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치바나 마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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橘 真由美(たちばな まゆみ)

하급생의 히로인.

성우는 호시노 치즈코.

19세. 83/58/87. B형.

주인공의 클래스 메이트로 주인공은 같은 반이 된 후에야 알게 되었지만 처음부터 말을 거는 등 활발한 성격이다.[1] 일단 날라리로 바람기가 있다. 자기 속옷 중에 팬티를 벗어서 팔고[2] H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정도로 적극적인 성격에다 남자를 여러 번 갈아치운다. 노골적으로 표현하자면 걸레 또 학생 히로인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비처녀다. 그래서 담임 미츠키 선생에게 자주 주의를 받는다.[3][4]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주인공을 전혀 남자로 보지 않고 자유롭게 대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주인공을 남자로 보고 성적 관계도 가지지만, 초반 마유미의 사고방식에서 이 성적 관계는 단순히 친구 사이의 놀이 중 하나일뿐이고 연인과 같은 특별한 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님이 집에 없을 때가 많아서 남동생과 살고 있다. 플레이 중 마유미의 집에 방문하거나 전화할 경우 아직 어린 남동생 혼자 있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그리고 담임교사인 미츠키 선생도 심각하게 걱정하고 주변 사람들(예를 들어 마유미와 섹스한 남학생들의 부모)과 트러블도 자주 일어나는 마유미의 문란한 교우관계를 알면서도 별로 간섭하거나 만류하지 않고 그대로 놔둔다는 점에서 방치형 막장부모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작중 대사에서 마유미의 부모는 20년 전의 속도위반 학생부부였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96년작인 하급생 기준으로 20년 전이면 대략 70년대 중반, 딱 일본 사회에서 학생들이 일으키는 불량문화의 전성기같은 시점이다[5].

이를 통해 마유미의 가정사에 대해 어느 정도 추측하는 것도 가능한데, 불량문화의 전성기에 날나리나 불량학생이던 마유미의 부모가 문란한 관계로 마유미를 임신하고, 이 때문에 결혼까지 하였으나 아이가 둘이나 태어나 꽤 성장한 게임 내 시점까지도 제대로 된 부모로써 책임감을 갖지는 못하고 자신들이 노는데에만 급급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작중 대사에서 여러 남자아이들과 함부로 관계를 가지는 마유미에게 "그래도 너희 부모님은 아무 말씀 안 하시냐?" 라고 주인공이 질문하자 (자신들도 불량학생이나 날라리 출신인) "그 사람들이 나한테 훈계할 입장이냐?" 라고 비아냥거리는 마유미의 대사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되기 전, 지나치게 활발하고 쾌활한 성격만 두드러져보이는 와중에도 마유미의 삶에 사실은 그늘진 부분이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 중 하나다. 이 장면 이외에도 겉으로는 활달하면서도 방종한 여자(소위 걸레)라고 나쁜 소리를 들으면 심하게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장면등을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좋은 성격이지만 서점에서 물건을 훔치거나 용돈이 필요하다면서 속옷을 팔려고 하는 문제가 되는 짓도 한다[6][7][8]. 덕분에 소문도 안 좋아서 평판이 썩 좋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도와주거나 자기 잘못을 깨닫고 훔친 물건을 돌려놓는 등 기본적으로는 착한 아이다. 연애관념이 썩 좋지 않아서 주인공과도 잠깐 사귀려고 했지만 마유미 자신의 몸만을 바라보고 성적 쾌락만 원하는 다른 남자들과 다르게 진실하게 대해주는 주인공과 꾸준히 사귀다가 겨울에 볼 수 있는 이벤트로 인해 주인공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면서 이어진다.

부활동을 하기 않기에 방과 후에는 집에 있을 때도 있다. 하지만 놀러다니느라 없을 때가 많아서 찾으려면 부지런히 찾아다녀야 된다.[9] 사실 초반부터 데이트는 물론이고 H가 가능하다. 마유미도 적극적으로 받아주고 더 기분좋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을 보면 공략이 엄청 쉬워보인다. 처음 딱 한번만 어떻게든 만나면 된다. 그때 전화번호, 주소를 따고 나중 대화진행은 집방문, 전화로 해도 충분. 근데 이게 랜덤이라 재수없으면 그 한번을 못 만나서 초반 이벤트를 못보는 일이 생길수 있다[10]. 단, 호감도가 너무 낮을 때 H를 요구하면 큰일난다[11].

