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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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회당에 모여있는 하레디들
언어별 명칭
영어
Haredi
히브리어
חֲרֵדִי(kharedí)
חֲרֵדִים(kharedím)
이디시어
חרדישער ייִד(khareydisher yid)
חרדים(khareydem)

1. 개요
2. 기원
3. 병역
5. 외국 하레딤
6. 기타



1. 개요[편집]


하레디는 일반적으로 유대교근본주의 단체로 알려진 유대교의 한 종파이다.



WARNING! Religion May be Harmful to Your Health! 이 랍비는 하레딤 중에서도 탈무드에서 영적 즐거움을 찾는 걸 중시하는 하시드파 계열이며, "유대교는 종교가 아니고 토라와 탈무드에 따라 사는 것은 그냥 신이 시키니까 유대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일이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1]

극보수주의 유대교 종파를 믿는 유대인 집단을 일컫는 말로 일부 종파[2]를 제외하면 대개 폐쇄적이고 근본주의적인 성향을 보인다.

하레디는 처음부터 하레딤이란 이름으로 생겨난 것이 아니며 일부 정통파 유대교들이 현대에 와서 그렇게 분류가 되는 것이다.

하레디 거의 대부분은 아슈케나짐에 속해있다. 세파르딤 사회의 경우 중세 세파르딤 출신 의사이자 신학자였던 마이모니데스의 영향으로 근본주의-신비주의 계열 분파들과 합리주의-이성주의 계열 분파들 사이의 갈등을 조화할 여지가 있었다면[3] 아슈케나짐 사회에서는 이런 중재 역할을 할 만한 구심점이 부족했다.[4]

이들은 이스라엘이 건국되기 전부터 예루살렘에서 공동체를 이루어 살던 사람들도 있고 나중에 해외에서 들어온 사람들도 있다.

이스라엘에는 메아 셰아림, 벳 이스라엘, 게울라, 하르 노프, 라못, 라맛 쉴로모, 산헤르리아, 네베 야아콥, 말랏 다프나, 라맛 에쉬콜, 에즈랏 토라, 그리고 텔아비브 인근의 브네이 브락 등의 지역에 하레디 공동체가 존재한다.[5]

영국에는 맨체스터에 하레디 공동체가 존재하며 스텐포드 힐에는 시오니스트와 거리가 있고, 팔레스타인 국기를 옷깃에 달고 다니는 네투레이 카르타 또한 살고 있다.[6]

구약 성경의 말을 따르는 유대인인 만큼, 짙은 호모포비아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

북미에는 미국 뉴저지의 퍼세이익(Passaic)과[7] 하시드 계파의 사트마르(Satmar)[8]가 살고 있는 윌리엄스버그, 뉴욕디트로이트[9], 로스앤젤레스, 캐나다토론토, 그리고 몬트리올에 이디시어를 모어로 쓰는 상당한 규모의 하레디 공동체가 있다.

모든 하레디들이 성직자인 '랍비'들인 것은 아니며 상대적으로 적긴 하지만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종교적 광신과 교조주의 활동을 하며 일을 안하니 세금도 내지 않지만 출산율은 엄청나게 높다. 대부분 10대 후반에 결혼하여 아무리 늦어도 20대 중반을 넘기지 않는다. 다만 20대 중반을 넘어도 결혼을 못 하거나 안 하는 경우도 아예 없지는 않다. 일부 하레디 공동체가 이런 성향을 보인다는 것은 인정하나 전체 하레디가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연애 결혼도 간간히 존재한다.

평균 출산율 2.5명인 다른 이스라엘인들에 비해 평균 6.~7명대라는 후덜덜한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고[10] 인구증가율은 연 평균 4%대에 달하는 수준으로 2009년에 75만이었던것이 2022년에는 122만명이 되었다. 투표율 또한 높아, 이를 바탕으로 이스라엘 국회의원 120명 중 20명을 차지하여 정치적 영향력도 막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보조금 문제와 더불어 정치적 영향력을 넓혀가는 하레디들에 대한 시선은 마냥 곱지만은 않다. 하지만 보조금을 끊을 수 없는 이유도 있다.

