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밀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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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영국의 지진학자 겸 지질학자이자 광산 기술자. 현대 지진학(Seismology)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5]
세계 최초로 현대적 의미의 지진계를 만든 사람으로 본인의 고향인 영국 지진학계에서도 인정받는 학자였으나, 일본에서 더 많은 인정과 존경을 받았다. 일본에 20년간 체류하면서 일본 지진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일본 지진학회(The Seismological Society of Japan, SSJ)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이다. 이러한 공로로 일본에 온 외국 학자들 중 최초로 천황으로 부터 훈장을 수여받았다.
지진학계의 명저이자 고전으로 유명한 Earthquakes and Other Earth Movements[6]의 저자이기도 하다. 또한 아이누족의 기원과 선사시대 일본의 인종적 배경 연구에도 큰 기여를 하며 일본의 인류학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2. 생애[편집]
1850년 12월 30일 영국 리버풀에서 태어났다. 후에 가족과 함께 런던으로 이주했으며, 17세가 되던 해에 장학금(Royal Exhibition Scholarship)을 받고 킹스 칼리지 런던 응용 과학부(Applied Sciences)에 입학하여 지질학, 수학, 기계학을 공부한다. 그 후 왕립광산학교(Royal School of Mines)[7]에서 채광학을 공부하던 중 광물학 현장 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어 독일과 아이슬랜드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1873년부터 왕립지리학회의 찰스 틸스톤 베케(Charles Tilstone Beke) 교수에게 연구원으로 고용되어 시나이 반도의 사막에서 지질학 연구를 수행하게 되는데, 이때 발표한 연구들로 유명세를 얻게 된다.
1875년 밀른에게 새로운 기회가 일본에서 찾아온다. 당시 일본은 메이지 유신으로 새로운 시대가 펼쳐지고 있었다. 도쿄에 공부대학교[8]을 설립한 메이지 정부는 선진 학문을 받아들이기 위해 밀른을 초대 지질학과 교수로 임용한다. 당시 그의 나이 25세였다. 이때부터 일본의 화산에 대해 연구를 시작하고, 동시에 일본에 와 있던 영국인 동료 학자들과 일본 지진학회를 설립한다. 그 후 일본에서 지진학 관련 수많은 업적을 쌓았다. 이 업적을 본국인 영국에서도 인정받아 1887년 왕립학회의 회원이 되었고, 1894년에는 라이엘 메달을 수상한다. 당시 일본에서는 이미 그를 Earthquake Milne이라 부를 정도로 지진 연구의 대명사가 되어 있었다.[9] 여담으로 1878년 호리카와 토네(堀川トネ)라는 일본인 여성을 만나 결혼했다.
일본 체류 20년째가 되던 1895년, 화재로 인해 그의 집과 실험실이 불타게 되고 그간 쌓아놨던 연구들과 지진 탐사를 위해 고안했던 기기들이 상당부분 소실된다. 이에 크게 낙심한 그는 아내와 그의 일본인 조수와 함께 동년 6월 20일 영국으로 귀국한다. 그 후 아일 오브 와이트에 자신의 연구소를 다시 설립하고 전 세계 지질학의 중심지로 키우고자 노력했다.[10] 1902년엔 자신이 초대 교수로 재직했던 도쿄대학의 명예교수직을 수락했으며, 1908년엔 로열 메달을 수상한다.
1913년 7월 31에 신장염으로 사망했으며, 그의 유해는 뉴포트의 세인트 폴 성당에 안치됐다.[11] 그의 아내는 1919년에 일본으로 돌아가 여생을 보내다 1926년에 사망했다.
3. 수평 지진계의 발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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