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사실 이런 폭언 정도는 상당히 양호한 수준.[5] "한 사람쯤은 곁에 있어줬음 했어. 넌 걔를 기다리지 않게 한 유일한 사람이잖아." 고 말한 것으로 보아, 남견우를 상당히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