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R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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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380

1. 개요
2. 상세
2.1. 개발 비화
2.2. 출전
2.3. 닛산 인수 이후
3. 제원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5. 둘러보기


Prince R380


1. 개요[편집]


프린스 자동차 공업이 제조한 경주용 자동차.


2. 상세[편집]



2.1. 개발 비화[편집]


제3회 일본 그랑프리 우승을 위해 프린스가 모든 기술력을 쏟아부어 완성한 야심작이다. 다른 대회도 아니고 굳이 '제3회' 일본 그랑프리를 정조준한 이유는 몇 가지 사정이 있다.

프린스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Ki-36을 제조해 납품한 이력이 있을 정도로 기술 면에서는 꿇릴 것이 없었으나, 회사의 규모가 영세하여 다른 회사에 인수되더라도 할 말이 없던 처지라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기술력을 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했다. 그로 인해 결정된 것이 1963년 첫 개최된 일본 그랑프리 출전이다. 첫 대회는 동급 최고 성능이었던 스카이라인을 내놓으며 우승을 자신했지만 혼자만 튜닝을 안 해서 8위 기록, 두 번째 대회에서는 127마력까지 끌어올린 G-7 엔진을 탑재하고 전장을 200mm 늘리는 고생 끝에 튜닝한 스카이라인을 내놓았지만 지나가던 포르쉐 904가 압살하며 우승을 또 놓치게 된다.

비록 우승은 놓쳤으나 스카이라인은 이 경기에서 2등부터 6등까지 기록해 일본 내수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기록을 냈으며, 특히 요시카즈 스나코가 몰던 스카이라인은 비록 잠깐이긴 했지만 포르쉐를 앞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기술자들과 관중의 동요를 불러일으켰다. 우승을 위해서는 포르쉐처럼 레이싱에 특화된 차를 만들어야겠다는 결론 아래 프린스는 대형 프로젝트를 기술 책임자인 사쿠라이 신이치로에 전권 위임한다. 사쿠라이가 개발한 스카이라인 2000GT가 대단한 성과를 보여 사내에서 그를 신뢰하는 분위기가 돌은 덕분이었다. 당시 일본 내에서는 레이스카는 물론 유선형 자동차에 대한 개념이라는 것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브라밤 BT8을 수입해 기본 섀시로 삼은 다음 여기에 맞는 장비를 설계하기로 한다. 엔진은 스카이라인에서 사용된 G-7 엔진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었으나 레이스카에는 레이스카에 맞는 엔진을 탑재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 끝에 내부 치수를 조정하여 200마력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엔진을 탑재했다.

문제는 다 만들고 나니 운명의 장난인지 제3회 일본 그랑프리가 다음 해로 연기되었다. 레이스카인데 레이스를 할 수 없는 자동차가 되어버린 것. 일단 만든 이상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으니 1965년 10월 6일 스기타 유키오가 야타베 서킷에서 R380의 성능 시험을 거치게 된다. 이 날 평균 시속 230km을 기록하여 일본 기록은 물론 세계 기록까지 경신하면서[1] 이번에는 진짜로 우승할 수 있겠다는 분위기가 돌기 시작했다. 야타베에서의 테스트 기록을 바탕으로 차체 중량을 늘리고 후방 타이어 폭을 넓히는 등 세세한 개선이 이루어졌다.


2.2. 출전[편집]


그렇게 1966년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제3회 일본 그랑프리가 열리게 되고 총 4대의 R380을 출전시킨다. 세계 기록까지 경신한 차량이었기 때문에 기대감이 고조되었으나 웬걸 포르쉐가 포르쉐 906을 꺼내오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200마력의 R380에 비해 220마력이었고, 무게도 580kg로 더 가벼웠다. 그래도 성능이 더 좋아진 포르쉐 상대로 선전했으나 중반부에서는 점점 포르쉐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어이 이겨내겠다는 집념 아래에 피트스탑에서 무려 30초를 단축하는 괴물같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동요한 포르쉐가 사고로 리타이어하면서 마침내 꿈꿔왔던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되었다. 프린스 뿐만이 아니라 일본 내수 메이커가 일본 그랑프리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그야말로 경사가 났다.


2.3. 닛산 인수 이후[편집]


일본 그랑프리 우승 이후 몇 개월 뒤 예정대로 닛산에 합병되었는데, 이 때 보여준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자들은 물론 자동차 라인업까지 그대로 승계되었고 그 중에는 R380도 포함되어 있었다. 차체를 유선형으로 다듬고 덕트를 재설계했으며 최대출력도 220마력으로 높였다. 이 개선된 R380-II 4대로 제4회 일본 그랑프리에 참여했으나 이번에는 포르쉐 906에게 2분 차이로 패배했다. 그래도 기술력 차이를 감안하면 닛산 입장에서는 꽤 고무적인 성과였다.

R381 개발 발표 이후 R380은 민간에게 판매되었으며, 1969년에는 호주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후지 스피드웨이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하며 그 성능을 뽐냈다. 이후 2005년 니스모가 차량을 복원했으며 관련 이벤트를 할 때 심심찮게 모습을 보이고 있다.


3. 제원[편집]


R380-I
생산지
[[일본|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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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

차량형태
2도어 중형 쿠페
승차인원
1명
전장
3,930mm
전폭
1,580mm
전고
1,035mm
축거
2,360mm
윤거(전)
1,280mm
윤거(후)
1,260mm
공차중량
615kg
타이어 크기
5.00L-15/6.00L-15
플랫폼
브라밤 BT8
구동방식
중앙엔진-뒷바퀴굴림(MR)
전륜 현가장치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후륜 현가장치
트레일링 암 서스펜션
전륜 제동장치
디스크 브레이크
후륜 제동장치
디스크 브레이크

파워트레인
엔진
엔진 형식
흡기 방식
배기량
최고 출력
최대 토크
변속기
프린스 GR-8
2.0L 직렬 6기통
카뷰레터
1,996cc
200ps
17.5 kgf·m
휴랜드 5단 수동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편집]




5.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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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야타베 서킷이 FIA 공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정식 세계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