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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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설화의 등장인물
1.1. 대중문화에서



1. 일본 설화의 등장인물[편집]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 <거미줄>의 주인공.

살아생전 나쁜 짓만 골라서 하다가 지옥에 떨어져 발버둥치고 있었다. 그가 살아있을 때 유일하게 한 선행이라고는 길을 가던 중 한 마리 거미를 밟아 죽일 수도 있었지만 갑자기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 살려준 것뿐이었는데, 어느 날 극락에서 지옥을 내려다보던 부처님이 칸다타를 발견하고는 거미줄 한 가닥을 내려보내 주었다. 고통받고 있던 칸다타는 좋아라 하며 거미줄을 잡고 위로 위로 올라갔다. 지옥부터 극락에는 거리가 워낙 까마득했기에 한참을 가도 계속 올라갔는데, 칸다타가 불현듯 아래를 돌아보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칸다타를 뒤따라 거미줄 가닥에 의지해 올라오고 있었다. 엄청난 인원이 매달려 있는 것에 경악한 칸다타는 거미줄이 끊어질까 봐 겁이 났다. 칸다타는 이 거미줄이 자기 것이니 허락도 받지 않고 올라오지 말라며 소리쳐서 사람들을 내쫓으려고 했는데... 바로 그 순간은 그때까지 아무렇지도 않던 거미줄이 툭 끊어져 버린 바람에 칸다타와 다른 모든 사람들은 다시 지옥으로 떨어졌다.[1] 위에서 이것을 전부 지켜보던 부처님이 혼자만 살려고 한 욕심에 벌을 받은 칸다타를 딱하게 여기며 사라지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2]

러시아에도 비슷한 설화가 있는데,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에서 언급되며 유명해졌다. 여기서는 노파와 파 한뿌리 이야기로 나온다.

예전 만화교과서에서는 담임이 반 학생들에게 해주는 이야기의 내용이 여기서는 거미줄을 주는 인물이 주인공은 다른 도적들을 죽이고 그들이 약탈한 물건을 가지고 가다 거미를 보고 기분이 좋아 살려준 것인데 그렇게 가다가 절벽 밑으로 떨어졌는데 부처가 아닌 산신령으로 나오며 담임의 질문에 학생들은 거미줄이 내려온 건 거미를 살려줘서, 다시 지옥으로 떨어진 건 나쁜 짓을 해서 그런 거라고 했다.[3]

비슷한 속담으로는 '곳간에서 인심난다'가 있겠다.


1.1. 대중문화에서[편집]


일본 설화다 보니 일본 만화나 게임에서 자주 써먹는 소재이다.





  • 소설 닌자 슬레이어에서는 작중 세계관에서 가장 널리 퍼진 종교가 유일신불교라 칸다타 설화도 등장하지만 어지간히 막장스럽다. 다만 이는 과격한 불교 신자인 '부디즘 펑크'들이 일삼는 말이고, 정상적인 불교 신자 내지 본즈(성직자)는 이런 말을 떠들고 다니진 않는다.

"붓다는 지고쿠 헬에서 한 남자(칸다타)를 구하기 위해 끊어지기 쉬운 거미줄을 내렸다. 왜?" / "게이새디스트라서." / "정답입니다."



  • 세인트☆영멘에서도 등장한다. 붓다가 인형뽑기를 하는데 다른 인형도 모두 딸려올라오다가 줄이 끊어져서 실패한다. 당연히 위 칸다타 일화의 패러디. 그래도 뽑기에 성공했기 때문에 점원에게 인형을 받아오는데, 칸다타의 영혼이 그 인형에 깃든다.

2.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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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칸다타는 얇디얇은 거미줄이 끊어질까 봐 불안해했지만, 수많은 죄인들이 붙잡고 기어오르고 있었는데도 무사했으니 굳이 욕심만 부리지 않았으면 정말로 극락까지 올라가 구원받았을 것이다. 현실의 거미줄처럼 끊어졌어도 부처님이 직접 건져주었을지도 모르고.[2] 작품의 마지막 부분은 의외로 훈훈하다. 부처님이 돌아선 뒤 걸어가는 극락의 평화로운 모습을 묘사하는 것으로 끝난다.[3] 여기서도 주인공이 거미줄을 타고 올라가자 다른 죄인들도 올라가려 하여 떨어지라고 하자 줄이 끊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