그 이유는 민주국가이며 유대인 국가인 이스라엘을 유지할 수 있게만드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스라엘인은 유대인 600만명, 아랍인 300만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영토내에 거주하는 이스라엘 시민권이 없는 팔레스타인인만 440만명이다. 1국가 해법이 거론조차 안되는 이유는 통합해서 민주국가로 선거하면 이스라엘이 바로 아랍국가가 되어버리기 때문인데, 사실 하레디가 현재와 같은 출산율을 두세대만 더 유지해주면 팔레스타인인들을 인구로 짓눌러버리고 그냥 다 합병해버리고 시민권을 줘도 유대인 주도의 정치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하레디를 제외한 유대인들은 출산율이 2.5 수준으로 중동기준으로는 말도 안되게 낮고, 그것도 군복무를 마친 후 이스라엘을 탈출하는 케이스가 굉장히 많다. 유럽도 예전처럼 유대인이라고 못살게 구는 국가는 거의 없으며 중동이나 북아프리카계 이민자들보다는 오히려 백인이라고 우대를 해주는 경우가 더 많고, 미국에 가서 살아도 되는데다 어디에서나 유대계 커뮤니티가 활발해서 이주해서 사는게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잊을만하면 머리 위로 까삼로켓에 날아오고 언제 온가족이 전쟁의 참화에 휩쓸릴 수 있는 땅에 교육율이 높은 "깨어있고 진보적인 유대인"일수록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런데 하레디는 이스라엘을 떠나지 않으며 떠날 수도 없다. 그런데 그런 그들이 출산율로 무슬림들을 가볍게 짓누른다.[11] 따라서 아무리 마음에 안들어도 이들에 대한 지원을 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이게 언제까지나 계속될 수 없다는건 알고 있어서 하레디가 생산성 있는 유대인 구성원으로 거듭나게끔 교육하고 계도하는건 이스라엘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할 숙제다. 그러나 그런 교육과 계도를 함에 있어서도 절대로 건드리지 않으려드는건 하레디의 압도적인 출산율을 유지한다.로서 유대인들의 민주국가로서 이스라엘을 남기려면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기에 다자녀 지원,출산 지원금을 줄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하레디에 대한 지원책에 많은 유대인들이 동의하고 있는 것이다. 하레디 징집론에 대한 찬반이 많자 먼저 시범적으로 모병부대를 만들와봤는데 군대에 지원할경우 하레디 청년들에게 코딩교육 같은걸 시켜준다고 광고했는데 많은 사람들의 편견과 다르게 제대로된 일을 배우고 싶은 하레디 청년들이 꽤나 많이 지원했고 군에서 이들을 IT기업에 재택근무로 소개 채용하는 정책이 꽤나 성공적으로 시행중이다. 하레디들은 하레디들의 가게만 이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들 중 일부만 월급을 받아도 나름 하레디 마을 내에서 선순환 경제가 돌아가서 하레딜들의 군복무에 대한 반응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이렇게 하레디들의 출산률이 높은 이유는 여성 교육율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여성교육율이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육아지원금이 끊기는 17세만 되어도 부모가 딸들을 시집보내려고 안달이고, 집에서 군식구 취급받는 여성들도 빨리 신랑찾아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려드는데 그렇게 가정을 꾸렸을 경우 자신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아이를 낳아야만한다. 아기를 몇년째 못낳아 소박맞는다는 이야기는 한국포함 전세계에서 항상 있던 이야기인데 하레디 상황에서는 더하다. 그건 신랑이 실업자라 가족 전체가 육아 지원금으로 생계를 꾸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기를 낳기 시작하면 피임을 금기시하는 관계상 정말 힘닿는데까지 계속해서 낳고 많이 낳을 수록 지원금을 많이, 오래 받는다. 하레디들이 아이를 많이 낳는걸 좋아하는 비-하레디 유대인들이 자녀지원금을 이렇게 퍼주기 때문에 아이를 낳기만 하면 먹여살리는건 다른 유대인들이 지원해주는 지원금으로 할 수 있다.

상술한 이유와 관련하여 이스라엘 유대인들의 하레디에 대한 교묘한 인구공학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은 하레디 여성들을 교육할 마음이 전혀 없다.[12] 교육하면 가장 큰 전제조건 하레디의 압도적인 출산율을 유지한다.가 깨진다는걸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성을 교육하지 않는건 괜찮지만 남성도 교육하지 않으면 집단 전체가 아무 쓸모가 없어진다는게 지금까지의 문제였다. 그렇다고 여성도 징집하는 남녀평등한 비-하레디 유대인들 문화에서 남성만 교육하는 학교를 지어주는건 문화적으로 용납되지 않는다. 따라서 하레디 징집론의 핵심은 남성만 징집하고, 남성만 군대에서 교육하려고 하는 것이다. 전문적인 교육은 안되겠지만 약 3년간의 집중적인 교육으로 고등학생 수준 정도의 학력만 갖추어져도 기본적인 산업사회의 일꾼으로 남성만교육할 수 있게되고, 병사로 활동할 수 있다. 성공하면 하레디의 출산율생산성의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갈수록 유대인의 인구가 밀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 상황에서 레벤스보른 같은 짓을 할 수도 없는데 자발적으로 유대인들을 무한대로 찍어내는 샘과 같은 존재니 온갖 욕을 먹어도 결국 이스라엘 유대인들의 희망이자 쓸모있게 만들어야하는 숙제다.

하레디란 명칭은 히브리어로 두려움 또는 경외를 의미하는 '하레드(חָרֵד / kharéd)'라는 단어에서 나왔고, 복수형은 '하레딤'이라고 말한다. 한편 한국과 서구에선 초정통파/극정통파(Ultra-Orthodox)라는 명칭을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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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레디 부부의 모습
남성은 검은 정장과 챙 모자, 하얀 셔츠를 착용하고 수염이랑 옆머리를 길게 기르며, 여성은 긴 치마에 목과 팔을 덮는 옷을 입는다. 구약성경에 나온 것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여기서 검은 옷을 입는 이유는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를 추모하고 슬퍼하기 때문에 입는 것인데[13], 이는 성전이 파괴된 시대에 살지 않은 유대인이라 하더라도 성전 파괴의 가 후대 유대인들에게도 적용되기 때문이다.[14] 심지어 여름에도 이런 복장을 고수한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여름은 고온다습한 한국과 달리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저렇게 입어도 어느 정도는 견딜 만하다. 반대로 겨울에는 춥지만 가 많이 오는데 이 때문에 위 사진과 같은 페도라[15]비닐봉지를 씌어서 쓰고 다닌다. 건조한 기후로 햇볕이 더 강렬하기에 긴 소매로 햇볕을 막아야 더 시원하기도 하다. 중동과 중앙아시아 전통의상들이 그 더위에도 대부분 꽁꽁 싸매는 형태인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하지만 하얀 옷을 입는 게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저렇게 검은 옷을 입는 것은 사실 그렇게 실용적이지 않다. 하루만 입고 다녀도 살이 타는 느낌일 것. 그리고, 저 옷들은 당연히 현지화되어 우리가 입는 정장보다는 얇은 재질이다.[16] 이는 하레디 여성도 마찬가지이다. 가정 분위기에 따라 특히 미국계는 하레디라 해도 반팔을 입는 여성들이 있고 그렇다고 해서 다른 하레디들이 을 던지지도 않는다.

