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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살인 용의자로 몰린 엄마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한 변호사 딸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 ‘재심’ 제작진의 새 프로젝트로 '또 하나의 약속'과 '재심'에 이은 이노센스 3부작 완결편이다.#
2009년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과 2015년 충남 보령에서 발생한 농약 막걸리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2. 시놉시스[편집]
3. 마케팅[편집]
3.1. 예고편[편집]
3.2. 포스터[편집]
4. 등장인물[편집]
4.1. 주역[편집]
- 안정인(신혜선 扮)
- 채화자(배종옥 扮)
- 추인회(허준호 扮)
4.2. 조역[편집]
- 안정수(동생)(홍경 扮)
- 양순경(태항호 扮)
- 종묘상(고모부)(고창석 扮)
- 황방영(박철민 扮)
- 로펌 부대표(김수현 扮)
- 나일정(차순배 扮)
- 신검사(정인겸 扮)
- 최경장(한이진 扮)
5. 줄거리[편집]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부모와 연을 끊고 집을 뛰쳐나온 정인은 서울대 법대에 진학, 잘 나가는 로펌 변호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아버지 안태수의 사망과 그의 장례식장에서 농약 막걸리를 이용한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사건의 용의자는 다름 아닌 어머니 채화자. 정인은 곧장 고향으로 달려가 면회를 통해 화자를 만났지만 화자는 자신이 누군지, 지금 있는 곳이 어딘지도 몰랐고 대소변도 조절하지 못할만큼 심각한 치매 환자였다. 홀로 남겨진 남동생 정수는 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어서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고, 고모가 데려온 변호사는 변호를 하는 둥 마는 둥 해 보다못한 정인은 직접 사건을 맡게 된다.
하지만 농약 막걸리를 마시고 운 좋게 목숨을 건진 추인회 시장은 이런 정인이 매우 거슬렸다. 어리숙한 정수에게 접근해 정수의 휴대폰에 담긴 사진을 몰래 USB에 담아가거나, 정수를 새로운 범인으로 지목한 후 화자가 죄를 덮어쓰도록 자백을 유도하거나, 심지어는 정인을 죽이려고 시도하는 등 온갖 방법을 총동원해서 정인의 앞길을 막아선다. 정인 또한 치매에 걸려 기억이 온전치 못한 어머니가 그런 계획적인 범행을 저질렀을 리가 없다고 판단, 초등학교 동창인 양 순경과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사건 현장이 된 집에서 부서진 구형 휴대폰을 하나 발견하고, 휴대폰을 복원시켜 안에 찍힌 사진들을 확인하던 중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다.
범인은 화자가 맞았다. 그리고 정인의 친아버지는 안태수가 아니라 임춘우(김석훈 扮)라는 다른 남자였다.
오래 전 동네에는 채석장이 있었고, 마을유지였던 채석장 사장에게는 임춘우라는 아들이 있었다. 채석장 사장이 춘우에게 채석장을 물려주려고 하자, 채석장의 실무자들이었던 태수와 인회를 비롯한 일당들은 춘우의 몸에 돌을 매달아 저수지에 빠트려 죽이고 채석장 땅을 나눠 가로챘다. 춘우의 약혼자이자 정인을 임신하고 있었던 화자는 춘우의 실종에 충격을 받아 저수지에 들어가 죽으려 했지만, 이를 만류한 태수의 제안을 받아들여 태수와 결혼하고 정인은 태수의 딸이 된다.
이 과정에서 태수와 화자 사이에서 태어난 정수가 장애를 얻게 된 경위[6] 와 그 후 가정폭력으로 물들어버린 정인네 집안의 과거사가 회상된다. 화자는 모든 것이 자신의 죄라고 생각하며 무기력하게 살고 있었으나, 시장이 된 인회가 카지노 유치와 비자금 조성을 목적으로 태수가 갖고 있던 채석장 땅의 일부를 빼앗는 과정에서[7] 춘우가 인회와 태수 일당들에게 살해당했다는 진실을 알고 분노한다.
먼저 화자는 태수의 식사에 조금씩 농약을 타 고통스럽게 천천히 살해하고,[8] 인회와 공범들까지 살해할 목적으로 조문을 온 인회 일당의 몫으로 나갈 막걸리에도 농약을 타 내보낸 것이었다.
고모부와 인회 일당 중 한 명이었던 황방영을 통해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정인은 오열하고, 화자의 복수를 위해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죽은 태수 역시 인회와 공범들에게 배신당했다는 점을 이용해 사건의 진범을 태수로 지목한다. 정수는 정인의 도움 하에 "태수가 죽기 전 자기가 죽고 장례식이 열리면 인회와 일당들에게 막걸리에 농약을 타서 주라고 시켰다"는 거짓 증언을 하고,[9] 이를 토대로 화자가 풀려남과 동시에 인회와 일당들은 카지노 관련 비리들이 모두 밝혀지면서 처벌을 받게 된다.
