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코(디즈니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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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Kuzco. 디즈니 애니메이션 《쿠스코? 쿠스코!》의 주인공으로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18세의 젊은 황제이다. 한명 밖에 없는 유일한 왕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대우받고 자라 싸가지 없어보일 정도로 버릇 없고 자신 밖에 모르는 인물이지만 천성까지는 나쁘지 않아서, 농부 파차를 만나 점차 변화한다.

성우: 데이비드 스페이드(1, 2편), J. P. 매넉스(TV 시리즈) / 심현섭[1], 김승준(2편, TV 시리즈 구더빙), 엄상현(TV 시리즈 재더빙)/후지와라 타츠야(1편), 모리쿠보 쇼타로(2편).


2. 작중 행적[편집]



2.1. 쿠스코? 쿠스코![편집]


제4의 벽의 형태로 자기소개하며 등장한다. 자기애가 지나치며 어릴 적부터 떠받들어져 뭐든 제멋대로 하려는 소위 망나니 같은 성격을 가졌다. 남을 이용해먹는 일은 예사고, 춤을 추다가 박자를 놓치게 했다는 이유로 루디[2]창 밖으로 던지도록 명령하며[3], 왕비 후보자들을 줄세워놓고는 넌 이래서 싫고 너는 저래서 싫고 하며 면전에 대놓고 기분 나쁜 말로 외모지상주의적인 품평질[4]도 서슴치 않는다. 압권은 시골 마을 촌장인 파차를 왕궁으로 부른 뒤 파차가 집안 대대로 물려받아 6대째 가족들과 살고 있는 집을 싹 밀고 자신의 수영장이 딸린 유원지를 만들겠다고 선언한다.

자신의 보좌관 이즈마가 점점 위세를 키우며 왕좌에 대한 야망을 내비치자 다짜고짜 해고통보를 하고 쫓아내 사건의 불씨를 만든다.[5] 결국 이즈마가 쿠스코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쿠스코를 연회에 초대해 독약을 먹여 죽이려 했지만, 약병을 헷갈린 크롱크의 실수로 독약 대신 라마로 변신하게 하는 약을 먹여[6] 죽지 않고 라마가 되어버린다. 크롱크가 쿠스코를 쟁반으로 내리쳐 기절시킨 뒤 이즈마와 크롱크가 뒷일을 논의한다. 이즈마는 크롱크에게 라마가 된 쿠스코를 죽여버리라고 명령하나 착한 크롱크는 차마 쿠스코를 없애지 못하고 자루에 넣어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실수로 자루를 손에서 놓쳐 강에 떠내려 보낸다. 강이 절벽 끝의 폭포로 향하는 것을 본 크롱크는 쿠스코가 정말 죽어버릴 상황에 어깨 위의 천사와 악마와 만담을 찍으며 고민하고, 결국 쿠스코가 든 자루를 강에서 건져낸다. 자루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던 중 또 크롱크의 실수로 자루가 황도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는 파차의 짐수레에 실린다. 이렇게 18번째 생일 하루 전날 궁에서 실종된다.

파차가 집에 도착한 뒤 쿠스코가 깨어나고 그 모습을 본 파차는 쿠스코를 라마 귀신으로 착각한다. 쿠스코는 자신이 라마로 변해버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지만 어떻게든 황궁으로 돌아가려 한다. 하지만 라마가 된 후에도 여전히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버리지 못하고 궁으로 돌아가 몸을 되찾으면 유원지를 다시 만들겠다 벼른다. 파차가 그건 거기 살던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일이니 다른 곳에 공사를 지으시면 어떠냐고 타이르듯 얼러 보지만 돌아온 대답은 "내가 왜?". 이에 파차는 쿠스코를 돕는 것을 포기하고 쿠스코는 혼자서 왕궁으로 가려고 하다가 정글에서 검은 재규어들에게 쫓기게 된다. 절벽 끝에 몰려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덩굴을 타고 나타난 파차가 구해낸다. 재규어에게서 도망친 뒤 덩굴 때문에 나뭇가지에 묶여 폭포 아래로 떨어지고, 함께 밤을 지샌다. 파차가 추위에 떠는 쿠스코에게 자신의 옷을 덮어주고, 쿠스코는 점차 파차에게 마음의 문을 연다.