하지만 11월 중순에 발생하는 블루세라에서의 이벤트를 보지 않으면 공략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절대 그렇지만은 않다.[12] 그렇게 공략에 성공하면 H 패턴도 단순해지지만 데이트 약속하고 만나고 H하기만 하면 오르니 더 고생할 게 없다. 이름은 자기가 스스로 가르쳐주고 다른 것은 물어보면 바로 대답해 주기에 그렇게 어렵지 않다. 집은 미유키의 옆집으로 수영장과 미즈호의 집과 가깝다.

H신은 생각보다 평범하지만 호감도가 높아지면 볼 수 있는 이벤트에서 뒤쪽은 아직 처녀라고 하며 주인공에게 준다고 한다. 허억! 엔딩에서는 미용사가 돼서 주인공과 같이 살게 된다. 이쪽세계에서 인기가 없는 비처녀 캐릭터에 문란한 면모도 보이는 캐릭터임에도 개념도 있고 성격도 좋다보니 인기가 좋은 편이다.

외모상의 특징도 인기의 비결일 수 있지만, 사실 마유미 시나리오의 경우 상당히 의미심장한 부분이 많아 플레이어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점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초중반의 마유미가 주인공을 포함한 여러 남자아이들과 지나치게 개방적인 성적 관계를 가지는 것은 마유미라는 인물의 낮은 자존감과 애정결핍으로 상대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성격을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지 못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감을 갖지 못하기에 상대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상대가 원하는 것(섹스)을 해주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몸으로 지불하는 일종의 친구비 라고 볼 수 있다[13][14].

그리고 이 점은 앞 문단에서도 다뤄진 것처럼, 가정환경 및 성장환경에서 기인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15] 이런 상황에서 시나리오 중반 주인공이 마유미에게 진실하고 믿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블루세라 숍 이벤트에서 마유미를 걱정하여 화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진짜 연애가 시작되는 것. 그리고, 진짜 연애가 시작되면서(=호감도가 81 이상으로 오를 수 있게 되면서) 마유미는 다수의 남자아이들이 아니라 자신이 신뢰할 수 있다고 여기고 좋아하게 된 인물인 주인공에게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게 된다.

사실 이 시점에서 마유미 이벤트의 상당수는 단순히 보면 참 짜증나겠다 싶을 정도로 주인공에게 억지를 부리고 뭔가 조르는 것이 많아지는데, 이것은 실상 마유미가 그만큼 주인공에게 의지하고, 주인공에게 애정 (자신의 억지까지 들어줄 정도의 무조건적인 애정)을 원함을 보여주는 장치라고 보아야 한다. 오히려 블루세라 숍 이벤트 이전의 마유미는 주인공이 자신때문에 뭔가를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캐릭터에 가까웠다.

그 좋은 예가 H신인데, 마유미는 학생 히로인 중 드물게 러브호텔이 아닌 주인공의 방에서 H신이 일어나는 (=러브호텔비 안 내도 되는) 히로인이다. 작중 대사로 마유미가 말하는 그 이유는 "남자들은 러브호텔비가 아까워서 뽕을 뽑으려고 드니까". 좀 우스워 보이지만, 이 역시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뭔가를 주고 관계를 사는 입장을 편하게 여기고, 상대가 자신 때문에 뭔가를 지불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16].

뒤쪽은 아직 처녀라면서 주인공에게 애널섹스를 허락하겠다는 이벤트 역시 이 맥락의 연장선상에 있는데, 청소중인 주인공을 붙잡고 장난을 걸면서 '자신을 반려자로 받아달라', '엉덩이의 처녀를 줄테니 아내로 삼아달라'는 엉뚱한 헛소리를 하는 모습이 언뜻 보면 개그같지만 실상은 상당히 절박하고 처절하기까지 한 호소를 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여자가 아무리 남자친구를 좋아해도 애널섹스를 직접 허락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남자친구가 아니라 남편이라도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을 단지 많은 남자친구 중의 하나가 아니라 특별한 사람으로 여기게 되면서 특별한 사람과의 특별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특별한 무언가를 해줘야 한다고 느끼는데, 일반적인 성교는 이미 많은 남자친구들과 여러 번 한 것이기에 특별한 무언가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에게 남은 특별한 것(성적인 첫 경험/처녀성)을 주인공에게 줌으로써 특별한 사이로 자리잡고 싶지만, 마유미 자신은 주인공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애널섹스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마유미의 엔딩 역시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원래 하급생의 엔딩은 '누구와 연인이 될 것인지를 결정'한 후, 약간의 시간이 지나 '연인으로 함께한 두 사람의 결과'인 동시에 '앞으로도 계속 (아마도 평생을 같이 살아갈 부부로써)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할 두 사람의 미래를 향한 첫걸음'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두 사람이 함께하기 위해 기울여야 했던 노력과 미래를 향한 희망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지만... 이 중에서도 마유미 엔딩에는 씁쓸하기까지 한 그림자도 함께 하는 것이다.

