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캉길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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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프랑스의 철학자, 의사. 가스통 바슐라르의 제자이며 미셸 푸코의 스승이다.
2. 생애[편집]
1904년 프랑스 남서부 카스텔노드리에서 태어났다. 1924년 파리 고등사범학교에 입학, 당시 입학동기들인 장폴 사르트르, 레몽 아롱, 폴 니장과 교우하였다. 1937년부터 교직에 몸담았으며 기술과 시간에 관심을 기울였으나 1940년대 들어 의학에 몰두, 1943년에 파리 대학교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다. 캉길렘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독일군에 대항해 프랑스 레지스탕스 운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이 시기 제출한 논문을 출간한 것이 주저인 『정상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이다. 해방 후에는 강의를 재개하였고 이어서 장학관이 되었다. 이 기간 동안에 중등교사들을 엄격하게 평가했다고 한다. 화를 잘 내고 좀 거친 그 성격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했다.[1]
1955년 파리 대학교 교수로 지명되었고 가스통 바슐라르의 과학사 연구원장 직을 물려받았다. 이때부터 그의 영향력은 프랑스 철학계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캉길렘은 바슐라르의 뒤를 이어 평생 과학적 실천의 문제를 성찰했으나 '삶의 과학'에 집중했고, 물리학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특히 '이데올로기와 합리성의 관계', '학문적 발견의 과정', 그리고 '진실 추구에서의 오류의 역할' 등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렇게 해서 캉길렘은 1950년대에서 80년대 사이에 철학ㆍ사회학ㆍ정신분석학 등등의 이론적 담론을 쇄신하려 했던 모든 사람들, 다시 말해서 이때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발로 다져 왔던 주체의 철학이라는 낡은 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구심점이며 슬로건이고 전투적 구호가 되었다. 캉길렘은 이런 점에서 구조주의의 선구자라고 말할 수 있다. 설혹 그렇게 부르는 것이 지나치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그는 '구조적 과학사'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침으로써 그들을 나중에 구조주의에 익숙하게 만들었다.[2]
한국에 거의 소개되지 않았으나 2020년대부터 여러 저작이 번역되고 있다.
3. 주요 저서[편집]
- 정상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 (Le normal et le pathologique) (1966)
- 생명과학의 역사에 나타난 이데올로기와 합리성 (Idéologie et rationalité dans l’histoire des sciences de la vie) (1977)
[1] 디디에 에리봉 『미셸 푸코, 1926~1984』 박정자 옮김, 그린비출판사, 2012, p.184[2] 디디에 에리봉 『미셸 푸코, 1926~1984』 박정자 옮김, 그린비출판사, 2012,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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