두 사람은 왕궁으로부터 1시간 정도 떨어진 나무 다리를 건너고, 쿠스코는 파차에게 유원지를 짓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다. 하지만 나무 다리가 부서져 파차가 아래로 떨어져 밧줄에 걸려 묶이자 쿠스코는 원래 평생 감옥에 가두어두려 했다며 약속은 거짓이었다고 말한다. 이에 파차는 분노하고 쿠스코가 유유히 떠나려는 찰나 쿠스코가 밟은 부분도 부서지며 파차처럼 밧줄에 묶인 신세가 된다. 두 사람은 밧줄에 묶인 채 절벽 좌우로 스윙하며 서로를 공격하고, 이에 다리가 완전히 부서져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간신히 서로 몸을 기댄 채 물 속의 악어 무리 위로 떨어지는 것을 막지만 힘을 합치지 않으면 위로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다. 쿠스코와 파차는 등을 맞대고 서로 힘을 합쳐 한발 씩 위로 올라가고, 결코 남을 믿지 않던 쿠스코는 파차를 믿고 밧줄을 먼저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절벽 사이에서 나온 박쥐 떼에 휩쓸려 절벽 위로 올라간 뒤 파차가 밟은 땅이 부서지며 파차가 순간적으로 떨어질 뻔하자 쿠스코가 파차를 구해낸다. 이에 파차는 "(쿠스코) 폐하는 나쁜 사람이 아니군요."라고 말하며 매우 놀라하고 쿠스코는 "나도 그 정도 피눈물은 있어!"라고 답한다.

쿠스코가 파차 덕분에 조금씩 변하며 사람을 대하는 방법과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채워간다. 쿠스코가 저혈당이라며 걷지 못하겠다고 하자 파차가 쿠스코를 들고 이동하며 식당에 들린다. 라마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기에 쿠스코는 여장을 하고 들어가고, 쿠스코가 주방장에게 음식맛을 따지러 간 사이 우연히 같은 식당에 온 이즈마의 암살계획을 파차가 듣게 된다. 파차는 신속히 쿠스코에게 알리고 피신시키려 하지만 쿠스코는 이즈마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말을 믿지 못하고 "내가 유원지를 짓지 못하게 영원히 잡아두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해 파차에게 막말을 한다. 결국 화가 치민 파차는 혼자 돌아가버린다.

쿠스코가 이즈마에게 달려가 말을 걸려는 순간 이즈마와 크롱크가 나누는 대화를 듣게 되고, "쿠스코는 죽어 마땅한 놈이야" "그러게요, 어쩜 죽었다는데 울어주는 사람 하나 없는지..."[7]라는 말에 충격을 받는다. 정말 이즈마가 자신을 죽이려는 것을 깨닫고 절망하며 뒤늦게 파차를 찾지만 이미 파차는 떠나버린 상태였다. 결국 혼자서 어디론가 향하다가 멀리서 자신의 왕국을 보며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파차의 옷을 벗어던지고 왔던 곳으로 되돌아간다. 그렇게 정글 깊숙한 곳의 어딘가에서 비를 맞으며 처량하게 혼자 신세가 된다.[8] 방황하며 헤매다 초원의 한 라마 떼를 발견하고 다른 라마들처럼 억지로 풀이라도 뜯어 먹던 중 자신을 찾아온 파차가 라마들에게 "그때 그분이 날 구해줬지. 하지만 라마로서는 정말 형편없는 라마야..."라면서 자기 얘기를 하는[9] 모습을 발견한다. 파차를 다시 만난 쿠스코는 파차에게 생전 처음으로 사과를 하려 한다. 그 때 파차가 말을 막고는 "왜요? 라마 노릇 질렸어요?"라고 묻자 결국 쿠스코는 울면서 "그래~!!" 하고 설움을 터뜨린다. 그렇게 극적으로 화해한 두 사람은 이즈마와 크롱크가 파차의 집을 찾아갔을 것이라 생각해 파차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 파차의 집으로 향하고 파차의 아내 치차에게 정보를 주어 치차와 아이들이 이즈마를 골탕먹인다.

