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é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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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2.1. 개발
2.2. 표준화
3. 개발 철학
4. 종류 및 설치
5. 장단점
5.1. 장점
5.2. 단점
6. 현황 및 점유율



1. 개요[편집]


Bépo · Disposition de clavier francophone et ergonomique

Bépo는 기존 AZERTY 배열의 불편함을 없애고자 2008년 Communauté Bépo에 의해 개발되고 Ergodis에 의해 개량된 프랑스어 키보드 배열이다. 개량된 AZERTY와 더불어 프랑스 표준으로 지정되어 있다.

Bépo 공식 위키


2. 역사[편집]



2.1. 개발[편집]


기존의 AZERTY 자판은 프랑스어를 입력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지만, 정작 이 배열로는 프랑스어를 제대로 입력할 수 없다는 크나큰 결함이 있다. Æ, Œ를 바롯해 누락된 문자도 지나치게 많고, 일부 다이어크리틱을 위한 Dead Key가 없어 ù 등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존재하지 않거나 소문자로만 입력할 수 있는 등, 심각한 하자가 존재한다. 이외에도 수많은 문제점들이 있음에도 프랑스 표준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많은 불편이 따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뮈노테 베포(Communauté Bépo)'라는 단체가 더 나은 배열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Communauté Bépo는 1932년에 미국에서 개발된 드보락 자판에서 영감을 얻어 독자적으로 프랑스어 자판을 개량하고 있었던 프랑시스 르부트(Francis Leboutte)의 Dvorak-FR과 협업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드보락과 같이 모음을 왼쪽, 자음을 오른쪽에 배열하는 방식을 채택하였고, 이러한 기조에 따라 2008년 8월 Bépo의 첫 번째 버전이 개발되었다. AZERTY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가지 다이어크리틱을 위한 Dead Key가 모두 포함되었고, &, Guillemet(« »)[1] 등, 프랑스에서 주로 사용되는 특수문자들이 추가되었다.


2.2. 표준화[편집]


Communauté Bépo는 새로 개발한 자판을 표준으로 등록시키고자 하였으나, 이러한 시도는 프랑스의 표준 단체 AFNOR과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무산될 위기해 처했다. 당시 AFNOR이 키보드 배열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던 시기였기 때문이었다. 이후 2014년에 기존의 Communauté Bépo가 에르고디스(Ergodis)로 재조직되었고, 이때부터 Ergodis가 Bépo의 개량을 전담하게 되었다. 같은 해 말에 프랑스 문화부에서 프랑스어 키보드 배열 표준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이에 Ergodis와 접촉해 Bépo의 본격적인 표준화 작업이 시작되었다.

AFNOR과 Ergodis는 베포의 표준화 과정에서 타 로마자 문화권과의 호환성을 극대화하고자 하였고, 이에 기존의 배열에 더하여 여러 가지 Alt Gr 전용 특수기호와 Dead Key들이 추가되었다. 그렇게 개량된 1.1 버전은 로마자를 사용하는 문화권에서 쓰이는 다이어크리틱 10여 종류와 확장 문자 전용 Dead Key, 타 문화권에서 자주 사용되는 역물음표와 역느낌표말줄임표 등의 문장 부호, 다양한 수학 기호, 프로그래밍 기호 등의 다양한 특수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다국어 호환용 배열로 탈바꿈했다. 이후 이 배열은 2019년에 비슷한 기조로 개량된 새 AZERTY 자판과 함께 프랑스 표준으로 등재되었다. 표준 번호는 NF Z71-300이다.


