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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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생애
2.1. 초기 생애
2.2. 전촉에서의 삶
2.3. 말년


1. 개요[편집]


張格
(? ~ 927년)

오대십국시대 전촉에서 재상을 지낸 인물로 자는 승지(承之).


2. 생애[편집]



2.1. 초기 생애[편집]


장격은 당나라의 재상이었던 장준(張濬)의 차남이었다.

찬탈을 준비하던 주전충은 장준이 사방의 절도사들에게 호소하여 자신을 토벌하지 않을까 염려했다. 그래서 주전충은 공개적으로 장준을 제거하는 대신 몰래 양인(楊麟)을 도적으로 위장시킨 뒤 파견했다. 이때 장씨 집안으로부터 대우를 받았던 영령현(寧縣吏)의 아전 섭언(葉彦)이 장격을 찾아와서 말했다.

상공께서 화를 면치 못하실 것이니, 그대가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하오.


그 말을 들은 장격과 장준은 눈물을 흘리며 큰 소리로 울었다. 뒤이어 장준이 장격에게 말했다.

여기에 남아있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지만, 도망친다면 죽음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니 네 스스로 결정하거라. 나로 인해 누를 끼치지 말고 후사를 보전하길 바란다.


장격은 장준에게 작별을 고한 뒤 섭언의 호위를 받아 이름을 바꾸고 한강(漢江)과 형강(荊江)을 건너 성도(成都)로 달아났다. 결국 장준은 주전충의 부하들에게 살해당했지만 장격은 성도로 달아나고 장준의 3남이 양행밀에게 달아난 덕분에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다.

2.2. 전촉에서의 삶[편집]


이후 주전충은 907년 당나라의 마지막 황제 애제로부터 선양을 받아 후량을 건국했으며, 성도에 할거했던 왕건은 스스로 황제에 올라 전촉을 건국했다. 장격은 이때 한림학사로 임명되었으며, 왕건으로부터 두터운 대우를 받았다.

2.3. 말년[편집]


925년, 후당의 정벌로 전촉이 멸망한 뒤 왕연과 함께 장격은 낙양으로 압송되었다. 장격은 이전에 자신을 도와줬던 섭언을 찾아가고자 했지만 섭언은 이미 죽었기 때문에 대신 섭언의 집안에 후한 보답을 했다.

926년, 후당에서는 이존욱이 죽고 이사원이 즉위했다. 장격은 태자빈객으로 임명되었으며, 뒤에 임환(任圜)이 장격의 재능을 총애해서 삼사부사(三司副使)로 삼도록 상주하였다. 장격은 927년에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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