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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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카이로 주와 기자에 위치한 이집트의 공립 대학교로, 1908년에 "이집트 대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하였다. 개교 당시 사으드 자굴룰 같은 이집트 민족주의자들이 기존에 메흐메트 알리 시절에 세워졌다가 폐쇄된 공과대학교와 의대, 약대 등을 모아 기존의 아즈하르 대학교와 다른 서구식의 종합대학교를 건립하고자 하였으나 당시 이집트의 영국인 총독이었던 크로머 경의 반대에 부딪혔으며, 결국 크로머 경이 이집트를 떠난 후에야 개교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1940년에 푸아드 1세에 의해 "푸아드 1세 대학교"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으나, 1952년 자유장교단의 쿠데타 이후 카이로 대학교로 개명되었다.
그 후 가말 압델 나세르가 아랍민족주의를 제창하고 이집트가 그 중심지가 되자 카이로 대학교도 발전하게 되었으며, 사담 후세인이나 야세르 아라파트 같은 유명 정치인들이나 노벨상 수상자인 나깁 마흐푸즈 등의 걸출한 동문들을 배출하게 된다. 현재는 이집트의 정치, 경제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이집트와 카이로 대학교의 학문적 역량도 줄어들게 되었으나, 그 동문들은 여전히 이집트와 아랍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2. 캠퍼스[편집]
- 기자 캠퍼스
기자 시 나흐다 광장에 위치한 메인 캠퍼스로, 정치경제학부, 인문학부(다르 엘 울름이라고 부르며, 아랍어과와 교육학과, 이슬람학과가 포함된다), 언론학부, 공학부, 예술학부, 농경학부 등이 속한다. 시계탑과 중앙도서관이 랜드마크이다. 더불어 아랍의 봄 때 타흐리르 광장 다음으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던 곳이기도 하다.
- 카스르 엘 아이니 캠퍼스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 쪽에 위치한 캠퍼스로, 의치약 관련 학부가 있으며, 특히 부속 병원인 카스르 엘 아이니 병원이 유명하다. 그러나 가서는 안된다. 이집트의 열약한 의료환경 때문인데, 심지어는 병실에 고양이들이 돌아다닐 정도이다!
3. 주요 동문[편집]
- 고이케 유리코: 현 도쿄도지사(2016년 8월 2일~)[2]
- 나기브 마푸즈: 1988년 노벨 문학상 수상
-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전 대통령
-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2005년 노벨평화상 수상, IAEA 사무총장
-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제6대 유엔 사무총장
-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
- 셰누다 3세: 전 콥트 정교회 교황
- 아므르 무사: 전 아랍 연맹 총재
- 아이만 알자와히리: 본래 외과의사 출신으로, 카이로 대학교 의대를 졸업하였다. 물론 이 양반의 행적을 따져보면 그의 존재 자체가 이 대학교 최악의 치욕이나 다름없다.
- 야세르 아라파트: 1994년 노벨평화상 수상
- 오마르 샤리프: 아라비아의 로렌스 등에 출연한 유명 배우
- 정수일: 단국대 교수, 실크로드 동서교류사 권위자. 중국조선족 출신, 베이징대 졸업, 중국 국비유학생 1호, 전 중국 외교관, 전 평양외국어대학 교수. 전 북한 간첩
4. 여담[편집]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이곳의 다르 엘 울름 부설 어학원과 학문교류협정을 맺었다.
정치경제학부, 언론학부, 의대가 유명하다. 특히 정치경제학부와 언론학부는 이집트 문과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그리고 입학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입학까지 1년에서 1년 반이 걸린다! 이는 아랍인 특유의 느긋한 문화 때문인데,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느니 등의 이유로 행정처리가 늦어져서 1년 반이 걸릴 때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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