3. 개발 철학[편집]


다음은 Ergodis에서 Bépo를 개발하고 개량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 사항들이다.
  • 가운데 열에 최고 빈도의 글쇠를 배치할 것
  • 드보락과 같이 양손을 번갈아 치도록 자음, 모음, 특수 기호를 배치할 것
  • 자주 사용되는 특수문자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고, 괄호, 부등호, Guillemet 등 짝으로 존재하는 특수기호를 붙여 배치할 것
  • 검지중지에 걸리는 부하를 약지소지에 걸리는 부하보다 크게 할 것
  • 4열(숫자열)에 라틴 문자를 배치하지 말 것
  • 운지 거리를 기존 AZERTY의 50% 이하로 할 것
  • 왼쪽 1열(아래열)에 빈도가 높은 글쇠를 배치하지 말 것


4. 종류 및 설치[편집]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윈도우, macOS, Linux 등에서는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어느 운영 체제에도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지 않으므로 따로 설치해야 한다. 자세한 설치 가이드는 공식 위키에 자세하게 정리되어 있다.[2]
제공되는 버전이 여러 가지인데, 기본적으로는 가장 위에 있는 « bepo-1.1rc2-full.exe » 를 받으면 된다. 파일을 받아 설치한 다음
에서 프랑스어(프랑스) 언어 패키지를 설치한다. 언어 옵션에서 제공되는 키보드 배열 중 « Français (Bépo 1.1rc2) » 배열을 선택한 후 재시작하면 배열이 적용된다. 몇몇 Dead Key에 대한 예외사항이 적용되어 있지 않아 잘못 사용했을 경우 문자가 깨질 수 있다.
  • 첫 번째 파일은 단축키 설정이 Bépo 배열을 따르도록 되어 있다. 이에 복사(Ctrl+C), 불여넣기(Ctrl+V), 되돌리기(Ctrl+Z) 등 여러 단축키의 입력 방법이 달라진다. 만약 기존의 QWERTYAZERTY 등에서 사용했던 단축키를 그대로 이어 사용하고자 한다면 아래쪽에 있는 « bepo-1.1rc2-full-<자판명>.exe » 중 하나를 선택하여 받으면 된다.
  • 2009년에 개발된 구 버전은 이곳에서 받을 수 있다. 여러 특수기호와 프랑스어에서 사용되는 4가지 기본 다이어크리틱 전용 Dead Key 이외의 모든 Dead Key가 존재하지 않는다.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의 로망스어군 언어들과 확장 문자가 없는 현대 영어만을 주력으로 입력하고자 한다면 유용하다.

기본적으로는 아래 명령어를 실행하여 설치가 가능하다.
우분투, 데비안 등의 배포판에서는 다음 명령어를 실행한 후,
언어 지역을 프랑스로 설정한 다음 « Français - Français (Bépo, ergonomique, façon Dvorak) » 을 클릭하면 된다.

페이지에서 파일 « bepo 1.1 rc2.bundle » 을 받은 후
에 복사한다. 이후 키보드 설정 메뉴에서 « Dvorak Français » 를 선택하면 된다.
  • 2009년에 개발된 구 버전은 이곳에서 받을 수 있다.


5. 장단점[편집]



5.1. 장점[편집]


  • 인체공학적 배열
여느 대안 자판이 그렇듯 Bépo 역시 치기 편하다는 점을 최대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AZERTY와 비교했을 때 Bépo가 양손에 걸리는 부하가 거의 동일하며, 손가락 배분 역시 효율적이라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왼손을 60% 가량 사용하는 기존 AZERTY와 달리 Bépo는 양손이 49:51의 부하를 가져가며, 덕분에 오른손 약지와 소지에 많은 부하를 주는 드보락보다 더 효율적이면서도 양손 배분 효과를 확실하게 가져가는 장점이 있다.
  • 매우 훌륭한 호환성
상술한 것과 같이 로마자를 사용하는 문화권에서 쓰이는 문자들을 거의 전부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망스어군에서 주로 쓰이는 acute, grave, circumflex, trema뿐만 아니라 폴란드어, 노르웨이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로마자 표기 방식을 사용하는 언어권에서 쓰이는 다이어크리틱 18종을 전부 포함하고 있다. 또한 IPA 확장 문자 전용 Dead Key, ß 등의 독일어권 확장 문자, 그리스 문자 전용 Dead Key 등도 포함하고 있다. 특수문자 또한 프랑스어권에서 쓰이는 Guillemet뿐만 아니라 스페인어권에서 사용되는 역물음표와 역느낌표, 종교 관련물에서 많이 사용되는 칼표, ±, ×, ÷ 등의 사칙연산 기호와 분수, 기본 로마자와 아라비아 숫자의 위 첨자 전용 Dead Key 등 수학 기호, 달러유로, 파운드 스털링 등의 각종 화폐 단위까지 자유롭게 표기할 수 있다.
기존의 Alt Gr 키는 오른쪽 Alt 키를 대체하는 존재감에 비해 활용도가 지나치게 떨어졌다. 개량 이전 AZERTY에서 Alt Gr를 눌러야만 입력할 수 있는 문자는 10개의 특수문자와 2종의 다이어크리틱 전용 Dead Key가 전부였다. 반면 1.1버전의 Bépo는 수십 가지의 특수문자와 12종의 다이어크리틱 전용 Dead Key, 3종의 문자 확장형 Dead Key를 제공하여 Alt Gr의 활용도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그러면서도 Alt Gr을 필요로 하는 프랑스어 문자는 ë, ï, ü, ù, œ, æ에 불과하여 자국어는 최대한 Alt Gr을 사용하지 않고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즉 <다양한 문자 제공>과 <사용 빈도 최소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에 성공했다.