물론, 주인공과 마유미는 동거를 시작하여 알콩달콩한 러브 코미디 수준으로 재미있게 살고 있기는 하지만, 그 장소는 두 사람의 추억이 시작된 우츠키 마을이 아니라 제법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마을이다.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17] 익숙한 장소이자 추억이 있는 장소에서 떠나 낯선 곳에 정착해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마유미는 자신의 과거때문에 할 수 없이 주인공이 우츠키 마을을 떠난것이 아닌지 걱정하고, 또 많은 남자를 경험한 자신의 과거때문에 주인공이 불쾌해하지 않을까 걱정도 하고 있다.

물론, 주인공은 "나는 그 모든 것을 포함해서 마유미를 좋아하는 것이다." 라고 대답하는 것으로 응답해줬고 마유미는 이미 주인공과 사실상 연인사이로 동거를 하면서 같이 살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이 마유미를 떠날 일은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마유미는 주인공에게 애널섹스까지 허락했을 정도로 매우 깊은 사이라서 단지 사실혼이나 동거를 하는 관계를 넘어서 실질적으로는 남편이나 마찬가지인데도 "다른 남자와는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다" 라면서 "나를 버리지 말아줘. 항상 너의 곁에 있을테니 너도 내 옆에 있어달라." 라면서 애원하듯이 부탁한다. 이미 결혼한 부부 사이나 마찬가지인데 "나를 버리지 말아달라." 같은 대화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뭔가 어색하고 의미심장하다.

일반적인 부부들은 "오늘 일은 힘들었지?", "반찬 뭐 먹고 싶은거 있어?", "반찬 다 떨어졌으니까 같이 장을 보러가자.", "자녀 계획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어디 아픈데는 없어?", "공과금은 얼마나 나왔어?", "오늘 안에다 해도 돼?" 같은 대화를 하고, 자녀가 있다면 "(자녀에게) 아빠 왔다! 엄마는?", "다녀오셨어요?", "학교에서 별일 없었니?" 같은 대화를 할 것이다. 다른 히로인들의 엔딩을 보면 위에서 예시로 거론된 일반적인 부부사이에서 할법한 이야기를 하지, 마유미처럼 주인공에게 자신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색한 것이다.

마유미의 대사에서 "다른 남자와는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다" 를 보더라도, 아마 정상적인 남성이라면 연인, 또는 아내가 (그것도 미용사와 같은 접객업에 종사하는 경우) 자신 외의 다른 남자와 이야기를 하는 정도를 불쾌하게 여기는 일은 사실상 없을 것이다. (이런 사소한 문제로 억지 트집을 잡는 것을 흔히 부정망상이라고 한다.)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굳이 주인공에게 해명하고 호소한다는 점 역시 엔딩 시점에서 마유미의 상태가 어떤 부분에서는 여전히 마음이 불안정하고 뒤틀려있음을 보여주는 장치라고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마유미의 부모가 딸이 사실상 가출해서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전혀 관심도 없는데다 딸이 가출을 하든지 말든지 전혀 찾지도 않고 신경도 쓰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18][19] 즉, 마유미의 낮은 자존감이나 애정결핍으로 인한 의존성 문제는 엔딩 부분에서도 아직 해결되지 못했으며 오히려 이만큼이나마 과거를 극복하기 위해서 이미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서 극복해야 할 난관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하급생의 엔딩답게 마유미의 엔딩 역시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감이 더 강한 분위기다. 그러나 어두운 과거를 극복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할지라도 모든 것이 공짜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른 캐릭터의 엔딩과 비교해 보더라도 마유미의 경우는 다른 캐릭터와 다르게 스토리와 인생의 굴곡이 특히 강렬한 편이기에 이 역시 플레이어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요인이 될 만했다는 것이다.

