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터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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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캐스터네츠.jpg
1. 개요[편집]
서양의 타악기 중 하나. 악기의 몸체가 충격으로 울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디오폰(체명악기)' 으로 분류되고 일정한 음정이 없으므로 무율 타악기로도 분류된다.
2. 설명[편집]
발상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데, 지중해 지방 어딘가로 막연하게 추측할 따름이다. 스페인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는데 그 때문인지 이 악기 하면 스페인 음악 혹은 그 스타일을 취한 곡에서 빠뜨리지 않고 삽입하는 관례가 생겼다.[1] 스페인에서는 어원이 밤나무를 뜻하는 스페인어 단어인 카스타뇨(castaño)에서 왔다고 하면서 자기들이 원조라고 줄기차게 주장하는 중.
'캐스터네츠'란 명칭은 밤나무 열매가 아니라 과거 이 악기의 재료가 밤나무나 마로니에 같은 경질목재였기 때문에 붙었다. 물론 요즘은 플라스틱이나 강화유리섬유로 만드는 경우가 더 많지만.
모양이 같은 나뭇조각 한 쌍을 조개처럼 끈으로 연결해 놓고 양손에 쥐고 친다. 칠 때는 주로 검지나 중지 손가락을 움직여 소리를 내는데, 매우 경쾌하면서 딱딱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음악에 강세를 주는 데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스페인에서도 캐스터네츠는 플라멩코 음악에서 기타와 함께 빠뜨릴 수 없는 필수요소였고 지금도 그러하다.
트라이앵글, 탬버린과 함께 유딩이나 초딩 시절 리듬 세트로 연주하는 것이 다반사였기에 자신있게 연주할 수 있는 악기라고 대답하는 등 연주하기 쉽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여느 악기가 그렇듯이 소리를 낼 수 있는 것과 연주에 통달했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아래의 영상을 보자.
이런 캐스터네츠는 영어로 '핸드 캐스터네츠(hand casternets)'라고 하는데 연주하려면 이 악기에 통달해야 하기 때문에 관현악이나 취주악 등에서는 '머신 캐스터네츠(maschine castanets. 또는 패들 캐스터네츠 paddle castanets)'를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나무판자에 캐스터네츠 한 쌍을 부착한 형태인데 나무판과 캐스터네츠 사이는 스프링으로 벌어져서 치면 탄성으로 빨리 되돌아온다. 음색은 둘 다 비슷하지만 소리는 머신 캐스터네츠 쪽이 좀 더 큰 듯.
주로 캐스터네츠 부위를 손으로 두드려 소리를 내는데 때로는 손이 아닌 드럼스틱이나 펠트채 등으로 두드리기도 한다. 손아귀에 쥐고 소리내야 하는 핸드 캐스터네츠보다는 빠른 리듬형도 훨씬 쉽게 낼 수 있음이 큰 장점.
스페인 작곡가뿐 아니라 스페인색을 작품에 녹여낸 작곡가들이 굉장히 많이 도입했는데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나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스페인 기상곡, 드뷔시의 이베리아, 라벨의 스페인 광시곡 등에서 소리를 들어 볼 수 있다. 재즈트럼페터 마일즈 데이비스와 편곡자 길 에반스가 합작한 앨범 'Sketches of Spain'에서도 마찬가지.
하지만 요즘에는 이런 용법도 특별한 지방색을 내는 양념처럼 쓰기보다는 전위적인 음악의 타악기군에 편입시켜 활용하는 대안을 모색하는 작곡가들도 많다. 타악기를 광범위하게 작곡과 음악교육에 활용한 칼 오르프도 캐스터네츠를 스페인색이 전혀 없는 자작곡에 수시로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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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벨의 어릿 광대의 아침 노래(아예 원 제목이 스페인어다.) 비제의 카르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