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상공 니어미스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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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몰디브에서 아부다비로 가던 챌린저 600 비즈니스 제트기가 자신들보다 1000피트 위에서 날던 두바이발 시드니행 A380의 항적 난기류로 추락할 뻔한 사고.
2. 사고 진행[편집]
오전 6시 52분, 말레 국제공항 36 활주로를 이륙한 챌린저기는 30여분 뒤 순항고도 34,000피트에 도달했다. 순항고도에 도달한 챌린저기는 GOLEM 지점을 지나 KITAL로 비행중이었다. 한편 두바이발 시드니행 에미레이트 항공 412편이 오전 6시 55분 이륙해 35,000피트를 순항중이었다.
오전 8시 38분 7초, 에미레이트 항공 412편이 챌린저기 1000피트 상공을 지나갔다. 약 1분여 뒤, 챌린저기는 우측으로 기울며 기수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챌린저기는 더욱 우측으로 기울며 기수가 내려갔고 최소 3회, 추정치 5회 가량 나선형을 그리며 급강하하기 시작했다. 급강하 도중 두 엔진이 모두 실속상태에 빠졌고 파워를 잃게 되었다. 원래대로라면 램 에어 터빈이 기체에서 빠져나와 최소한의 동력을 유지해야 했으나 급강하로 나오지 못했고 결국 조종사들이 수동으로 기수를 든 끝에야 챌린저기는 수평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때 챌린저기의 고도는 원래 비행하던 고도보다 10000피트 아래까지 떨어져 있었다. 챌린저기의 승객과 승무원들은 중경상을 입었고 챌린저기는 오만 무스카트로 회항했다. 한편 챌린저기를 추락시킬 뻔 한 A380기는 아무것도 모른 채 예정대로 비행해 19시 58분 시드니에 착륙했다.
3. 사고 원인[편집]
항적 난기류[1] 가 사고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 항적 난기류는 기체의 크기가 커질수록 더욱 커지고 강해지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제트 여객기인 A380기가 만들어낸 항적 난기류에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가 들어갔으니 당연히 멀쩡히 지나갈 리가 없었다.
4. 사고 이후[편집]
챌린저기는 봉바르디에의 진단 끝에 설계하중을 넘은 과격한 비행으로 수리불능 판정을 받았다.
이후 D-AMSC는 날개가 분리된 채로 An-124기에 실려 운송된 뒤 스크랩 되었다.
이 사고로 인해 A380과 An-225 항공편에는 Super 콜사인이 붙으면서 안전거리를 더 이격해서 운항해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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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행기가 지나가면 날개끝에서 생기는 와류로 위 GIF에서 비행기가 지나간 이후 양 날개끝에서 생기는 두 소용돌이가 이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