OVA판에서는 레이코처럼 비중이 적다.[20] TV판에서도 비중은 적지만 그나마 그럭저럭 등장한다. 여름에 해수욕장에서 만나고 거기서 여자 쫓아다니다가 알바를 짤린 주인공에게 꽃집 알바를 소개해주는 역할이다.[21] 그러나 드라마 CD에서는 미즈호와 미코처럼 분량이 많다.

여담이지만, 이 캐릭터의 성우를 맡은 호시노 치즈코는 이 후 엘프사의 다른 작품에도 자주 출연했다. 그러나 취급은 상당히 안 좋은 캐릭터들이며 그나마 유작사카키 미유키 정도가 제일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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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유미는 주인공을 전 학년 때부터 알고 있었다고 한다.[2] 마을 상점가 구석에 있는 수상한 가게에 파는 팬티나 양말을 그녀가 팔아먹은 물건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으나, 브루세라 숍 이벤트를 보면 해당 이벤트에서 마유미가 처음으로 속옷을 팔려고 시도했음을 알 수 있다. 즉 이전까지 브루세라 숍에 걸려있는 속옷이나 양말은 마유미의 물건이 아니다. 이는 해당 이벤트에서 마유미를 만류하는 대신 '어떤게 마유미건지 알려달라' 따위의 개소리(=물론 공략 실패 직결)를 할 경우 마유미가 전에는 속옷을 판 적이 없다고 알려준다. 실은 마유미 자신도 남자와 어울려 노는 것은 아무렇지 않게 여기지만 속옷 따위를 파는 행위에는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3] 관련 이벤트가 토요일 날짜(2번이상 데이트 한뒤에 발생)에 있는데 계속 들락날락 해보면 무려 3시간을 훈계를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계속 같은말 만 반복하는 2명..벽창호?..을 볼수있다.(물론 일반적인 플레이에서라면 훈계 이벤트를 본 뒤에 3시간 동안이나 계속 같은 방에 드나들지는 않을 것이다. 이벤트 발생 조건 시간의 범위가 3시간인데, 그 시간 내내 들락거리면 보게 되는 상황.)[4] 다만 미츠키 선생도 꽤 개방적인 성격인지, 남자친구와 섹스했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주의를 주는 것은 아니다. 작중 대사를 보면 마유미가 자기 아들과 성관계를 가진 것을 알게 된 부모가 마유미가 다니는 학교 측에 항의를 했고, 이 때문에 미츠키 선생이 마유미를 불러서 "연애를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 사이의 일에 부모가 참견해서 학교에 일러바치기까지 하는 과보호 부모 딸린 마마보이는 좀 그렇지 않아?" 라고 주의를 주는 장면이다. 그리고 마유미는 물론 이 주의를 순순히 받아들여서 "그러면 앞으로는 그 애 하고는 더이상 만나지 않겠다" 고 대답하여 미츠키 선생의 골머리를 썩인다. 그 애 말고 다른 애들과는 계속 만나겠다는 마유미의 반응에 머리를 감싸쥐는 것으로 볼 때 학생이라도 연애 (성적 관계 포함)를 하는 정도는 별 문제가 아니지만 마유미처럼 다수의 이성과 한꺼번에 만나며 함부로 성관계까지 가지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5] 60년 안보투쟁으로 시작하여 68운동으로 최고조에 다다랐던 일본의 학생운동이 70년대들어 급격히 퇴보하면서 그 빈자리를 폭주족을 비롯하여 소위 양키라 불리는 불량문화가 채웠던 것이다.[6] 이벤트 내용을 보면 서점에서 물건을 훔친 것은 꼭 돈이나 물건이 필요한 금전 목적의 도둑질이라기 보다는 불량학생 특유의 놀이삼아 하는 좀도둑질처럼 보인다.그리고 브루세라 상점에 속옷을 파는 행위는 마유미 자신도 어느정도 꺼림칙하게 여기기긴 한다.[7] 이 쪽과 관련된 학교 옥상에서의 이벤트가 있다. 학교 옥상에서 주인공과 만난 마유미가 '놀고 싶은데 용돈이 없다.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내 준다고 쳐도 옷이나 신발은 스스로 사야 하는데' 라고 한탄하자 주인공이 '그러면 알바를 해서 돈을 벌어라' 라고 받아치고, 이에 두 사람이 '알바를 하면 놀 시간이 줄어든다'느니, '알바 하고 나서 놀아라', '나는 놀고 놀고 또 놀기만 하고 싶다' 운운하면서 한참 헛소리 티키타카를 벌이는 것. 이 이벤트 자체는 두 사람이 흔히 하던 실없는 잡담이나 농담따먹기처럼 보였지만, 얼마 후 마유미는 진짜 부족한 용돈을 보충하기 위해 브루세라 숍에 속옷을 팔러 가는 것이다. 