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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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자미두수(紫微斗數)는 10세기 중국 송나라 시대의 도사 진희이(陳希夷)[1] 가 창안한 역술의 일종으로, 도장경에는 여순양(여동빈)이 기록했다고 한다. '자미'는 북두칠성의 기준점이 되는 자미성을 의미한다. 북두칠성, 남두육성, 태양, 달이 자미성의 영향 아래 변화하는 것을 기준으로 사람의 운명도 이에 따라 변화함을 표현한다. 개인의 생년월일시로 명반(命盤)이라는 별자리 도표를 만들고 그 명반에 입각하여 개인의 운명을 12가지 항목에 따라 풀이한다.
2. 상세[편집]
점학과는 다르다. 주역점이나 타로점과 같이 점단술은 어떤 사건을 두고 가령 이번 시험에 합격할 수 있겠느냐 등의 예/아니오 여부를 물어볼 때에 활용하는 비교적 미시적인 도구인 반면, 사주명리나 자미두수 등의 추명술은 지금 내가 하려는 일이 앞으로 내 인생에서 어떤 흐름을 일으키느냐를 살펴보는 보다 거시적인 도구이다.
일명 동양의 점성술이라고 불리는데, 서양의 점성술이 실제로 존재하는 실성계를 사용하는 반면에 동양의 점성술인 자미두수는 태양, 달, 북두칠성 등의 극히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제로 천구 상에 존재하지 않는 허성계를 주로 포국하여 사용한다. 자미두수에서 사용하는 태양과 달도 명칭만 빌렸을뿐 실제 천체도수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에 별들의 의미를 빌려 쓴 술수라고 생각하여야 한다. 참고로 동양의 점성술 중 실성을 사용하는 점성술로 '칠정사여'가 존재한다.
홍콩, 대만, 싱가폴 등지에서는 사실상 명리학만큼의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사주를 보러 가면 자미두수와 같이 겸해서 보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고 한다. 실제 대만 야후의 경우는 운세 코너가 모두 자미두수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명리학만큼의 지명도는 누리지 못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로 여러 가지 국내서적이 발간되면서 나름의 입지를 넓혔지만 아직도 역학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는 사주팔자라는 이름은 익숙할지 몰라도 자미두수는 대단히 생소할 것이다.
3. 원리[편집]
많은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명리학이 철저하게 양력(정확히 말하자면 절기력, 아무튼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함)을 기준으로 돌아가는 반면에, 이 자미두수는 아예 음력 1월 1일이 한 해의 기준점이 될 정도로 철저하게 달의 움직임에 기본을 두고 있고 따라서 윤달의 문제도 상당히 신경써서 살피는 편이다. 주로 한 사람의 운명은 숙명처럼 정해져 있다고 보면서 사화를 중심으로 추론하는 북파의 방식과 사람의 운명은 인간이 적극적으로 개척해가는 것으로 보면서 각 성계의 성질을 중심으로 추론하는 남파의 방식 이 둘로 나뉘는데,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중주파와 대한민국에서 2000년대 이후로 꾸준히 많은 자미두수 서적을 발행한 대유학당의 경우 분류상 남파에 가깝다. 이후로 많은 학자들의 참여로 북파 자미두수 책들도 점차 출간되었다. 국내에서 전통적으로 오래 전해 내려온 자미두수 서적으로는 조선시대에 심곡 김치 선생이 저술한 <심곡비결>이 있다.
명리학이 태어난 생년월일시를 8개의 한자로 바꾸어서 간지로 표현하여서 간결한 반면에, 자미두수는 학파마다 다르지만 보통 남파 기준으로 선천명반에만 수십개의 별이 포국되어서 한눈에 봐도 상당히 복잡해 보인다. 그런데도 실제로 자미두수가 명리학보다 공부하기가 더 어렵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이, 실제로 명리학에서 생성되는 총 경우의 수가 자미두수의 그것보다 두 배 정도로 더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한 명리학은 온갖 다양한 인생사를 8개 글자에 다 집어넣어서 정보의 압축성이 그 자체로 대단히 높기 때문이다. 자미두수는 외울 것이 많은 것으로 악명(?)이 높은데, 만일 본인이 암기에 강하다면 자미두수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물론 자미두수도 술수로 쓰이는 학문인 만큼 암 뿐 아닌 응용력도 중요하다.
또한 명리학과는 달리 각 12사항궁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방위술[2] 로의 응용으로도 사용되기도 하는 등 나름의 확장성이 대단히 높다.[3] 사주에서 말하는 천을귀인 등의 신살도 자미두수에서 건너온 것이 많기 때문에 명리학을 깊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자미두수는 탄생시가 다르면 시주의 2글자만 달라지는 사주팔자와는 달리, 명반 전체의 포국이 모두 달라지기 때문에 태어난 탄생시를 정확히 확인하기가 한결 유용하다.