그 대신 하체의 노출에는 굉장히 민감한데 무릎 위로 올라오는 치마나 바지를 입고 이들 공동체를 방문하면 영 반응이 좋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갔다가 혹여나 이런 구역으로 들어가게 되는 여성 순례객은 조심을 해야한다.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는 관습이라 해도 외국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받았다는 5권의 두루마리 경전인 토라[17]등등에 바탕을 둔 신앙생활을 한다.

현대 유대인들의 생활양식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뉘는데, 세속화되어 유대교 종교 양식을 어느 정도만 따르는 수준으로 끝나는 세속 유대인들, 세속주의를 거부하지는 않지만 유대교 종교적 생활양식을 나름대로 철저히 따르는 현대 정통파 유대교, 그리고 흔히 하레디로 불리는 초정통파 유대교인(Ultra-Orthodox Jews)이다.

하레딤은 유대교 율법만이 삶의 모든 것인 자기들만의 공동체 속에서 산다. 남성들은 검은 모자에 19세기~1930년대의 동유럽 스타일의 흰 셔츠, 검정 바지저고리, 검은 양복 차림에 귀밑으로 돌돌 말린 양 갈래 머리 모양을 한다. 예시로 설명되는 대다수가 아슈케나지 하레디이기 때문에 그렇다. 하지만 한국에도 있는 하바드 하우스(Chabad House) 등 하바드 종파(Chabad) 등은 구레나룻을 기르는 것을 금지했고 슈트라이믈 또한 금지했다. 세파르딤들 중에도 하레디가 있긴 하지만, 아슈케나지보다는 수가 적고 덜 알려진 편이다.

또 일반적으로 '키파'라는 정수리를 덮는 작은 모자만을 쓰는 일반 유대인 남자들과는 달리, 하레디 남자들은 위의 사진들에서 보이듯이 머리를 완전히 덮는 검은 챙모자나, '슈트라이믈'이라는 원통 모양의 털모자를 쓰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하레디 중에서도 극보수집단들은 페도라에 스컬캡을 이중으로 쓴다. 이는 "진정한 유대교 신앙심을 가진 사람은 정수리를 모자로 완전히 덮어야 한다"는 전통 때문이라고 한다. 이 전통은 베네치아에서 유래했는데, 이런 모자를 쓰는 이유는 유대인을 구별하고 사회적으로 분리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유대교가 다른 무엇보다 세속사회나 가톨릭 교회에 동화되는 것을 극히 꺼렸는데 이 때문에 구별과 고립을 택한 것이다.

이들의 거주지에는 외국인이나 타지인이라 해도 노출이 많은 복장을 입고 가면 난리가 난다. 또한 결혼한 하레디 여자는 외출할 때 목과 팔다리, 머리를 가리는 복장을 한다. 일반적으로 두건을 쓰고 다닌다. 결혼식 때도 신부는 얼굴을 가린다. 심지어 광신도들(대표적으로 사트머) 같은 경우엔 머리까지 삭발하거나 가발을 쓰고 다니는 여자들도 많다고 한다. 보수파 무슬림 여성들이 히잡을 쓰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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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레디 여성의 두건
두건을 하고 다니는 방식이 다양하고 천차만별이지만, 하레디 여성들은 통상적으로 이렇게 하고 다닌다. 유대인 중에서 이런 형식으로 두건을 쓴 여성들은 하레디다.

마치 봉쇄 수도원수도자 같은 생활을 하는지라, 세속 사회와의 교류는 거의 없다. 아예 세속 사회, 문화, 제도와 완전히 단절되는 수준. 어느 지경이냐면 텔레비전, 인터넷, 라디오 및 첨단 전자매체 사용이 금기시된다. 그나마 전화구식 휴대전화 정도는 쓴다. 스마트폰도 업무용으로 쓴다. 본격적으로 말하자면 전자기기 그 자체보다 인터넷을 금기하는 것이라, 이스라엘에서는 코셔 폰이라고 여러 기능을 막아 놓은 스마트폰도 나온다. 하레디 사이의 연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18] 컴퓨터, 프린터 등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일부 하레디들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정말 기초적인 프로그램들만 사용하고, 인터넷 등은 철저히 금지한다. 벽보에 대놓고 어린이가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면 악마처럼 변한다는 선동문을 붙이기도 한다. 사실은 이는 유대인들의 삶은 토라 공부를 하며 창조주를 찬양하는 것이기 때문에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무책임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중요한 소식은 동네 벽보를 통해 알린다.