그리고 브루세라 숍에서 두 사람의 입씨름도 꽤 볼만한 장면인데, 일단 마유미가 내세운 '수요가 있으니 공급도 있는 것인데 파는 사람만 잘못이라고 할 것이 있느냐'는 꽤 정론이기는 하지만 주인공은 '나는 지금 사회의 보편적 도덕문제에 대해 논하는게 아니라 너 개인에게 나중에 후회할 짓 하지 말라고 말리는 거다'라고 간단히 반박해 버린다. 그리고 '이런 짓을 하다 몸까지 팔게 되면(원조교제) 어떻게 하려고 이러느냐'는 주인공의 말에 마유미는 발끈하여 '나는 몸은 안 판다'고 화를 내지만 속옷을 파는 것은 자신의 성을 상품화하는 행위의 일종임을 지적당한 마유미가 뜨끔해하는 반응을 보이게 되는 것.[8] 이 점에서 보면 사실 이전까지 마유미의 남자관계가 문란했더라도 그것은 문란한 '연애'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았는데, 자신의 성을 상품화해서 판다는 선을 넘어버릴 경우 다른 성적 관계 역시 매춘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줄 안전선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놀기 위한 용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성을 팔 수 있다면 놀면서 돈도 함께 받는다는 선택도 곧 하게 될 지 모르지 않으냐는 주인공의 우려는 나름 일리가 있는 셈이다. 결국 이 이벤트를 통해 겉보기에는 그저 놀기 좋아하는 고등학생 날나리처럼 보이는 주인공이나 마유미 두 사람 모두 사실은 꽤 생각이 깊은 인물이라는 점, 특히 마유미의 경우 성 윤리에 대해서도 자기 나름의 도덕선이 없는 것은 아님을 엿볼 수 있는 셈이다.[9] 특히 일요일 오전이 지나면 집에 없다.[10] 다만 이런 일이 쉽게 생기지는 않고, 정말 재수없어서 랜덤조우가 안 터지면 공략 진행이 안 되는 것은 다른 캐릭터도 대부분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마유미는 랜덤조우를 딱 한번만 하면 전화번호까지 딸 수 있기에 초반 진행이 아주 쉬운 편에 속한다. (아무리 마유미라도 늦은 밤에는 집에 돌아오기 때문에 주인공도 어차피 기숙사 밖에 못 나가는 밤 시간에 전화로 연락하면 대화하기 쉽다.)[11] 하지만 호감도가 부족한 상태에서 H를 요구하면 화내면서 호감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은 모든 히로인이 다 마찬가지이고, 마유미의 경우 그중에서도 딱히 크게 호감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12] 마유미가 데이트와 H를 해주는 것은 호감보다 주인공을 많은 남자 중의 하나로 보기 때문이다. 또 그 이벤트 전에는 호감도가 일정 숫자에서 딱 멈춘다. 어떻게든 올려도 블루세라 이벤트를 안봤을 경우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버리니 올리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삽질이다. (이는 본작에서 즐겨 사용하는 공략 제한 기법이다. 공략에 필수 이벤트가 있는 캐릭터의 경우 해당 이벤트를 보기 전까지는 일정 수치에 호감도 제한을 걸어놓고 그 이상으로는 호감도가 올라가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더 이상의 공략을 막는 것.)[13] H신이 가능한 호감도, 즉 성관계를 하자는 주인공의 제안에 마유미가 응하는 호감도는 61인데, 게임 시스템상 61은 연인 관계에 해당하는 호감도가 아니다. 대략 호감도 30대(정확히는 31~40)가 '별로 관심 없는 그냥 같은 반 친구'나 '가게 점원과 손님'처럼 무관심을 포함하여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관계에 해당하는 수치이고, 40대는 일단 호의적인 관계이기는 한데 '같이 노는 사람친구 사이의 우정'이나 '교사로써 제자를 아끼는 마음'처럼 연애감정과는 상관없는 호감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그리고 호감도 50대(51~60)에서 상대를 (연애적 호감을 느낄만한) 이성으로 인식하는 단계에 이르러 60대~70대가 소위 을 타는 단계, 그리고 80대(81~) 이후부터 명확히 연인 사이라 할만한 관계가 된다. 