자미두수에서 가장 중요한 별로 꼽히는 14개 정성[4] 은 관상에도 연결된다. 이는 자미두수의 창안자 진희이 도사가 관상서로 유명한 <마의상법>의 저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단 자미두수로 보는 관상의 경우 단지 눈코입의 모양만이 아닌 그 사람의 목소리나 행동가짐의 분위기 등 전체적인 면을 살펴야 하므로 섣불리 사진만으로 판단하지는 말 것.[5]
4. 용어[편집]
자미두수에서 쓰이는 용어들을 간략하게 설명한다. 다음에 나오는 내용들은 매우 개략적인 것으로 학파나 술자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는데, 여기서는 대한민국에서 주로 통용되는 남파의 이론을 서술한다.
4.1. 궁[편집]
4.1.1. 12궁[편집]
4.1.2. 신궁[편집]
신궁(身宮)
신궁은 후천적인 운세를 판단하며 현대 사회에서는 40대 이후의 종합적인 격국으로 본다. 신궁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명반에 따라 명궁과 중첩되거나 부처궁, 재백궁, 천이궁, 관록궁, 복덕궁에 기거한다. 해당 궁위에 신궁이 존재하면 그 궁이 일생에 있어 중요한 궁위가 된다고 본다. 명궁이 좋지 않으나 신궁이 좋다면 나이가 들어서 운이 풀리는 것으로 본다.
인궁(寅宮)에서 순행(시계 방향)으로 자신이 출생한 달(生月)까지 간 다음, 그 궁을 자시(子時)로 하고 다시 순행으로 자신이 태어난 시각(生時)까지 간 곳이 신궁이다.
4.1.3. 명주와 신주[편집]
- 명주(命主)
- 신주(身主)
명주와 신주는 그 용도가 분명하지 않다.
4.2. 성[편집]
4.2.1. 14정성[편집]
4.2.1.1. 4가지 계통[편집]
4.2.1.2. 60성계론과 6조론[편집]
4.2.2. 길성[편집]
이들을 보좌팔성이라고도 하는데, 보성과 좌성으로 나뉜다.
4.2.3. 흉성[편집]
4.2.4. 기타 잡성[편집]
- 형요성: 천형, 천요
- 공망성: 천공, 순공, 절공
- 백관조공성: 삼태, 팔좌, 은광, 천귀, 태보, 봉고, 용지, 봉각
- 사선성: 천관, 천복, 천재, 천수
- 삼덕성: 천덕, 월덕, 용덕
- 기타 길성: 해신, 천무, 천주
- 도화성: 홍란, 천희, 대모, 함지, 목욕
- 고독손모성: 천곡, 천허, 고신, 과수, 음살, 겁살, 비렴, 파쇄, 화개, 천월, 천상, 천사
- 장생12신: 장생, 목욕, 관대, 임관, 제왕, 쇠, 병, 사, 묘, 절, 태, 양
- 박사12신: 박사, 역사, 청룡, 소모, 장군, 주서, 비렴, 희신, 병부, 대모, 복병, 관부
- 태세12신: 태세, 태양, 상문, 태음, 관부, 사부, 세파, 용덕, 백호, 천덕, 조객, 병부
- 장전12신: 장성, 반안, 세역, 식신, 화개, 겁살, 재살, 천살, 지배, 함지, 월살, 망신
4.3. 사화[편집]
4.4. 묘왕평한함[편집]
廟旺平閑陷
4.5. 격국[편집]
4.6. 대한[편집]
대한(大限)
대한이란 10년 단위의 운으로, 명리학의 대운(大運)과 같은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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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명은 진단(陳摶). 정확한 생몰년은 불상이지만 도교에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871년에 태어나 989년에 향년 119세로 죽었다고 하는데, 수명이 지나치게 길므로 아무래도 사실이 아닐 것이다. 송태종 조광윤이 984년 그에게 희이선생(希夷先生)이란 칭호를 하사한 이래로 흔히 '진희이'라고 불린다.[2] 방위술에 최적화된 학술로는 기문둔갑이나 구성기학 등이 있다.[3] 명리학에도 궁의 개념이 있지만 이것이 동서남북의 방위에 그대로 대입되지는 않는다.[4] 견자단 주연의 영화인 <살파랑>이 바로 이 14개 별 중 3개인 칠살/파군/탐랑을 따서 만든 이름이다.[5] 특히나 요즘처럼 성형수술이 많은 경우에는 더더욱 주의를 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