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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秦慶童
1. 개요
2. 미디어 믹스



1. 개요[편집]


삼국지연의가공인물이다.

동승을 모시고 있는 하인으로, 판본에 따라 얼굴이 잘 생긴 것을 동승이 어디선가 사서 시종으로 데려왔으나 딱히 충성하는 기색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동승의 애첩운영과 몰래 대화를 나누던 광경을 동승에게 들켜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동승의 부인이 말려서 운영과 함께 등을 40대 맞고 감금하는 것에 그친다.[1] 이에 진경동은 앙심을 품고 동승의 집을 빠져나와 조조의 승상부에 달려가 동승과 길평(길평)의 조조 암살계획을 보고하고, 조조는 동승 일당이 눈치채지 못하게 일단 승상부 내에 숨긴다.

그러다 길본의 암살 시도가 실패하면서 음모가 드러나자 조조는 직접적으로 동승 일당을 추궁하고 다녔고, 마지막으로 동승이 심문을 당할 때 조조의 명을 받고 불려나와 동승과 대질심문을 한다. 동승은 '애첩과 놀아났다가 도망간 종놈'이라며 몰아붙였지만 왕자복 등의 공모자들이 이미 붙잡힌 상황이라 소용이 없었고, 결국 유비마등을 제외한 동승 일당과 그 일족들은 모두 처형된다.

이후 진경동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는데, 이 등장인물은 동승 일당의 조조 암살 계획이 허무하게 발각되어 실패하는 원인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치적 가공인물이니 자기 역할과 비중이 끝난 순간 굳이 더 나올 필요가 없어지고, 초중반 엑스트라 캐릭터니 굳이 뒷이야기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배신자는 곱게 안 죽이는 나관중 성격상 더 나왔다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이라고 하기는 미묘하나 연의 중후반부 스토리에서 비슷한 행적과 최후를 맞이한 똑같은 가공인물 묘택이 매형의 첩 이춘향에 눈이 멀어 매형을 배신했다가 비참하게 죽은 걸 보면 더더욱 확신을 가지게 된다.[2] 실제로 이 때문에 더 이상 이용가치가 없어진 진경동을 조조가 죽여버리는 것으로 묘사하는 2차 창작물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참고로 역사에서 동승의 계획이 어떻게 발각되었는지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다. 유비가 최대한 조조를 자극하지 않으려고 눈치를 보며 처신했다는 걸로 미루어 어떤 계기로 조조가 동승 등에게 의심을 가질만한 계기가 생겨 발각된 것이 아닐까 추정하는 정도다.


2. 미디어 믹스[편집]


창작물의 열에 아홉에서는 조조에게 토사구팽당한다. 주인을 배반한 이유가 불륜이었는데다가, 연의의 조조는 묘택이나 양송 같이 주인을 배반한 소인배를 싫어하는지라, 연의를 바탕으로 한 미디어믹스에서는 진경동 역시 묘택이나 양송처럼 조조에 의해 끔살당하는 것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삼국에서는 오히려 조조를 직접 죽이려고 한 동승보다 먼저 처형당하는 것으로 그린다. 물론 본 항목의 맨 윗문장에 적혀있듯이 결국 가공인물이다.

이 때문에 배한성, 배칠수의 고전열전 삼국지 17부 의사 길평 편은 3부 십상시의 난처럼 막장 드라마같은 분위기가 되었다. 성우는 윤도현. 그래서인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가 하면, 조조가 취조를 할 때 예!베이비!라는 말로 대답했다.[3] 그리고 취조가 끝났을 때 나는 가수다 평생 탈락 방지권을 조조에게 부탁하지만 오히려 조조에게 혼났다.[4]

이후에는 미등장인데 조조가 경동을 증인으로 부를 때 부하A가 "경동은 나는 가수다에 출현하러 갔다."라는 말로 언급되며 그 대신으로 전에 증거를 위해 촬영한 영상을 통해서 나온다. 그런데 자기 잘못은 모르고 동승과 그의 동료들의 잘못을 깠다. 이에 동승의 발끈한 동료들은 "네놈은 콱 그냥 나는 가수다에 떨어져 버려라!"라고 저주를 내렸다.