하레디 유대인 사회를 17세 때 떠났다는 한 여성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세속 사회로 나왔을 때 완전히 이방인이 된 느낌이었으며, "뉴욕이 도대체 어느 나라에 있는지도 몰랐다."고 증언할 정도로, 하레디는 폐쇄적인 집단이었다. 이렇게 세계적인 사회와의 철저한 단절과 자신들만의 보수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은 미국 같은 다른 나라의 하레디 공동체들도 같다. 미국의 하레디 공동체에서 살다가 세속으로 나와서 단체의 도움을 받아 사회생활을 기초적인 것부터 다시 도움을 받아 살아가는 사람은 미국에 살면서도 엘비스 프레슬리가 누군지도 몰랐다는 사람도 있고, 진화론 또한 알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유대교에서는 창조 이전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은 금지이다.

이스라엘의 하레디들은 배타성이 정말 심하다. 외부인들이 자신들의 공동체를 방문하는 것도 허락을 받아야 하며, 유대교 예배 때는 출입을 제한하여 회당에 외부인은 아예 들어오지도 못하게 한다. 게다가 외부인이 촬영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서, 허가 없이 찍었을 경우 "당장 카메라 치우고 사진 지우라"며 난폭하게 나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더 심한 경우, 외부인들의 카메라를 멋대로 부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다. 이는 위에서 서술했듯이 하레디들이 고립을 원하고 동화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은 아슈케나짐 문화의 정수이자 현대 이스라엘에서는 히브리어에 밀려 사멸 위기인 이디시어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집단이기도 한데, 이들 대부분이 아슈케나짐 출신인데다 신성한 히브리어를 일상 세속 생활에서는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견해를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안식일에 유대교와 아무 상관 없는 외국인이나 NGO 회원들조차 자동차를 몰고 가면 "신성한 안식일에 운전을 하지 마라"며 삿대질을 하며 소리를 지르고 돌을 던지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전체 하레디가 다 그런 것은 아니고 하레디들 사이에서도 극성맞다고 여기는 분파들이 이런 행동을 하기도 한다.

대다수의 하레디들은 하시드 분파의 몇몇 반시오니즘 분파가 토라에 어긋난다고 생각해 거리를 좀 두는 편인데, 욤 키푸르 전쟁시리아군을 막으러 전선으로 달려가던 이스라엘군 장성들에게 돌을 던진 하레디는 반시오니즘 하레디였을 것이다. 하레디들 상당수는 군복무를 부정적으로 보지만 이스라엘군을 증오하지는 않는다.[19] 신약성경의 예수가 사람이 안식일을 사는 게 아니라, 안식일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하레디들도 안식일에 휴대폰을 켜놓는 사람들이 있는데 회당 보안요원이나 응급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연락을 받을 수 있도록 해놓는다. 구약에서도 "파수꾼"에게는 안식일 준수 등 일부 의무가 면제되는데, 현대에는 군인, 경찰, 의료진, 경비원 등도 파수꾼으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랍비의 허가를 받으면 몇몇 행위는 안식일에도 예외를 둔다.

물론 그 정도는 일반 보수파들보다 덜하겠지만. 위의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위해 사는 것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하레디들은 2012년 기준 37%의 남자와 49%의 여자만이 세속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모든 생을 종교집단에 헌신하고 있지만 여타 헌신적인 종교주의와 다르게 철저한 금욕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 부림절이나 하누카 같은 유대교 명절코스프레도 하고 흡연과 음주도 한다. 퍼셰익의 유명 보수파 랍비의 인스타그램[20] 아이들에게 담배를 물려주는 분파도 있다. 원래 하레딤의 기원이 된 하시드(Hasidic) 유대인들은 회당에서 종교의식이나 예배, 결혼식 등 각종 행사를 할 때 경쾌한 음악에 맞춰서 춤추며 예배도 한다. 이건 하시딤만 그런 것은 아니다. 좀 더 특징적이기는 하지만.



회당에서 춤추며 예배하는 하레디들
사실 노래에 맞춰 마구 춤추면서 예배하는 건 유대교에서 아주 오래된 전통이다. 당장 구약시대의 다윗 왕만 해도 옷이 다 흘러내릴 정도로 노래하고 춤추면서 언약궤를 맞아들이기도 했고, 시편 등지에도 노래하고 춤추며 찬양하는 걸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이는 하레디가 아닌 다른 이스라엘의 유대인들도 마찬가지이다.


2. 기원[편집]


18세기까지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에서 좋은 대접을 받고 살던 유대인들은 18세기 말 폴란드 분할로 자신들을 지켜주던 폴란드가 무너지고 러시아 제국과 프로이센 왕국, 오스트리아 제국 각지에서 탄압을 받게 되었다. 과거 폴란드 영토를 중심으로 거주하던(폴란드,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폴란드 유대인들은 근현대 두 개의 그룹으로 갈라졌다. 레베와 혈통세습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하시딤과 그렇지 않은 아쉬케나지 집단인 리타임[21]이 그것이다. 리타임은 합리주의, 이성주의 성향이 강했다면 하시딤은 신비주의 성향이 강했고 이 하시딤 중에서 근본주의화된 그룹이 하레디의 기원이 되었다.