다른 캐릭터의 호감도별 반응과 비교해보면, 호감도 60대에서 대부분의 히로인은 데이트 종료 후 키스나 포옹정도의 가벼운 스킨쉽도 받아들여주지 않는다. (다만 일부 개방적인 히로인은 키스나 포옹 둘 중 하나정도는 받아주기도 하지만, 공략집 보고 숨겨진 수치 읽어가며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면 보통 이 단계에서는 조심스러운 진행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마유미 이외 다른 히로인들의 H 가능 호감도는 낮아도 91, 높으면 121로 일단 연인이 된 이후에도 더욱 관계가 깊어져야 성관계까지 받아들이는 것이 게임 내 히로인들의 일반적인 반응으로, 에로게이긴 하지만 (진행속도가 좀 빠른것 빼고는) 의외로 성 관념은 보수적인 배경세계인 것. 이에 비해 마유미의 경우 그저 썸 타는 정도의 사이, 그것도 썸이 무르익어 슬슬 사귀기 시작하는 단계 (호감도 70대)도 아니고 그저 남자와 조금 가까워진 단계에서부터 상대가 원하기만 하면 성관계를 거절하지 않고 있음이 게임 데이터상의 수치로도 명확히 드러나는 것이다.[14] 또 이 점에서는 브루세라 이벤트 이전 호감도 상한선도 의미있는 수치인데, 해당 이벤트를 보지 않으면 호감도가 80점에서 더 이상은 오르지 않는다. 그런데 게임 내에서 호감도 80점대 (81~90점)은 막 연애를 시작하여 아직 조금 서먹한 단계인 70점대를 거쳐 서로를 명확히 연인으로 인식하는 관계가 시작되는 단계이다. 다른 히로인들의 경우 아직 H신이 열리는 단계는 아니지만 이를 전후하여 슬슬 스킨쉽이 단계적으로 열리고, 주인공에 대해 '좋아한다'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거나 다른 히로인과의 관계를 질투하는 등 두 사람의 관계가 연인임을 전제로 하는 이벤트 대다수의 발동 조건이 호감도 81 이상인 것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보자면 히로인 중 카노 료코의 경우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선물로 반지나 귀걸이 등 귀금속류를 줄 경우 호감도 80 이하에서는 너무 비싼 선물은 받을 수 없다고 거절하지만 81 이상부터 '이걸 주인공의 마음이라고 생각해도 좋은지' 확인한 뒤 받는다. 즉 브루세라숍 이벤트 이전에는 호감도가 81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은, 해당 이벤트를 거쳐 마음을 열기 전까지는 (아무리 섹스를 자주 해도) 두 사람의 관계가 '자주 어울려 노는 친한 사이'에서 '친구 이상이지만 연인 미만'정도일 뿐, 확실히 연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까지는 발전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15] 실제로도 부모의 방임으로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하고 성장한 청소년 중 이와 유사한 행동양태를 종종 확인할 수 있다.[16] 비슷하게 러브호텔에 가지 않는 학생 히로인으로 미즈호료코가 있는데, 이 두 사람이 러브호텔을 싫어하는 이유는 마유미와는 정 반대나 다름없다. 이 둘은 자존심이 강한 성격이라 자신이 좋아하게 된 남자와의 관계(특히 첫 H신은 두 히로인에게는 첫 경험이기도 하다.)를 아무나 드나드는 러브호텔 같은 곳에서 가지는 것은 불쾌하다고(또는 불결하다고) 여겨 거절하는 것. 즉 강한 자존심때문에 결벽성을 보이는 료코나 미즈호에 비해 낮은 자존감 때문에 '러브호텔비 내게 하면 이것저것 해달라는 걸 거절하기 힘드니까' 호텔에 가지 않는 마유미의 캐릭터가 일종의 대비를 보인다고 말할 수 있다.[17] 예를 들면, 마유미가 과거에 놀이삼아 관계를 가졌던 남자들과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것과 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다.[18] 이 역시 다른 히로인들의 엔딩과 비교해보면 차이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다른 엔딩의 경우 히로인의 부모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짧게 언급되면 부모님께 인사하고 교제를 허락받겠다는 정도의 간단한 언급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받기 위해 주인공이 한 노력이라거나, 개중에는 부모의 반대로 히로인이 주인공과 함께 가출하여 한동안 고생한 경우도 있지만 두 사람의 노력으로 생활의 기반을 잡은 이후 부모와도 화해하기 위해 만날 약속을 정하는 이야기까지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미래의 이야기' 에서 가족인 부모의 이야기 역시 중요한 비중으로 다뤄지는 것이다. 