5.2. 단점[편집]


  • 지나치게 많은 글쇠로 인한 학습의 어려움
최대한 많은 로마자 문화권의 문자를 담으려고 한 기조에 따라, 외워야 하는 글쇠의 수가 무려 137개에 달한다. 이는 심지어 단순히 글쇠의 도합일 뿐이며, 각종 Dead Key의 조합 법칙까지 숙지해야 함을 고려하면 실제로 익혀야 하는 양은 곱절로 많아진다. 로마자 문화권에 익숙하더라도 버거운 수준의 양이다. 다만 개발 기조 자체가 다양한 언어권과의 호환성인 것도 있고, 실제로 프랑스에서 많이 사용되는 글쇠는 70여 개에 불과하므로 본인의 상황에 맞게 취사선택하여 사용하면 된다.
  • 숫자 키가 윗글쇠에 배당되어 있음
이는 기존 배열인 AZERTY와의 호환성을 위해 개선되지 않고 유지된 단점이다. 따라서 숫자를 입력하기 위해서는 시프트 키를 눌러줘야 한다. 다만 영미권의 Caps Lock과 달리 숫자열 한정으로 시프트를 누른 것으로 판정하는 Verr Maj의 특성상 캡스락을 누른 후 숫자를 입력하면 시프트를 누르고 있을 필요는 없다.
  • 미국 표준 ANSI 레이아웃과 호환되지 않음
이는 프랑스가 유럽 문화권에 속하여 ISO를 표준으로 따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AZERTY 역시 해당 문제가 동일하게 발생한다. ISO 레이아웃은 ANSI와 살짝 다르기 때문이다. \\ 키가 옆으로 길쭉한 엔터 키 위에 있는 ANSI와 달리 ISO는 ㄱ자 모양 엔터 키 왼쪽 아래에 있고, ISO 레이아웃의 왼쪽 시프트는 ANSI의 것보다 짧은 대신 Z 왼쪽에 글쇠가 하나 더 존재한다. 한국의 경우 미국의 영향력이 막강하여 ANSI를 주력으로 따르기 때문에 미국산·한국산 키보드에서 Bépo를 사용하기 살짝 불편하다. 특히 자주 사용되는 글쇠인 ê를 즉시 입력할 수 있는 글쇠가 사라지기 때문에 être, arrêt, forêt 등을 입력할 때 다소 귀찮아진다.


6. 현황 및 점유율[편집]


2008년에 최초 버전이 배포된 이후에는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을 중심으로 한 소수의 사용자층이 존재했다. 이후로도 계속해서 매우 적은 사용자를 보유했으나, 2019년에 표준으로 인정된 후로 인지도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현재는 프랑스의 유명 배우가 이 레이아웃을 사용한다는 것이 확인되는 등, 이전보다는 인지도가 많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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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여러 유럽 언어에서 인용을 위해 사용되는 부호이다. 한국의 따옴표(“ ”)에 대응된다.[2] 다만 번역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어느 정도의 프랑스어 실력이 요구된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