종교적인 하시딤은 모스크(이슬람 성원)에서 기도하는 것이 허용되고 무슬림과 겸상하는 것이 허용되나,[22] 기독교인들 집에는 방문도 안되고 기독교인들을 집에 초대 받아 갔을 때 겸상도 불가하며, 성가를 듣지 못하고 기독교 교회에는 발도 붙일 수 없다는 점에서 기독교에 더 부정적이라는 점을 기독교인들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는 유대인들이 후 우마이야 왕조의 스페인 치하에서 상당히 번영하며 무슬림과는 잘 지내었지만, 기독교인들은 절대 주류가 될 수 없었고, 터키에서도 유대인들보다 아르메니아 기독교인들이 더 많이 학살당한 점들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즉 이슬람과 유대교는 공존가능한 종교이나, 이 두 종교는 모로코, 터키 등의 하나피나 온건한 이슬람 혹은 유대교 종파를 제외하고[23] 기독교와 공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런 현상의 이유는 의외로 간단한데, 유대인들의 생존 역사와 관련이 있다. 과거 하시딤이 정체성을 지켜가며 살아야 했던 환경이 기독교 국가였기도 했고, 온건한 개종이 거의 불가능한 이슬람과 유대교와의 관계와는 달리, 유대교에서 기독교로의 개종은 의외로 빈번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는 유대교 전통을 유지하며 신약을 받아들인 메시아닉 쥬도 꽤나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24] 따라서 기독교와의 소통을 금지하는 것은 하시딤이라는 정체성을 보호하고 후대에 승계시키는 데에 필요하기에 도입된 측면이 있다.

폴란드와 이웃한 헝가리의 경우 1869년부로 헝가리의 유대교 진보파와 보수파는 서로 완전히 갈라섰는데 참조 1848년 헝가리인들이 오스트리아 제국에 맞서 대대적으로 봉기하는 과정에서 상당수의 세속주의 성향 유대인들이 헝가리인에 동화되어 헝가리 민족주의 측에 합류하였기 때문이다. 한 때 서로 사이가 좋았던 헝가리 기독교인들과 헝가리 유대인들은 20세기 들어 다시 서로 원수관계가 되는데, 그 이유는 제1차 세계 대전 종전 이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민족자결주의 원칙에 의해 분할되는 과정에서 헝가리가 엄청난 양의 영토를 잃어버렸고, 이러한 연유로 민족적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헝가리인들은 분풀이로 자국 내 소수자 집단인 헝가리 유대인들을 공격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상황은 유대교 근본주의자들에게 유리한 판도를 만들어주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전 헝가리 유대인들은 유럽 내 유대인 그룹 중 가장 현지인들과 동화된 정도가 높았을 뿐만 아니라,[25] 헝가리의 고학력 전문직 종사자 비율이 많았고, 이 때문에 헝가리의 극우 민족주의자들의 공격은 세속주의 유대인에게로 향했기 때문이다. 헝가리 유대인들은 헝가리 왕국(1920년~1946년) 시절 당시 심각한 차별을 받은 것은 물론 홀로코스트 당시 엄청난 수가 희생당하는 대재앙을 겪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이후 헝가리의 보수파 사트마르(Satmar) 유대인[26]은 홀로코스트가 세속주의 성향의 유대인들의 이방인과 섞여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내린 고난이자 징벌이라고 생각하고 더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교리를 내세우게 되었는데, 이들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오늘날 하레디의 직계 기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사트마르 유대인들은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전후하여 대거 미국이나 이스라엘로 망명하였다.

하레디 본인들은 자신들이야말로 고대 예루살렘 성전 파괴 이후 랍비 유대교의 적장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오늘날 비교종교학계에서는 하레디의 직계 기원을 20세기 초반의 유대교 근본주의 운동에서 찾고 있다.참조 아닌 게 아니라 하레디의 복식이나 식문화 등 전통 문화는 근현대 갈리치아 지방이나 상술한 사트마르 유대인들의 근거지였던 사투마레 지방의 것을 그대로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3. 병역[편집]


초대 총리인 다비드 벤구리온은 건국 이듬해인 1949년에 당시 토라를 연구하는 하레디 400명에게 병역면제라는 특권을 주었다. 이때만 해도 하레디 인구가 워낙 적어 이들의 병역 면제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해외 하레디의 유입과 높은 출산율을 바탕으로 2017년에 총 인구 12%(100만 명)을 돌파 할 정도로 이스라엘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하자 얘기가 달라지게 되었다. 이에 2014년 하레디 징병법이 통과된 상태이다. 당시 대규모의 하레디들이 길거리로 쏟아져나와 징병거부 무력시위를 벌였는데, 이들의 패악질에 질릴대로 질려버린 이스라엘 경찰곤봉으로 무차별 구타 및 줄줄히 연행을 한 적이 있다. 현재도 유튜브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구타하고 있는 경찰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달려드는 하레디를 단숨에 진압봉으로 머리를 가격하여 쓰러트리는 모습을 보면 이들이 벌인 패악질에 대한 증오가 상당한 듯.

아래 하레디/문제점 문서의 병역 거부 항목에서는 이들의 병역 거부로 인한 폐해를 다루고 있고, 본 항목에는 하레디의 병역이 어떤식으로 이행되는지를 다룬다.

이스라엘은 주변 아랍국에 비해 인구가 적어 여성까지 징병하는 곳인데, 인구의 12%를 차지하는 하레디의 병역 문제는 보통 큰일이 아니었다. 이러다가 아랍과 싸워 망하는게 아니라, 인구 대부분이 하레디가 차지하여 망할 지경이었다.

이에 2014년에 이스라엘 의회는 하레디 징집 대상에 넣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레디는 징집 대상 연령층의 60%가 입대해야 하며 이후 3년 단위로 징집 비율이 증가한다. 만약 하레디 공동체가 특정 시점까지 입대 비율을 맞추지 못하면 이후에는 징집 대상 연령층은 전면 징집된다. 하레디 내부적으로 여러 파벌로 나눠져 있는데, 각 파벌별 지도자에게 로비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였다.