그런데 마유미 엔딩의 경우 살던 마을을 떠나 다른 마을에 정착할 정도로 두 사람의 삶에는 큰 변화가 생겼는데도 엔딩 내내 마유미의 부모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언급도 없다. 이는 앞의 지적과 같이 마유미의 부모가 무책임하여 딸이 남자와 함께 집을 나가든 말든 관심도 없거나, 아니면 반대로 마유미가 자신의 부모에게 기대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여 연락을 끊었거나, 어느 쪽이든 두 사람이 함께 그려가는 미래상에 부모(주인공의 입장에서는 장인과 장모)의 자리가 없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19] 물론 정확히 따지자면 다른 히로인의 엔딩중에도 부모에 대한 언급이 없는 엔딩이 있기는 하다. 다만 이런 엔딩들 모두에는 나름 제작자의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없는 엔딩이 나오는 히로인의 예로는 하급생 그룹의 마호코와 나나, 동급생 그룹의 료코와 레이코, 상급생 그룹의 시즈카와 미나츠가 있는데 (티나 제외 12명의 히로인 중 절반이므로 사실 적지는 않다) 이 중 순진한 소녀 캐릭터인 마호코와 나나의 경우 부모 이야기가 안 나오는 것은 의외로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이 두 엔딩은 다른 히로인들의 엔딩과는 달리 결혼까지 기정사실화한 먼 미래를 보여주는 엔딩이 아니다. 그보다 가까운 미래로 주인공의 고등학교 졸업에서 1~2년쯤 뒤, 아직 학생 신분으로 사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엔딩이고, 학생 시절의 연애라면 결혼허락 받는 것처럼 부모의 허락을 받지 않아도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오히려 학생 시절의 연애는 살짝 부모 눈을 피하고 싶은 것이 일반적이고, 이를 반영하여 나나 엔딩을 보면 딸이 남자친구 집에서 자주 자고 온다는 것을 달가워할 리 없는 부모를 거짓말로 살짝 속여가며 주인공의 집에 드나드는 모습을 통해 부모가 간접적으로나마 언급되는 것이다. (반면 같은 하급생 그룹이지만 결혼 이야기가 나오는 엔딩인 아이와 미유키 엔딩은 부모님에게 결혼을 허락받으러 갈 예정을 하거나 이미 허락을 받고 동거하는 모습이 나온다.) 다음으로 료코의 경우, 부모와의 관계는 문제가 없지만 독립적인 성격이 강조된 캐릭터로써 엔딩 역시 결혼하여 가족을 꾸리는 것 보다는 화가와 프로그래머로써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기에 부모의 이야기를 다룰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레이코의 경우 부잣집 딸이라는 배경상 '부잣집 사위' 결말일수도 있지만 집안의 엄청난 반대로 결혼이 어려울수도 있다는 배경의 특성 때문에 부모의 이야기는 생략했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즈카와 미나츠의 경우, 이 두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충분히 책임질 수 있는 성인이라는 점이 캐릭터성의 골격이므로 부모가 언급되지 않는 쪽이 오히려 캐릭터의 특색을 살려낸다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연상 캐릭터지만 어른스러움이 강조되지 않는 마키 엔딩에서는 아버지의 허락이 중요한 요소로 다뤄진다.) 결국 제작사가 구상한 엔딩 스토리에서 '히로인의 부모' 라는 요소는 중요하게 다뤄지고, 그것을 등장시키지 않는 경우에도 대부분 나름의 맥락을 발견할 수 있는 만큼 마유미 엔딩에서 부모가 언급되지 않는데도 스토리적 맥락이 있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20] 레이코보다 더 심하며 오프닝에 모습이 나오지만 1화에서만 나온다. 그것도 미코가 지우개를 찾고 있는 동안 말도 안하고 앉아 있는 모습만 나오는데 그게 끝이다.[21] 그 외에 학원제 때는 카페 교대 시간이 되었는데도 지키지 않고 다른 곳에서 놀다가 붙잡히는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