두 사람이 서둘러 왕궁으로 향해 이즈마의 비밀 실험실에 도착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이즈마가 먼저 도착해 있었다. 인간으로 변하는 약은 이미 이즈마가 따로 빼놓은 상태였고 이즈마가 부하들을 불러 죽이려 하자 인간으로 변하는 약을 포함해 비슷한 약병을 모두 가지고 나와 도망치며 하나씩 먹어본다. 고래, 새, 거북이 등 다양하게 변했지만 사람이 되지는 못했고 다시 라마가 되자 "드디어 라마로 돌아왔다!"라고 기뻐한다. 이즈마와 여러 소동 끝에 왕궁 성벽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처하고 파차와 등을 맞대고 왕궁 성벽을 올라가는데, 중반부 절벽에 떨어진 뒤 탈출하기 위해 썼던 방법을 다시 사용한다. 처음에는 투닥거리며 서로를 탓하지만 두 번째 쓸 때는 손발이 척척 맞는다. 인간이 되는 약을 손에 넣나 싶더니 이즈마가 다시 빼앗아가지만 몇 초 후 크롱크의 본의 아닌 방해로 약을 다시 얻고 사람으로 돌아온다.

이후 쿠스코는 변한 모습을 보여준다. 초반부 창 밖으로 던지게 했던 노인을 다시 불러 사과한 후, 파차에게는 "너 거짓말했더군? 언덕에 햇살이 비치면 언덕이 노래를 한다면서.[10] 라마가 되어있는 동안 너네 언덕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노랫소리는 하나도 안 들리더만. 내 유원지는 더 신비한 언덕에 짓도록 하겠어."라고 츤츤대며 계획을 취소한다. 이에 파차가 "아마 저희 집 있는 언덕이 아니라 그 옆 언덕이었나 봐요."라면서 슬며시 비어 있는 바로 옆 언덕을 추천하자, 쿠스코는 그 자리에 처음 계획했던 호화 유원지 대신 파차의 살림집보다도 조금 작은 크기의 소박한 별장을 짓는다.[11] 이후 쿠스코가 그곳의 골짜기와 큰 호수를 수영장 삼아 파차의 가족들과 격의 없이 어울려 노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난다.


2.2. 쿠스코? 쿠스코! 2[편집]


속편에서는 크롱크가 주인공이 되어 중간중간 짧게 등장한다. 엄격한 크롱크의 아버지의 기준을 맞추기 위해 크롱크가 주변 사람들에게 집과 아내, 아이들을 빌려줄 것을 부탁하고 부인 역할을 자처해 여장을 하고 등장한다.

2.3. 악동황제 쿠스코[편집]


TV 시리즈 《악동황제 쿠스코》에서는 고등학교에 다니게 되는데, 한 과목이라도 낙제하면 황제 자리를 박탈당하는지라 이를 노리고 쿠스코를 방해하려는 이즈마의 음모에 휘말렸다가[12] 이를 극복하는 것이 주 패턴. 오리지널 캐릭터로 밀리나라는 여자친구도 생기는 등 전형적인 미국식 하이틴물 분위기이다. 여기에서는 파차의 집에서 하숙을 하고, 크롱크는 이즈마가 학생으로 잠입시키는 등 원작 주요 인물도 잘리지 않고 등장한다.


3. 기타[편집]


  • 설정이 바뀌기 전 프로토 타입 '태양의 왕국'에선 황제가 아닌 왕자였으며, 이름도 쿠스코가 아닌 '망코'였다. 작품의 배경과 가장 가까운 국가인 잉카 제국에 망코(Manco)라는 이름을 가진 황제가 둘이나 있는데 여기서 따온 듯하다. 한 명은 제국을 창건한 망코 카팍(Manco Cápac)이고 다른 한 명은 수도 쿠스코가 스페인에게 정복당한 이후 망명국가를 세운 망코 잉카 유판키(Manco Inca Yupanqui)로, 두 사람 모두 잉카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들이다. 다만 이 이름은 일본어로 여자의 은밀한 곳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제작진들도 작품을 갈아 엎는 도중에 이걸 뒤늦게 알고 바꿨다고 한다. 이 때는 왕자와 거지처럼 청년 파차와 얼굴이 똑같이 생겼고, 라마치기 처녀와 로맨스 전개가 있었다.