그러나 몇몇 하레디들은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대법원은 2017년 9월에 '하레디의 병역면제는 위헌'이라고 판결하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2012년 판결을 재확인한 것으로 앞서 언급된 징집법도 2012년 판결의 영향을 받아서 만든 것이다.

최초의 하레디 부대는 1999년에 창설되었다. 일종의 시범부대인데 나블루스 인근에서 육군 보병부대인 크피르 여단 소속으로 '네짜예후디(유대의 영원한) 부대'가 정식 명칭이다. 초기 부대원은 30명으로 초기에만 해도 효용성과 운영비로 인해 여론이 안 좋았지만, 이스라엘 정부 측에서는 미래가 달린 문제라 꾸준히 유지하였다.

이 부대의 최대의 특징은 두 가지인데, 일과 시간에 <토라> 공부할 시간을 보장한다는 것. 그리고 '카셰르' 혹은 '코셔'라는 고유의 식습관을 지킬 수 있는 급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27] 그외 하레디 식으로 머리를 기를 수 있다는 것 정도는 기본 옵션이다.

이렇게 하레디에 맞춰서 부대를 개선하자 2009년에는 부대원이 1,000명을 돌파 하였고, 하레디 징병제가 통과된 후에는 수천 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에 이스라엘 공군도 하레디를 위한 부대를 만들었다. 하레디 사람들은 생계보조비를 받으니 탱자탱자 놀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가난하다. 옷 자체가 남루하다. 이를 노리고 이스라엘 공군은 하레디 부대에 입대하면 토라 연구할 시간을 주는 것은 기본 옵션이고 추가로 전역 후 돈을 벌 수 있는 컴퓨터 기술을 알려준다고 하여 부대원을 모았다. 하레디는 하레디 공동체에서 생산한 물건만 쓰는 성향이 강해, 이스라엘 공군에서 기술을 배운 하레디가 만든 IT 기업 역시 잘 나가게 되었다.

하나 더 짚고 가자면, 이들이 군복무가 안되는 이유는 남녀가 공동으로 군복무를 하는 이스라엘군에서는 여자와 남자의 접촉이 많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남자들만 이루어진 부대를 만들면 상당수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전투력은 장담할 수 없다. 이들은 원래 싸우는 데는 젬병인 걸로 제정 러시아 때부터 유명했다. 세속 이스라엘군이 강군으로 유명한 것과는 사뭇 다른 사실이다.


4. 문제점[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하레디/문제점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외국 하레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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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도 하레딤은 있다. 이스라엘 바깥에서 가장 하레딤 인구가 많은(약 70만) 미국에는 하레딤 집합촌도 있다. 뉴욕은 인구의 12%가 유대인으로, 미국 전체 유대인의 1/3이 밀집해서 살아가는 곳이니 만큼 하레디들도 당연히 잔뜩 있다. 브루클린에 있는 보로파크(Borough Park)가 가장 대표적인 하레디 밀집촌으로, 하레딤이 모여서 이스라엘의 하레디 징집에 대규모로 시위도 했었다. 생활은 이스라엘 정도는 아니지만 매우 엄격하며 폐쇄적이고, 보수성에 따른 남녀 역할에 차별이 있는 것도 대동소이하다. 심지어 사는 나라의 법적 맹점을 이용해서 시스템을 자기들 입맛에 맞게 구부리는 것도 아주 비슷하다.

뉴욕 East Ramapo 지역에 거주하는 하레디들은 자기 자식들은 사설 종교학교에 보내면서도, 공공교육위원회의 위원으로 출석해서는 단결된 표심을 이용해 선출된 후 공교육 보조금을 잘라 사설 학교로 보내는 만행을 저질러 와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의 하레디에 비하면 대단히 정상적이다. 일반 교육도 다 받고, 오히려 수준이 높아 의사·변호사 등의 전문직 종사자가 많다. 거주국이 이스라엘처럼 하레디에게 따로 지원금을 줘서 먹여살리지 않기 때문에, 이스라엘처럼 토라만 읽었다가는 다 굶어죽기 딱이라서다.[28] 자기들이 이스라엘에서나 주류이지, 거주국에서는 소수니 사회적인 눈치도 보이기 때문이다. 여성들 역시 두건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처음엔 외국에서도 이스라엘 하레디처럼 굴다가, 이런 식으로 계속 살다간 나라 말아먹기 딱임을 깨닫고 이스라엘에 들어와 하레딤을 깨우치려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이스라엘에 가면 보조금 받고 편하게 살 수 있다"는 걸 알고 이스라엘로 이주해 같이 잉여짓을 하는 부류도 있다. 물론 이스라엘로 이주하는 하레디는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외국에서 직업에 종사하며 평범하게 살고 있다. 게다가 이스라엘 정부 역시 하레디들에게 주는 보조금을 끊고 싶지만 하레디들의 표가 상당하여, 그들이 돌아서면 정권 유지에 지장이 가기에 그것도 쉽지 않다.