재판이 끝난 후, "정말로 어머니가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냐"는 담당 검사에게 정인은 "어머니는 이미 댓가를 치뤘다"고 답하고, 화자와 정수를 데리고 서울로 떠나던 길에 저수지 근처에서 내려 함께 사진을 찍는다.
6. 평가[편집]
귀향한 장녀, 결박된 엄마 대신 어퍼컷을 날린다
김소미(씨네21, ★★★)
통쾌함과 신파의 경계에서, 돌아온 K-장녀를 응원할수밖에
남선우(씨네21, ★★★)
수난과 정의 사이에서 잃어버린 길
이용철(씨네21, ★★☆)
무슨 말을 꺼내도 결국엔 또 쥐어짜는 사모곡
이동진(씨네21, ★★)
일단 언론시사회 평은 긍정적인 편으로, 신혜선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실관람객평 또한 CGV 골든 에그 지수 94%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후반부의 신파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듯한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한 리뷰어는 '법정물의 탈을 쓴 드라마'라 말하면서 드라마와 법정물 사이의 균형이 무너져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법정물로써의 완성도를 보자면 검사의 논리부터가 매우 빈약하고,[10] 작품 자체에 치매와 자폐에 대한 이해도도 굉장히 떨어진다. 또한, 신파 장면이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 바로 직후에 바로 등장하는데, 살인에 대한 미화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주인공이 결말부에 어떻게 할지 뻔히 추측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신혜선이나 배종옥 등 주연의 연기는 훌륭하며, 영화를 관통하는 두 모녀의 서사 또한 비교적 충실하게 그려지고 있다. 극을 끌고 나가는 신혜선의 카리스마는 눈여겨볼만 하며, 치매 속에서 모성애를 드러내는 배종옥의 연기 역시 뛰어나다. 전반적으로 몰입도 있고 무난하다게 볼만하다는 평이다. 마케팅을 드라마에 맞추고 법정물은 곁다리라는 것을 대놓고 보여줬다면 어쩌면 평가가 조금은 더 올라갔을 지도 모른다.
7. 흥행[편집]
7.1. 대한민국[편집]
손익분기점은 140만명. 침입자에 이어 코로나 사태 이후 개봉하는 두 번째 한국 상업영화이다.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영진위의 목금토일 6천원 할인권 배포와 시너지를 내면서 113일만에 개봉 주 주말 최대 관객수를 기록하였다. 11일차에 올 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50만 관객을 돌파하였다. 픽사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사라진 시간 등 연이은 신작 개봉에도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면서 개봉 2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였다. 스코어 자체는 평년과 비교하여 낮지만, 현 극장가 상황을 생각하면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관에서는 여전히 코로나로 인한 좌석간 거리두기를 시행 중으로, 관객을 기존 대비 절반 정도만 수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 절반 또한 다 채우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금 상황에서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장기상영이 필수적인데 24일 개봉되는 #살아있다#가 대형배급사와 유아인, 박신혜 두 배우를 앞세우고 있어 상영관을 그 영화에 많이 뺏길 것으로 예측됐다.
#살아있다의 개봉 이후에도 4주차까지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키면서 뒷심을 발휘하였으나 반도의 개봉으로 예매율이 넘사벽으로 몰리면서 86만 관객에서 마감될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손익분기점 달성에는 실패했다.[12]
7.2. 대만[편집]
1-2주차에 100여개의 스크린을 유지해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개봉한지 한 달이 넘도록 롱런하며 8월 22일 기준 3500만 달러를 달성했다.
8. 수상 내역[편집]
9. 여담[편집]
- 박상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2009년 순천에서 발생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을 모티프로 창작한 이야기다.
- 신혜선의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법조인 역은 2017년 tvN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맡은 영은수 역 이후 두 번째다.
- 소니 픽처스 코리아가 투자, 배급하는 첫 한국 영화다. 구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시절에 2편의 한국 영화를 배급한 전적이 있으나, 한국 영화 시장 철수 및 재진출 후로는 이것이 처음.
- 원래 3월 5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개봉을 일주일 앞둔 2월 26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잠정 연기되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의 종료로 극장가의 회복기가 예상되자 5월 27일 개봉을 공식화했지만, #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쇼크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자 결국 6월 11일에 개봉하는 것으로 재차 변동되었다. # 6월 4일 언론시사회를 앞두고, 두 차례 개봉을 연기하는 동안 영화를 기다려준 관객들의 기대에 힘입어 개봉일을 하루 앞당긴 6월 10일로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 신혜선은 아버지의 강력한 추천으로 결백을 선택했다고 한다. 제작보고회에서 신혜선은 "다른 촬영 중에 '결백' 시나리오를 식탁에 올려두고 나갔는데 아버지께서 읽으셨다. 촬영 후 집에 들어가니까 '혜선아 너 이거 하면 안되냐'고 하셨다. 강력 추천하셔서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 신혜선은 10대 시절과 운전장면, 액션을 모두 소화했다. 괴한에게 맞는 장면에서는 잘못 맞아 잠시 뇌진탕이 오기도 했다고 한다.