  • 파차에게 한 말에 따르면 저혈당 체질을 갖고 있다고 한다. 다만 정말 저혈당인 것인지 걷기 싫은 마음에 거짓을 말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 비위가 좋지 않은지, 머스카 식당의 벌레음식 냄새를 맡고 토할 것 같은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치즈를 싫어한다고 직접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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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미디언 심현섭이 맞다. 연예인 더빙이 아니냐며 다소 불안감을 주었지만, 결과물은 놀랍게도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 중 더빙으로 호평받은 거의 유일한 케이스이다. 심현섭 본인도 정극연기를 겸업했을 만큼 기본적인 연기력이 좋고, 평소 개그스타일과 잘 맞는 캐릭터와 잘 맞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들어보면 쿠스코의 제멋대로인 성격과도 잘 맞았다. 그래서 2편에서 전문 성우 김승준으로 교체됐을 때 도리어 아쉬워하는 이들도 많았다. 하긴 연예인 더빙이 그럿듯 해당 연예인이 속편에도 출연하기엔 스케줄 문제 등으로 인해 무리가 있긴 하다.[2] 2편에서 노인의 본명이 밝혀진다.[3] 다행히 왕궁 기둥의 장식용 천에 걸려서 죽지는 않았다.[4] 가히 사람 뚜껑 열리게 하는 깐죽대는 말투. 왕비 후보자들 중 마지막으로 품평한 사람에게는 "넌 성격 하나는 좋겠다"라고 했는데, 정작 그 아가씨는 쿠스코가 그렇게 말하고 돌아서자마자 등 뒤에서 '저걸 확 그냥!' 하듯 주먹까지 쥐고 펄펄 뛰어서 옆에 있던 다른 아가씨가 붙잡고 말렸다.[5] 이즈마 입장에서는 갑자기 해고통보를 받아 당황스러울 수 있겠지만, 이즈마가 부모 세대부터 일해와서 노신으로서 존중해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래 전부터 쿠스코는 이즈마를 벼르고 있었던 것 같다. 쿠스코의 캐릭터가 황제답지 않게 경박하게 묘사되긴 했지만 진지하게 보면 의외로 감은 좋은 편이라는 걸 알 수 있는 것이, 이즈마가 자신 몰래 호가호위하며 업무를 봤다는 걸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으며 후에 보좌관을 해고하며 직접 언급하기도 한다. 좀 철딱서니가 없어서 그렇지 생각보다 타고난 머리는 있는 듯.
그리고 파차에게 납치당한 것으로 오해하다가 바로 생각을 거두는데, 그 정도로 치밀하게 머리가 좋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 어쨌든 황제로서 눈치도 있는 모양.
[6] 약병 표지가 약간 벗겨졌는데 표지 아랫부분의 라마의 네 다리가 해골의 이빨과 같은 모양이다.[7] 아닌 게 아니라 앞서 이즈마가 연 쿠스코의 가짜 장례식에서 엄청나게 오버하며 우는 척한 크롱크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슬픈 척조차 하지 않았다.[8] 이 때가 바로 이 작품의 가장 첫 장면과 이어진다. 자신은 아무 잘못도 없다며 잡아떼는 나레이션 쿠스코를 라마 쿠스코가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똑바로 하라며 까는 게 포인트.[9] 말투로 보아 '형편없는 라마' 드립은 진심으로 쿠스코를 흉본다기보다는 미운 정이라도 들었다면서 츤츤대는 것에 가깝다.[10] 처음 파차가 황궁에 왔을 때 마을 언덕의 아름다움을 "언덕에 햇살이 비치면 언덕이 노래를 불러요"라고 비유했고, 쿠스코는 이 말에 파차의 집을 밀고 제 유원지를 지을 계획을 세웠었다.[11] 처음 유원지 계획을 세울 때 만들었던 수영장 미니어쳐도 별장 옆에 갖다두었는데, 새들이 와서 물놀이를 하며 논다.[12] 라마를 비롯한 다른 동물이 되는 일도 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