미국 외에도 웬만한 다른 서양 국가들에도 거주하는데 2020년 기준 7만 6천 명이 사는 영국 이외에도 캐나다·아르헨티나·프랑스·벨기에·남아공 등지에 1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한다. 수십~수백명 정도의 극소수지만 과거 공산권인 헝가리·폴란드에도 거주한다.(영어 위키피디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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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주장하는 하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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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영국의 하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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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과 함께 반이스라엘 시위를 하는 미국 하레디



영국의 하레디 파벌인 나투레이 카르타 인원들에 대한 다큐멘터리[29]

미국과 유럽 등 외국의 하레디 중에는 이스라엘시오니즘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일부 집단이 있다. 이들은 거리나 대사관 앞에 나와서 기독교인, 무슬림, 이스라엘 내 진보 및 평화 운동가와 연대하여 비난 시위를 벌이기도 하는데, 가자 지구 공습 때는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는 시위까지 벌였다. 그래서 이 사람들만은 팔레스타인인들과 우호적인 관계다.

이들이 이러는 이유는 지금의 이스라엘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은 세계관이 너무 근본주의적이다 못해 아예 이스라엘이라는 세속 국가 자체가 하나님의 뜻을 어기는 거고 유대인들은 문자 그대로 메시아가 올 때까지 나라 없이 살아야 된다는 걸 믿는 것이다. 즉, "이스라엘이란 원래 메시아가 올 때 자연스럽게 부활하는데, 지금 구차하게 굴지 말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게 논지다.[30] 이렇다 보니 오히려 현대 사회적 관점에선 기독교, 이슬람 같은 다른 종교들과 공존을 주장하는 등 반전 진보 진영과 연대할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이 분파의 하레디 랍비들은 이스라엘을 극도로 싫어하는 이란에도 초청을 받아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을 정도.#

다만, 이런 사람들은 주로 미국과 유럽의 하레디들로 이스라엘에서는 극소수에 불과하다.[31] 한국에서도 일부 극단적인 민족주의 분파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친 이스라엘 유대인들 또한 상당하기에 이따금 양쪽 유대인들끼리 서로 "가짜 유대인"이라 욕하며 난장판을 벌이곤 한다. 심지어 유대인이 많이 모여있는 뉴욕의 로워맨해튼에서도 스컬캡만 쓰는 (세속화된) 보통 유대인들과 검은 옷을 입고 구레나룻을 꼬아 기르고 다니는 하레디 계열 유대인끼리도 의견차로 서로 반목한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전쟁 일으킨 이후로 이스라엘 하레딤들도 곳곳에 팔레스타인 국기를 다는 일이 벌어지자 네타냐후는 같은 유대인인 이스라엘 하레딤까지 탄압하였다.

6. 기타[편집]


  • 이스라엘 출신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오히려 이 하레디가 사람의 미래가 될지 모른다고 저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서 주장했다. 인공지능 기계화로 인류가 소비자로도 쓸모가 없어지면 하레디와 같은 잉여인류들의 공동체 생활만이 남을 것이라는 얘기다. 가령 인공지능 광업회사가 로봇을 사와 을 캐고 그 철을 로봇 제조사에 팔아 로봇을 만드는 식으로 인공지능 기계만으로 경제가 가능해질 경우, 인간은 사육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되므로 하레디 공동체가 모범적인 케이스가 된다는 것. 배보다 배꼽이 더 크잖아사실 유대인들은 이 로봇으로 대표되는 기계문명과 육체노동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옛부터 유대인 학자나 은행원과 같은 화이트 칼라가 우대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 다소 특이하게도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하레디가 잠깐 등장한 적이 있는데, 피터 파커과학고에 재학중인 학생들로 묘사되었다. # 위 단락에 나오듯 이스라엘 밖의 하레디는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 이들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32]

  • 2020년에 하레디 공동체에서 탈출한 여성의 삶을 그린 넷플릭스 드라마 <그리고 베를린에서>가 개봉되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니 드라마로 4부작이다. 하레디들의 삶을 잘 보여주므로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하레디의 문제점과는 별개로, 이스라엘 당국은 하레디를 아예 무쓸모한 존재로 보는 건 아니다. 이스라엘이 점점 우경화되면서 유대인의 목소리와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이용하기도 한다. 그 예로, 하레디한테 주는 지원금을 대폭 늘려서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기독교인 구역과 아르메니아 구역을 유대인 구역으로 잠식하고 있다고 한다.####