- 배종옥은 치매에 걸린 엄마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2시간이 넘는 특수분장을 감행했는데 딸과 오랫동안 연을 끊고 지내다 만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신혜선과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는 일부러 촬영 전까지 분장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한다.
- 허준호는 삼고초려 끝에 영화를 선택했고, 대본을 받았을 당시 추시장 역할이 아닌 분량이 별로 없는 역할로 제안이 왔었는데 학교 후배인 감독을 도와주기 위해 허준호가 추시장 역할을 골랐다고 한다.
-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자폐성 장애를 가진 정수 역할로 분한 홍경은 지적장애를 가진 인물을 표현해내기 위해 학교나 집 주변의 복지원을 방문해 봉사와 학부모와 선생님을 직접 만나 대화가 많이 나눠 참고했다는 후문이다.
- 주연 배우인 배종옥과 허준호는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를 함께 찍었다. 60일, 지정생존자에서 배종옥은 야당 대표로, 허준호는 대통령 비서실장역을 소화했다.
- 주연 배우인 신혜선과 배종옥은 같은 해인 2020년,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서 다시 만났다. 신혜선은 주인공 김소용 역, 배종옥은 순원왕후 역을 맡았다.
- 작중 배경이 대천시인데, 대천시는 1995년 보령군과 통합됐다. 도농통합 과정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보령시로 이름을 결정했다.
- 작중 채화자가 계속 흥얼거리는 노래는 정훈희의 꽃밭에서이다.
- 박상현 감독은 안정인이 제출하는 취조실 CCTV 증거영상에서 책상에 걸터앉아 화자에게 위협을 가하다가 저지당하며 밖으로 쫓겨나는 경찰 관계자로 열연했다.
- 화자의 이름은 대과거, 과거, 현재를 관통하는 '결백'의 서사의 중심에 선 인물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는 단어의 의미로 정인의 이름은 정의로운 인물이라는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 영화의 시작과 끝, 각각 두 차례 로고가 등장하는데 두 로고의 디자인이 미세하게 다르다. 박상현 감독은 이에 대해 이런 걸 통해서도 영화의 의미를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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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때 그사람들’, ‘사생결단’,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본 레거시’ 조감독 출신.[2] 한국영화 나를 찾아줘 O.S.T 작곡, 나의 특별한 형제, 이장과 군수 등 다수 음악.[3] 또 하나의 약속, 재심 제작사.[4] #[5] 영화의 한글자막 화면해설 서비스를 새롭게 명명하는 브랜드로 기존 영화에 대사와 효과음 등을 자막으로 표기하고 화면해설 및 상황을 설명하는 음성을 넣어 시청각장애인들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서비스.[6] 태수와 화자가 집을 비운 사이 어린 정인이 귀찮게 한다는 이유로 정수를 밀쳤는데, 정수가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치는 바람에 장애를 얻게 된다.[7] 이 과정에서 태수는 인회 일당에게 배신당해 전 재산을 잃고 마지막 보루였던 시의원 공천과 선거구도 뺏기면서 몰락한다.[8] 정인이 발견한 부서진 핸드폰은 원래 정수의 것으로, 정수가 비정상적으로 배가 부른 태수를 촬영하는 것을 본 화자가 증거가 남겨질까 놀라 우발적으로 부순 것이었다.[9] 태수가 농약을 먹고 죽은 사실은 화자와 정인만이 알고 있다.[10] 검사 측에서 내미는 증거는 죄다 정황/간접 증거이다. 행동 하나하나가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 남들 다 듣고 보는 앞에서 협잡을 한다. 예를 들어 어머니의 주치의를 회유하고 압박하는 장소가 사람 안오는 계단도 아닌 그냥 간호사들이 지나다니는 복도이다. 이 모든게 사실 진범이 아닌 자를 허술하게 조작하려 해서 그리 됐다면 조금이라도 설명될 것이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전적으로 관객이 어머니가 진범이 아니라고 사기당하도록 유도하는 장면일 뿐이다.[11] ~ 2020/07/25 기준[12] 비슷한 평가를 받는 국가부도의 날 등의 영화들의 성적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이지만, 애초에 코로나19 시국에 개봉한 두번째 상업영화이기도 하고, 소형 배급사인 만큼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기 어려운 악조건 속에서 이 정도면 선방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