드라마 삼국에서는 조조가 진경동을 동승이 있는 앞에 데려와서 진경동에게 네 주인 동승은 네가 더러운 인간이라고 비난하는데 넌 어떻게 생각하냐고 웃음지으며 묻자 진경동은 당황하며 대답을 못한다. 이어서 조조가 분노한 표정으로 네놈은 더러운 인간이라고 소리치며 주인의 이야기를 몰래 엿들은 것도 죽을 죄인데 그것도 부족해서 주인의 첩과 간통하고 자기만 살자고 주인을 팔아먹었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질책하며 모든 죄상을 말하며 당장 끌고가서 처형하라고 지시한다. 그래서 진경동은 오히려 주인인 동승보다 훨씬 더한 죄인으로 먼저 처형당했다. 동승보다도 훨씬 더한 죽을 죄를 지은 걸로 취급당한 것이다. 오히려 조조는 동승에게 이런 놈을 둘 바에 강아지 새끼나 한마리 키우는게 나았다고 점잖게 물어보고 동승은 그렇다고 진심으로 말한다. 그리고 조조가 한잔 드시겠냐고 술을 권하자 됐다고 조용히 사양하며 죽으러 나간다. 조용히 미소지으며 쳐다보는 조조가 쓸데없이 훈훈한 장면이다.(...)

고우영 삼국지에서는 의외로 미소년으로 등장한다. 여기서는 동승이 데리고 있던 소년 시종이었는데 등장하는 경동은 그야말로 여자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동정 풋사과에 불과했다. 늙고 병든 동승이 여자를 멀리하자 욕구불만으로 외로워진[5] 운영이 살살 유혹해서 잡아먹는 것으로 묘사된다.[6] 이후 섹스의 노예로 타락해버린 진경동은 그러나 역시 원작처럼 운영과 간통하던 것이 들통나서 동승으로부터 달아났다가 조조에서 동승의 음모를 불어버린다. 그러나 사건이 마무리된 후에 조조가 '주인을 배반한 종은 죽이는 것이 법이란다'라고 말하며 칼로 쳐 죽여버렸고 시체는 버려졌다.

이는 고우영 삼국지를 베이스로 한 배철수의 만화열전 고우영 삼국지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여기서의 성우는 장비 역을 맡은 정성화. 그래서인지 10대 소년이지만 막노동으로 단련되어 몸은 아주 근육질의 변강쇠 스타일 머슴으로 그려지며, 행적은 원작 만화와 비슷하다. 특이사항으론 주인마님인 오금과 함께 미사리에 있는 카페에 놀러가서 가수 최백호에게 배철수의 '모여라'를 신청했다가 "좀 수준 높은 곡을 신청해달라"고 디스를 당하기도 한다.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에서는 운영과 간통하는 장면 등은 일절 나오지 않고 그냥 자기 목숨 건지려고 조조에게 밀고한 것으로 나온다. 조조 암살에 참여한 동승의 동지들에게 조조를 죽이려다 실패하면 당신들은 물론 (나 포함) 집안 사람들까지 싸그리 몰살당하지 않습니까? 저는 그렇게 죽기는 싫습니다 라고 말하는 장면까지 있다. 동승 사망 이후에는 어찌 되었는지 불명이다.

뚱딴지 만화 삼국지에서는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동승에게 미움을 받았고, 이에 앙심을 품어 대화를 엿듣고는 조조에게 밀고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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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외로 둘이 간음을 저질렀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 다만 비밀스럽게 얘기를 나눴다는 정황상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2] 단, 진경동 사건의 발단은 여자가 맞지만 직접적인 동기는 자신의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모면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단순 여자를 노리고 자신의 매부+연좌죄로 자신의 누나까지 죽게 만든 묘택이 훨씬 악질이다.[3] 조조 본인은 처음에는 당황했다가 침착해하며 예!베이비!까지는 허용했다.[4] 처음엔 단지 운영의 목숨을 살려주기를 부탁했지만, 조조가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없다"라고 말하자 "하나만 더요"라고 말하며 이걸 추가로 말했다. "그건 시청자들과 평가단의 몫이지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니야! 꼼수 쓰지 말구 정정당당하게 승부해라" -by 조조[5] 가득이나 외로운 판에 본처가 '네가 있으니 남편이 더 기운이 없어진다' 라며 쫓아내려 했다.[6] 극 중 해설에서도 '어린아이를 데리고 노니 얼마나 재미있을까?'라고 언급되니 말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