[1] 참고로 이 랍비는 홀로코스트에서 누가 죽고 살았냐는 전혀 나치의 잘못이 아니고 죽은 유대인들이 야훼와 좋은 관계를 맺지 못했기 때문이며, 홀로코스트는 야훼의 계획이라는 주장을 한 적이 있다. "홀로코스트는 전통적인 종교적 생활을 버리고 세속화를 받아들인 유럽 유대인에 대한 신의 천벌"이란 시각은 비단 이 랍비 뿐만 아니라 초원리주의 유대인들 사이 일반적인 시각이다.[2] 후술할 네투레이 카르타 등[3] 물론 세파르딤 중에서도 하레디로 인식되는 종파들이 있다. 비율상으로 소수에 불과하다 뿐이지. 대표적인 인물로 이라크 출신이자 이스라엘 친하레디 계열 시온주의 정당 샤스의 영적지도자였던 오바디아 요세프(ZT"L)가 있다.[4] 빌나가온(ZT"L))을 비롯한 하시드파 반대 그룹 미그나그딤이 존재하긴 하였다.[5] 특히 브네이 브락과 메아 셰아림 지역이 하레디 사회에서 중요한 지역이다.[6] 아래 반이스라엘 시위 사진들의 주인공이 바로 네투레이 카르타다.[7] 비교적 최근에 생긴 공동체이다.[8] 헝가리의 과거 서트마르네메티(Szatmárneméti)라는 지역에서 유래한 집단이며 2차 세계 대전 이후로 발전한 공동체라서 이민족에 배타적인 성향으로, 집단의 지도자들이 수용소에 갇혀 살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9] 이 지역의 하레디 회당에서는 유대교로 개종한 흑인기도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10] 물론 과거에 5~7명대 정도의 높은 출산율을 기록한 나라는 많았고,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였으며 이스라엘도 합계 출산율이 4명대에 달하던 시절이 있었기는 했다. 21세기 들어서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제외하면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줄어드는 추세인데 반해 이들은 여전히 매우 높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11] 이스라엘계 아랍인은 3.5 팔레스타인인인은 4정도인데 하레디는 조사에 따라 6.8에서 7.5까지 나온다. 원동력은 애기 낳을 수록 퍼주는 지원금 때문이다.[12] 명분은 그들이 스스로 거부한다.라는 이야기고, 실제로도 거부한다. 그런데 보통 나라에서는 이래도 의무교육으로 강제로 교육시키지만 비-하레디 유대인들은 큰그림을 그리고 처음부터 의무교육을 강제하지 않았다.[13] 모피를 입는것이 권장되기 때문이기도 하다[14] 그 죄로 인해 영향을 받되 그 사람이 그 죄를 지었다는 개념은 아니다.[15]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하레디들 쓰는 모자는 절대 아닌, '중절모'로 잘 알려진 일반 모자다. 리눅스 유명 배포판 중 페도라 리눅스의 페도라가 여기서 따왔다.[16]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저 복장이 이스라엘인의 여름 일상 복장이라는 뜻은 아니다. 당연히 반팔 입을 사람은 반팔 입는다.[17] 구약 성경 중의 모세오경. 즉 창세기, 출애굽기(탈출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할라카[18] 참고로 유대교는 아니지만 미국 펜실베니아 주를 중심으로 존재하는 보수주의자 집단인 아미시 사람들은 자동차, 전기도 안 쓴다. 당연히 전화기도 없다. (미합중국 내에서) 아미시 바깥 지역 사람들을 잉글리시라고 부른다. 물론 아미시들은 독일계. 다만 아미시들은 미국 내에서 평판이 좋은 편인데, 이들은 놀기만 하는 하레디들과 다르게 근면성실한 농부들로 유명한데다가, 주변 사람들에게 딱히 폐를 끼치기는 커녕 아미시들이 이사해오는 동네 근처는 집값이 오른다 등등의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19] 본인들은 군복무를 하지 않고 이스라엘군은 자기들을 지켜주니까.[20] 찾아보면 아일랜드 정통 복장하고 맥주 마시는 모습이나 스코틀랜드 전통 복장한 모습, 카우보이 복장 등등 코스프레를 하는 비디오를 올려놨다.[21] 대표적인 인물로 빌나 가온(빌뉴스의 가온, 생몰년도 1720~1797)이 있으며, 반대자라는 의미인 미스나그딤으로도 일컫는다.[22] 당시 폴란드에 무슨 무슬림이냐 할 수 있는데 폴란드-리투아니아-벨라루스 일대에는 중세 이래 립카 타타르 무슬림들이 살았고, 우크라이나-벨라루스-핀란드 등등 러시아 제국 각지의 군부대에는 볼가 타타르바시키르인 출신 무슬림 군인들이 적지는 않았다.[23] 이들이 현재 주류이나[24] 다만 개신교 선교 단체에서 선교 실적을 과장할 목적으로 통계를 부풀렸다는 비판도 없지 않아 있다.[25] 헝가리 유대인의 3/4는 모어로 이디시어가 아닌 헝가리어를 사용하였다.[26] 이들이 당시 헝가리 동부 트란실바니아의 서트마르네메티(Szatmárneméti, 현 루마니아 사투마레·Satu Mare)에 근거지를 두고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사트마르(סאטמאר)'는 '서트마르네메티'의 이디시어식 표현이다.[27] 코셔는 돼지고기, 장어, 문어, 새우, , 조개 같이 비늘이나 지느러미 없는 어류를 제외하는 것이다.[28] 그런데 미국 내의 비(非)하레디 유대인 부자들이 자선기금을 이들에게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잉여짓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다.[29] 위의 2번째 사진과 동일인물들인 걸 볼 수 있다.[30] 이들의 해석에 따르자면 현재의 이스라엘을 진짜 이스라엘로 인정할 경우 이스라엘의 국부들인 시오니스트들, 더 나아가서 당시 영국과 프랑스 정치인들을 메시아로 인정해야 하는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종교적 관점에서 메시아란 야훼의 기름부음을 받아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고레스가 있다. 구약성경에 기름부음을 받았다고 기록되었고 유대인을 억압하던 신바빌로니아를 멸망시키고 유대인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낸 후 성전 재건까지 도와줘서 애초부터 유대인들의 평가가 좋았고 아직까지도 일부 유대인들은 고레스는 메시아였다고 믿는다. 당연히 시오니스트들이나 영불 정치인들이 그럴 리는 없으므로 교리상 인정할 수 없다.[31] 다만 반이스라엘 하레디의 상당수이자 위 영상에서 나온 네투레이 카르타는 1938년 예루살렘에서 결성되었다.[32] 한편 이 장면이 피터 파커가 유대인일 것이라는 가설에서 비롯되었다는 추측도 나왔다. 자세한 건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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