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메론산 라그 바오메르 축제 압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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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고 당시
3. 사고 이후



1. 개요[편집]


האסון בהילולת רבי שמעון בר יוחאי

2021년 4월 30일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메론산에서 일어난 대규모 압사 사고.


2. 사고 당시[편집]


당시 메론산에서 열리던 라그바오메르축제에 참여하려고 하레디들이 이스라엘 전역에서 모였다. 라그바오메르는 2세기 경 랍비 시몬 바르 요하이를 기리기 위해 매년 4월 29일 자정부터 30일까지 랍비의 묘지가 있는 메론산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음악을 연주하며 춤을 추는 유대교 행사다.

한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모임에 제한이 생겨 축제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으나 제한 조치를 어느정도 해제하고 1만명만 오도록 허용했는데 이보다 더 많은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29일 자정에만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고 30일 오전에 10만명이 더 모일 예정이었으며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 전세계 각지의 유대인들이 모였다. 이스라엘 당국은 안전을 위해 5,000여명의 경찰을 동원했으나 사람이 너무 많이 이 숫자로도 부족했다.

축제가 시작되었고 톨돗 아론 하시딕 종파가 모인 축제장에서 등불 점화식이 있었다. 사람들은 춤을 추고 출입구 쪽으로 움직였다. 문제는 축제장 출입구가 금속 재질 바닥이라 미끄러운 데다 경사까지 있고 좁았다는 점이었으며 축제 도중 흘린 포도주 때문에 매우 미끄럽기까지 했다. 30일 오전 1시 사람들이 출입구에 점점 몰리다가 앞서 가던 사람들이 발이 미끄러워 넘어졌고 뒤에 오던 사람들은 앞에 넘어진 사람에 걸려 넘어졌으며 그 뒤에 있던 사람도 연달아 걸려 쓰러지고 점차 사람들끼리 낑기는 사태가 벌어졌다. 경사 주변 벽에 있던 안전용 금속 손잡이가 사람에 눌려 휠 정도로 사태가 심각했다.

사태를 파악한 경찰은 인근의 게이트를 열어 사람들을 분산시키고 압사에 휘말린 사람들을 구조했다. 가족 또는 지인이 사고에 휘말렸을까 봐 걱정한 사람들의 전화가 계속 울려 인근 지역의 통신이 마비되기도 했다. 구급차 300대에 헬기까지 동원되어 부상자들을 이송했다.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됐을 땐 이미 4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뒤였다. 이후 부상자 중에서 사망자가 더 나오면서 총 45명이 사망했고 400명이 넘는 사람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이스라엘인이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6명은 미국인, 2명은 캐나다인, 아르헨티나인 1명, 영국인 1명이었다. 사망자 중 가장 어린 사람은 13세였고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은 65세였다. 이 사고는 전쟁을 제외하고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죽은 사고로 기록됐다.


3. 사고 이후[편집]


사고 이후에도 일부 축제 참가자들은 랍비 묘지로 진입하려고 했는데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충돌이 있었다.

벤자민 네타냐후 총리는 끔찍한 재난에 엮인 희생자들에게 트위터로 위호의 말을 전했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대통령 국가안보고문도 트윗을 통해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는 메세지를 남겼다.

2021년 5월 21일은 애도의 날로 지정됐고 모든 관공서에 조기가 게양됐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의 유족들은 안식일을 맞아 장례식을 서둘렀다. 브나이브락, 예루살렘의 공동묘지에서 장례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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